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호박꽃을못보겠다고생각했지요.
해마다호박꽃이만발했던우리집이었는데요.
가을이면늙은호박이들어와서더러는봄까지놔두고감상?하고
더러는음식으로이용합니다.
호박을반으로갈라서씨앗을꺼내화분에묻어두곤하는데
죽은듯이있다가봄이면무수하게새싹이올라옵니다.
겨우내낡은잎만보다가새롭게올라오는새싹은해마다보는거지만
신비롭기가한량없습니다.
그런데지난해부터호박씨를말려껍질을까봤습니다.
잔손이많이가지만숙달되니쉽게벗겨지더군요.
밤이면티비를보면서호박씨앗을깠는데어느새다깠습니다.
예쁜병에담아놓고빵구울때이용합니다.
그러니올해는호박싹을보게될수가없다고믿었던겁니다.
하~여름이깊은어느날호박이화분한귀퉁이에서넝쿨을늘어트리고크고있었습니다.
가느다란줄기가영양가를섭취못한모습이었지요.
질기게쇤줄기를바로옆의감나무가지위로걸쳐주고매일물을주었습니다.
여름이다가도록꽃봉오리조차못봤지만물을주었습니다.
하~
오늘보니노란빛이보이길래들여다보니유리창을바라보며호박꽃이싱그럽게
피어있었습니다.자슥~물은내가주었는데나를안보고유리창만보는거얏!
ㅋ~암튼초여름이후로사랑초말고는꽃이없었는데네가효도를하는구나~
이렇게줄기가시들었는데도다른줄기에꽃이피었네요.
얼마간꽃을보게되겠죠.ㅋ
봉오리가꽤나많아서한장에찍으려니참어렵네요.
심심해서별걸다올립니다.
이렇게싱거운야그를블로그는귀담아들어주지요.
말은끊지도않고말입니다.
요즘은웬만큼말발이세지않으면말을할수가없더군요.
그래서가끔꼭전할말을못하기일쑤더군요.
블로그는내게있어서가장친한친구입니다.
친구를사망시키지말아주세요!!!
창밖은가을이점점느껴지는지라
멀리보이는빨간자동차를보고고추를널어놓았는데꽃처럼보이는거라고
폰카를줌인해서찍었네요.
흑~그런데고추가아니라자동차였지뭐예요.
노안이심해지고있다는증거겠죠.ㅉ
나는호박하고인연이없는지호박을심으면꽃만피고열매가없어요ㅠㅠ호박호만열심히먹고나중에넝쿨걷으려고보며늙은호박이왕창!
ㅎㅎㅎ
여우같은호박이아닌가요?
오째고렇게숨어있었을까요?
아무래도내년에는잘들춰보셔야겠어요.
애호박을따시려면요.^.^
호박꽃도꽃이런가하는노래도있지만나는호박꽃이
예쁘던데요.
가을,계절은어김없이찾아오는데우리도어김없이여기
이자리에서봄여름가을겨울을맞고보내고싶습니다.
애원님
울집의호박은그냥방치해도주렁주렁~ㅎ
요즘도마구열려요이호박은심지도않은거름으로던져놓은
곳에서모과나무아래둥지를틀고담으로담으로전진합니다
가을바람이선들하니춥습니다마음까지도요!!!
데레사님,
저도호박꽃의밝은빛이넘좋아요!
이곳이오래~하도록
꿈을잘꾸어야겠지요…!
편안한저녁되세요.^.^
선화님,애원하실게많으셔유?
ㅋㅋㅋ
너무많아도부담스러운호박이네요.
늙도록놔두었다가모두수확하여
푹끓여서호박즙을만들면
금새없어지지요.
마음은추워지면안되는데요..
홧팅~~~!
호박꽃을보니
수꽃만있군요
머지않아암꽃(꽃밑에애기호박이달림)이맺히면
잊지마시고붓으로수꽃가루를살작뭍혀주세요
저희집은한번도호박이달린적이없었는데요.
숫꽃인거는모르고벌이없어서그렇다고생각했는데
아니었나봅니다.ㅎㅎ
실내에서최첨단의농사를지으시는줄알았는데
호박이안열린다니그냥화초이군요ㅎㅎㅎ
언젠가티비에일본에서야채를실내에서키우는걸보았어요.
카트에층층으로실내조명조절로자라는데
완전유기농이라서가격이무척비싸다고하네요.
ㅎㅎㅎ
화초맞아요~!
저도티비로본적이있는데요.
먹어본적은없어요.
아참~
춘장은진미식품제조홈플러스판매더군요.
비교불가한게다른회사거는본적이없어서요.ㅎㅎ
먹어보니
춘장을볶아사용하는게핵심인것같아요.
누가’호박꽃도꽃이냐’고말했는지묻고싶습니다.
어릴적길가다가만난노란호박꽃은무척화사하고예뻤지요.
간혹꽃을따서달콤한꿀맛을보는재미도있엇습니다.ㅎㅎ
어쩌다가꽃속에들어간벌을꽃잎을막고놀았던일,
단단한호박씨를까서고소한알맹이를먹었던일까지
호박꽃에얽힌추억들이많습니다.
호박을화분에도심을수있다니
저도한번해봐야겠습니다.
호박꽃밝은노란빛이
주위를환하게밝혀주네요.
화분에서도잘자라더라고요.
잘길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