벚꽃이 피었다
코로나19 와 선거로 세월을 뒤숭숭하지만 계절은 한결같다.
목련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을 알리는것 같드니 어느새 벚꽃도
피었다. 우리집 앞길이 평촌 벚꽃길이라 만개하면 여의도만은
못하지만 여의도보다 조용해서 벚꽃을 즐기기에는 꽤 괜찮은곳이다.
아직은 다는 아니지만 양지바른곳에 있는 몇 그루에서
꽃을 피웠다. 처음 맞이하는 벚꽃이기에 더욱 반갑다.
우리집에서도 거실앉아서 벚꽃을 볼수가 있으니
이 또한 삭막한 세월에서는 행복한 일이다.
오늘도 여전히 만보걷기를 한다고 집을 나섰지만 결국은
6,000보 남짓밖에 못 걸었다. 걷가 꽃을 만나면 꽃그늘에서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느라.
비록 아파트 촌이지만 울긋불긋 꽃대궐을 차린 우리동네
앵두꽃도 피었다.
아파트 마당에 몇 그루 있는 앵두나무, 꽃도 예쁘지만
열매도 많이 맺는다. 앵두가 익으면 지나치다 몇 개씩 따먹는데
새콤달콤하다.
어느새 봄 꽃이 거의 다 피었다.
이제 벚꽃이 만개하고 나면 철쭉이 필거고, 그리고 장미도 피겠지.
이번 선거는 당이 하도 많고 이름들이 이상한 당들도 많아서 솔직히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 이 어려운 시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가면서
투표를 할 수 있을까?
투표장에서도 줄 서는것 아닐까? 하면서 별 걱정을 다 해본다.
꽃들에게 물어볼까?
ss8000
2020년 3월 28일 at 11:27 오전
문자 그대로 흐드러졌습니다.
그나저나 이리 좋은 계절에
댁 앞에만 왕복하셔서 어떡합니까?
저는 그래도 영농준비 하면서 산천을 바라보면
덜 답답합니다.
문제는 아직도 이곳은 겨울의 끝자락이라
이제 막 싹이 트는 중입니다.
어서 코로나를 진압하고 마음대로 돌아다녔으면
좋겠는데..
저 보다는 누님 같으신 분들이 더욱 답답하시겠습니다.
좀 만 참으십시오.
제 생각으론 4월15일 이후엔 문가 놈도 코로나도 잡힐 것 같은
기분 좋은 생각과 예상을 해 봅니다.
데레사
2020년 3월 29일 at 7:00 오전
제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15 기다려 봐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