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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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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의 윤회

날이 따뜻해진 것 같길래

가스비를 줄이려고 보일러를 끄고 잤다가

바로 감기에 걸렸습니다. -_-;;

사흘째 몸이 으슬으슬 춥고,

어제는 계속 목이 바짝바짝 말라서 잠을 설쳤습니다.

가스비 아끼려다가 병원비가 더 드는 상황…

전 언제쯤 되면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을까요?

그래도 며칠 앓았더니 부었다 풀렸다 하는 제 눈에 모처럼쌍꺼풀이 생겼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만

이제 주말, 뭐 자랑하면서 보여줄 사람도 없군요. ㅠㅠ

저는 지난 주말부터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혼자 살면서 당연한 거 아니냐고요?

제게는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닙니다.

‘자취(自炊)’란 단어의 뜻이 혼자 밥을 지어먹는다는 것이지만

10년 넘는 제 자취 생활 중에서 밥을 해 먹은 건

2005~2006년 단 2년.

그것도 주말에 그쳤으니,

음, 제가 생각해도 너무했군요.

밥을 안 해먹은 건

요리에 소질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끓이면 라면조차도 맛이 없습니다.

게다가 한 번음식을 만들려면 손은 왜 그렇게 많이 가는지….

땀 뻘뻘 흘리면서 요리하고,

맛도 없는 음식 억지로 먹고,

더럽혀진 그릇 치우고 있자면울화통이 터집니다.

거기다가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이 손에 물 묻히는 거거든요.

(설거지, 청소… 기타등등. 이 일들도 사실 아무리 잘 하려고 해도 잘 못하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주중엔 저녁까지 회사에서 먹고 들어오기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만

문제는 주말….

약속이 없으면 내리 굶습니다.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면

김밥나라 김밥이나 삼각김밥이라도 사 오지만서도,

그것마저도 귀찮을 때는 배고픔을 잊기 위해서 내리 잡니다.

(곰이동면을 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그러다 보니체력이 남아날 리가 없습니다.

2006년에 요리를 시작했던 것도 순전히 건강 때문이었고,

이번에 다시 요리를 하겠노라 결심했던 것도 바로 건강 때문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밤에 큰 마음을 먹고

차를 끌고 서울역L마트에 갔습니다.

(마트 입구를 찾지 못해 역을 한 바퀴 빙 돌았습니다.)

카트를 끌고 혼잡한 마트를 누비면서

타즈매니아산치마살, 유기농 계란, 껍질 벗긴 양파, 식용유,

미트 솔트,간장, 국간장,후추, 쌀, 다진 마늘, 딸기 한 팩,

마른 미역,홍합 등등을 담았습니다.

2006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요리를 안 했기 때문에

집에 있던 각종 조미료 및 쌀들을 얼마전에 몽땅 갖다버렸거든요.

냉장고를 아무리 뒤져도 식재료란찾아볼 수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점심,

몇 년 동안 방치해 둬서 작동하는지 의심스러운 밥솥에

쌀을 넣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마른 미역을 불려서는 참기름 두르고 냄비에 볶디가

물을 넣어홍합과 함께 끓였습니다.

(유일하게 좋아하는 국이 미역국인데 만들기 쉬워서 다행입니다.)

달군 후라이팬에 미트 솔트를 뿌리고

치마살을 놓은 뒤 그 위에 다진 마늘을 올려놓고

다시 소금을 뿌렸습니다.

그리고 미리 썰어놓은 양파 하나를 몽땅 부었습니다.

야채를 싫어하는데

건강을 생각하면 먹어야할 것 같고,

억지로라도 먹기 위해 그나마 좋아하는 야채인 양파를

하나 가득 집어넣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양파에 파묻혀서 고기가 안 보이더군요.

이렇게 차린 초간단 식단으로

점심식사.

양파가 너무 많았지만 의무감에서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충 설거지를 하고

저녁엔 남은 미역국과 남은 밥과

남은 고기에 이번엔 양파도 마늘도 넣지 않고 그냥 굽기만 해서

꼬마 김치 하나를 곁들여 먹었지요.

혼자 사는 사람이 음식을 해 먹기 힘든 이유는

아무리 적게 한다고 해도 음식이 남기 때문에

두 끼 연속 같은 메뉴를 먹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혼자 사는 사람이 한 번 음식을 하기 시작하면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남는 식재료를 썩히지 않기 위해서지요.

이번 한 번의 요리로

홍합 반 팩과

양파 하나,

다진 마늘,

그리고 쌀이 남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친구에게 배운 불고기 떡볶이를 해볼 작정입니다.

양파랑 마늘, 간장, 후추, 참기름은 마련되었으니

불고기 거리 쇠고기랑 파, 청양고추, 떡, 고추장만 사면 되거든요.

아마도 그 다음주에는

남은 파와 청양고추, 고추장을 처리하기 위해

된장과 두부를 사서 된장찌개를 끓이겠지요.

그리고 나면 남은 두부를 처리하기 위해

두부 부침이나 두부 조림을 하게 되고….

아침마다 삶아먹고 남은 달걀로는

명란 넣고 달걀찜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명란으로 뭘 한다?

고민했더니,

미국 유학하면서 ‘요리의 달인’이 된 친구가

"명란은 껍질 벗긴 채 밥에 넣고 참기를 한 방울 넣어 비벼먹으면 맛있어" 하고

가르쳐주는군요.

자, 바야흐로 ‘요리의 윤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남는 재료를 썩히지 않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요리의 윤회’ 말이지요.

불현듯 모든 게 다 귀찮다는 심경의 변화가 생기거나

일이 너무 많아서 주말에도 눈코뜰새 없이 바빠지지 않는 한

윤회의 고리를 끊고 해탈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해탈의 결과물로 남게 되는

상한 식재료를 눈 뜨고 감당할만한 용기가 도무지 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윤회는 고통을 동반하지요.

하기 싫은 설거지와….

맛 없는 같은 메뉴를 몇 끼 이어 먹어야한다는 거….

그래도 사 먹거나 굶는 것보다는 건강에 좋겠죠?

어쨌든

덕분에 지난 한 주

생식 일변도였던 아침 식탁에

삶은 달걀이 올라왔습니다.

전 완숙보다는 반숙을 좋아하는데

반숙을 제대로 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egg_boiler.jpg

제가 애용하는 egg boiler랍니다.

몇년 전 생일에 친구로부터 선물받았는데

닭 몸뚱이를 열고 물과 달걀을 담아 전자렌지에 돌리기만 하면

삶은 계란이 완성된답니다.

문득, 다음의 그림이 생각나는군요.

velazq39.jpg

Velasquez, An Old Woman Cooking Eggs, ca.1618.

할머니의 달걀 요리가 먹음직스러워 보이지요.

역시 요리는 남이 해 주는 걸 먹는 것이 제맛인데….

내일 아침엔 달걀 프라이를 한 번 해 볼까요?

달걀 프라이에 베이컨을 곁들여 먹으면 맛있는데…

남은 베이컨은 과연 뭘로 환생할 수 있을지가 궁금.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13 Comments

  1. 다사랑

    2009년 3월 13일 at 12:20 오전

    요리의 윤회!
    끝말 잇기처럼 참 잘도 이어가는군요.
    감탄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만하면 굶지는 않겠습니다.ㅎ

    저 위에 있는 사진 egg boiler..
    맘에 드는데 어디서 파는지 아세요?
    게으른 내게도 딱!입니다.   

  2. 루시안

    2009년 3월 13일 at 12:31 오전

    필름포럼에서 우연히 사게된 미술교양이란 책에 벨라스케스를 소개하는 란에 위의 그림이 있더군요…그때 처음 위의 그림을 보고 벨라스케스의 다른그림들과 소재가 사뭇 달라 한참을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암튼 혼자사는 사람에겐 건강이 소중한 만큼 요리의 기적(?)을 이뤄내시길…장구한 자취생활동안 코리안 트리니티(된장, 김치, 콩나물찌개)는 경지에 이르렀으나 더이상의 발전을 할 수 없었던 저로서 진심어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참 사이먼 샤마의 power of art가 dvd 시리즈로 나왔던데요…안보셨으면 강추합니다.^^   

  3. 참나무.

    2009년 3월 13일 at 12:52 오전

    계란 반숙은 12분 완숙은 15분 알려드리려 했는데 …
    egg boiler…? 전 처음인데요

    수란도 있어요…옛날 다방 메뉴였지요 – 자취생들이 아마 즐겼을…^^

    물을 팔팔 끓이다가 식초 한 방울 넣고 깬 다음 그대로 넣으면 됩니다
    주의; 냄비가 좁아야하고 계란이 싱싱해야합니다
    계란요리하는 분위기라…^^*    

  4. 곽아람

    2009년 3월 13일 at 3:04 오전

    다사랑님// 아.. 그게… ‘요리소녀’를 꿈꿨던 2005~2006년에 남은 음식 재료 안 버리려고 계속 머리를 쥐어짜다보니.. ㅋㅋ 근데 제가 만든 건 참 맛은 없어요. ㅠㅠ 음식 하면서 진을 다 빼서 그런가봐요. 제가 알기로 저 egg boiler 예전엔 코즈니에서 팔았는데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군요. 계란 하나 짜리도 있고, 4개 짜리도 있고.. 그랬어요.

    루시안님// 벨라스케스는 궁정 화가였지만 누항의 모습도 많이 그렸지요. 저 그림은 달걀이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어요. ㅎㅎ 제게는 요리도 ‘기적’이지요..
    전 콩나물 찌개는 끓여본 적이 없는데 대단하시네요. 뭐 찌개 하나만 할 줄 알면 밥이랑 먹기엔 문제가 없잖아요. power of art 뭔진 모르지만 한 번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참나무님// 12분, 15분은 끓는 물에서죠?? 그러니까 물 끓고 나선가요? 음 저 egg boiler로는 반숙은 7분 완숙은 9분이라는데 정확하진 않은 듯. 반숙이 맛있게 되려면 흰자는 완전히 익고 노른자가 낭창낭창하게 반만 익어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아, 그리고 수란…. !!! 수란 정말 만들기 힘들다는데… 잽싸게 건져내야 하잖아요.
    아닌가? 언젠가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   

  5. 睿元

    2009년 3월 13일 at 7:47 오전

    수란은 중학교 가정시간에 배운건데 국자에 계란을 깨서 넣고 물 끓는 냄비에
    담궈 표면이 하얗게 익은다음 꺼냅니다.
    그리고 완숙은 끓을때나 처음부터나 넣을 때부터 12분이면 노른자 색깔이 푸르지않고 노랗게 되지요.    

  6. Lisa♡

    2009년 3월 13일 at 6:55 오후

    사기그릇(내열유리도 가능)에 계란을 껍질과 분리시켜 넣고
    1-1.5분 돌리면 바로 반숙이 됩니다.
    노른자에 젓가락 구멍하나 내어주면 2분도 가능..
    터져도 안튀니까요..시도해보세요.

    간단한 반찬 하나.

    안동간고등어를 사와
    물을 적당히 넣고 김치나 무우나 배추등을 깔아도 되고
    고등어를 2등분해서 넣고 고춧가루만 살짝 뿌려서
    한 번 끓여주기만 하면 바로 고등어찜처럼 먹게되요.
    웰빙입니다.
    짜지않고(간을 하지않으니) 쉽고 영양가 만점이지요.   

  7. felements

    2009년 3월 13일 at 7:11 오후

    미국에서 공부할때 6년 정도 혼자 자취를 해보았습니다. 배가 엄청 고프더군요. 라면밖에는 못끓이던 사람이 더군다나 라면을 몹시 싫어했었느데… 미역국도 끓이고, 볶은밥도 하고, 곰탕도 만들고 뭐…

    이렇게 처량하게 지내다 한국에 돌아오니까 저는 한국이 천국 같던데요… 돌아와서도 한국에서도 총각생활을 꽤 오래 했었는데 한국은 너무 좋던데요. 주위에 온통 먹을 것 투성이라… 어디가도 한국 음식이 싸고 맛나고…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서…

    제 의견은 혼자 사는 사람은 요리하는 것보다는 주위식당에서 사서 드시는 것이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리에 취미가 있지 않는한… 건강 측면에서는 모르겠습니다. 건강 생각하시려면 베이컨 보다는 삶은 돼지고기에 새우젓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자꾸 한국 음식이 위대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맛이나 건강측면에서… 암튼 즐거운 요리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8. wonhee

    2009년 3월 13일 at 7:54 오후

    자취하시면서 그동안 밥을 안 해 드셨다니 놀랍군요… ㅎㅎ
    저도 몇 년 전에 얼마 동안 혼자 지낸 적이 있는데
    그래도 주말에 밖에 나가기 귀찮으면 아주 간단히 차려 먹곤 했지요.
    배고픈 것 만큼은 정말 못 참습니다. ^ ^
    그렇다고 요리를 잘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ㅎ

    혼자 있으면 식재료 보관이 제일 문제더군요.
    그때 그때 장을 보자니 번거롭고 한꺼번에 많이 사 놓으면 상하기 쉽고…
    자취생활의 고충이 많지요?
    좋은 주말되시길…   

  9. 곽아람

    2009년 3월 13일 at 10:51 오후

    睿元님// 중학교 때 가정시간에 수란을 배우다니요… 대체 어디 써먹으라고 그 어려운 요리를 중학생들에게 가르쳤을까요? 시간 가르쳐주셔서 고맙습니다. 노른자가 푸르지 않게 되는 게 관건인 것 같아요. 노른자에 푸른빛이 돌면 먹기가 싫어지죠.

    리사님// 음. 껍질을 깨뜨린 계란을 넣고 돌리는데 반숙이 되는 건가요? 완전 신기한데요? 안동 간고등어는… 한 번 해봐야겠어요. 번거롭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고등어는 좋아하는데.

    felements님// 어떻게 보면 사 먹는게 훨씬 경제적이긴 한데 사먹는 음식은 많이 질리더라고요. 베이컨보단 삶은 돼지고기에 새우젓이 좋겠지만…
    전 돼지고기는 별로 안 좋아해서.(베이컨, 햄, 소세지는 좋아합니다. 별난가요? ㅎㅎ)
    즐겁진 않지만 뭐 2주째 성공적으로 요리하고 있습니다.

    원희님// 전 너무 오랫동안 안 해먹어서 해 먹는 게 이상하다는.
    식재료 보관이 제일 문제죠.
    마트에서는 대량으로만 팔고….

    싱글들을 위한 가게가 생기면 성업할텐데요. -_-;;
    좋은 주말 되세요.   

  10. superdreamcar

    2009년 3월 13일 at 11:39 오후

    서울역L마트는 서부역쪽으로 오면 정말 찾기 쉬운데
    반대로 조선일보에서 서울역으로 오면 L마트 입구찾기 진짜 어렵죠…

    그런데 밥을 안해먹고서 자취라고 할 수 있을까요? ㅋㅋ   

  11. 김주형

    2009년 11월 25일 at 1:29 오전

    ^^읽으면서 계속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환생할 베이컨이 아직 남아있으려나 모르겠군요.

    <베이컨 꼬마주먹밥 계란지짐>

    찬밥 한덩이 혹은 햇반 200g 1개 뎁힌것, 올리브유, 양반김 서너장, 참기름, CJ밥이랑 한봉지, 계란 1개

    1. 환생할 베이컨을 밥알보다 좀 크게 잘게 다진다
    2. 달구어진 팬에 베이컨 다진것을 넣고 적당히 바짝 볶는다.
    3. 보울에 밥과 베이컨 볶음, 밥이랑 한봉지, 김 부신 것, 참기름을 넣어 잘 섞는다.
    4. 골프공보다 조금 작게 꼬마주먹밥을 조물락 만들어 보울 밖에 놓는다.
    5. 계란을 깨서 보울에 넣고 거품기로 적당히 섞은 후 꼬마주먹밥을 넣고 골고루 굴린다.
    6. 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보울의 내용물을 안 튀게 잘 부은뒤 꼬마주먹밥을 노릇노릇 지진다.

    음, 국은 미소미역국이 어울릴 것 같고,
    CJ 밥이랑은 야채, 해물, 가쓰오 3가지 맛이 있는데 야채가 더 날 것 같군요.
    20개 들이 실속포장이 4천5백원인가 할거에요^^

    조금은 요리한 기분이 나겠지요?
    맛있게 드시기를…   

  12. 곽아람

    2009년 11월 26일 at 2:49 오전

    오…… 이런 정보를 지금 알려주시다니.. 전 요리에 손 놓았는데.. 그래도 다시 요리의 계절이 오게 되면, 이렇게 해먹어보아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13. 김주형

    2009년 11월 26일 at 7:26 오전

    아, 나중을 위한 몇가지 포인트 추가,

    1. 베이컨을 볶을 때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마른 팬에서,
    2. 밥을 섞을 때는
    (1) 먼저 밥과 밥이랑과 참기름을 주물러준다(비닐장갑 끼고)
    (2) 그 다음에 베이컨 볶음과 김을 넣고 다시 비빈다.

    이렇게 해줘야 나중에 베이컨이 입속에서 환생합니다
    밥의 기름기가 베이컨의 바삭함을 보호해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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