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The Remains of the Day’ 번역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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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The Remains of the Day’ 번역에 대하여…

~ 이상봉 / 철학박사, 미국 시인협회 특별회원

어떤 분 께서, 질문하여 오신 내용 입니다:

2017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품이라는
The Remains of the Day (Kazuo Ishiguro) 라는 소설을,
한국어 번역판에서는
“남아 있는 나날 (번역자 – 송은경, 출판사- 민음사)” 라고 출판 되었는데…

“The Remains of the Day 를,
‘남아 있는 나날”이라고 번역해 놓은 것이,
어느 정도나 합당한 번역 같습니까?”

이상봉 박사님의 고견(高見)을 듣고 싶습니다.

——————————————————————————–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

자아! 우선, 英語로 된 제목은 일단 접어 놓고서…
한국말 부터 살펴 보기로 할까!

한국말로 “남아 있는 나날” 이라는 말이 과연 무슨 소리일까?
韓國語에 “남아 있는 나날” 이라는 그런 말이 있기나 한가?
[ 더군다나…
원래의 책 제목에 있는 of 라는 단어는, 아에, 사라져 버리고 없다!]

그대!
그대에게 “남아 있는 나날”이, 무슨 의미로 들리는가? 하고,
내가 묻는다면…
그대는 뭐라고 답변을 하겠는가?

‘남아 있는 나날’ 이라?
이것이 도대체 무슨 뜻인가?
무슨 의미가 전달 되는가?

[무슨 소린인지 조차도, 전혀, 짐작이 되지 않는…
그야말로 생소하고 이상하기만한 한국말이지 않은가?
한국어에는 있지도 않은 그런 의미도 없는 말을…
과연, 한국어 번역이라고 할 수 있는가?]

The Remains of the Day 라는 것은
“그 날의 자취들, 그 날에 있었던 흔적들” 이라는 의미의 말이다.
[The 라는 관사(冠詞)는, That 에서 유래된 것임을 기억해 두시라.]

따라서,
책의 제목으로는 “그 날의 자취” 또는 “그 날의 흔적”으로 하면,
그런대로 어느 정도 합당한 한국어 번역이 될 것 같다.

이상(以上)의 답변은,
나에게 질문을 하여 오신 분에게 드리는
나의 개인적인 답변으로…
그 누구와 언쟁을 하려는 목적에서 쓴 것이 아님을 밝힌다.

하지만,
나의 답변에 대하여 이견(異見)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나에게 이의(異意)를 제기하도록 하시라!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4 Comments

  1. 비풍초

    2018년 7월 27일 at 12:52 오후

    맞습니다. 번역학회에서도 오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http://www.kats.or.kr/modules/bbs/index.php?code=member&mode=view&id=101&page=1&___M_ID=60&sfield=&sword=
    민음사에서 해명이 있었다는 얘기는 못들었구요.. 민음사 번역본의 역자는 위 글에는 언급이 없네요. 번역가가 영문학전공한 사람이던데… 왜 다른 나라 번역본 제목을 참고하지 않았을까 의문스럽습니다. 대개, 그날의 흔적 식으로 제목을 번역한 모양입니다.

    • 이 상봉

      2018년 7월 28일 at 9:21 오전

      아하! 이미 한국에서 그런 일이 있었군요. 참으로 잘못된 번역입니다.

  2. 비풍초

    2018년 7월 27일 at 12:55 오후

    이 책 아주 지루하게 봤습니다. 읽었다는 게 아니고 대충 봤습니다. 처음부분은 아주 흥미로웠지만 중간 지나갈 무렵부터 원고 매수 늘리기 작전 같은 식으로, 소설가들의 흔한 수법.. 자질구레한, 내용과 관계없지만, 사물에 대한 자세한 묘사…. 이런 묘사를 많이 쓴 소설일수록 문학상 수상될 가능성이 높아지나 봅니다.

    • 이 상봉

      2018년 7월 28일 at 9:18 오전

      그렇습니다. 전혀 재미 없는 내용의 소설 입니다. 재미만 없는 것이 아니라… 읽어 볼 가치도 없는 그런 작품이지요!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던 말던… 수상 작품이던 말던… 저에게는 전혀 가치가 없는 내용의 소설일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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