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휴가를받아온아들,며느리와함께엄마를모시고롬복으로여행을갔다.
롬복은발리에서비행기로30분가량을더가야하고자카르타에서는한시간30분쯤걸린다.
이번이세번째방문인데편히쉬기에는복잡하고물가비싼발리보다롬복이훨씬더조용하고좋다.
처음여행때는노보텔,두번째여행엔지바끌루이리조트,세번째인이번엔꾼찌리조트…
어디가가장좋았을까?이웃님들께선비교해보시길…
**지도는롬복에대한설명이잘되어있어서
공항은2011년10월에마따람에서훨씬남쪽꾸따지역으로이전을해서노보텔에서가깝고꾼찌빌라리조트에선멉니다.지바끌루이리조트는꾼지발라의옆집입니다.
오랜만에만난아이들과할머니가즐겁게놀려고방이두개인풀빌라를빌리려했으니이미풀부킹…
원룸풀빌라두개로낙착!
온리조트안에미술품이가득하다는안내대로각방에서마주친여인의얼굴들…
여자는여자끼리남자는남자끼리자기로해서나는엄마와며늘아이와한방…
짝지는아들과한방…빨간여인이있는방은여자방,파란여인이있는방은남자방.
방은엑스트라침대를놓고도여유있게컸다.
또커다란소파는침대로사용해도전혀손색이없을만큼크고편안했다.
어디하나흠잡을데없이깨끗하고양치용생수와음용할생수도충분히구비되어있었다.
빌라와빌라사이…담벼락에그려진그림.
이곳에고갱이?
다행히비가그치고날이점점개어서해변가탐색….
파도타기를즐기는아이들,동네아이들같았다.
으~!물개나가신다.허리아프다고난리치던짝지가어느새수영중…
동네아주머니와마사지흥정을하는투숙객들…
지바끌루이와비슷한분위기의해변가풀장…상당히규모가컸다.
나중에보니흡연자용풀이따로있었고바가달린풀도따로있었다.
그러니까커다란풀을용도에맞게세개나가진큰리조트였다.
동양인은별로보이지않았다.
거의유럽사람들,여기저기서독어와불어가날아다녔다.
롬복고유의사삭형식지붕으로지은그늘집.
편하게조용히쉴수있는멋진그늘집은지바끌루이에더많았는데…
식당에서바라본노을이살짝물들고있는해변…
엄마를모시고나와서Happyhours에시키면한잔더준다는칵테일을시켰다.
레몬과오렌지종류가듬뿍든이름은잊은칵테일은달콤새콤맛이있었는데노을을보며홀짝홀짝마시다보니다리가살살풀려왔다.이크!엄마가이걸다드시면안되지!엄마가드시고있는칵테일을빼앗는데무지하게고생했다.결국엄마는삐치셔서입이어린아이모양잔뜩나오시고…
멀리구름사이로발리아궁산이보이고해가지고있었다.
발리의유명한카페쿠테타보다더멋진롬복해변의석양…
윈드서핑을하는아이들의젊음이너무부러웠다.
해변의밤은깊어가고….
저녁은생각보다훨씬맛이있었고가격도준수했다.
엄마는갑자기기분이저조해지셔서"난어디서자란말이냐고""애들하고모두다섯인데침대는달랑세개라며아무리다른방이하나더있다해도믿지않으시며당신주무실곳이없다고뗑깡(?)을부리셨다.너무신경을쓰셨는지계속다리에쥐가난다고난리를치셔서손자며느리는시할머니다리를주무르다치쳤고어쩔줄몰라해서엄마에겐우리일행중가장무서운사람인사위가빨간여인의여자방으로옮겨와엑스트라베드에서자기로했다.엄마는도대체알수없는이유로소파를침대로정하셨다.
덕분에밤하늘에별을헤던신혼부부는운좋게풀빌라한채를차지하는행운을누렸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