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신도시 디벼보기 (3) 황홀한 해넘이
어딜가도 성질이 급한편이라 빨리 집에 돌아오느라고 해넘이 구경을
못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음먹고 집에서 오후 다섯시쯤에 유부초밥으로
간단한 도시락을 싸서 서해안의 해넘이를 볼려고 배곧신도시를
찾아 갔다. 이곳의 야트막한 배곧마루로.
집에서 다섯시에 떠났는데 도착하니 여섯시가 채 안되어서 공원 두곳을
구경하고 이곳으로 왔다.
한 바퀴 돌고, 적당한 자리에서 가져 간 유부초밥을 먹었다.
여섯시 반쯤에서 부터 일곱시까지의 해넘이 광경을 담았다.
모두 넘어가는 해를 바라보고 앉았다. 건너편은 송도 국제도시
아쉽게도 검은 구름이 조금 끼어서…..
엄마와 아이가 연을 날리고 있다.
정답게 둘이서 해넘이를 즐기네
해가 산이나 바다로 넘어가는게 아니고 아파트 뒤로 넘어간다. ㅎㅎ
별러서 갔는데 날씨가 받쳐주지 않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 서해안 해넘이를
봤다. 좀 멀리로 가면 아파트가 안 보이는곳도 많은데, 다음에는 어디로 가볼까?
코로나로 집콕만 하고 동네길만 걷다보니 어느새 습관처럼 되어서 멀리가기가
귀찮아진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다가 우울증에라도 빠지게되면 큰일이다 싶어서
일주일에 한 두번이라도 내 동네를 벗어나보자고 마음 먹는다.
벤조
2020년 10월 5일 at 11:57 오후
‘배곧’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듭니다. 도시가 이름처럼 잘 지어지기 바래요.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세워진다는 소식은 저에게는 금시초문)
데레사님 덕분에 신도시, 낮선 도시 구경 잘합니다.
계속 도시락 싸가지고 나서세요. ㅎㅎ
데레사
2020년 10월 6일 at 2:07 오전
배곧이 순 우리말인걸 여기 와 보고 알았어요.
내 생각에 시흥캠퍼스는 수원에 있는 농대가 아닐까 싶어요.
농대가 생명과학대학인가로 이름이 바뀌었는데 여기 짓고있는
앞에 생명공원이 있거든요.
그래서 농대가 옮겨오는걸로 추측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