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고 나

우리는함께여야합니다.그대와나

우리는서로를너무나원합니다.꿈과희망,

계획하고보고이루어내는것들을이해하기위해.

동반자여,위안자여,친구이자내삶의안내자

사랑이사랑을부르는만큼생각이생각을부릅니다.

인생은짧고,쓸쓸한시간은쏜살같이지나갑니다.

그대와나,우리는함께여야합니다.

YouAndI/HenryAlford

지금이곳은사흘째계속비가내리고있습니다.

첫날비가올때부터제가슴속이시원하였습니다.

왜냐하면바로아리조나에다녀온다음날부터비가내리기시작하였거든요.

아리조나에는일년에서너번정도밖에비가오지않는다는이야기를언뜻들었던것같습니다.

워낙비오는날을좋아하다보니까…많이섭섭하였답니다.그말을듣고는.

하지만지금이곳은계속비가내리고있거든요.

가랑비가되었다가…잠시멈추었다가…굵은빗방울이튀다가…

그래서서서히내려간기온으로어제저녁에는침대위에히딩팩을깔기까지하였답니다.

따뜻하게데워진침대속으로쏘옥들어가니얼마나편안하였던지…

오랫동안천정을올려다보면서여러가지생각을하다가

나도모르게스르륵잠에빠져들어오랫만에푹깊은잠을자기도하였습니다.

이렇게비가온뒤에는이내가을이올껍니다.

시카고의봄과가을은아주짧습니다.

하늘을향하여얼굴을들고있는저해바라기처럼…

저도그렇게하늘을향하여서고싶습니다.

그런데요즈음의제가많이싫어집니다.

제가이렇게형편없는바보였던가…싶기도합니다.

어쩌면이렇게못생기고,힘없고,재주도없고,아는것도없고…

잘나고똑똑한사람들옆에서면저는주눅이들고너무나작고미미한존재입니다.

요즈음은하루에도몇번씩주저앉고싶어집니다.

특히오늘은….

그러나내겐당신이있습니다.내부족함을채워주는당신…

당신의사랑이쓰러지는나를일으킵니다.

담쟁이문을넘어서활짝피어있는꽃들을보면서

난무엇을떠올리면서이사진을찍었을까…..

지난여름내내주일날아침마다해가뜨기도전에보타닠가든에도착하여

아침이슬에젖은잔디밭을거닐기도하였습니다

수많은꽃들의향기에취해서해가뜰때까지기다렸다

마냥기쁜마음으로사진을찍으러다녔던때가….그저꿈이었을까하는생각도듭니다.

아들과함께킹스캐년에등반갔던이야기와

아리조나의스카츠데일에다녀왔던글을써야하는데…하면서도

아무것도쓸수가없습니다.

겨우어저께녹화하러가야했기때문에전날밤에책상에앉아글을쓴것이전부입니다.

점점밤이깊어지고있습니다.

빗방울이창문을치는소리가정겹습니다.

그저오늘따라….정든곳을떠나야하는마음이상당히저려지는밤입니다.

23년동안뿌리를내리려고발버둥치던시카고를떠나기가그리쉬울까싶습니다.

그대

그리고나…

이아릿한아픔을뛰어넘고나면활짝웃을날이있을까요?

ACommeAmour(가을의속삭임)-RichardClayder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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