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타지음/하숙희옮김
장자의딸비사카는보시를매우잘하는
여인으로부처님의가장큰여자후원자였다.그녀는
정기적으로보시를행하여숲속에살고있는
비구들을도왔다.
어느날그녀는값비싼보석과장신구들로
치장을하고서부처님을뵈러갔다.가는도중에
생각하니자신의차림이아무래도어울리지않을
것같아패물을모두떼어같이가던하녀에게
잘보관하라고이르며맡겼다.
부처님의설법을듣고짐에돌아와서비사카는
하녀가깜박잊고패물들을모두집회소에
놔두고왔음을알았다.한편숲에서는부처님의
제자이자시자인아난다가그패물보따리를
발견하고서비사카가찾으러올때까지보관하기
위해안전한곳에챙겨두었다.
비사카는하녀의이야기를듣고이기회에
그모든패물을승가에보시하기로결심했다.
처음에는패물을그대로보시하려고했으나승가에서는
패물이필요없는지라그걸팔아서돈으로바꿔
비구들에게적당한것을사기로했다.그러나
그렇게비싼보석들을살사람이아무도없는지라
자신이그모두를사서비구들을위해쓰기로했다.
부처님께서는비사카의행위를몹시기뻐하시고
그녀에게그돈으로절을지으라고말씀하셨다.
그래서부처님은그곳비사카가지은절에서
여섯차례의우기를보내셨다.비사카는하녀를
벌하는대신그기회를복짓는일로바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