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__construct()
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이슬람 리포트]유럽엔 무슬림 참 많다. - 중동 천일야화
[이슬람 리포트]유럽엔 무슬림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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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남부 지역 민야의 마을 모습. 교회와 모스크가 나란히 공존한다. 때론 감정 싸움이 있지만

이집트 만큼 이슬람과 기독교가 오랫동안 잘 공존해온 아랍 국가도 없을 것이다. 반면,현재 영국의 경우

적지 않은 교회가 모스크로 개조되고 있다고 한다. 과연 유럽의 이슬람화는 진행되고 있는 것일까?

"유럽 수십 년 내 이슬람세상 될 것" 예고 동영상 논란

유럽의 이슬람화를 예고한 유튜브 동영상이 조회수 1000만 건을 넘어서면서 유럽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제작한 사람의 신분은 밝혀 지지 않았으며, 아이디가 ‘무슬림의 친구(FRIEND OF MUSLIM)’이란 것만 알려져 있다.

◆ 39년 뒤 프랑스는 무슬림 공화국이 된다?

무슬림 인구통계(Muslim Demographics)라는 제목의 이 7분30초짜리 동영상은 세련된 그래픽와 효과음, 전문가 같은 내레이션으로 몇 십 년 안에 유럽이 무슬림 세상으로 변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낮은 출산율에도 불구하고 유럽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슬림 이민에 의한 것이라며 각 국가별 무슬림 출산율을 제시하고, 유럽의 이슬람화는 칼, 총, 폭탄 테러 없이 알라에 의해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다.

한 예로 프랑스의 경우, 현재 20세 이하 인구의 30%는 무슬림이며 계속해서 인구 전반에 걸쳐 무슬림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39년 뒤에는 프랑스가 이슬람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영국 무슬림 숫자도 1980년대 초 이래로 30배 증가했음을 내세우며 이슬람 이민의 위력을 강조했다.

통계 자료를 근거로 제시하며 유럽의 이슬람화가 머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이 동영상의 내용은 일리가 있는 것일까.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논란되는 동영상이 프랑스 정부도 갖고 있지 않은 프랑스의 종교별 출산율을 제시하는 등 부정확한 통계 자료를 이용해 그릇된 결론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 출처 불분명한 자료 사용. 높은 수치 낮추고, 낮은 수치 높이고.

동영상에 의하면 네덜란드 현재 신생아의 절반은 무슬림이며 15년 내로 전체 인구의 절반을 무슬림 인구가 차지하게 된다. 네덜란드 통계청은 "무슬림은 실제로 전체 인구의 5%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동영상이 주장하는대로 신생아 절반이 무슬림이 되려면 무슬림 산모는 비무슬림 산모보다 최소 14배는 아기를 더 낳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 인구 추락세는 더 이상 막기 힘들 것 같다. 이대로라면 2050년에 독일은 무슬림 국가로 변할 것"이라고 인용된 정부 관료 코멘트도 날조(invention)된 것이라고 BBC는 지적했다.

당시 연방 통계 부국장이었던 현 유럽연합 통계 담당관(chief statistician of the EU) 왈터 라데르마허(Radermacher)는 “독일이 무슬림 국가가 된다”란 얘기는 한번도 말한 적도 들은 적도 없다고 했다.

그는 “동영상에서 유럽의 무슬림 인구가 40~50년 뒤에 1억명을 넘을 것이란 주장도 과학적 근거 없는 가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930년대 영국 인구 정책은 100년 뒤에 2000만 명이 되는 것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이미 5000만명을 넘어섰다”며 “40~50년 뒤에 인구 구성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불확실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관련, 영국 BBC 방송은 유럽으로 유입된 이민사회의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무슬림 인구가 계속 증가할 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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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사원 مسجد 아랍어로 ‘마스짓’이라고 한다. 둥그런 돔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조각돼 있고 그 옆에는 연필 모양의 미나렛이 솟아 있다. 미나렛에서 기도 시간이 되면 "알라 이외 다른 신은 없다. 무함마드는 알라(신)의 선지자이다. 모두 기도 하러 오라"고 알린다.

과거에는 ‘무에진(아랍어로는 무앗딘مؤذن)’이 미나렛에 올라가 육성으로 하루에 다섯번씩 외쳤다. 현재는 스피커를 설치해서 모스크 안에서 마이크로 기도하러 오라고 알린다.

◆ 이슬람화(Islamification)란 무엇인가

이슬람화는 하나의 사회가 이슬람교로 변해 가는 과정을 일컫는다. 무슬림 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을 말하는 용어로도 사용 된다. 근래에는 감소하는 세계적 출산율에 비해 무슬림 출산율이 증가하면서 이 용어가 부각됐고, 유럽으로 이민간 무슬림들의 2세대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곳곳에 뿌리를 내리면서 사회적 현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세계 역사학자들은 이슬람교가 1970년대부터 이슬람주의와 결합돼 부흥하기 시작했다고 보는데, 유럽의 무슬림들이 서구 문화를 접하며 살면서도 이슬람 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는데 이슬람주의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슬람주의를 이끈 사람은 일반적으로 사이드 쿠툽이라는 이슬람 학자로 알려져 있는데, 이집트의 이슬람주의 단체인 무슬림 형제단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독일 이슬람 자료 연구소(Central Institute Islam Archive)에 의하면(2007년 기준), 유럽의 무슬림 수는 총 5300만 명이며 세계 무슬림 수는 13억~18억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조선일보 노석조 인턴기자

1 Comment

  1. 노양규

    2009/08/08 at 11:18 pm

    No one know what happend in the future….
    We just may live with focusing on th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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