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1년 4월 12일

인종간의 유전적 차별화는 존재할까?

카인의유전자 저자 톰녹스(TomKnox) 출판사 레드박스(2011년03월1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프리랜서기자인사이먼퀸은정신분열증이있는형을두고있으면서자신의아이도유전의형질을대물림되는것은아닌지에대한두려움에떨고있다.

어느날정보를제공하고자신의이름이드러내는것을좋아하는런던경찰국경감인샌더슨으로부터살인사건을듣고현장에달려가본결과피해자는끔찍한형태의고문으로죽어있었고이어서영국으로부터떨어져있는섬에살고있는노령의할머니도다른형태의살인방법으로죽어간것을알게된다.(나중에중세시대에행해졌던고문의방법으로죽은것을알게된다.)

둘의공통점은많은돈의유산을가지고있었으며살인자들은정작손에귀중한물품은손도대지않았단점,죽은이들은프랑스쪽의바스크인들이었단점에서눈길을끈다.

한편스페인인할아버지와영국에서간호사였던엄마와결혼한아버지,그사이에서태어난변호사데이비드마르티네스는부모가어렸을적에사고로죽은이후할아버지을의지하며살지만어느날운명을코앞에둔할아버지로부터이상한별표시와글씨가있는지도를받게되고많은유산액을받는조건으로빌바오레사카란곳에가서호세가로비요를찾아볼것을듣게된다.

할아버지의유언으로바스크지역으로가게된데이비드는그곳에서호세의거처를찾게되지만미겔이라고불리는바스크인에게일격을당하면서한때미겔과연인이었던에이미란여인의도움으로그곳을빠져나오게된다.

이후에이미의도움으로같이지도에나타난성당의장소를찾아가게되고성당의구조에서문들이모두2개씩이란점,그리고호세를만나본결과이일에대해더이상알려하지말란경고를받게된다.

하지만점차할아버지와부모에대한의문,그리고점차바스크인들이당했던중세시대의마녀사냥,구르지방에서행해졌던카고라불린불가촉천민에대해서행해진홀로코스트에대한일을알게되면서미겔의끊임없는추격을당하게된다.

즉성당의두개의문중하나는카고만이다닐수있었으며이들은고립된환경에살게된이후로근친교배로인한유전형질의변이를일으키며식인습성을갖고있는것으로나타난다.

사이먼또한죽은자들의신체중일부가물갈퀴처럼붙어있는유전이상을발견하고이에대한연구를하고있었던앵거스의존재와그를지도한교수를알게되면서성경과연관된또다른인종이있다는가설하에행해진핍박에대한얘기와유전검사에대한이야기를듣게된다.

아울러서그것을보관하고있을가능성이있는프랑스에있는수도원에가게되고그곳의비밀지하도에서문서보관을하고있던수사로부터그비밀문서에대한이야기와이미교황청의사람들이가져갔단소릴듣게된다.

데이비드또한에이미와함께카고의마지막생존자엘로이즈와함께캄팡으로피신해가고그곳에이미와있던호세로부터자신이저질렀던과오에대해서이야기를듣게된다.

자신이바스크인인줄알았지만카고였단사실을알고부터히틀러의유전자검사정책에따라서따로격리수용되었던구르지역에서벗어나고자같은종족인카고인들을생체실험에이용할수있게도모했단점,살아난카고인들은많은돈을받고세계각지에흩어져살게된과정,아들인미겔은이모든사실을알고수치스러움과혐오에젖어서이를안자들은카톨릭교회의다른분파인극우세력으로부터도움을받고서이일을처리해가고있단점을알려준다.

자신또한카고인일수도있단불안을안고서엘로이즈가도망간나비로비까지간두사람은그곳에서앵거스와나중에사이먼까지합류,우여곡절끝에비밀문서가있는곳으로추정되는체코의한성당이통하는비밀지하도로가는데성공한다.

그곳에서홀로코스트에동참했던피셔가남긴자료를읽게되지만이어진미겔의추격으로우여곡절끝에그는죽게되고모종의경찰과의함의에의해이들은그현장을벗어나게된다.

다빈치코드를연상케하는카톨릭교회라는종교집단과그들이믿고있던하나님이만드신인간이라불린인격체에대해서과학적으로이해하기힘든결과를토대로히틀러의유대인홀로코스트를방관했어야만했던역사적인사실들을작가는픽션이란장르를통해서고발하고있다.

수천년간떠돌아다녀야했던유대민족의우수성에대해서,오직순수한혈통인아리안만이이세계를지배하게할수있도록조장한히틀러의그릇된우생학적발생경로는이책을읽는내내그간우리가알고있었던유태인뿐만이아닌아프리카에서행해진두건의홀로코스트를통해서경악을금치못하게한다.

어떤발생경로를통해서이루어진민족으로알수없는카고란인종에대해서도알수있었던이책은성경을모태로작가의상상의나래에깃을달아서우리에게진실된사실을말해주고아울러종교란큰테두리안에갇힌성직자들과극우세력들에의해서아무잘못도없는인종들이생체실험에이용당했단사실은같은공간에서살고있는우리에게종교와역사,그리고과학적인힘을어느정도까지인정하고수용할수있는지에대해서생각을해보게해준다.

그런의미에서카인의유전자란이책은소설안에서이루어지고있는액션과역사적인사실,건축에대한설명,인종이어떻게고립이됨으로서인종의변형이이루어지고살아가게되는지의현장,자신의고유한민족성과모국어유지에대한긍지로독립을요구하고있는바스크인에대한실정등,시종손에서책을놓을수없게만드는매력을충분히지닌다.

다만해결이되는과정에서너무방대하게이동의거리가넓고끝마무리부분에서미겔과비밀문서에대한얘기를경찰에넘김으로써그현장을벗어난다는점은너무허황된점으로비쳐보인다.

적어도피셔의유전학적인형질검사가사실이란토대를두고이야기설정을했다면이런큰사건을두고서경찰같은소규모집단과의거래보다는국가와카톨릭교회란거대한집단을상대로해야하지않았을까하는아쉬움도있다.

하지만이책을통해서카고란인종에대해서.그리고아프리카의홀로코스에대해서알아진역사적인사실은글로벌화되가고있는세계의현상을볼때이런일은같은인종으로서더는하지말아야할일임을일깨워주는한편의따끔한채찍질같은책이란생각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