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가 넘었는데….

사방이 쥐죽은듯 고요한데 나만 깨어있는것 같다.

시차를 이겨내기 위해 낮에 되도록 안잘려고 안깐힘을 다 했는데

초저녁에 잠들어서 11시에 깨고는 네시간 이상을 침대에서

온갖 공상을 다 해보다가

결국은 몰래 컴퓨터를 켜놓고 있다.

딸이나 사위가 알면 우리엄마 올빼기가 되었다고 생각할런지도 모르겠다.

잠이 안오니까 괜히 냉장고 열어보고 냉동실 열어보고

내가 갖고 온 물건들

김 미역 다시마 멸치 (종류별로) 오징어포 쥐포 고추가루 고추장 된장 쌈장

다 잘있는가 만져보고 확인하고…..

아무리 노력해도 잠이 안온다.

어제 저녁때 한 두어시간 걸었는데도 아무런 효과가 없고

그냥 비몽사몽의 순간들이다.

나이별로 시차가 해소된다드니

결국 6일쯤 지나야 완전해질려나…..

18 Comments

  1. 부산갈매기

    2007년 6월 12일 at 10:26 오전

    하하하
    한 사일정도만 지나면 적응됩니다.
    웬 6일까지나…

    건강하세요~~~   

  2. 데레사

    2007년 6월 12일 at 1:24 오후

    갈매기님.

    끼르륵 반갑네요.
    방금 생각사랑님 아드님과 통화했는데
    분만실 앞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 딸도 그 병원에서 애기 낳았는데
    이부근에 사는것 같았지만 너무 바쁠것
    같아 긴 얘기는 못하고….

    세상은 넓고도 좁다는 느낌, 들지요?

    건강하세요.   

  3. 색연필

    2007년 6월 12일 at 2:22 오후

    데레사님…^^
    시차 적응이 안되심은 건강하시다는 증거…^^
    잠이 안오면, 그냥 안오는대로 평안하게 지내세요….ㅎㅎ

    뭐 바쁜 일 있는 것도 아니고…평안하게…
    잠이 오면 자고..안오면 안자고~
    그러시다 보면 적응이 된답니다…~

    위에 갈매기님께서도 평안한 밤…되세여~!!!   

  4. 생각사랑

    2007년 6월 12일 at 3:45 오후

    이제 글을 읽고보니 가지온 걸 공연히 만져도 보면서 주무시질 않고 그러신다니 얼마나 웃음이나나 모르겠습니다
    그건 왜 만져 보셨을까요?
    위 부산갈매기님께 답글쓴 걸 읽었습니다
    세상이 이러하니 제가 믿는 하나님의 세계는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누님 난 얼굴도 음성도 듣지 못했는데..ㅎㅎ
    사람이 그렇게 인연으로 만나나 봅니다
    제 아들이 정황없어서 전화를 반갑게나 받았나 모르겠습니다
    며칠간 병원에 있을 건지…
    하긴 낳기도 전에 물어는 못보지요.
    아들은 재택근무라니까 그나마 다행인데 송경이도 걱정되고.. 하히고마 하나님께 맡긴거지마는 그래도 인간이라 잠이 안옵니다
    누님도 졸릴시간인데 어쩌신대요?..   

  5. 리플러

    2007년 6월 13일 at 12:14 오전

    와인을 한 잔 마셔보심이…

    그저…뭐든 술로 해결하는 리플러였습니다…ㅋㅋㅋ

       

  6. ☞ 화연

    2007년 6월 13일 at 2:30 오전

    잠이 안오면 정말 미쵸요!!!!!!!!
    ㅎㅎ

    아님,,
    울 사돈어르신 말쌈대로
    술로??
       

  7. 심재철

    2007년 6월 13일 at 2:34 오전

    새벽에 잠 깨 컴 만지는 모습 충분히 예상됩니다. ㅎ
    저도 그런 적이 좀 있거든요. 그럴 때면 저도 나이들었나 하고 생각한답니다.
    데레사 님 앞에서 나이 얘기하면 혼나는데…ㅎ
    아무튼 건강은 잘 챙기시구요.
    맛있는 고추장, 된장, 쌈장으로 먹는 즐거움도 한껏 누리시구요.   

  8. 이영혜

    2007년 6월 13일 at 11:08 오전

    데레사 님~~부산엔 비옵니다.
    비소리 생각하면 혹 잠 잘올려나합니다.
       

  9. 데레사

    2007년 6월 13일 at 12:29 오후

    모두들 고맙습니다.
    사흘밤째인 엊저녁에는 7시간을 푹 잤습니다.
    이제는 시차와도 고별하는것 같습니다.

    며칠쉬고 여행 떠날겁니다.
    서부로 갈려했는데 미국내에서도 이곳 워싱턴에서는
    서부쪽으로 가는게 외국가는것 같군요.

    그래서 단념하고
    보스턴과 뉴욕을 거쳐 나이아가라를 지나
    캐나다의 퀘백까지 다녀올려고 여행사에
    신청했습니다.

    이렇게 많은분들로 부터 사랑받는 할머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거듭 고맙습니다.   

  10. 召我

    2007년 6월 13일 at 12:53 오후

    맞습니다. <이렇게 이웃들에게 사랑받은 사람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
    소리쳐 보세요.ㅎㅎ 아마 없을 걸요.ㅎㅎ 미국 많이 보여 주세요.ㅎㅎ   

  11. 달구벌

    2007년 6월 13일 at 5:16 오후

    데레사님,
    시차적응 외에는 별다른 문제 없으시죠?
    마음 편히 지내시면 곧 안정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건강 잃지 마시고 잘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2. 김현수

    2007년 6월 13일 at 11:19 오후

    데레사 님,
    따님 님에도 한글이 깔려 있나 봅니다.
    주무시지 못하고 블로깅 하시는 모습이 그려 지네요.
    편안하고 좋은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13. 본효

    2007년 6월 14일 at 1:35 오전

    나이별로 시차 해소..
    그럼 본효 나이는 100살 ㅎ~

    데레사님
    가지고 가신 음식물들
    쭈~욱 펴 놓고 보면
    이게 다야..
    하는 생각이 드시죠..

    하지만
    냉장고 넣어 놓고 보면 배가 부르다는 것
    아마도 따님 사위님..
    냉장고 앞에서 행복해 할겁니다..

    애쓰셨어요 데레사님    

  14. 멋썸

    2007년 6월 14일 at 8:24 오후

    시차 적응이 되셨다니
    한결 다행이군요.

    본문 읽고서 내려 오며
    걱정 됬는데..

    암튼
    좋은 여행 많이 하시고
    잠나게 게시다
    무사히 귀국 하시길 바람니다.
       

  15. 전세원

    2007년 6월 14일 at 8:39 오후

    시차로 고생이 많으시군요
    나도 여러번 경험했지요
    내집 내방이 아니라서도 그래요
    그리웠던 자식 마음으로는 더 없이 좋은데
    생활 습관의 후유증 ㅡㅡ
    한달 넘으면 힘들더라구요
    빠리 오고 싶어서요
    아들 며느리 가지 마시라고 붙들어도
    오고 말았답니다
    한강변을 달릴때 어찌나 좋은지요
    언제 오시나요?
    간강한 모습으로 오세요   

  16. xue

    2007년 6월 15일 at 2:56 오후

    전 어디가나 잠을 잘자요..ㅎㅎㅎ

    단 오후에 커피마신날은…진짜 미치지요..잠이 안와서..ㅎㅎㅎ

    건강하신 모습뵈니 반가워요… 언제 돌아오시나요?   

  17. 024

    2007년 6월 16일 at 4:12 오후

    미국에 가 계셨군요. ㅎㅎ 오늘이 모처럼 저의 이웃나들인데 님이 국내에 안계신다니 약간은 섭섭한 것이 사실입니다. 부디 좋은 구경 많이 많이 하시고 귀국하시길…   

  18. 024

    2007년 6월 16일 at 4:14 오후

    아참! 저만의 시차 해소법 하나! 잠이 안올때 억지로 현지시간에 맞추어 잘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작은 위스키 등을 조금 넘치게 마시고 취한 상태로 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데… 님은 술을 안드시겠죠? 신나게 설명하고 보니 그런 생각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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