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근교에지인의채마밭에갔다.
밭으로올라가는길에야생바나나나무들이마구번식하고있었다.
바나나나무는한그루가죽으면서새순을올린다.
그러다보니바나나밭은정말로지저분하다.
누렇게죽어가는부모바나나옆에새순이나는자식바나나…
도회에서만자란새각시를밀림속으로끌고들어가는데바나나농장타령이나하고있으니얼마나속이탔을까?
제대로살아낼것인가?
집에간다면어쩌지…
참..그심정을누가알았을까?
제멋대로달린열매
건기여서물도제대로못얻어마셨을테니열매가실할리가없다.
바나나농장..ㅎㅎ
눈썹위에누런황토흙먼지를가득얹고,
키가큰나무들과덩쿨식물로가득한밀림을환상속에달리던그시절이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