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일이 없는 한, 일주일에 한번씩 수리산을 남편과 함께 걷습니다. 4호선 대야미역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초등학교와 대야동사무소가 나오고 조금 더 올라가면 아파트를 오른쪽에 두고 올라갑니다. 왼쪽으로 LED등을 만드는 회사건물 옆으로 시멘트로 된 층계가 있습니다. 층계를 오르면서부터 산행은 시작됩니다.
산을 관리할 때 쓰는 도로라서 차가 다닐 만큼 넓습니다.지난번 내린 눈이 얼어서 조심스럽게 걸어야합니다. 아이젠도 챙겨왔는데 그냥 걸을만합니다. 수리산은 사계절 걷기에 다 좋습니다. 봄에는 연두가 예쁘고,여름에는 거의가 응달이라서 덥지 않습니다. 겨울에는 낙엽송들이 다떨어지고 햇볕이 있어서 덜 춥습니다.
첫번째 오르막입니다. 수리산은 자기 체력에 맞게 걸을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체력이 좋으면 슬기봉을 지나 태을봉까지 가면 되고,관모봉까지 가는 코스는 조금 쉽습니다.
수리산역에서 올라온 등산객과 합류가 되는 곳입니다.
이런 오르막이 두번정도 있습니다.
도토리 줏어가지 말라고 안내문이 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 무성봉에 있는 의자입니다. 날이 좋을 때는 이 의자가 모자랍니다. 오늘은 추워서인지 등산객이 적었습니다. 여기 앉아서 물한모금 마시고,5분정도 쉬었다가 임도오거리를 향해 갑니다.
무성봉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여기까지 우리부부 걸음으로 45분에서 50분정도 걸립니다.
저 철탑(고압선)이 보이면 임도오거리를 다 온 것입니다. 무성봉에서 15분정도 걸립니다.
임도오거리에 있는 정자가 보입니다. 저곳에는 등산객들이 제일 많습니다. 임도오거리까지 1시간을 잡고 걷습니다. 약 8천보쯤 걸었다고 mi핏이 가르쳐주는데 느낌은 10000보는 걸은 것 같습니다. 임도오거리에서 슬기봉,산본8단지, 덕고개,수리사등.. 자기능력껏 방향을 잡으면 됩니다. 수리사쪽,갈치호수쪽,8단지쪽,수리산역,대야미역쪽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모두 임도오거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오늘은 수리사 방향으로 걷기로 했습니다. 해가 더 잘 드는 곳이니까 길이 좋을 것 같아서 입니다.
수리사입구를 지나 마을 중간으로 해서 덕고개로 방향을 잡습니다.덕고개 당숲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저 당숲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조상들을 모셔놓은 숲인가요?
저 꼭대기가 덕고개입니다. 왼쪽 나무숲이 임도오거리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이 있습니다. 자동차길이 생긴지 몇년 안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 길을 만들때부터 우리부부가 다녔으니까요.
갈치호수가 보입니다. 물이 적어서 내년 봄 농사가 걱정입니다.
갈치호수근처에는 음식점이 제법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점심을 먹을 예정입니다. mi 핏을 열어보니 여기까지 12000보쯤 걸었습니다. 오늘 2시간20분쯤 걸었습니다.겨울에 걷기로는 참 좋은 곳입니다.
睿元예원
2016-01-24 at 18:41
두분이 일정하게 등산을 하셔서
건강에 아주 좋으시겠어요.
전 출퇴근을 걸어서하게 되어 좋은 마음이지만
그만두면 일부러 등산이나 위킹을 해야하지요.
mutter님 두분 항상 건강하시길 빕니다.^.^
mutter999
2016-01-25 at 07:44
고마워요. 예원님
티각거리면서도 여전히 여기저기 붙어다녀요.
산행을 하면서 조금씩 힘들다는 느낌이 와요.
걸을 수 있는 날까지 걸어볼 생각이예요.
초아
2016-02-20 at 16:57
우린 답사가는 날이 등산(?)하는 날이기도 하지요.
겨울철이라 답사는 쉬고 복지관으로 운동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랑 같네요. 우리도 자주 티격거리지만, 늘 붙어다닌답니다.ㅎㅎ
mutter999
2016-02-23 at 13:35
붙어다니는게 장단점이 있어요.
약속을 하지 않아도 되고, 경비가 적게 드는 면이 있는가하면
상투가 잡혀다니는 느김도 가끔 들고요. 이야기 거리가 없어요.
그렇게 살면서 친구같이 변하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