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quoia & Kings Canyon에 가다.

지난9월1일부터3박4일동안시카고산악회원들과함께다녀왔습니다.

미국의수많은국립공원중에서도국립공원1호가엘로우스톤이고킹스캐년이2호라고하더군요.

킹스캐년은켈리포니아주중부에있는국립공원으로1890년에설립되었고

시에라산맥가운데에있으며세쿼이아의거목군생지로알려져있습니다.

금요일인9월1일새벽3시45분에오헤어공항에모이기로되어있어서

목요일퇴근하고저녁을지어먹은다음에베낭과슬리핑백,텐트,등등을꾸렸습니다.

시간이어중간해서잠도잘수가없었고…다행이먹을것들은LA에서사기로하였기때문에

짐을싸는것이수월하였지만다준비하고보니베낭2개,큰가방2개,슬리핑백2개…였습니다.

오헤어공항까지는작은딸이데려다주었습니다.

새벽3시쯤도착하였는데벌써반절정도가모여있었습니다.

전부41명이가기로하였는데그중에서2명은따로출발하여서목적지에서만나기로하였습니다.

사전에산악회회장이UA하고협의하여서우리일행만미리짐을한꺼번에쉽게붙일수있었습니다.

6시에비행기출발,LA공항에도착하니아침8시30입니다.

물론LA가시카고시간보다2시간늦지요.

LA에있는재미대한산악연맹에서한분이나오셔셔기다리고있었습니다.

우리일행중에4명이이분과같이가셔셔밴을4대렌트하여왔습니다.

밴한대에10명나누어탔는데밴마다뒷자리에는짐들이수북이쌓여있었습니다.

그리고간곳이LA한인타운.

한국식당에서점심을먹는동안4개조로나누어진각조의조장들은식품점으로가서

3박4일동안사용될식료품과버너개스등을구입하여왔습니다.

그리고다시6시간정도를LA의하이웨이와사막지대를달려서

KingsCanyonNationalPark에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1시간30분정도산을넘고또넘어굽이굽이돌아가는동안

전차멀미를하기시작하였습니다.

우리가텐트를칠장소는LodgepoleVisitorCenter였습니다.

해발6,720FT,2,048m에있는곳이었거든요.

깊은산속으로들어갈수록주위에서는계속아…하는감탄사와환호가쏟아져나오는데

전눈을질끈감고가만히엎드려있었습니다.

결국은차안에서비닐샤핑백안에얼굴을집어넣고서토하기시작하였는데

바로옆에앉아있던아들이내손을꼭잡아주거나,등을두드려주거나….

하면서절자기어깨에기대게하기도하였습니다.

아..참..못난엄마모습이었어요-.-;;;

목적지에다도착하여서일행은모두내렸지만전꼼작도할수없어서

아예밴의의자에넙죽이누워있었습니다.

그상태로한참잠을자고있었는데아들이와서깨웠습니다.

텐트를다쳤으니까그곳으로가자고하더군요.

아들이제어깨를꼭안아주고…전환자처럼천천히걸어서갔습니다.ㅜㅜ…

노오란텐트는산악회회장것이고…

그옆의남색텐트는저희것입니다.

아들혼자서텐트를치고슬리핑백도깔아놓았답니다.

아…참…요래서밖으로나오면저절로배워지나봅니다.

엄마..여기서누워있어..하면서절아주어린애취급을하더라구요.

전슬리핑백속으로쏘옥들어가서누웠습니다.

그랬더니바로하늘이보이잖겠어요?

대롱대롱매달린것은야광램프이구요.

나무숲사이로보이는저녁하늘이말갔습니다.

한참을누워있다가좀속이가라앉은듯해서나왔습니다.

우리옆에는저렇게RV가있었습니다.

늘제가말했잖아요.은퇴를하고나서는저런RV를빌려서미국의전국을돌아보고싶다구요.

저차안에는침대,화장실,샤워실,이있고또전기시설이있어서TV도볼수있답니다.

우리조원들이저녁을만들고있었습니다.

나중에다차려진상을보니까불고기,상추,깨닢,된장에박아둔고추,김치,등등…

푸짐하였지만전하나도먹을수가없었습니다.

하지만전다른사람들에게피해를주고싶지않아서일부러라도다나은척을했습니다.

왜냐면각자가즐거운시간을갖어야하지않겠어요?

그까지차멀미로인해서다른일행들에게폐를끼칠수는없지요^^

우리들을가이드하기위해서재미대한산악연맹에서나오신분이우리조에속했는데

워낙유머가많으신분이라서저녁식사를하면서모두들배를잡았습니다.

덩달아서저도기운은없었지만속시원히웃었답니다.

아들이어른들과같이어울리면서저녁식사를하는것을보니기분이좋았습니다.

그날나누어준카피를스캔하였더니희미하여서잘보실수없으시겠지만,

왼쪽의Lodgepole라고쓴곳이우리일행들이텐트를친곳이구요,

오른쪽으로PearLake라고쓴것이보이지요?

내일아침에는그곳으로산행할것입니다.

해발9,200FT입니다.

그아래쪽으로조금작은글씨로AltaPeak라고쓴곳에는그다음날산행할것입니다.

그곳은해발11,204FT입니다.

이산행이어려운분들은밴을타고약2시간걸려서킹스캐년에간다고하였습니다.

첫날은해발6천피트가넘는곳을1시간30여분굽이굽이돌아올라오는바람에

제맘과는전혀달리차멀미를하여서비슬거렸지만

그이튿날엔제가아들과함게얼마나씩씩하게산행을하였는지…다음글을기다려주세요^^

ErnestoCortazar-MyHeartWillG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