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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나의 네번째 책, ‘미술 출장’ - 심장 위를 걷다
나의 네번째 책, ‘미술 출장’

오래간만에 뵙습니다. 모두들 잘 계셨나요?

블로그 포맷이 바뀐 후에는 좀처럼 글을 쓰게 되지 않았습니다.

뭔가 낯선 집으로 이사가게 된 듯 어색하더라고요.

지금 이 글도 몇 번이나 에러가 나서 썼다 지웠다 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뭔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근 1년만에 새 포스팅을 하면서, ‘광고’를 하게 되어 조금은 쑥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x9788961962353

새 책이 나왔거든요.

2008년 첫 책 ‘그림이 그녀에게’를 내고

2009년 두번째 책 ‘모든 기다림의 순간, 나는 책을 읽는다’를 냈죠.

2013년 세번째 책 ‘어릴 적 그 책’을 썼으니 어언 네 번째 책입니다.

 

제목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이번 책은 취재기입니다.

출장 이야기가 중심이기 때문에 취재기인 동시에 여행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의 오랜 이웃들은,

목차만 보고도 ‘아, 이 이야기구나’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데미안 허스트라든가 로버트 인디애나 인터뷰 후기,

그리고 뉴욕 클로이스터라든가 룩셈부르크 이불 작가 취재기 등 블로그에 썼던 글을 바탕으로 한 글이 많이 담겨 있거든요.

 

책을 쓰면서 두 가지 고민을 했는데

첫번째는 어려운 현대미술을 어떻게 하면 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인가,

두번째는 ‘출장’이라는 여행을 통해 한 인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어떻게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였습니다.

이번 결과물이 그 의도에 충실하였으면 합니다.

 

원래 지난해 가을쯤 출간 예정이었지만,

작년 10월에 제가 교통사고를 당하고,

출판사 사정도 있는 바람에 출간이 늦어졌어요.

 

이번 책을 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저작권 해결이었습니다.

현대미술 현장을 다루다 보니 저작권이 소멸된 작품이 거의 없어서…

출간 직전까지 저작권 해결하느라 마음을 졸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자세히 할게요.

목차는 이렇습니다.

 

책을 내며 | 자신에게로 이르는 모험

2011
3박 5일 런던 출장 1 | 데이미언 허스트와 런던 미술관 순례
3박 5일 런던 출장 2 | 미술계의 록 스타, 데이미언 허스트와의 만남
크리스티 경매사의 망치 | 안드레아 피우친스키와 쩡판즈
백화점, 연예인, 성스러운 심장 | 제프 쿤스와의 불편한 인터뷰

2012
삶을 투영한 미술 | 따뜻한 개념미술, 쑹둥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미술 도시’ 런던 |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의 미술 축제
느낌, 열정, 사랑 | 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
신화가 된 남자를 사랑한 여자 | 이중섭의 아내 이남덕
신기루처럼 아름답고 비현실적인 | 카타르 박물관국 프레스 투어

2013
신화였던 도시, 뉴욕 | 데이비드 살리와 강익중
봄이면 떠오르는 아트 시티, 홍콩 | 진 마이어슨의 침대
사랑에 발목 잡히다 | 로버트 인디애나와 LOVE
‘미술’을 가림막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의 장 | 베니스 비엔날레
돈이 지배하는 예술 | 아트바젤 인 바젤
불완전하기에 아름다운 | 룩셈부르크에서 만난 이불
어둠 속에서 빛나는 천사를 만나다 | 트레이시 에민
시공을 넘나든 뉴욕 출장 | 프릭 컬렉션과 디아 비콘 그리고 클로이스터

이 책의 바탕이 된 기사

 

제가 이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것이

2004년 여름쯤으로 기억합니다.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고, 블로그 덕에 책까지 쓰게 되었지요.

오랫동안 지켜봐주신 여러분과 함께 저는 성장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20대에서 30대가,

멋 모르던 신참에서 어느새  일한 지 10여년을 훌쩍 넘긴 중견 기자가 되었어도,

여러분이 기억하시던 저는 여전히 저라는 사실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꾸준한 응원과 격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책 서문에 썼던 글의 일부로 오래간만의 이 포스팅을 갈무리하려 합니다.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으니, 오자와 비문 수정도 쉽지가 않네요 ^^;

(* 몇몇 독자께서 댓글 달기 어렵다고 하셔서 추가합니다. 그냥 옛날 포맷의 블로그로 오세요.

http://blog.chosun.com/blog.screen?blogId=3345)

 

‘출장’이란 ‘가고싶어서 가는 여행’이라기보다는 ‘가야 하기 때문에 가는 여행’이지만,

어쨌든 그 여행들을  통해나는 성장하였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고 낯선 나라로 떠나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동안 매번 새로운 미션을 완수하고 돌아오는 일정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에 가득 찬 모험이었다.

그러나 그 여행이 끝날 때마다 나는

열 두 가지 과업을 마친 헤라클레스와 황금 양털을 획득한 이아손이  

어떻게영웅의 자리에 앉았는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책을 내며’에서-

 

자신의 작품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모조품을 안고 사진 촬영에 의한 데미안 허스트.

자신의 작품 ‘신의 사랑을 위하여’ 모조품을 안고 사진 촬영에 응한 데미안 허스트.

뉴욕 6번가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뉴욕 6번가에 설치된 로버트 인디애나의 ‘LOVE’.

카타르 수도 도하의 이슬람 미술관 입구에 걸린 카타르 전(前) 국왕 부부의 초상

카타르 수도 도하의 아랍 미술관 입구에 걸린 카타르 전(前) 국왕 부부의 초상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sophiaram로 이사합니다.

9 Comments

  1. 출발

    2015년 5월 17일 at 10:45 오후

    “그림이 그녀에게”이후 기자님 블로그를 기웃거렸던 일인입니다. 댓글은 처음이라 좀 떨리네요.
    얼마전 세번째 책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의 포스팅도 반갑고, 새책 소식도 반갑네요.

  2. 출발

    2015년 5월 17일 at 10:48 오후

    “그림이 그녀에게” 이후 기자님 블로그를 기웃거렸던 일인입니다. 처음다는 댓글이라 좀 떨리네요.
    얼마전에 세번째 책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의 포스팅도 반갑고, 새책 소식도 반갑습니다.

    • aram1214

      2015년 5월 17일 at 11:33 오후

      네,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 이 바뀐 블로그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아서.. -_-; 댓글 확인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고, 지금 본문에 오자가 있는데 어떻게 고쳐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러네요.. ㅠㅜ 들러주시고 글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IT에 익숙해져서 종종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3. 강영옥

    2015년 5월 18일 at 9:26 오후

    당장 사 보겠습니다
    저에겐 많이 어려운 현대미술 쉽게 설명하셨다니
    더 반갑습니다.

    출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앞으로는 블로그에서도 자주 뵙길 소망합니다
    책에 실리지 못한 출장 뒷얘기들도 많이 궁금하답니다.

    교통사고를 당하셨다니
    무엇보다 회복에도 신경 많이 쓰시구요
    가족분들…특히 어머님 얼마나 놀랐을까요.

    • aram1214

      2015년 5월 18일 at 11:23 오후

      현대미술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여행기라 생각하시면 편하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사고는 이제 많이 좋아졌어요. 걱정 끼쳐 죄송하네요^^;

  4. 2015년 6월 7일 at 5:02 오후

    기자님~! 미술출장 재밌게 보고있습니다. 기자님께서 고민하시며 쓴 두가지를 방금 친구에게도 들려주고 오는 참이에요 ㅋ 너무 재밌게 유익하게 보고있고, 앞으로도 좋은 인터뷰, 유익한 이야기 기다리겠습니다!

    • aram1214

      2015년 6월 10일 at 8:30 오전

      아, 제가 댓글을 늦게 봤네요 ^^ 고민하며 쓴 두 가지라는 게 어떤 건지 궁금합니다. 유익하였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5. 권여정

    2015년 6월 9일 at 9:55 오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기자님 포스팅 봐서 반갑습니다! 새 책 출간 축하드립니다. 그간 책 연속해서 만드시느라 많이 바쁘셨을것 같아요. 수고하셨구 책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2학기에 교환학생 가서 방학때 동부지역 미술관 여행할 것 같은데 이 책 읽고 가면 될거같아요ㅎㅎ 학교가 플로리다에 있어서 아트바젤 마이애미도 보구 오면 좋겟어요ㅜㅜ ㅎㅎ

    • aram1214

      2015년 6월 10일 at 8:30 오전

      안녕하세요 ^^ 댓글달기 시스템이 어려워서… 꾸준히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12월에 가시는 거면 아트바젤 마이애미 보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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