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The called constructor method for WP_Widget is deprecated since version 4.3.0! 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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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ead.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6·25 전쟁에 참전한 美군이 보낸 상자. 60년만에 고향으로 - 중동 천일야화
6·25 전쟁에 참전한 美군이 보낸 상자. 60년만에 고향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美 군인의 상자. 60년만에 가족품으로.
조선일보 국제부 기자
돌새 노석조

6·25 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한 미군의 유품인 군용 상자(사진)가 60여년만에 유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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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에 따르면 밥 맥거번과 제롬 맥거번 형제는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미군으로 참전했다. 동생 제롬은 워싱턴주(州) 포트루이스에서 한국행 배를 타기 직전 안부 편지와 자신의 옷가지를 넣은 상자를 가족에게 우편으로 보냈다. 편지에는 “동생 찰리에게 내 옷을 물려주고 싶다”라고 썼다. 각별히 아꼈던 찰리에게 뭔가를 남겨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롬의 마음을 담은 가방은 배달 실수로 인해 가족에게 전달되지 않았다. 형제는 이같은 사실을 모른 채 한국에 도착해 최전방 전투에 참여했다. 1951년 1월 30일 형 밥이 전투중 사망했고, 같은 해 2월 10일에는 제롬이 전사했다. 미 정부는 두 형제에게 훈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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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잊혀졌던 제롬의 상자는 지난해 조지아주(州)에서 발견됐다. 조지아 주민 마지 네빌은 집에 있던 오래된 철제 상자를 정리하던 중 ‘제롬 맥거번’이라고 쓰인 희미한 글자를 발견했다. 수소문한 끝에 이 가방이 메릴랜드주에 사는 찰리 맥거번에게 가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60여년간 엉뚱한 곳에 보관됐던 상자는 드디어 주인에게 전달됐다.

WP는 이 사연을 소개하면서 ‘6·25 전쟁 영웅’인 맥거번 형제와 같은 이들을 기억하자고 보도했다. 찰리는 "6 ·25 전쟁에 참전한 이들의 수고와 목숨이 더욱 가치있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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