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야당(radical opposition party)인 ‘경제자유전사들'(Economic Freedom Fighters)의 당대표 줄리어스 말레마는 최근 “우리 흑인들이 대동단결해(stand together) 개헌을 해서(change the constitution) 백인 소유 토지를 무상으로 몰수하자(expropriate white-owned land without compensation)”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2019년 대선을 앞두고 인구 5400만명의 80%를 차지하는 흑인들을 겨냥해 출사표를 던진(throw his hat into the ring) 것이다. 부작용이나 후유증(side effects and aftereffects)에 대한 대책 제시는 없다. 무조건 그렇게 하겠다는 주장만 내세우고 있다(get on his soapbox).
이 같은 여야 지도자들의 무책임한 포퓰리즘 정책은 과거 인종 갈등으로 피폐했던(be blighted by racial tensions) 남아공에 또다시 인종전쟁을 촉발할(trigger a racial war once again)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인들은 이를 ‘선전포고’라고 하며(describe it as ‘a declaration of war’), “인종 전쟁으로 비화되면(turn into a racial war) 결연히 맞서 싸울 준비가 돼 있다(be ready to fight back resolutely)”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주마 대통령은 만델라가 수감됐던 로벤섬 교도소에서 복역한 적 있는 흑인 인권운동가였으나 부패 정치인으로 타락했으며(go down into a corrupt politician), 그의 정치적 제자였던 말레마는 급진 포퓰리즘 정치인으로 변질해 대중인기 영합에 급급하고 있다(be bent on tickling the fa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