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위한 철학 길잡이
작년미하버드교수가내놓은"정의란무엇인가?"란책이대단한돌풍을일으켰다.
그저머릿속에각인된정의란단어에대해서많은예시와그에자신이생각하고내놓은답을다시또다른방향으로주시하고물어오는방식에대해서다소내가기존에생각하고있었던어떤정의에대한가치관과그폭에대해서많은생각을해보게한계기를줬다.
이책은그런의미에서나이연령대가낮은제목그대로청소년들이쉽게알기쉽고수긍하기쉬운예시를들어가면서설명을다뤘단점에서눈길을끌게된다.
저자가철학교수님이다보니책의내용이철학에기반을둔역사와철학자,고대그리스와로마까지거슬러올라가서바라보는친절한설명은학창시절에배웠던공부시간을연상케한다.
의리와정의간의구분,서양과는달리우리민족의특징이랄수있는학연과지연의관계.그리고뭣보다최근에일어난사건을가지고다룬시사성있는책의구도는어렵다고느껴지던철학이란학문에대해서가깝게느껴질수있는포인트가된다.
프랑스시민혁명을모태로하여현대의각국가간의체제형태와우리나라의민주주의로가기위한4.19혁명이나5.18항쟁같은굵직한역사사건도어떤과정을거쳐서모든사회구성원들이서로의개인적인존중을하면서공존해나가면서살수있는지에대한설명도곁들여진다.
또책의중간중간에작은상자를마련하여용어해설을풀어씀으로서다소어렵거나혼동이오는개념에대한풀이는읽는독자로하여금쉽게각인이될수있는장치로서아주좋다는생각이든다.
특히가장기억에남는것은개인주의와이기주의구분설명부분과문명과문화의차이점을설명한대목은분업화되가는세태속에서우리가쉽게지날칠수있었던것을꼬집어줌으로서각성을일깨운점이다.
어른들이읽기에도쉽고다시정의론에대해서어렵다고느껴지는독자라면좀더쉬운책을접해서깊은내용의세계로갈수있는전초기지로생각하고이책을접한다면재미있는철학의여행이될것같다.
다만아쉬운점이있다면교정부분에서지나쳐버린p64의김일성생년월일에서숫자하나가빠짐으로서아주장수인간으로만들었단점을지적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