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의 아픔

달과게(양장)-2011년제144회나오키상수상작 저자 미치오슈스케(MichioShusuke) 출판사 북폴리오(2011년03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아버지가암으로죽은후에신이치는엄마와함께도쿄에서친할아버지쇼죠가살로있는지방으로전학을오게된다.

같은반하루야역시간사이지방사투리쓰는학생으로외판화장품을판매업을직업을삼고있는아버지와엄마와같이전학을왔다.

신이치할아버지는쌍끌이라고하는작업도중마주오던배와부딪치면서사고로다리를절단당하게되고연금을받으며살지만그배안엔같은반여자아이나루미의엄마가조사차같이탔다가죽었다.이사실을알면서도나루미는유일하게말을걸어오는반친구였고하루야는방과후엔언제나같이바다를지나서그들만이즐기는블랙홀이란놀이에빠져서지낸다.

어느날나루미의아버지와자신의엄마가차안에서만나는것을목격한신이치는엄마를주시하게된다.

산등성이바위틈에그들이잡은소라게를가두어둘공간이생기자그곳에하루에한번은바닷물을갈아주면서그들이잡아온소라게를집어다지점토에소라게를움직이지못하게한다음라이터로지지면서소라게가죽어가는모습을지켜보면서그들은자신들의소원을빌게된다.

때때로무심한듯손에,몸에멍이든채로,배가홀쭉한채로등교를하는하루야의입에서술만먹고오면포악해지는아버지의폭행으로인한상처란소리에신이치는하루야를돕겠단생각에행동을옮겨보지만이마저도실패로끝나고나루미와사귄다는놀림조의쪽지를받곤고민에쌓인다.

이런와중에나루미도같이이소라게놀이에동참을하게되고나루미가갖고온아버지차의스페어키를자신의주머니에넣음으로써엄마의행동을뒤쫓게된다.

엄마와나루미의아버지가차안에서만나고데이트를하는장면을목격한후나루미의추측성물음에부정의답을하게된신이치,나루미의방문에이어서쇼죠할아버지의사고는뇌에피가맺히는병으로번지게되고,하루야는아버지에게대들다가손이다치는사고를당하게된다.

나루미가빠진상태에서하루야와함께그간의일을말한신이치는소라게를태우면서자신의소원을빌게되지만집에온순간자신의소원을하루야가혹이뤄질수있게할행동을할것이란생각에도로로뒤쫓아가면서사고를당한다.

할아버지의장례를마치고다시외가가있는쪽으로이사를하기로결정한엄마와신이치-

플랫폼에서차를기다리면서나루미와마지막인사를,그리고차안에서하루야가쓴편지를읽는다.

뭐든지"어느정도"알고있는열두살짜리아이의눈에(P24)비친자신들의성장과자신들의눈에비친어른들의세계를투영해주고있는소설이다.

아빠가암으로죽을당시의모습이마치자신이소라게를죽일때발악을하는소라게의다리의날카로운부분이여기저기헤집듯이아빠의몸속에도게와같은날카로운것이휘집고다님으로써죽었단암시를생각하면서살고있는신이치.

오랜세월,나루미의엄마가자신의배에서죽었단미안함에살고있던할아버지는나루미의방문에자신이지은죄는받게된다는식의인생철학을보여주게되고혹여신이치가맘속에말못할고민이있다면털어놓을것을은연시암시해줌으로써엄마에대한감정을위험에서빠져나올수있도록해준다.

하지만엄마가나루미아빠와만나는장면을나루미아빠차안에숨어있다가지켜본신이치의맘속엔그런엄마에대한미움과아빠를배신했다는감정이교차하고있고,이미둘사이를의심했던나루미또한그사실을확인하는과정에서신이치에게물어보지만결국엔마지막이별을고할때자신또한기쁘기도하고슬프기도했단말에서어린이도아니고어른도아닌경계에선아이들의성장도를보여주는장면이연출되기도한다.

의심의여지없이하루야를막기위해자전거로달려간도로에서달빛에투영된그림자가하루야였는지,아니면그저생각으로멈췄던그림자였는지를헷갈리는신이치에겐달이주는존재감은위기에서탈출하고극단의감정으로치달은자신을멈추게해주는역할을해준다.

복잡미묘한어른들의세계를자신들의잣대로생각하고더이상어떤확실한근거조차도확인할수없는아이들의심리묘사가같은세아이들사이에싹트는보이지않는심리묘사와함께어우러져서또다른경계선의모습을보여준다.

사랑하는사람과의아픈이별을겪은아이들의세계,그것또한자신의세계가만들어져가고있는기초가된다는의미와함께순수한아이들의성장소설을보여주는소설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