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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정말 달콤한 것일까?

나쁜초콜릿(양장) 저자 캐럴오프 출판사 알마(2011년01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사회과학

초콜릿의원료가되는카카오는원생산지가중앙아메리카와멕시코남부울창한열대우림에서자란열매나무다.

라틴어로테오브로마카카오라부르는일명"신의음식"이라는이나무에서추출이되는카카오열매는인류의시작이되는올멕인들로부터같이생활을해왔고이들의뒤를이어서마야족이나타나면서그들의뒤를이어서카카오에서내리는추출물과그들의주식인옥수수를이용해서흥분제,영양제로사용이되었다.

하지만모든사람들이먹었던것은아니고일부지배계층,특히몬테수마2세는이를식후에항상마시던것이었다.

이처럼당시의온두라스지역엔금.은이흔하게널리퍼져있으면서도정작그들은그것의가치를몰랐고이들을정복한코르테스는이들이이것을귀족층에선통화로사용됨을주목하게된다.

당시에스파냐의왕이었던카를5세는정복의야망과맞물려서이음식의가치를보았고뒤를이은아들마저도양심적인수도사의권유에도불구하고세계정복에필요한자금으로이를활용하게된다.

몬테수마가숨지고이를다스리게된코르테스이후의이주민들은유럽에서당시알고있었던약제로도효과를가지고있다는믿음하에수요가폭발,마야인들은그야말로노예의생활로접어들게된다.

이후카카오는유럽에서계몽사상가들의생각과시대흐름에맞추어오늘날카페라고불리어지는곳에서애용이되고이는곧중앙아메리카의소리없는고통의보상으로주어진결과로이어지게된다.

카카오의전염병으로인해서재배에영향이미치게되자강대국들은이후부터흑인노예를이용하거나쿨리라고불리는계약노예제를이용한중국인,인도인들을동참시켜재배에열을올리게되고재배지가차츰아메리카에서황금해안,이후엔코트디부아르란나라에주목을하게된다.

이나라의기후조건에딱맞는카카오는이후프랑스로독립을하게되고초대대통령이었던우푸에부아티의결정에따라호황을누리게되고나라의살림에도움을주게된다.

일손이모자라자이웃나라인말리와브르키나소파의국민들일부를받아들임으로써자국민들이재배를하지않는카카오산업에이들을이용하고토지경작에대한암묵적혜택을주게되지만얼마후자신의권력탐욕에빠져들어그가죽게되자마자혼란에빠지게된다.

이후남,북의종교와이민자들에대한곱지않은시선과노골적인위협,경작소유권탈취,총기를사용해서죽이는일이벌어지게되자이들은땅을등지고고향으로,아니면떠돌이신세를면치못하는생활을하게된다.

이와중에도카카오의요리법은도미니크수도사들에의해서그진가를알아가게되고스페인에서거의독점하다시피하지만새로운추출법은일대변화를겪게되면서오늘날허시와M&M사로알려진다국적기업으로까지이어지게된다.

이들은이득을얻는교묘한상술을발휘하게되고자기들이카카오를수입해가는나라대표격인코트디부아르의농장에서말리의어린이를이용한노동력착취,임금지불거부에대한고발이연이어서이어지자회유의일환으로일부기금을내놓거나이들의교육,병원같은시설에투자함을알리는고도의상술을발휘한다.

일부온두라스에서자신들만의고유농지법으로옛카카오재배를하고있던마야인들의농법을이용해서다시다국적기업들의공정무역이란타이틀아래판매되고있는유기농카카오는소비자들의손에다시들어가고있지만여전히원재배자에게돌아가는몫은기업이갖고가는이윤에비하면아직도미미한실정이다.

이책은흔히동화책이나영화,어떤특별한날(생일,프로포즈,발렌타인데이…)에맞춰서,그도아니면얼마간의돈을주고어디서든지사고먹을수있는초콜릿의달콤함의이면에감추어진불편한진실을고발한내용이다.

우리가,아니우리어린아이들조차도이런초콜릿이탄생되어우리의손에넘어오기까지의과정에서수많은같은또래의우리자식같은아이들의손이여기서비롯된노동의댓가라고생각한다면쉽게손이가지않는아주미안함을느끼게되는목록으로올라서게됬다.

신세계를탐험한그때부터인류는이미이런사태를예견하고있었을까?

순수하고자신들만의고유한전통을고수했던마야인들을무참히그들의이익에맞추어노예로부리다시피한열강의추악한행태는이미여러책에서도나온바있지만카카오의나무를두고도돈의가치로생각한그들의악랄한경영기법엔여전히역사의한단면을보여준다.

열강들의아프리카지배에서다시자신들의이익에맞추어억지로땅을분리한결과같은부족들이서로반목하고서로다른종교를가지고살게됨으로써오늘날여전히분쟁의소재를갖고있는아프리카의현실은바로카카오를두고서다투는코트디부아르의사태로이어져여전히그힘을뻗치고자하는강대국(프랑스)의이기심을여실히보여준다.

카카오의추악한비밀조직과그연관된정치계의무기구입,비자금회수같은것을폭로한자국민의살해사건을두고서도자국의이익을먼저주판알튀긴나라의행동과하나의힘없는개인의가족들과친구들,판사가이를밝히기위해고군분투하는대목은피를말리기도하고영화의한장면을떠올리게도한다.

블루다이아몬드와같은어린아이를이용한노동착취는아직도근절되지않고아무리범세계적인구호활동조직의활동이있음에도여전히힘에부치는현실을보여준다.

흔히말하는공정무역의의도에대해서도작가는할말이많은듯하다.

간신히자신의존재를지켜가고있던마야인들의재배법을유기농이란것에착안해계약을하고제품이나오는과정에서마야농민들이겪어야하는서류상의지켜야하는절차는이들을더욱자신들만의좀더나은부의세계로부터간격이멀어지게하는역설을말한다.

물론공정무역에의한확실한서류구비가서양인들자신의근거에맞춘방식에기준을맞추다보니이런일이발생할순있겠지만원재배자에게얼마큼의소득분배를통해서더나은미래를제시한진않고자신들(거대기업)의고도술수와회유에의한정책무마로인해서원재배만넘겨야하는그들의고단한교류방식에도헛점이있음을작가는간파하고이의개선을주장한다.

하지만뭣보다도이책을읽으면서느꼈던책임감은소비자의한사람으로서표현하자면작가의말처럼일단소비자들의이런불편한진실을안다해도제품을대했을때의마음가짐이부차적인것을떠나서제품을낮은가격에향유하려는것에있단대목에서다.

나부터도값싸고품질좋은제품을사려고노력하는편이고이는비단나하나뿐만이아닐것이다.

하지만위의말리에서단지자전거하나를사기위해서일하려고이웃나라에간것이인신매매내지는가혹한매맞음,굶주림,혹독한노동에대한댓가를치르는장면을보고있노라면결코편안하지않다는것을느끼게되고,작가또한음식에관한초콜릿에대한역사가아닌현재우리가안고있는인류가당연시알고누릴권리조차도권력의지위를누리고자피를맛보고있는사람들의행태를고발한점에서시사하는바가더크다.

같은시대를살고는있지만자신들이거둔카카오에서나오는열매가어디에쓰이는지,초콜릿의맛조차도못보는어린이가있기때문에이들세계너머엔같은또래의아이들이손쉽게먹을수있는달콤한초콜릿의진실을담담히보여주기에이책은다시금우리가어떤자세로이들이불행을최소화하는방향은무엇인지에대한고민을하게만든다.

다국적기업들의오랜경험에서나오는다양한정치계의사람들을이용한경제법안발의유보라든가자신들의이중성을모르쇠로일관하는행동,그이면에이런혜택을주고있다는기업가들의나눔의보여주는행동은꼭초콜릿뿐만이아니라전방위적으로소비자로서,같은동시대를살아가고있는사람으로서주시하고이의를제기할수있는힘을길러야하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본다.

각나라별로취재한현장감과아이들과의생생한인터뷰,족장들의인터뷰는인상에깊이남는다.

카카오에연계된정부의비리고발을계기로자신의목숨을잃은앙드레키에페르의얘기,말리총영사로서자국의아이들을구출하고또노력을했지만오히려나라로부터직위를잃은전직영사의얘기는가슴이아픔을전해온다.

지금이시각에도힘없이농장에서빠져나오고싶어도감시에시달리는어린고사리손을가진어린이들이힘겹게카카오나무열매를따고있단생각을하니참으로편하다고만할수없는시간이란생각을지울수가없다.

단제품을즐겨하진않는다는점이그나마이들에게미안함을던다는위로를받을수있으려나…

초콜릿의제품을다시한번들여다보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