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질기다(be tenacious).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1987년 ‘박종철 고문 사건’은 그래서 진상이 밝혀졌다(be brought to light). 하물며(all the more) 모진 목숨(a wretched life) 끊으려 해도(cut one’s mortal thread)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인데, ‘탁’ 했더니 ‘억’ 하더라니….
#1
자룰 푸아디(39)는 인도네시아 엔지니어다. 일본 동북부 해안을 황폐화시킨(devastate Japan’s north-east coast) 쓰나미를 몰고 온(trigger a tsunami) 3·11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센다이의 한 대학 세미나에 참석 중이었다. 그는 7년 전, 16만8000명이 사망한 인도네시아 아체 지진·쓰나미에서 겨우 살아남아(manage to survive) 일본에서 유학 중이다. 규모 9.3 지진과 쓰나미로 집이 휩쓸리기 직전, 오토바이를 타고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왔고(make a near escape by riding a motorcycle), 얼마 후 도호쿠대학 장학금을 받아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다행히 해안에서 20㎞ 지점에 있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escape death). 두 차례의 엄청난 재앙에서 살아남은(survive two monumental disasters) 그는 지진경보를 듣는 순간 곧이어 들이닥칠 쓰나미를 예상하고 황급히 피신, 참사를 모면할(be spared by the catastrophe) 수 있었다.
#2
미국인 러셀 베커 신부는 1979년 스리마일 아일랜드에서 일어난 미국 최악의 핵사고에서 살아남았다(survive America’s worst-ever nuclear accident). 32년이 지난 지금, 쓰나미 피해를 입은 원자력발전소(tsunami-damaged nuclear power plants)의 방사성 물질 낙진을 걱정하며(in fear of nuclear fallout) 일본에서 살고 있다. 일본 당국이 바닷물로 서둘러 원자로 냉각에 나서고(scramble to cool reactors with seawater) 공기 중 방사능 물질을 탐지한(detect radioactive substances in the air) 와중에도 목회활동을 하고(be currently in ministry) 있다.
묘하게도(oddly enough) 두 차례의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를 잇달아 겪은(undergo the two worst nuclear disasters in the history) 그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현장에는 내가 왜 없었는지 모르겠다"고 농담을 한다(crack a joke).
100년 살아봐야 3만6000일 남짓이라지만, 어쨌든 3만6000일 다 지나도록 재물 중 으뜸가는 재물은 목숨이란다.
☞윤희영의 News English가 책으로 출간됐습니다.’윤희영의 뉴스 잉글리시 NEWS ENGLISH’ 샘터에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