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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시끄러운 세상 - 심장 위를 걷다
시끄러운 세상

"트위터에 올린 글이 문제를 불러 일으키면, 이는 ‘설화(舌禍)’일까 ‘필화(筆禍)’일까?"

이런 질문을 던졌더니 한 친구가이렇게 대답합니다.

"’지화(指禍)’일 듯."

듣고 보니 그럴싸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혀를 놀린 것도 아니고,

붓을 놀린 것도 아닌데다,

다만 손가락을 놀렸을 뿐이니,

‘지화(指禍)’가 맞겠네요.

회사에서 스마트폰을 지급받은지 근 한 달,

시시때때로 핸드폰에 쌓여있는 트위터 메시지들과

이메일을 확인하느라 바쁩니다.

단순한 호기심에몇몇 유명인들의 트위터를 팔로잉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핸드폰 액정의 알림창에 떠 있는 트위터 메시지 수를 확인할 때면

숙제라도 하듯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어 갑갑한 마음이 듭니다.

그런데 막상 열어보면

알 필요도 없고 알아서 득도 될 것이 없는 쓸모 없는 잡담들이 대부분….

안 그래도 사는게 피곤한 마당에 왜 이 시끄러운 문자들로 눈과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나….

제 자신이 참 한심해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차마 끊어버리지 못하는 이유는

그 메시지들이

제가 ‘알고 싶은 것’과 ‘알고 싶지 않은 것’ 사이의 그 어디쯤에 어정쩡하게 걸쳐 있기 때문이겠지요.

심지어 연례행사인 카운셀링을 받으러 갔더니

카운셀러 왈,(여기서 카운셀러=fortune teller)

"트위터 열심히 하면 시집 갈 수 있다."

….그 ‘카운셀링’의 속성과 ‘트위터’라는 첨단 SNS의 속성이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아서 혼자 한참을 웃었습니다.

스마트폰을 지급받은 첫날엔

신이 나서 새벽 3시까지 ‘공부’하듯 스마트폰을 탐색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스마트폰 유저 카페에도 가입하고,

다른 유저들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을 깔았다 지웠다.

그러다보니 금세 핸드폰 화면엔 잡다한 어플들이 가득해졌습니다.

가장 먼저 조선일보 어플을 다운받았고,

그다음에 인근 D일보와 연합뉴스 어플을 다운받았으며,

NY Times와 BBC 뉴스 어플도 ‘의무감으로’ 다운받았습니다.

유용할 것 같아서 서울시 교통정보 어플과 실시간 교통 어플을 다운받고,

혹시나 밤에 쓸 일이 있을지 몰라서 핸드폰을 회중전틍처럼 사용할 수 있는 ‘컬러라이트’ 어플도 다운받았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어플은 당연히 다운받았고

핸드폰 카메라의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토이 카메라 기능, 피쉬 아이 기능, 폴라로이드 기능 등등이 있는 카메라 관련 어플을

무려 세 개나 다운받았습니다.

비싼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큰일이다 싶어서

핸드폰을 진동 모드로 해놓아서 어디 두었는지 찾기 힘들 때

문자만 보내면 요란한 소리를 내게 해준다는 어플을 다운받았고,

벨 소리를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어플과,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갖다대면 그 곡의 제목을 알려주는 어플도 다운받았습니다.

또 뭐가 있냐고요?

지금은 바야흐로 여름철,

사람은 못 듣고 모기만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발산해 모기를 쫓아준다는

(실제로 쫓아주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그렇다는) 어플과,

명함에 대고 사진을 찍으면 인식해서 명함 정보를 저장해주는 어플(기자의 필수품이라고 생각)

신용카드 결제 어플,

몇 개의 게임,

심심할 때 연주할 수 있는 미니 피아노 어플,

그리고 늘 갖고 싶었던 킨들까지…

아…. 정말 무궁무진하게 다운받았네요.

그런데 이 수많은 것들이 다 소용이 있냐,를 물으신다면

버스를 기다리면서 서울시 교통정보 어플을 사용할까 하다가

어플 작동시키는 시간에 전화를 걸자 싶어서 곧 도착할 버스 정보를 전화로 확인했고,

여전히 뉴스는 종이 신문이나 인터넷으로 보고 있으며,

지하철 안에서 우아하게 킨들로 전자책을 보리라는 ‘결심’은 결심으로만 그친데다가

명함 인식 어플은 작동을 잘 하지 않아서 무용지물….

그나마 잘 사용하고 있는 건 카메라 어플들 정도밖에 없습니다.

회사 이메일과 개인 이메일 하나를 연동시켜놓았더니

휴일에도 회사 이메일을 확인해야만 하는 ‘불상사’가 생겨서 잠시도 일을 잊지 못하겠고,

핸드폰의 가장 주요한 기능인 전화 기능은 이전의 핸드폰 기능보다 떨어지며

터치에 지나치게 민감해서 문자는 계속 오타가 나는데다가

차량 내장용 핸즈프리를 사용하고 있어서 핸즈프리 연결잭은 언제 나오냐고 서비스센터에 문의했더니

글쎄,

"개발 계획이 없다"네요. (운전할 때 전화 어떻게 받으라고!)

물론 스마트폰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일단 제게는 ‘개발의 편자’..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잉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슬슬 들고 있습니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이메일이며 트위터를 확인하고 있는 저를 보고 있자면

그야말로 ‘스마트폰의 노예’가 된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은근히 짜증이 나고

피로감이 증폭됩니다.

스마트폰에 열중하느라 늦게 잠들었던 그 언젠가의 밤에

침대에 누워

가만히 저를 거쳐갔던 핸드폰들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처음으로 핸드폰을 갖게 된 것은

대학에 입학했던 99년 봄인데,

금색이 도는 플립형 핸드폰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당시 그 핸드폰은 다른 곳도 아니고 제 방에서 터지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통신사에 사정을 이야기하고 금세 다른 통신사의 핸드폰을 갈아탔습니다.

그리하여 갖게 된 은회색 플립형 핸드폰과

대학 4년을 함께했고,

그 4년간 그 핸드폰은 아무 탈 없이 멀쩡하게 제 곁을 지켜주었습니다.

직장을 갖게 된 후에는 계속 회사에서 핸드폰을 지급받았는데

처음으로 지급받았던 핸드폰은 액정이 뚜껑에 달려있는 듀얼 폴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두 번인가 흰색 폴더를 지급받았고,

그 뒤에 한 번은 검정색 슬라이드폰을 지급받았으며,

가장 최근까지 사용했던 것은 애니콜의 햅틱 원이었습니다.

정말이지 핸드폰만큼 유행을 많이 타는 것도 없어서

크기가 작아졌다가, 커졌다가,

뚜껑이 일부였다가, 전체가 뚜껑이었다가, 사라졌다가….

규칙도 경향성도 없이

마구잡이로 바뀌고 또 바뀌어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교체된 핸드폰들은 기억에서 아득하고,

그 핸드폰들로 통화했었던 어떤 이들 역시

이미 기억 속에서 멀어져버렸습니다…..

새로 갖게된 이 스마트폰 역시

수 년 후면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리겠지요.

트위터나 페이스북을통하지 않더라도,

블로그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전화선 너머 목소리 기색만으로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이들만이 여전히 제 곁에 남아있을 겁니다.

‘스마트폰 피로감’이 슬슬 증폭돼가고 있던 참에

마침 이 세태를 정확히 꼬집어낸 소설 한 편이 번역돼 나왔습니다.

청소년용 소설이지만 성인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재밌습니다.

이 ‘시끄러운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나가야할까를

나름 고민하면서 리뷰했는데

생각만큼기사가 잘 써지지 않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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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 ‘노이즈 문명’에 갇힌 10대들…

나와 타인의 마음을 읽어라

  • 입력 : 2010.07.09 21:39

문학수첩 제공

카오스 워킹:절대 놓을 수 없는 칼
패트릭 네스 지음|이선혜 옮김|문학수첩
전 2권|각 권 1만원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정적(靜寂)’을 느껴본 적이 없는 소년이 있다. 13번째 생일을 한 달 남겨둔 그의 이름은 토드 휴이트. 토드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모든 것이 ‘노이즈(Noise)’라는 소리로 변환돼 타인의 귀에 들어간다. 토드의 일족이 마을을 개척하면서 원주민들과 전쟁을 벌였을 때, 원주민들이 퍼뜨린 ‘노이즈 세균’이 마을 전체에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소년은 여자를 만나본 적도 없다. 마을의 여자들은 ‘노이즈 세균’에 감염돼 모두 죽었다.

소설은 토드가 마을의 늪 근처에서 난생 처음 정적을 경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적의 매력에 이끌린 토드는 그를 좇고, 마침내 정적을 발산하는 정체가 ‘비올라’라는 이름의 소녀임을 발견한다. 토드의 ‘노이즈’를 통해 비올라의 존재를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갑자기 토드를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이 소설의 주축을 이룬다.

2008년 영국에서 출간돼 그해 가디언 아동문학상과 북트러스트 틴에이지 프라이즈를 거머쥔 책이다. 작품의 주된 소재인 ‘노이즈’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블로그, 트위터 등으로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정보화사회의 현실을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노이즈’가 없는 삶을 상상하지 못하는 소년 토드는 과도한 정보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나고 자란 현재의 10대 청소년들을 대변한다. 토드가 자신의 ‘노이즈’를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 정신을 집중한 후 내가 누구인지를 스스로에게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소란스러운 노이즈 속에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은 채 살아간다."(1권 34쪽)

책은 ‘노이즈’ 없이도 타인의 마음을 읽는 법을 배워가는 토드의 성장 과정을 통해 10대들로 하여금 이 시끄러운 세상이 자신들로부터 앗아간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자신의 첫 청소년 대상 소설인 이 작품으로 일약 영국 청소년문학계의 기린아로 발돋움한 저자는 토드와 비올라를 주인공으로 한 3부작 ‘카오스 워킹’ 시리즈의 1부로 이 책을 내놓았다. 2부 ‘질문과 대답’, 3부 ‘전쟁이 창조한 괴물’도 곧 번역돼 나온다.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16 Comments

  1. 김미영

    2010년 7월 18일 at 11:24 오후

    아…첫 댓글을 다는 영광이…ㅋ
    곽기자님이 4치지녀라고 하시는데 저도 만만찮습니다.
    일단 엄청난 기계치거든요.운전면허증은 신분증을 대신할 때만 사용합니다.ㅠ

    신문사에 cts방식이 도입될 무렵 제가 결혼하고 아기를 낳았거든요.
    모두들 컴퓨터 배우느라 여념이 없을 때
    저는 어떻게하면 빨리 회사를 빠져 나갈까 하는 생각만 했거든요.
    당근 컴퓨터와 친하지 않았고 무서워서 켜고 끄는 것도 못했답니다.

    그런 제가 프리랜서일을 시작하면서
    도저히 컴퓨터가 아니고는 일이 안되다 보니 컴을 어쩔 수 없이 가까이 하게 되었고
    친구들중 누구보다 빠른 타자와 검색의 여왕이 되었지요.
    제 친구들(저는 85학번입니다)만 해도 여고동창 카페에 글하나 올리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가끔 반가움에 채팅이라고 신청해놓으면
    당장 전화가 옵니다.
    "가시나야…뭔 채팅이고?내사 마 답답해서 안되겠다!"라는 반응이거나
    제가 청소기 한번 돌리고 오면
    그제서야 답변 한줄 올라오는 실력들이랍니다.
    다들 학창시절 누구못지 않은 얼리 어답터들이었는데
    나이들고 나니 …ㅠ

    그런데 이제 막 컴퓨터에 거의 익숙해졌는데
    뭐새롭게 트위터니 아이폰이니 하는 것들이 나와서
    저를 괴롭히는지….
    왠지 안배우면 시대에 뒤처질 거 같고
    배우자니 머리 아프고..

    아직도 프린터로 뽑아서 문서를 봐야
    제대로 인지가 가능한 아날로그 세대랍니다.

    <카오스워킹>이라는 소설은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우리집 녀석들은 공부를썩 잘하진 못해도
    독서 하나만큼은 어릴적부터 많이해온 편이긴 하지만
    제가 자랄 때의 10분의 1밖에 안되는 거 같습니다.
    워낙이 아이들을 둘러 싸고 있는 환경중 독서를 방해하는 것들이 많은게 현실입니다.
    아직은 울집 중딩이들이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지만
    언젠가는 휴대폰도 사줘야할테고…

    이 여름 녀석들이 제가 어릴적 품었던 꿈의 세계로 편입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지리 못하는 수학 공부시켜야 하니…(유전자의 저주로 저를 닮아서 수학을 무지 못합니다.ㅠ)

    *근데 댓글을 수정하는 기능이 없네요.ㅠ아님 제가 모르는 건가요?   

  2. 2010년 7월 19일 at 12:34 오전

    전 트위터 한지 이제 2주정도 된 것 같네요~ 아직 명령어도 잘 모르겠고 누가 내 글을 읽게 될건지도 모르겠지만,,아직은 신기하네요..

    근데 아람님 그 카운셀러 누군지 저 좀 알려주세요~ 궁금해요 저도 ㅎㅎ   

  3. 참나무.

    2010년 7월 19일 at 2:20 오전

    로긴않고 살짝 다녀가려했는데 로긴하게 하시네요

    트위터니 아이폰이니 당췌 저하곤 상관없는 일이다 했다가도
    시대에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일단 안심하게하시는 포스팅이네요

    저는 핸드폰 문자도 잘 못보내는 사람이라 말씀드릴 자격도 없지만
    솔직히 옛날 갓날 삐삐시절이 그리울 때도 있답니다
    서울 거리 걷다 만나는 공중전화 볼 때 말이지요…ㅎㅎㅎ

    값도 만만찮은가 보든데…
    아들이 이번 월드컵 구경와서 케이프 타운 여행 중에
    아이폰을 잃어버려 한바탕 난리를 피우데요…아직 할부도 안끝난거라며…ㅎㅎㅎ

    소개해주신 저자에게 애정이 갑니다…^^
    그나저나 곽기자님~~
    그 카운셀러가 얼른 멋진 배우자나 소개해줬으면~~합니다 – 진심으로…^^*

       

  4. 파이

    2010년 7월 19일 at 9:04 오전

    7월 18일 트윗에 입성? 했어요.
    모임이 있는데,
    모임의 샘이 트윗이 너무나 재미있다면서 하라구 하셔서..
    오늘로 3일차 병아리 트위터~ ^^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하는건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

    핸펀도 별로여서 늘 꺼두는데,
    스마트폰이 갖고 싶은거는 왤까요??
    부러워요~ 아람님의 스마트폰! ^^

    친구에게 스마트폰이 갖고 싶다 했더니,
    "소유하고 나면 늘 꺼둘거면서?" ㅜㅜ
       

  5. 문복록

    2010년 7월 19일 at 9:48 오전

    세상 사는 맛이라드니…나만 당한줄 알았드니 나말고 당한 사람 있었네…허기야 회사에서 주었다니 당한것은아니고 나는 생각다 못해 처분하기로 마음럭고 우리집 막내한테 월부로 넘겨 주었는데….제대로 돈을 받을지 이놈도 약아서 한두달 사용하고 …아이고 내가 왜 이리도 바보짓늘 해서…내속을 속히는지…..나는바보다 스마트폰 사용 불양자..   

  6. 김진아

    2010년 7월 19일 at 4:52 오후

    가방에 연필과 볼펜을 가지고 다니는데요,
    핸드폰에다 일정한 날의 알람같은 기록도 좋긴 하지만,
    전, 여전히 매일 가방속을 뒤져가면서 찾아보는 낡은 수첩이 더 좋습니다.

    감정이 무뎌져 가는 느낌이 든다고, 준혁이가 그런 말을 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얼굴을 바라보면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핸드폰 메세지로만 대화를 하는 것을 별로라면서요..ㅎ
    스마트폰,
    기계를 유난히 좋아라 하는 남편과 큰녀석은 아주 소원하지요 ㅎㅎ

    사람마다 틀리긴 하네요. 그래서 세상은 살아보만 한가봅니다.

    여긴 수정구청에서 작은 모텔에 투숙했던 아가씨가 자살소동을 벌여서
    아침에 정신 없는 하루를 시작하였죠.

    더운날, 초복인데..

    저녁시간 백숙을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마음이 그냥저냥 그러네요..

    건강 유의하세요.

    ^^   

  7. 곽아람

    2010년 7월 19일 at 11:41 오후

    김미영님/ 저도 뒤처질까봐 트위터 떠밀리듯 시작했는데, 역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면접촉만 못하죠 ^^

    연님/ 신기하게 여기면서 꾸준히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근데 전 그 단계가 아니라서. 음 그 분이 누구신지 정말 궁금하세요? ^^;

    참나무님/ 전 삐삐는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삐삐에 대한 애정은 없는데.. 핸드폰이 없던 시대에 대한 추억은 있어요. 그리고 전화예절에 대한 추억도. 친구 집에 모처럼 집 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친구 어머님이 받으시는데 ‘공식’을 다 까먹어서 대체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었다는 ㅎㅎ
    파이님/ 네, 저도 스마트폰은 무지 갖고싶었죠. 지금도 역시나 다른 기종의 스마트폰을 갖고싶은데 ‘장난감’이 갖고싶은 심리라고나 할까요? ^^; 근데 그렇게 활용도가 높지는 않다는.

    문복록님/ 그렇게 자책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ㅎㅎㅎ 그래도 막내에게 주셨다니 돈 버린 건 아니네요.

    김진아님/ 전 워낙 악필이라 수첩보단 핸드폰 기록이 좋은데… 문자 메시지는 이제 익숙해져서 좋긴 해요. 10여년 전에 첨 핸드폰 생겨서 같은 통신사끼리만 문자가 되던 시절, "문자라는 걸 보낼 수 있대" 하면서 신기해 하던 기억이 나네요.
    아침부터 자살소동.. 그 분은 무사하신가요? 무사하시길 기원합니다.
    무척 덥네요. 본격 더위의 시작인 모양이에요. 진아님도 건강 유의하세요 ^^   

  8. wonhee

    2010년 7월 21일 at 7:38 오전

    영국도 스마트폰 없는 사람 찾는게 더 어려울 정도로 그 열풍이 놀랍습니다.

    특히 애플 아이폰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너도 나도 들고 다니지요.

    저는 아직 필요를 못 느껴서 사지 않았는데
    주변에서 신기한 어플들을 보여주며 자랑하면
    부럽기도 하고 소외감도 들더군요. ㅎ

    대신 저는 회사 이메일을 읽어볼수 있는 블랙베리를 들고 다니는데
    이것 역시 중독성이 있어서 수시로 들여다 보고 잘때는 옆에다 두고 잡니다.
    중증 이지요? -_-

    패트릭 네스의 책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정말 ‘노이즈’에 휩싸여 자라나는 세대를 잘 묘사한 책인것 같군요.

    아무 통신기기 없는 곳에서 단 몇 일이라도 지내보고 픈 요즘입니다.
    한데 그 ‘정적’이 견디기 힘들만큼 어색할 것 같군요.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 ^   

  9. 곽아람

    2010년 7월 21일 at 4:31 오후

    전세계가 스마트폰 열풍인가봐요. 저도 막상 통신기기가 없어지면 ‘정적’을 견디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핸드폰 없이 어떻게살았는지가 정말 아득하다니까요.
    역시나 무더위에 건강하시길 빕니다.    

  10. 정현철

    2010년 7월 22일 at 3:32 오후

    몇달전 kbs에서 디지털 국가란 다큐를 방송하더군요(원저작은 미국 방송사) . 거기 나온 셰익스피어의 말이 인상적 – "우리가 먹고 있는것에 우리는 먹히고 있다"

    4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디지털이라는 괴물에 먹히고 있는건 아닌지? 곰곰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는 휴대폰도 없앨까 생각중..

       

  11. 김준학

    2010년 7월 23일 at 9:57 오전

    방은 좀 넓어지셨어요?^^
    스마트폰, 아이폰,갤럭시, 주변에 시끌벌쩍하지만 저에겐 아직 남얘기같아요ㅎㅎ
    저두 IT업계에서 일해서, 언제나 관심을 두고 있지만, 막상 제핸드폰은, 2G폰이에요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를 선호하고, 좀 불편함도 있겠지만, 스마트폰 갖고 있으면
    하루종일 그거 만지고 있을 거 같아서요ㅎㅎㅎ
    저두 예전 추억의 핸드폰이 기억나네요~ 지금까지 쓴 핸드폰들 다 갖고있는데(그래봤자 두개ㅎㅎ) 첫 핸드폰은 5년 쓴거같아요. 지금도 켜면, 추억의 문자들이 그대로 있어요ㅋㅋ~
    그럼 비오는 금요일인데~ 주말 잘보내시고요^^   

  12. 곽아람

    2010년 7월 23일 at 10:04 오후

    정현철님/ 정말, 셰익스피어의 말에 동감합니다. 근데 전 직업상 휴대전화를 없애면 밥 벌어먹고 살지 못합니다.

    준학님/ 스마트폰 갖고 있으면 첨엔 하루종일 만지지만 나중엔 귀찮아서 거들떠 보지도 않게 되어요 ㅎㅎ 주말 잘 보내세요.   

  13. Charmed

    2010년 7월 27일 at 2:01 오후

    aramu님/ 컬러라이트인가 뭔가 유용할 것 같아서 글 읽자마자 다운받으려 했더니 ‘플래시라이트’라고 하고 200원이네요. 돈 나가는 거 싫어서 관뒀습니다.    

  14. Charmed

    2010년 7월 27일 at 2:02 오후

    혹시 다운받으신 어플 중에 유용한 ‘공짜’ 어플이 있음 알려주세요. 감사히 전수받겠습니다.    

  15. 곽아람

    2010년 7월 27일 at 3:15 오후

    Charmed님/ 컬러라이트 무료인데요? 마켓에서 다운받으시면 돼요. 안드로이드폰 쓰시면. 전 카메라 관련 어플들이 좋았어요. ^^   

  16. Charmed

    2010년 7월 27일 at 6:47 오후

    aramu님 감사해여. 나쁜 SKT. 스마트폰 잘 몰라서 T스토어만 맨날 갔는데 여기 비슷한 ‘플래시라이트’란 거 200원이나 받아먹던데… 여기는 공짜고 저기는 돈받고.. T스토어 대다수 어플들이 넘 비싸서 밉던데…………. 얼른 마켓가서 다운받을게요. 조만간 어플 재테크라도 써야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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