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oglyphics 스파이로글리픽스 – 음악의 영웅들, 천재들의 컬러링
토마스 패빗 지음 / 로이북스 / 2017년 12월
컬러링의 광풍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다양한 색채의 경험을 하게 된 인기의 비결을 꼽자면 무궁무진한 그림의 세계를 독창적인 나만의 컬러로 할 수 있다는 점이 아니었을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어떤 특정한 기술도 필요 없고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이점은 다양한 소재와 형태의 발전까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접한 이 책은 고정된 이미지의 컬러링의 색채 변신과는 전혀 다른, 초간단 펜 하나만 있으면 그저 만사 오케이!
이 그림의 향연을 발간한 저자 토마스 패빗은 천재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실험 예술가라고 한다.
그동안 자신이 구상한 실험적인 형태의 하나로 이 기법을 내놓았는데 책 제목이 뜻하는 바는 SPIRO(소용돌이) + GLYPHIC (상형문자)를 합성한 신조어라고 한다.
처음 봤을 때는 저자의 말처럼 레코드 판이 연상됐다.
빙글빙글 도는 소용돌이 속에 과연 어떤 형태의 그림들이 숨겨져 있을까를 도저히 상상할 수도 없었던 것이라 따라 하기부터 읽은 후에 시작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처음 보게 되면 흰 바탕에 하나의 레코드 판이 그려져 있는 형상이다.
뱅글뱅글 연속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 형태, 처음 알려준 대로 굵은 펜으로 하는 것이 시작하기 쉽다고 했지만 망치기 쉬운 초보자의 입장이라 샤프 펜을 사용했다.
참고를 하자면 샤프펜슬은 지우개로 수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반면, 계속하다 보면 심이 굵어지고 한 면으로만 계속 색칠해지는 경향이 있어 익숙해지면 색칠의 두께에 따라 가는 펜과 굵은 펜을 같이 사용하면 훨씬 시간 절약과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바깥 선부터 시작해서 점차 안으로 들어가는 형태는 무아지경 속으로 빠져들게 되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눈이 돌아가는 듯한 현상을 느끼게도 된다.
가까이서 계속 무념무상의 정신상태로 몰입을 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한 인물이 들어가 있으니, 우~와! 가 연발된다.
어떻게 이런 기발한 착상을 할 수가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이렇듯 익숙하게 되면 정말 나만의 창의적인 모험에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각 장마다 번호가 붙어 있어서 책 맨 마지막에 어느 아티스트가 들어있는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고 나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부터 도전해 봐도 좋을 책이다.
예시의 그림처럼 다양한 문양을 연필로 정해 놓고 다른 컬러 펜으로 같이 조합해서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색칠해 볼 수도 있는 이 책은 어느새 한두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푹 빠지게 한다.
기존에 색칠 좀 해봤다는 분들, 좀 더 색다른 색칠하기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도전해 보시길~
나만의 독특한 아티스트 레코드 판을 만든다는 생각도 하게 하는 매력적인 작품 탄생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재미있겠어요.
심심할때 한번 해보면 푹 빠져 들것 같기도 합니다.
네.
한 두시간이 금방 갑니다.
대신 눈동자가 빙글빙글 돌아서(^^),,,,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