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r Lake 정상에 오르다

이튿날인9월2일아침에는5시에일어났습니다.

간밤에텐트안에서푹잘잔덕분에컨디션이좋았습니다.

코펠에밥을하고김치찌개로아침을먹은다음에

점심으로는햄&비프샌드위치를만들어서조원에게나누어주었습니다.

사과,바나나,파인애플과비상용으로준비한쵸코렛바등….

그리고7시에PearLake를향해서전원출발하였습니다.

참…어제저녁에재미대한산악연맹에서제또래되시는여자회원한분이더나오시고

시카고에서계실때산악회창립멤버로활동하시다가LA로이주하여서

그곳산악회에서활동하시던분도오셨습니다.

이분은이미혼자서우리가이틀동안갈산을답사하여주시기도하셨습니다.

나중에보니이세분들은베테랑이시더라구요.

여자분도산을날렵하게잘타시고남자분중의한분은암벽타기전문가이셨습니다^^

이분들이맨앞,중간,그리고후미를맡아주시면서저희들의산행을도와주셨습니다.

아침에PearLake입구까지차로이동하였습니다.

입구에도착하여서산에오르기전에준비운동을하고있는중입니다.

일년에손가락을꼽을정도로비가며칠밖에오지않는다는켈리포니아답게

발걸음을옮길때마다길에서온통푸석푸석하게먼지가일어났습니다.

그래도어디선가산속에숨어있는계곡에서는물흐르는소리가졸졸…들렸습니다.

겨울철에눈이많이오기때문에저만큼높은산군데군데에는아직도녹지않은눈이보였습니다.

아마도그래서그런지계곡의물소리가끊임없이들리는듯하였습니다.

맑은공기,깊은산속의정적,계곡의물소리,새소리…날씨마저아주화창하였습니다.

가다가만난사슴,시냇물처럼졸졸흐르는계곡물가,돌틈사이로뻗어난야생화들입니다.

한시간쯤올라갔을때만난이정표입니다.

우리의목표인PearLake까지4.4마일가야된다는군요.

안내자가그러는데정상에거의올라가면아주예쁜호수가있다고하더군요.

그호수이름인지제가정확히확인을못하였고

다른분들은사진을찍었는데전그호수를가지를못하여서사진이없습니다.

점심을먹고그호수를가겠다고해서기다렸는데

시간상그냥정상에올라갔다가내려와야하겠다고나중에말씀하시는바람에

전호수를보지를못하였습니다.

그런데다른분들의사진을나중에보니까정말로그꼭대기에..어떻게그렇게

적당히크면서도아담하고예쁜호수가있을수있는지…감탄만하였답니다.

몇분만점심을일찍끝내고따로갔다오셨는데나중에이야기를들어보니까

저희들이점심을먹은장소에서5분만가면있다고하더군요.

아이쿠…얼마나애석하였던지…

저끝모서리에있는제가보이시나요?

마침아들이디카를가지고뒤쪽으로따라오면서절찍은것입니다.

바로위사진은줌을당겨서찍은것입니다.

가파른절벽들이많이있었고정상쪽으로올라갈수록온통바위들입니다.

키작은나무들만간간이보일뿐입니다.

물론나무들이무리져있는곳들도있지만거의정상으로갈수록바위산입니다.

정상가까이에서아들과한장찍었습니다.

이돌덩어리바로뒤는천길낭떠러지였습니다.잠시무서운줄도모르고…

등산화를가져갔지만무거워서걍운동화를신었습니다.아들도…

맑고푸른하늘위에떠있는구름들이무심하리만치아름답게보였습니다.

산을넘어또넘어겹겹이있는곳…

이렇게하루의등반도끝나갔습니다.

모두들사고없이가뿐하게산행을끝내고텐트로돌아와서

관리사무소옆에있는샤워실로달려갔습니다.

하루종일먼지를뒤집어썼으니까요.

남자분들은수영복을챙겨서더러계곡속으로사라졌습니다.

걍계곡물에발을담그고돌아오겠다고하면서….

국립공원에서는계곡물에서목욕도해서는안되고치약이나비누도사용하면안됩니다.

이날저녁에는재미대한산악연맹에서저희들을위해서양념갈비60파운드를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바베큐한갈비와김치와상추,고추등으로모두들푸짐하게저녁을먹었습니다.

물론빠질수없는것도있었지요.산이슬과맥주와데킬라등…

해발6천피트가넘는깊은산속의싸늘한정기속에서올려다본밤하늘에는

보석처럼별들이총총이박혀있었습니다.

아들과이웃산악회원들과나란히앉아서두런두런이야기를나눈밤…

새벽같이일어나서하루종일산행을한피곤함도느끼지못하고밤이늦도록캠프화이어옆에있었습니다.

아름답고…눈물이나도록감사한마음이물안개처럼피어난밤이었습니다.

ErnestoCortazar-MyHeartWillG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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