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5년 9월 29일

추석 명절쇠기

고교평생교사직에서은퇴한친구가사진찍기취미활동을시작했는디,

그때구입한겁나게비싼?카메라로찍은슈퍼문

둘째가가져온과일인디,

문득,향로봉산머리곡산사과하고빛깔땟깔맛깔다비교해보고싶었다.ㅋ~

왼쪽이향로봉산머리곡산사과!!!

빛깔땟깔은잘모르겠고,맛깔은왼쪽이우세!!!

주방몰입10여년에이만큼솜씨가겨우겨우되었다.

만두나찬이나부침개나예쁘고정갈하고맛나게하기는결코쉽지않다.

뭐~한가지정도할때는그냥쓸만해도여러가지메뉴를한번에하려면뒤죽박죽되기쉽상이다.

이번에는양을한접시만큼만한다고하여이전보다일의양이줄었으나나이를먹어서인지

고단하고힘든건여전했다.

체력과노동이정비례인지반비례인지모르지만(계산좀하려면골치부터아퍼유)

아이들이차례를지내고식사를한번만하고는외출들을해서하루한번씩상을차리는데도

이렇게힘이드는데~문득며느리셋을보면식구가두배로늘것이란생각이떠올랐다.

우리네식구설겆이도만만치않은데두배로늘어나면설겆이가만만치않겠다싶다.

이어서시댁에서산더미?같은스탠그릇을설겆이하던생각이났다.거기다가줄줄이설겆이거리가

께속나오곤했다.명절이후에는손가락이아파서한참을고생했다.

나는둘째며느리인데,5세나아래인맏동서를위로하고아래는아직없는지라부엌에서설겆이만해서남편이마구화를내곤했다.위로를해야하는것이아닌가?나이어린맏동서는천방지축이다.

시댁에들어서기가무섭게반말로지시어적인인사를시작으로~~기억하고싶지도않다.

그야말로얌체중에얌체라서부딪히기,맞상대하기,꼴보기싫어서더,부엌에서안나오고

설겆이만했다.지금은안보고사는것이좋은것중의하나이다.그러니가짜깊스는차라리지혜로운일인지도

모른다.오죽하면명절이후이혼율이높다고할까..!나도이제시어머니줄에서게될터이다.어떻게하면온가족이화목하게명절을쇠게할것인가가추석연휴기간내내나의마음속화두였다.

토란국은나의고향에서는모르고지냈다.

추석에먹는토란이라니이전에두어번끓여본경험이있는데별로맛이없었다.

그런데도사람들이맛있다고하니이번에다시또끓여봤다.

쇠고기에무나박썬것,토란(뜬물에하룻밤담갔다가끓는물에데친후사용)을무장국끓이듯

끓였다.마늘이나파는넣지않았다.다시마도잊어버리고안넣었는데,아주맛있게되었다.

녹두를불려거피를한다음믹서에갈았다.

전에도그렇게믹서에갈았지만이번에는녹두를조금씩덜어믹서에넣고갈았는데

이유는밀가루나찹쌀가루,혹은쌀가루를섞지않고하기위해서였다.

한꺼번에갈면물이많이들어가게되고너무질면가루를추가해야하기때문이다.

조금씩갈았더니수분이알맞아서절인배추,숙주데친것,고사리를넣고반죽을만든다음

팬에돼지고기송송썬것을펴고식용유를두른다음국자로반죽을떠서가운데내려놓은다음반죽위부분을살살눌러편다.돼지고기가뒤섞이지않도록주의한다.

위사진은반죽양이많아서4장만부치고남겨두었던걸

오늘아침에문득먹고파서식용유를적게두르고돼지고기도빼고한장부쳐서먹느라사진을찍은것.

쉽지않은 아마란스쌀 씻기

아마란스를샀다.

마침잡곡이떨어져가는즈음인데다신비의곡물이라는소문에다

아마란스차를마셔봤기에구입을했다.

<청양고추가루화건초1kg와아마란스2kg>

처음본아마란스를쌀과섞어씻어보니너무불편했다.

*<앗!!!모르고겨같은걸날려버렸네요.

가볍게물위에뜨는것도모두먹는답니다.>

두번째인오늘아침에는아마란스의겨?를호호불어날려버렸다.

<모르고한실수,가볍게물위에뜨는것도모두먹는답니다.>

쌀남박을옆으로흔들흔들해주어겨를한데모이게한다음타일바닥을향해살살호호불었다.

참깨알보다작고물에잘뜨는지라조심스럽게해야한다.

아마란스가담긴남박에물을조금붓고체에돌을일듯이흘러내린다.

반복해서물을추가해가며체에내린다,모레가섞이지않도록천천이인다.

다씻은아마란스를밥솥에안치는것도조심스럽다.

주걱으로밥솥에쓸어담지만체주변에묻어있는거는따로씻어놓은쌀을떠서체에넣고

아마란스와버무려섞이게하여주걱으로모아솥에넣는다.

밥물이정량이넘지않도록주의하며물로남박안의곡물을몰아넣는다.

물의양은쌀안치는수준이면되었다.

아마란스가들어갔다고더물이필요한거는아니었다.

까만아마란스밥이완성되었다.

깨알보다작은알갱이가제법오톨도톨고소했다.

깻잎으로감싸서먹으니참잘어울린다.

몸에좋다니감사히먹어야겠지요.가시오가피차와둘째가가져온배를깎아후식으로식사를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