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앞잡이인 외국 군대를 처단하라.”
“혼전 섹스는 절대 용서받지 못하는건가요.”
“14일 내에 철군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참수하겠다.”
“종교가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은 아닌가.”
이슬람 세계에 인터넷 사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사이버 공간이 저항단체들의 효과적인 선전 도구와 세력결집 수단이 되고 있다.
반면, 젊은 무슬림(이슬람 교도)들 사이에선 다양한 욕구를 분출하고 난상토론을 벌이는 장이 되면서 독단적인 종교와 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한다.
지난 15일 시작돼 한 달간 계속되는 라마단 안식월을 맞아 최소한 수 백만명의 아랍인들은 컴퓨터를 통해 종교의식을 치르고 있다. 매일 저녁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행해지는 라마단 특별예배를 인터넷 생중계 또는 다운로드 동영상으로 받아보고 있는 것.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들은 인터넷을 통해 인질 참수장면, 미군의 만행, 서방세계에 보내는 메시지, 이슬람 교리의 정당성 등을 일방적으로 유포하면서 전 세계 교도들의 지하드(jihad·성전)를 촉구하고 있다.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반미 운동과 투쟁 성과들이 너무나 고스란히 전해져 오히려 역작용을 낼 정도다.
하지만 아랍 세계의 웹사이트 숫자가 수 천여개로 늘어나면서 이제 상당 부분은 개방적이고 유화적인 무슬림들이 현실과 일상생활을 논하며 개선책을 제시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슬람교의 문제는 무엇인가’ ‘코란을 오늘날에도 그대로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신세대 성직자들의 의문 제기부터 첨단기술·패션·요리·TV드라마·섹스 문제 등에이르기 까지 성역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다.
또 이슬람 세계에선 출판이 불가능한 내용의 책들을 외국에 근거지를 둔 아랍어 사이트들을 통해 온라인 출판하는 경우도 급증하고 있다. 이슬람 교리에 관해선 온라인 Q&A 코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질의에 응답하는 성직자들도 군중 앞이 아닌 사이버 공간이기 때문인지 대단히 자유분방하고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달에 약 200여만명의 아랍 네티즌들이 방문하는 인터넷 사이트 ‘IslamiCity.com’에는 결혼에 대한 질문만 307건에 달하고 있다. 이 중 105건은 혼전 섹스, 섹스 체위, 동성애, 낙태, 자위행위에 관한 것이었다고 미국 ABC방송은 전한다.
2002년 약 800만명에 불과했던 아랍 세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내년 말쯤 2500여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숫자는 13억 이슬람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중동 이외 거주자들은 제외한 것이다.
e-기원
2005년 6월 8일 at 6:26 오후
자유분방한 무슬림….
재밋겠네요.
사이버상의 자유…만발하기를…
김규용
2010년 10월 25일 at 4:05 오후
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하시는가 ?? 얼마나 황당한 종교인줄 아시는가 ??? 어리석은 인간들아 오래지 안아서 세상은 무스림이 통치 하는 시대 가온다 !! 그때가서 후회하지마라 !! 신의 이름으로 당신을 처단할 자격이 있다고 믿는 집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