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앞 까지 코로나가

 

재난문자 보기도  바쁘다.

살고있는  안양시에서 부터  인근의  의왕시,  군포시,  그리고  경기도 재난본부에서까지

재난문자를  보내오니  귀찮기도 하고  겁도  난다.

살고 있는  부근의  음식점이 많은 곳,  백운호수,  인덕원,  평촌먹거리촌의  음식점들이

하나 하나 뚫리고  있다.

어느 음식점,  어느  커피숍을  몇월 며칠  몇시 사이에  다녀 간  사람은  보건소로  연락

하라고  하는  재난문자를 볼때 마다  이제  외식하는건  목숨을  담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말이면  산으로  내빼던  아들도  이번 주는  집콕이란다.

산이 겁나는게  아니라  등산갔다  내려오면서  허기를  달랠  음식점을  간다는게  무서워서

못 가겠단다.

정말  언제쯤이면   이  코로나시대가  막을  내릴까?

 

 

싱가꽃1

딸이 살고 있는  방콕의 집 마당에  피어있던  꽃이다.

이름은  들었는데  잊어버렸고   큰 나무에  이렇게  송이가  큰  하얀꽃이  핀게  참  예쁘기도 하고

못 보던 꽃이라  신기하기도  해서 찍었던  사진이다.

 

이제  해외에  있는  자식들은  얼굴보기도  어렵게  생겼다.

코로나가  아니면  다니러  왔거나   내가  갔거나  했을텐데  왕래를  못하니   전화만  자주한다.

다행인건  카톡전화가  돈이  안드니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할수  있어서 좋다.

 

 

싱가꽃2

 

 

마스크를  분기마다  해외가족에게  90장을  보낼수  있다.

그래서  방콕 딸에게   며칠전에  90장을  부치면서  언제쯤이면  도착되느냐고 물었드니

한 20일 걸릴거라고 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주일만에  “배달 완료되었습니다”  라는

문자가  오고   이어서  딸이  잘 받았다는  전화를  걸어온다.

우리나라의  행정은  빠르고  편리하고  서비스가  양질이다.   소포를  부칠때  부터  도착때

까지  궁금하지 않게  문자를 보내주니 정말  좋다.

 

싱가폴꽃1

 

 

올 여름은  일기예보도  완전  빗나갔다.   유래없는  더위라고 하드니  장마가  오래 계속되니

에어컨도 아직은  안  켜봤다.   더울때는  더워야 하는거라고  하지만  나처럼  더위를  많이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일기예보가  안 맞는것도 다행인것  같다.  ㅎㅎ

 

이제  비 그치고  더워봤자  곧  9월이니  금방 시원해지겠지.

창밖으로  하늘을  쳐다보니  별도  보인다.   태풍도  장마도  끝난건가?

 

안양시도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시청 홈피에  들어가 보니  병실 대기중이라고  쓰인게  보인다.

갑자기 불어난 환자로  병실이  부족해서 인가 싶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물론  정확한것은

모르지만.

 

우리 동네는  노인들이 많이 사는 동네라  광화문을  다녀 온 사람들도  많고   주변  음식점이나

켜피숍 같은데도  뚫려버리니  산책조차  겁이난다.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나가보면  아직도  마스크  안 쓰거나  턱스크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  이래 저래

집밖을  나가는게  꺼려진다.

 

 

코로나가 물러가는 세월은  언제쯤 올까?

오늘도  가질수 없는 희망을  가져 본다.

 

8 Comments

  1. 나의 정원

    2020년 8월 24일 at 1:10 오후

    전국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연일 문자가 많이 오네요.
    말씀처럼 음식점 방문하는 것도 꺼려지고 의사들도 진료거부를 하고 있으니 이래저래 심난합니다.
    빨리 진정이 되야할텐데…

    • 데레사

      2020년 8월 24일 at 1:14 오후

      그저 집에나 박혀 있으면서 지내야 하겠습니다.
      쉽게 진정되기는 어려울거고 이 시기에 아프지 말자고
      다짐만 할 뿐입니다.

  2. ss8000

    2020년 8월 25일 at 2:57 오후

    조심 또 조심 하셔야 합니다.
    워낙 정결하셔서 자연발생적 면역력이
    크시겠지만, 그래도 유념 하시기 바랍니다.

    • 데레사

      2020년 8월 25일 at 4:48 오후

      고맙습니다.
      조심은 많이 하고 있습니다만 주변이 하도 시끄러워서
      걱정입니다.

  3. 벤자민

    2020년 8월 26일 at 5:32 오전

    한국이 2차 wave 가 온것같아 걱정입니다
    저희가 사는 시드니 N.S W 주는 비교적 안정적이나 멜본등은
    다소 수굴어진듯하나 아직도 여전히 심각합니다
    같은 나라라도 각주 경계선을 넘을 수가 없어요
    몇일전 여기 수상이 영국 옥스포드대학이 관련된 제약회사와
    백신계약을 맺고 12월경에는 전 국민에게 무료접종을 시키겠다고
    공언했는데 몇일전에는 순서를 어떻게하느냐로 … 첨에는 노인 먼저그러더니
    이제는 젊은이 부터 먼저로.. 젊은이부터 살려야 국가의 미래가 있다고..
    말은 맞은말 같긴한데 왠지 나이먹어면 이래저래^^
    또 백신도 나와야 나오는거지요
    요즘은 골프이외는 어딜 다닐 수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해가지면 유일한 낙이 한국의 프로야구 중계보는 것인데
    그마저 3차 규제가 발령되면 중단될거같아 불안합니다^^
    그래도 요즘은 거리에 마스크를 킨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상한 싸구려같은 하늘색 중국산마스크를 한사람들은 거의 중국인들이나
    외국인들이 많고 그래도 세련된? 마스크를 낀 사람들은 한국사람들입니다
    한국사람들은 어딜가도 옷도 잘입고 마스크도 세련되었는데^^
    정치만은 ..한국정치인들을 전부 백신임상실험으로 이용하면 좋을듯합니다^^
    그래도 나라를 위해 작은 뭔가를 해야하지않겠어요
    어려운 시기 건강 유의하십시요

    • 데레사

      2020년 8월 28일 at 3:01 오전

      반갑습니다. 벤자민님.
      아무래도 한국이 거리두기 3단계로 가야할것 같아요.
      이제는 어디라 할것없이 다 뚫려 버렸습니다.
      우리 안양시만 해도 확진자가 오늘로서 313명입니다.
      그리고 동네 가까운곳의 음식점, 카페, 당구장, 미용실….이런곳에서
      다 확진자가 발생하니 무서워서 집 밖을 못 나섭니다.

      마스크를 직계가족에게 밖에 못 보내니 아쉽네요.
      이럴때 벤자님께 좀 보내드리면 좋을텐데요.

  4. 김 수남

    2020년 8월 26일 at 8:59 오전

    네,언니!그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한국은 재난 문자가 그렇게 오니 편리하기도하고 또 불편한 점도 있겠네요.이곳도 음식점이 오픈은 되었지만 안전거리 유지하며 테이블도 되어 있고 늘 조심하고 있습니다.방콕의 따님 마당 꽃이 너무 예쁘네요,저희 가족도 고국 나들이가 취소 된 것이 못내 아쉽습니다.속히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상황 되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렇게 건강한 모습 뵐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오늘 칠월 칠석이어서 어릴적 견우와 직녀 이야기도 생각나고 시원한 바람이 가을을 가까이 느끼게 합니다.
    언니! 늘 건강하셔요

    • 데레사

      2020년 8월 28일 at 3:03 오전

      고마워요. 수남씨.
      이제는 세계 어디도 안전한 곳이 없지요.
      한국도 잠잠했는데 8,15후 확 늘었습니다.
      그러니 집콕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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