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 본능(maternal instincts)이 강한 한 암컷 원숭이가 두 마리의 수컷 흰색 호랑이 새끼들(a pair of male white tiger cubs)을 애지중지 돌보는 유모 역할을 하고(take on the role of a doting foster mother) 있어 화제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재 테마동물원 ‘정글 아일랜드’에 사는 침팬지 앤자나. 올해 두살바기에 불과해 자신도 ‘애기’인 앤자나는 미트라와 시바라는 이름의 두 호랑이 새끼들을 돌보는데 온갖 정성을 다하고(look after the cubs, named Mitra and Shiva, with her utmost sincerity) 있다.
생후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미트라와 시바는 최근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집을 떠나 더 따뜻한 기후의 플로리다로 옮겨졌다(be moved from their home in South Carolina to the warmer climate of Florida). 앤자나 담당인 동물원 직원 차이나 요크는 “내가 호랑이 새끼들도 돌본다(take care of the baby tigers)는 사실을 알게 된(pick up on the fact) 앤자나가 ‘양어머니’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fancy herself to be ‘an adoptive mother’) 것”이라고 말한다. 앤자나는 두 호랑이 새끼를 품에 안고(hold the cubs in her arms) 입에 젖병을 물리는가(ease a nursing bottle into the cub’s mouth) 하면, 젖병은 없는데 배고프다고 울면 손가락을 고무 젖꼭지처럼(something like a pacifier) 빨게 하기도 한다. 어디를 가든 늘 붙어 다니며(always hang out together) 낮잠을 잘 때도 부둥켜 안고 잔다(cuddle up with them at nap time).
앤자나가 대리모 역할을 하는(take the job of surrogate mother)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도 어린 사자와 표범 역시(young lions and leopards as well) 마치 제 새끼처럼 돌본 경험이 있다. 지극히 모성적인 침팬지(an extremely maternal chimpanzee)다.
동물원 측은 호랑이 새끼들이 앤자나를 해치지 않고 어울리기에 덩치가 너무 크거나 힘이 세질(grow too large or become too powerful to play with Anjana without harming her) 때까지 이들의 ‘모자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