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傳道(전도)를 하겠다고?

Brooklyn Bridge 1-1

(詩)
傳道(전도)를 하겠다고?

~ 이상봉 / 在美철학자, 국제시인협회 특별회원

다른 사람에게 道(도)를 傳(전)해 주겠다!고?
나에게 道(길, way)를 가르쳐 주겠다!고?
아주 고맙구만! 아주 고마워!

그런데,
그 道(도)라는 것이…
그냥, 그렇게,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그 무슨 흔한 물건이라도 된다!는 소리인가?

道라는 것이, 과연, 그런 것인가?

더군다나,
길거리에 나서서 그렇게 傳道(전도)를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고?
아주 기쁜 소식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傳(전)하는 것이라고?
아주 좋은 길(way)이기에,
다른 사람에게 勸(권)하는 것이라고?

만약에, 만약에, 말이다…
정말로, 그토록 순수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이렇게 물어 보고 싶다!

“그대에게, 이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그토록 귀한 보물이 있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 하겠는가?”

“그대가, 천자(天子)가 되어서 황제(皇帝)의 자리에 앉아 있고,
또한 그대가 그 자리를 아주 즐기고 있다면…
과연, 그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고 권하겠는가?”

이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더 이상 절대로 구할 수 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사람이 있을려나?

그런 것은,
사실상, 양보하고 말고 조차도 없는 것이란다.

자기의 몸에 꼭 필요한 것-
자기의 생명에 절대적으로 꼭 필요한 것-은,
자기의 몸 밖으로 내버릴 수도 없고 또한 내보낼 수도 없단다!
단지, 자기에게 필요치 않은 것-
가지고 있으면, 오히려, 해로운 것-만,
몸밖으로 배출 할 수 있을 뿐이란다!

自古(자고)로,
널리 알려진, 그 물鬼神(귀신)이라는 것도,
단지, 자기가 그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서…
물귀신 작전으로 다른 사람을 끌어 들이는 것일 뿐이지,
그 무슨 재미나 심심풀이로 하는 짓이 아니란다.

그 물귀신만도 못한 생각과 마음을 지니고서…
다른 사람을 자기와 똑같은 신세로 만들기 위하여-
같은 패거리 또는 顧客數(고객수) 확보에 눈이 어두워서-
길거리를 헤매는 사람들이 있으니…
즉, 자기의 길(道, way)도 찾지 못한 사람들이,
남에게 전도(傳道)- 道를 전해 주겠다-고 설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은,
자기의 길- 자신의 道- 를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길을 방해 할 수 있는 것일 뿐이란다!

傳道(전도)를 하겠다!고 하는 사람들,
남의 길을 막아서면서 傳道를 하겠다!는 사람들,
남의 집 대문을 두드리면서 傳道를 하겠다!는 사람들,
그들은,
제 길을 찾지 못해서 그렇게 헤매고 있는 것일 뿐이란다!

그 道(도)라는 것이…
그냥, 그렇게, 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인가?
그 무슨 흔한 물건이라도 된다!는 소리인가?
道라는 것이 그런 것인가?

어쩌면 그다지도…
Bacteria(박테리아) 나 Virus(바이러스)의 증식행위와
똑같이 보이고 있을까나?

단지,
내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나?
아니면…
혹시, 或者(혹자)의 눈에도?

[필자 註:
道可道非常道(도가도비상도), 名可名非常名(명가명비상명)
일단 도라고 말해진 이상 그것은 도가 될 수 없다.
이것이 그 이름이라고 불리워진 이상, 그것은 이름이 될 수 없다.
The ways that can be walked are not the eternal Way.
The names that can be named are not the eternal name.]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Sang’s Meditation Lessons.
* All rights reserved and copyrigh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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