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진정한 노력의 결실

외규장각도서의귀환 저자 조은재 출판사 북오션(2011년06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아동

어린박병선은책벌레였고,이는곧한국에서대학을다니면서한국인최초의프랑스소르본대학에입학하는학생이된다.

대학교수이신이병도교수님을통해서병인양요때약탈해간문화재종류가무엇인지에대해알아봐달란부탁에취미이자부탁의일환으로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책을읽기시작한다.

이런그녀를보던당시국립도서관동양학책임자로부터같이일할것을제의받게되고본격적으로찾아나서기에앞장을서게된다.

어느날동료로부터한권의책을의뢰받고조사하던중그것이독일의구텐베르크보다훨씬앞선금속활자체로쓰여진직지라는것을발견해내고이를세상에알리게되면서유네스코로부터도인류의기록문화를혁신적으로바꾼최대의유산이라는소릴듣게된다.

꾸준히약탈문화재에대한조사를하던중베르사유별관에보관중이던외규장각도서를발견해내게되고2년에걸쳐서297권을찾아내는대성과를거두게된다.

하지만문화재약탈임에도일단자국에들어온이상자신들의유물이란관점을가지고있었던프랑스인들은박병선박사가이를알렸다는사실에불쾌감을보이고이에박사는사직서를제출하게된다.

이때부터다시일반인의신분으로10년에걸쳐서매일도서관에들러서외규장각도서를연구하게된다.

1993년9월반환약속을받게되지만도서관사서들의강한압력과반환요구에불응하는태도에세월은흘러가게되고점차관심도에서멀어져가게되자박사는이에대한관심을알리는일에힘을쏟게되고곧국민들의성원과관심,정부의다각적인노력에힘입어외규장각도서는드디어우리나라에들어오게됬다.

인류가태동이된이래로끊임없이세계각지의유구한문화유산은그수를헤아릴수가없을만큼다양하고어떻게표현조차도할수없는유한한희귀성과그것을만들어낸선조들의노력은고개를수그러들게한다.

이책은한사람이자신의온인생을걸고서이루어낸진정한인간승리요,나라를사랑하는맘그하나로꾸준히노력을기울여온결실의열매를상징한다고할수있다.

자신이갖고있는모든지식과열성을합쳐서남들이알아주지않아도나라의유산자체가강탈당했단사실적인확인과고증을걸쳐서당연히우리나라에반환이되어야함을알린용기있는국민성을보여주었단점에서실로많은어린이는물론온국민모두가고마움을느껴도시원치않을정도라고할수있겠다.

거의위기상황에몰린건강상태에도불구하고,정말삶을살아가는데필요한직업조차도사직이란것을감수하면서까지이일을해낸데에는어릴적부터들은할아버지의말씀과자신의책벌레다운책을사랑하는마음,그리고교수님의부탁을저버리지않았던마음이모두한데이루어진결과란생각이들었다.

tv에서도진품명품이란프로를보면전혀귀중하게보이지않던물건이아주고귀한값어치에해당되는물건임을알아가는경우를볼때가있다.

그만큼사람들이옛물건에대한관심도가적을수도있어서온결과이기도하겠지만당시의물건이너무흔해서일수도있단점에비춰볼때이외규장각도서의중요성을알고보관을했던강화도의전형적인자연입지조건을고려해보관했던그당시사람들의유물보관정신은실로놀랍지않을수가없다.

아마도박병선박사같은분이파리의도서관직원으로취직하지않았다면이책은상당한시간이흘러서우리에게올수있었을것이런생각과함께한분의노력으로이런결과를얻었단점에선아이들시선에맞춰쓰여진글이라고는하나상당한감동을준다.

더불어서책뒤편에용어해설이라든가,현재우리나라의문화유산의반출상태와다시들어온상황을알려주는구절에선강대국의상대방문화유산강탈에대한자국의선진국다운태도가어떻게이뤄져야하는지를묻고싶게만들고,우리의소중한유산을다시우리에게돌아오게하는노력이여전히필요함을알려주는계기도마련해준다.

어린이들이쉽게수긍이갈만한해설용어와실제의글이씌어진글의내용,그리고친근감있는그림이들어있어서어른들이읽어봐도무난할정도로글의구성이좋다.

어제신문을보니중앙국립도서관에서열람을한다고하는기사를읽었다.

방학을맞은아이들에게뭣보다조상들의뛰어난글과그림,그리고그것을보관하기에영구할정도의종이를생산해낸솜씨를이번기회에생생한체험학습겸감사의마음을갖을수있는기회가될것같단생각이들었다.

아울러이책을한번읽고간다면더욱좋은교육이되지않을까도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