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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예멘의 최저 계급층 이야기 - 중동 천일야화
예멘의 최저 계급층 이야기

almohamashin1.jpg

사진출처:http://alsahafi.net/home/content/view/187/203/

여기는 예멘의 도시 "사나."

이들은 낮에 사나 구시가지 길바닥을 청소한다.

누더기 옷을 걸친 이들의 살갗은 탁하고 거칠다.

밤이 되면 이들은 도심의 한 구석진 빈민가로 돌아온다.

그들은 알 아크담이라 불린다. 종, 노예(servants)이란 뜻이다.

아프리카 외모를 가진 이들은 예멘의 계급 구조에서 사다리 맨 아래 부분에 해당한다.

근거없는 하지만 두루 사회에 그들에 대한 악담은 퍼져있다.

알아크담은 죽은 사람의 시체를 먹는다는 둥 여자들은 죄다 매춘부라는 둥

온갖 험담은 그들 더욱 사회 구석으로 몰아 넣는다. 사실 그들은 예멘에 이슬람이

오기 전 막강한 군사력으로 예멘을 괴롭히던 홍해 바다 건너의

에디오피아 군의 자손들이다.

"우리는 일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람들은 우리가 노예(종) 짓을 하는데나

필요하지 일다운 일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해요.

예멘 사람들은 우리를 절대 받아 주지 않을 거예요."

예멘의 알 아크담(노예,종)의 스무살 청년 알리 이질 무함마드 오배드는 말했다.

그는 ‘사나’시의 한 구석 더러운 빈민촌에 산다.

"우리에게 희망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사실, 이 알아크담 사람들은(사실 이들이 이 말보다주변인(사회 주류에서 밀려 난 사람)이란 뜻의 "알무하마쉰"이라 차라리 불리길 원한다.) 사우디 아라비아 남부 지역에 위치한 예멘 국가에서 그 누구보다 오래 살아온 사람일지 모른다.

사실 그들의 인종적 구분은 불분명하다.

그들의 하급 신분은 사실 1962년 혁명이래 철폐된 과거 사회 신분 제도의 흔적, 잔재일 뿐이다.. 현재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에서 왕정 국가(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가 아닌 유일한 공화국이며(Republic of Yemen) 사이드, 법관, 종교 지도자(쉐이크) 거기다 도살업자, 세탁업자까지 그 신분적 경계는 사라졌다.

다만 알아크담만이 분리된 신분으로 남아 있다. 예멘 전체 인구2200만 중에서백만이상을 차지하는 알아크담은 주요 도시에서 따라 격리된 지역에 모여 살고 있다.

"모든 문은 닫혀 있습니다. 거리 청소.그리고 구걸. 이 두 가지문만이 우리에게 열려 있습니다." 오배드씨는 말한다."우린 분명 살아는 있습니다(survive).

하지만 진정살고 있지는(live) 않습니다."

알아크담은 그동안 그 어떤 사회적 제도, 정책적 개선 움직임조차 받지 못했다. 인도 정부를 보면그들의 신분 계급의 병폐를 해소하고자 했던 것과 같은 사회적 운동이나 정책은 이곳 예멘에 전무하다 시도 조차 일어나기 힘들다.

왜냐하면 과거 명확하게 공식적인신분 계급 제도, 카스트가 존재한 인도와는 달리 예멘은 사회적 암묵적 인식 구조로 계급이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

Yemen_alAkhdam.jpg

ⓒNewYork Tiems

알아크담은 빈곤과 좌절감에 허덕이며 사회의 주변인으로서 존재하고 있다.

사회적 평등을 부르짓는 목소리는 변함없이 무겁기만한 차별이란

이름으로 짓눌려있다.

심지어 에디오피아, 소말리아에서 예멘으로 넘어오는 이민자들의 임금이

알아크담보다 높다.

치욕. 알아크담은 좌절한다.

예를 들어 거리청소를 하는 알아크담은노동(일) 계약을 열흘 단위로 한다.

반면에 예멘 모든 일반 공무원은 최소6개월 단위로 계약을 한다.

이는곧 알아크담은 언제든지 해고 당할 수 있다 사실을 말한다.

"고용주는 원한다면 언제든지우리를 해고 할 수 있어요." 고

알리 알둘라 사에드 하우달은 말한다.

그는 1968년 부터 거리 청소부로 일해왔다.

"고용주는 아무 법적 규제에 대한 두려움 없이 우리를 구타하고 폭력으로 다스립니다.

아무 인간적 권리조차 없는 사람으로 우리를 대합니다."

알아크담은 생활 환경 조건은 처절하다.

아랍 최고 빈곤 국가에서 최악의 생활고를 겪는 다면 대체 어느 정도일까.

사나의 한 알아크담의 빈민촌에는 7000명 이상이산다.

어린아이들은 맨발로 썩은 쓰레기 더미를 뛰어다니고

질퍽한 음식물, 생활쓰레기는 지독한 냄새를 피우며 하나의 산을 이루고 있다.

누리아 알둘라 라는 이름의 젊은 여성은 작은 칸막이식 집앞에 서있었다.

아마 3미터도채 안될 것이다.(6-8피트정도). 천장은 그녀 머리가 닿을 정도로 낮은

나무 상자같은 집에는 그녀의 남편과 여섯살먹은 아이가 산다.

안에는 얇은 플라스틱 판이 더러운 바닥에 깔려 있고, 작은 플라스틱 거울이

벽에 걸려 있다. 구석엔 결코 청결하다고 말할 수 없는 배게 하나가 놓여 있다.

근처에 가로세로 1미터(3피트) 간이 화장실 하나가 있는데

50여명의 사람이 같이 사용한단다.

급수는 어떨까.이 곳 사람들은 플라스틱 바가지를 들고

슬럼가 구석의 물탱크에서 매번물을 길러와야 한다.

물탱크는 그나마 자선단체에서 제공해주고 있다.

황갈색 옷을 입고 누더기 넝마를 머리에 두른 압둘라라는 여성의 수입은

일주일에 1,000 예메니를 겉돈다. 미화 5달러에 해당하는 돈이다.

그녀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고남편 무함마드는쓰레기 더미에서 고철 덩이를

모아판다.

빈민촌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처럼 이 가족에겐 호적 등본같은게 없다. 그들은 그들이 몇살을 먹었는지도 모른다.

"우리 그저 짐승처럼 살아갑니다." 알둘라 여인의 고백이다.

" 우린 비좁은 방 한 곳에서 먹고, 자고, 삽니다. 우리에게 다른 거처가 필요합니다."

겨울 우기가 오면, 이집은 물에 잠긴다고 한다.

추울 때,이들은 쓰레기를 때워 불을 쬐며 견딘다.

리차드 브람블(영국 의사)는 빈민가에서 의료기술로 의료 봉사를 한다.

빈민가에서 죽는 사람은 반 이상이 5살 이하의 어린 아이며, 걔 중 4분의 1은 태어난지 한달 미만의아기라고 그는 말한다.

예방가능한 질병으로 죽는 예멘의 비율은 갈 수록 악화 되고 있다. 유아 사망은 아홉에 하나 꼴로 끔찍한 비율로 벌어지고 있으며산모 사망률 또한열에 하나 꼴이다. 대부분의 알아크담의 여성들은십대초반 부터 아기를 갖기 시작한다.

문제 중 하나는,알아크담은 그들의 비관적인 삶의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는 것으로 여길 분 개선 노력의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자선 봉사단체 단원들에 의하면알아크담 사람들은얼마되지 않는 작은 돈이 나마 벌어도 교육이나 새 직업을 위해 사용하려고 하기 보다는 "카트"라고 불리는 식물을 의례 산다고 한다.

이 식물은 입으로 씹거나 차로 마시는데 마취성분이 있다.

"아이들은 군대에 보내면 보다 나은 기회를 가질 수 있는데 그들은 이조차 원하지 않고 변화없이 현 생활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자선 의료 봉사 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무함마드 압둘 알리 알아크담 사람들이 그들의 상황을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상실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2년전, 알아크담 몇 일원들은 정치적인 노선을 만들어 정부에 목소리를 내고 자선 그룹으로부터의 개발 지원을 요구했다. 아크담 백여 명은 타이즈 시(市)에서 집회를 하며 자신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를 항의했다. 이 후 정부의 한 간부는 해고당한 한 아크담을 돈을 훔쳤다는 혐의로 고소했다.

알아크담을 도우려는 노력은 때로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버린다며 7년간 알아크담을 대변해본 예멘 변호사 라샤드 알 케데르는 말문을 열었다.

"국제적 자선가들은 대게 예멘의 중재자 중재 단체를 통해 일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문제는 이 중개인들은 종종 기부된 돈을 오용하거나 알크담을 도와야 할 돈임에도 사적 용도로 가로채버린다."

케데르 변호사에 따르면, 예멘 정부는드물게 알크담을 위한 거주지를 지어주곤 하는데, 그런 거주지나 땅에 대한 문서는 건네 주지않는다고 한다.빈민집단을 위한 선거 공약으로계속해서 약속되지만, 이들을위한 보건, 교육적 개선의 진행또한 아주 미비하다.

하지만 정부는 알아크담이 처한 곤경을 쉽게 도와 주지 못하는

꽤 난처한 입장에 있다고변호사 케데르씨는 말한다.

국가의 새로운 정치적활동 사항(전선)이몇 달 전 형성됐을 때

정부 관료들은 알아크담을

주변인들(사회 주류.권력으로부터 밀려난 자들)들이라 이름짓지 말고

극빈(곤)에 처한 사람들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나 대학교 사회학 교수인 하무드 알 아우디는

알아크담은 과거 예멘을 압제하던 에디오피아의 후계자들이라는 일종의 신화로서

예멘사람들의 관념에 경계할 존재로서 인식되어 있다고 말한다.

알아크담대부분은 예멘 홍해 해안가의 마을 지역이나 아프리카에뿌리를 두고 있다.

몇 아크담들은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얻었다. 20년 동안 거리 청소를 한 하우달 씨는

이제 청소 관리자가 되어 사나 중심지에 아내, 다섯의 자식과 함께 방 2칸짜리 집을 얻어 살고 있다. 빈민촌의 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깨끗하고, 위치도 도시의 구석진 곳이 아니다.

그는 소파에 기대 누워 카트를 씹는다.

텔레비전의 쫑알거리는 소리가 방안에 가득차 울린다.

하우달 씨는 벽에 걸린 상패를 자랑스레 가리킨다.

장기 청소부 근무의 노고를 장려하는 작은 상패다.

일반적인 알아크담과는 다르게 그는 다섯 아이를 모두 학교에 보냈다.

그 중에 한 아이는 9학년까지 마쳤다.

허나, 하우달씨는 낮은 목소리로 아이 모두 학교를 그만뒀다고 시인했다.

돈이 부족했다.

하지만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하우달 씨는 털어 놓는다.

"거리 청소말고 그 어떤 기회,가능성도 우리 알아크담은 예멘에서

꿈꿀 수 없단 사실을 아이들이 알아차린거죠"

3 Comments

  1. ariel

    2010/03/23 at 8:02 pm

    내 나라가 아니지만 우리는 모두 평등한 인간.. 가슴
    아픈 상황입니다. 중동에 가면 인도 같은 나라에서
    오는 노동자들을 볼 때 안 됐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삶이 천국이네요.

    여기 처음 오는데 제 관심을 끄는 글 제목들이 많네요.^^    

  2. 노양규

    2010/03/24 at 1:21 am

    반가워요. Ariel 이란 이름이 눈에 들어 오네요…   

  3. 노당큰형부

    2010/12/23 at 6:57 am

    어찌 이런 사회가 존재 할수 있나요?
    너무 처절하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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