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그리운 부모님과 재회하다!

남편과얼마전부모님오심모시고간다고들러봤던,로든에있는또다른스파모습.

그리운자식과손주들을보시겠다고먼길여정을마다치않고부모님이또오셨습니다.바리

리가득채운가방여러개를앞세우고서말이지요.부모님을그립다고말만했었지,실은

그동안별로잘해드린것도,특별히마음써드린것도없는제가이제슬슬철이들어가는것

인지이번에는오시기전부터이번에오심정말마음편하게해드리고,최선을다해서잘해드

려야지~’결심을했습니다.

그리고마음만그런게아니고생전처음같기도한데,오시면우선시차로피곤하시니외식하기

도그러실테고해서김밥을준비하기로했지요.또아침일찍부터서둘러국도얼큰하게끓이

,반찬도만들고요.어머니께서좋아하시는꽁깍지를볶고,한인식품에서사온낙지도양념에

재고,알맞게익은김치도따로담아놓았습니다.또제경우에는한국에서돌아오면여기시간

으로새벽에배가고팠던경험이있기에새벽에간단히드시라고클럽샌드위치도만들었습니다.

기에오시기전날에는코스코’에가서좀가격은쎄(!)지만품질좋은과일과간식거리도사

다놓고,나름열심히준비를했지요.

이번에는특별히동생이모시고들어오니까그동안이런준비를하던동생대신제가한것이기

도하지만,정말이상하게이번에는더욱마음이쓰였답니다.아무래도사위가있는저희집은

부담되신다고오시면동생집에짐을푸시고,거기에서묵으시는게이제는당연시(?)되었기에

더더욱죄송스러운마음과함께말이지요.

공항에나가부모님과동생을기다리고있는데도착전광판에는아무런사인도들어오지않고,

무심하게시간만흘러가니조바심이나기시작했습니다.조카들은할아버지,할머니오신다고

청소를한다면서집에남아있고,저와남편,우리아이둘이나갔는데도착예정30분이넘도

록아무런표시도없으니그런것이었지요.그러다가여전히아무런사인도없지만토론토발

비행기에서내리신분들이나오는걸보고는(한국분들이가족상봉하는모습을보고가서확인

을했지요)이제우리부모님도나오시겠구나!했습니다.

그러자마자바로보이시는휠체어에타신어머니의모습과곁에서계시는아버지의모습,거기

에짐을끙끙거리고카트에싣고있는동생의모습이눈에뜨였습니다.!드디어오셨구나!~

가슴이찡해지면서아이들과함께달려가두분을안아드렸지요.역시가족은오랜만에봐도

끈끈하단걸또새삼느꼈고,여전히가슴이짜안!했습니다.

동생네집으로부모님은남편차타고먼저출발하시고,저는제차에나머지짐을싣고동생과

둘째놈태워출발했지요.도합큰가방만6개에각각핸들링가방,짐이정말장난이아닌데요.

원래우리가족은여행다닐때짐많이가지고다니기로유명합니다.ㅎㅎ준비도철저할뿐만

아니라워낙뭘빼놓는걸싫어하기도하고,특히우리어머니께서는자식들에게뭐하나라도

더가져다주시려는욕심(?)이대단하신분이시니까요.대부분의다른어머니들처럼말이죠.

그러니도착하시자마자,또짐푸시기에정신없는어머니십니다.빨리자식과손주들에게나

눠주시고싶은그마음이제서야좀알것같으니제가철이늦어도,넘늦게든게맞지요?^^

기쁜마음으로선물을받으면서,아휴!뭘이렇게많이가져오셨어요?”“이런거여기도다

있는데힘들게왜가져오셨어요?”라는감사를대신하는궁시렁거림(?)도하면서요.

부모님께편히쉬시라고,동생에겐수고많이했다고쉬라고하곤,남편과함께집에돌아와있

는데여전히마음이좀그래서다시동생네집으로달려갔습니다.어차피피곤하시지만시차로

주무시지는않으실것같아조금더수다를떨고싶어서말이지요.동생과도더회포(?)를풀고

싶었고요.

아니나다를까,다시돌아온딸을보고반기시는부모님과동생.못다한이야기를더나누면서,

또못다주신선물을더챙겨주시는부모님곁에서시간을더보냈습니다.남편만아님더머

물며밤으로의긴여로를향해끝없는수다를풀어놓겠는데이제는또그만가보라고재촉하시

는부모님.오늘만날이아니니,이제부터길고도긴이야기를실컷할수있겠지~하는기대감

을품고집으로돌아왔습니다.그런데고민이하나있답니다.도대체두분을어떻게재미있게,

행복하게해드린다지요?

로든에서돌아오는길에들렀던폭포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