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바람을 피웠다. 애인에게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다가 아내에게 딱 걸렸다. 용서를 빌었다. 어떻게 하면 변함없는 사랑을 증명해 보일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아내가 말했다. “‘나는 바람을 피웠다’는 간판을 목에 걸고 일주일 동안 시내 교차로에 서 있어요.”
바람을 피웠던 한 미국인 남편(an unfaithful American husband)이 아내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in a desperate bid to win back his wife) 지난 28일(현지시각) 워싱턴시 시내의 한 붐비는 교차로에서 창피를 무릅썼다(humiliate himself at a busy intersection in Washington DC).
- ▲시내 교차로에 서 있는 테일러
실업자 상태인 윌리엄 테일러(jobless William Taylor)는 최근 성적 관계를 묘사하는 문자를 다른 여성에게 보내다가(text intimate pictures to another woman) 아내 캐런에 의해 발각됐다. 참담한 결과(a wretched plight)가 돌아왔다. “나는 바람을 피웠다. 이 것은 내가 받는 벌이다”고 쓰여진 간판을 목에 걸고 창피한 모습으로 길 가에 서 있어야(have to stand looking suitably ashamed on the street corner with a sign draped around his neck, reading “I CHEATED. THIS IS MY PUNISHMENT”) 했다.
테일러는 “말하자면 이건 말 다툼을 하다가 나온(kind of come out in an argument) 것”이라고 했다. “당신을 죽도록 사랑한다는 걸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What do I have to do to show you I love you to death?”)고 했더니 “거리로 나가 서서(go and stand out on the street) 당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모든 사람에게 얘기하라(tell everybody what you are”고 했다는 것이다.
농담 하는(be kidding)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진담(be serious)이었다. 테일러는 “아내를 되찾기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해야(do anything to get her back)겠다”고 판단했다. “큰 실수를 한(make a huge mistake) 것은 사실이고, 불륜에 대한 속죄를 해야 한다고(must atone for his affair)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캐런을 설득하려면(to win Karen over) 워싱턴 시내 쇼핑센터에서 발가벗고 뛰어다니는(run naked through the US capital’s shopping center) 짓이라도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아내와 화해하기를 간절히 원했다는(be desperate to make up with his wife) 것이다.
처음엔 간판을 걸고 일주일 동안 서 있으라고 요구(ask him to stand with it for a week)했다. 하지만 두 시간 여 지난 뒤(after a couple of hours) 그는 “당신의 벌 이제 끝났다”는 아내의 전화를 받았다(receive a call to say “Your punishment is o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