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라 갈 곳이 마땅찮아서 딩굴딩굴 텔레비젼에 눈 박고 있다가
오후 4시에 물한병 챙겨들고 모락산으로 향했다.
늦은 시간이니 딱 2시간만 걷자하고 2시간에 알맞을 코스를 택해서 혼자서
콧노래도 불러가면서 숲 속으로 들어섰다.
참 좋구나.
동행없이 이렇게 혼자서 호젓이 산에 올라보는것도 정말 좋네~~
같이 가면 그 사람 보조에 맞춰서 걷거나 쉬거나 해야되고
말도 들어줘야 하거늘……
혼자인게 너무 좋다.
밤나무 숲길로 먼저 들어가서 천지에 진동하는 밤꽃향기에 취한채로 한참
머물다가 백운호수가 보이는 바위로 가서 호수를 내려다 본다.
비 온 뒤라 오늘은 물이 많아서 멀리서 보는데도 풍경이 아름답다.
호수에는 모트보트가 지나가는게 보이고 노저어 가는 보트도 보인다.
행복해 보이는 모습들이다.
400 미터 정도밖에 안되는 낮은 산이지만
모락산은 암릉길도 아기자기 하고 로프를 타고 오를만한 곳도 있고
명상의 길도 있고 군데 군데 운동시설도 잘 되어 있다.
혹시나 하고 우산을 배낭에 넣어 왔는데 하늘은 점점 맑아지고 있다.
흘러가는 구름 사이로 햇볕이 쏟아진다.
한시간쯤 오르니 우리아파트가 빤히 보이는 바위가 나타난다. 바위에는 사람들이
꽤 올라 있었지만 나도 질세가 올라가서 우리 집을 내려다 본다.
이곳 평촌으로 이사 온지 어느덧 15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 15년 동안, 딸 둘을 시집 보냈고, 손주도 넷이나 봤고, 그리고 무엇보다
변해버린건 나의 생활이다. 무지무지 바쁘던 생활에서 해방되어 이렇게 한가로히
삶을 즐길수 있게 되어버린게 꿈만 같다.
바위에서 내려 와서
다시 산길을 오른다. 까치가 한 마리 보인다.
그리고 이름모를 꽃들도 피어 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오르는 젊은 아버지, 그리고 드문 드문 혼자서 올라 온 할아버지들도
보이고높지않은 산이다 보니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이 많다.
혼자서 산에 온다는게 이렇게 편할 줄 몰랐다.
쉬고 싶으면 쉬고, 걷고 싶으면 걷고……. 자유, 자유로워서 좋다.
돌아오니 딱 2시간 15분 걸렸다.
예상보다 15 분을 초과했으니 시간어림은 제대로 한것 같다.
다음주는 디카 들고 가서 모락산의 여름을 좀 담아와야 할까봐 …..
푸른기차
2008년 6월 22일 at 3:43 오후
평촌이라는 지명이 여러군데 있는가 봅니다.
평평한 동네라는 뜻이겠지요.
경전선 . 마산에서 진주중간에 평촌이라는 간이역이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 비둘기열차만 서는 ..
혼자의 산행. 혼자 먹는 술. 혼자타는 자전차.
저는 옛날부터 좋던데요. ㅎ
해 연
2008년 6월 22일 at 3:48 오후
혼자 떠나는 재미를 아셨네요.
저는 그짖 잘해요.
거의 혼자다녀요.ㅎ
그런데 지금은 400m도 안되는 뒷산 오를 쨤도 없네요.
좋은곳 많이 다니시며
즐겁게 사시는것 부럽고 보기좋습니다.
녹음 욱어진 여름 모악산… 기대 합니다. ^^
데레사
2008년 6월 22일 at 5:33 오후
푸른기차님.
경전선, 여러번 타 봤는데 평촌이라는 역 이름은 기억에 없네요.
마산에서 진주 중간쯤이면 함안 어디쯤인가 보죠?
혼자서 운전하고 어디로 휙 가는건 잘하는데
산에는 늘 누구랑 같이 다녔거든요.
그런데 혼자서 가보니까 그것도 참 좋네요.
데레사
2008년 6월 22일 at 5:38 오후
해연님.
늘 누구랑 어울려서 시끌벌쩍 하게 다니다가 혼자서 호젓이
가보니까 그건 더 좋네요. 일요일은 스포츠센터도 쉬니까 성당
다녀오면 할 일이 없거든요.
다음부터는 굳이 누구랑 약속하지 말고 혼자서 훌쩍 나가는
버릇을 길러야 겠어요. 이렇게 편할줄 몰랐어요.
혹 내친구들이 이 소리 들으면 꼬집어 뜯으러 올런지도 모르겠지만….
참수리
2008년 6월 22일 at 9:40 오후
혼자여서 좋은 자유함에 취해있는듯 합니다.ㅎ
여유로운 오후시간에
모락산 산행길 즐거운 시간이셧나봅니다.
다음엔 꼭 디카로 보여주세요. ^^..모락산 산행길 함께 하고갑니다 .
나이테
2008년 6월 22일 at 9:53 오후
다음에는요~
밤에 혼자가세요.
0시 20분쯤에…
진짜 혼자이시듯…
물처럼
2008년 6월 22일 at 10:19 오후
혼자 댕기는 맛도 괘안치요?
모락산의 모습,
기대할께요.
뽀글이
2008년 6월 22일 at 10:25 오후
흐흐…오후 4시였네요.^^
그런데 모락산이 어디인가요?
저도 혼자 산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결혼 이후 자꾸 남편에게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한 날은 주말에 남편더러 가자..했더니
그냥 다른 날 혼자가라. 하더라구요.–;
혼자의 산행…그래도 가끔은 조심해야 할 듯 해요.
지난 번에 수락산 갔다가..좀…거시기한 상황에 부딪혀서
다시는 그 곳에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맑은 날 오후, 진짜 좋으셨겟어요.
샘물
2008년 6월 22일 at 10:31 오후
데레사님,
이제서야 혼자서의 홀가분함을 아셨다니…
참으로 건강한 사람은 사람들을 좋아하면서도 혼자 있는 것도 즐기는 사람같습니다.
저희 남편처럼 이 둘 중에서 늘 혼자있는 것을 선호한다면 불편할 것 같구요.
제가 바로 둘 다 좋아하는 사람에 속하거든요. ㅎㅎ
기숙사 생활을 할 때 짧은 부활 방학같은 때는 우정 학교에 남아있어보면
그 큰 학교가 다 제 것 같고 고요함이 주는 평화스러움이라니…
혼자있는 그 시간은 바로 주님과 더욱 일치하는 시간이라봅니다.
자연속에서 주님의 현존을 체험하셨을 것입니다. 데레사님이 느끼셨거나 말았거나…
풀잎사랑
2008년 6월 22일 at 10:52 오후
제가 가게를 1년 2개월을 했었는데요.
그 전부터 싸돌아 댕기길 좋아해서
이틀이 멀다하고 엄청 많이 다녔답니다.
그것도 혼자서…
혼자 다니면 쉬고 싶은 장소에서 쉬어가기도 편하고
또 출발하기도 편하고요.
하다못해 외국여행도 혼자 다녔는걸요?ㅎㅎ
그런데…
혼자 다니면 먹는 것이 젤루 불편하더라구요.
멋쩍어서 혼자 식당에 들어 가는 것…ㅋㅋ
백운호수는 조블의 어떤 여인하고 첨 만나서 갔던 곳인데
쏘가리 매운탕…
호수 순환도로 어디쯤이 모락산인가 봐요?
그렇게 낮은 산이라면 저도 다음에 한번 올라가 보려구요.
높은 산은 쫌……….ㅋㅋㅋ
김현수
2008년 6월 22일 at 11:22 오후
자유인 데레사 님께서 홀로 산행을 하셨군요.
가끔씩 혼자만의 시간여행도 좋을 것입니다.
산이름이, 산에 오르기만 하면 땀이 모락모락
난다는 뜻은 아닐테지요?ㅎㅎ,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01 오전
참수리님.
언제 한번 같이 갈까요?
4호선 지하철 인덕원 역에서 내려서 다시 버스로 서너정거장인데
들어가는 입구에 보리밥집들이 많아서 식사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편안한 산이라 좋아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02 오전
나이테님.
그렇치 않아도 여름에는 그시간쯤에 오르는 사람들도 더러 있어요.
호랑이 한테 물려가든 말든 한번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03 오전
물초롬님.
혼자다니는멋도 꽤 괜찮던데요.
다음날 갈때는 꼭 디카 가지고 갈려고요. 기대하세요. ㅎㅎㅎ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05 오전
뽀글이님.
관악산에도 서초동 우면산에도 다람쥐(?) 가 있어서 여자들
혼자가기는 좀 무시무시했던 적도 있었지요.
이산은 바로 집앞에 있고 특히 일요일은 사람들로 법석을 대기
때문에 다람쥐공격같은건 없어요. ㅎㅎㅎ
혼 나셨겠어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07 오전
샘물님.
어제는 걷느라 바빠 사실은 아무 생각도 못해봤어요.
늦게 출발해서 두시간만에 돌아올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땀흘리면서 걷고 또 걷고 그러다 돌아왔어요.
정상에 서면 우리 성당도 보여요.
다음에는 시간을 갖고 올라가서 주님도 만나고 이런저런
생각도 해볼려고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09 오전
풀잎사랑님.
백운호수를 내려다 보는 위치에 모락산이 있어요.
평촌서 걸어가지만 의왕시에 속해 있는 산이에요.
필리핀 다녀와서 같이 한번 가실래요? 참 어제 필리핀 세부로
가는 배 사고가 났던데….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18 오전
김현수님.
慕洛山 은요. 임영대군이 세조의 왕위찬탈에 분개해서
이 산에 올라 낙양을 바라보며 슬퍼했다고 해서 부쳐진
이름이라고 해요.
385 M . 낮으나마 아기자기 해요. 평촌신도시와 배운호수가 내려다
보이고 또 나자로 마을도 보이고 관악산과 수리산도 보이고
경치가 아주 좋아요.
낮지만 오를만 해요. 코스를 길게 잡으면 서너시간의 산행도 가능하구요.
좋은 한주 되세요.
영국고모
2008년 6월 23일 at 12:32 오전
혼자인게 좋으 셨다니까
제가 괜히 덩달아 기분 좋으네요.
무슨 심리 인것 같은데…
왕소금
2008년 6월 23일 at 12:36 오전
모락산은 친구와 몇번 오른 적이 있고요,
전에는 혼자서 백운호수에서 출발하여 유한킴벌리 쪽으로 간 적도 있지요.
사람도 별로 안 보이고 길도 호젓해서 좋더라고요.
요샌 사람들로 득실거리겠지요?ㅎ
즐거운 한 주 되시길 빕니다.^^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39 오전
고모님.
나홀로 바이러스 퍼뜨리면 안되는데….
때로는 혼자인것이 여럿일때 보다 더 좋을때도 있더군요.
덩달아 기분 좋아진다니 나도 기뻐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41 오전
왕소금님.
요즘의 모락산은 완전히 사람들로 만원이에요.
날씨좋은 주말에는 등에 업힌 아기에서 부터 지팡이 짚은 할아버지까지.
어제는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좀 적어서 호젓해서 좋았어요.
색연필
2008년 6월 23일 at 12:46 오전
혼자 영화보기, 쇼핑하기, 밥먹기는 되는데
혼자 산에 오르기는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네요~ㅋ
혼자 산 오르기에 도전 해 봐야 겠어요~
혼자만의 기쁨…아는 사람 알지요~ㅋㅋ
silkroad
2008년 6월 23일 at 12:48 오전
모처럼 호젓하게
가벼운 산행을 하셨군요
길에서도 쉬지 않는
"귀여버"데레사님!
가끔 혼자만의 시간도!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50 오전
색연필님.
가까운 인왕산에 한번 가봐요.
사직공원 활터쪽으로 올랐다가 마음내키는대로 내려오면 좋은데…
인왕산도 하루종일 사람들이 많으니까 무섭지는 않을거에요.
Have a nice day !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2:52 오전
실크로드님.
가끔씩 수영빼먹고 산에도 가는데
혼자가기는 정말 오래간만이었거든요. 출근할때는 늘 사무실에서
가까운 산을 아침에 혼자서 오르곤 했었지만 그때는 그날의 일 구상
때문에 한가하게 즐길 여유도 없었고
이제사 완전한 해방된 민족의 즐거움을 누리게 되네요.
오늘 부산은 날씨 어때요?
silkroad
2008년 6월 23일 at 1:11 오전
비 올것 같지는 않고
꾸무리?합니더
본효
2008년 6월 23일 at 1:14 오전
일요일 이라 갈 곳이 마땅찮아서 길을 나섰군요 데레사님.
늘 바뿌신 데레사님께서 갈 곳이 없으시다는 말씀이 이상하게 들립니다 ^^*..
산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 축복중 축복입니다
여기는 산이 없어 산에 오르고 싶어도 오를 수 없답니다
어제는 산에 오르셨으니 오늘은 물 속으로 가실꺼죠 데레사님????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2:12 오전
실크로드님.
여기는 개었다 흐렸다 에요.
요새는 일기예보가 통 안 맞네요.
좀 있다 수영하러 나갈겁니다.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2:14 오전
본효님.
맞아요. 지금 점심먹고 물로 갈겁니다.
오늘은 저녁약속이 있어서 찜질방은 안들리고 수영만
딱 한시간 반 하고 올겁니다.
그리고는 인사동 행.
국민학교 동창들과 저녁먹을 겁니다.
광혀니꺼
2008년 6월 23일 at 2:59 오전
등산이라…
그것도 혼자서…
저는 토요일 땅끝에 발도장 찍고
오늘까지 다리가 후둘거린답니다.
고작 400m 계단 오르내리고…
운동부족인거 아는데도
실천이 어렵네요.
주말 잘보내셧나요?
카스톱
2008년 6월 23일 at 7:29 오전
오후 4시에도 맘 내키시면 산행 할 수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집 가까운 곳에 오를 산이 있다는 것 또한 즐거움이구요.
광교산과 연결해 올라도 좋은 산이지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7:54 오전
짱구엄마.
해남 땅끝 다녀왔어요?
바다물 까지 연결된 고작 그 계단 오르고 다리 후둘거리면
안되지….
주말, 잘 보냈어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7:56 오전
카스톱님.
광교산도 더러 가거든요. 여기서 가까우니까.
그런데 지금은 무리 안하고 그냥 2, 3 시간 정도로 시간을 정해놓고
오르고, 굳이 정상을 고집도 안하고
말하자면 하이킹을 하는 셈입니다.
무릎을 아낄려고요.
고맙습니다.
엄마
2008년 6월 23일 at 8:47 오전
^^여유를 즐기실줄 아시는 짱데레사님, 혼자있어도 외롭지않은 사람은 머리가좋은 사람이래요~
와암(臥岩)
2008년 6월 23일 at 12:54 오후
‘외톨이 산행’,
어느 경지에 올라야 할 수 있는 산행이랍니다.
‘홀로 산행’이 즐거우셨다니 경지에 든 겁니다. ^^*
평촌에 이사 온지 15년,
15년이란 세월,
강산이 한번 변하고,
다시 반쯤 변한 시간이니깐요.
산행으로 만점 건강 지키시길 빕니다.
추천 올립니다.
은척
2008년 6월 23일 at 1:30 오후
에구우….사진도 한장 찰칵 찍어시지요?!!
좋은 경관을 혼자만 보시구우…………….^^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58 오후
엄마님.
Thank you .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했는데
나 지금 으쓱 으쓱 신나요. ㅎㅎㅎ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2:00 오후
와암님.
고맙습니다. 경지에 든것 까지는 아니지만 마땅히 같이 가자고 할
사람이 없어서 혼자 갔드니 오히려 더 좋던데요.
그래서 이제는 혼자서 떠나는걸 즐길려고 합니다.
세월이, 왜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네요.
그냥 손가락 사이로 휙 빠져 나가버리는것 같아서요.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2:01 오후
은척님.
그날 날씨가 꾸무리해도 혹 비라도 오면 아까운 카메라
망가질까봐 아끼느라고 안 가져 갔거든요.
이런 구두쇠 표창감 아닌가요? ㅎㅎㅎ
달구벌
2008년 6월 23일 at 2:39 오후
글을 은근히 유머있고 맛깔나게 쓰시네요.
그래서 많이들 호응하시나 봅니다.
내용보다 글이 재밌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3:39 오후
글이 재미있다구요? 으쓱해 봐도 되는거지요?
고맙습니다.
silkroad
2008년 6월 23일 at 10:49 오후
사랑과 즐거움이
모락 모락 피어나는
"귀여버"네 모락산!
충성!
출근 도장 찍고 갑니데이~~~
데레사
2008년 6월 23일 at 11:24 오후
실크로드님.
Thank you.
김진수
2008년 6월 23일 at 11:55 오후
인자는 혼자 댕기이소오.
절므지실라꼬 절무니랑 댕기지 말고요……
히히히
갑니데이.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2:56 오전
김진수님.
그렇게 할께요. 어린것들 데리고 댕기니까 호주머니에
손이 자주 들어가서….
잘 가이소.
부산갈매기
2008년 6월 24일 at 1:24 오전
홀로 산행을 하셨다구요?
기분이 좋았다구요?
전 우리집 뒤산(구덕산)을 매번 혼자서 가는데요.
기분이 엄청 좋거던요…하하하
술을 혼자서 마셔야하는 기분 나쁜 일 빼고는 다 좋아요.
자주 혼자 산에 오르는 기분을 만끽하시길…
김익겸
2008년 6월 24일 at 2:57 오전
집 근처에 운동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지요.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Old Bar^n
2008년 6월 24일 at 3:05 오전
건강하시다니 참 듣기에도 좋습니다.
산이 최고지요.
나이드실수록 점점더 건강해 지셔야지요.
천왕
2008년 6월 24일 at 4:33 오전
모악산 …저도 기대하겠습니다…
아멜리에
2008년 6월 24일 at 5:03 오전
데레사님도 잔잔한 글 읽기 좋네요. 혼자하는 등산.. 참, 마음의 여유를 만끽하고
오셨군요. 헌데 왜 디카는 늘 챙겨들고 안다니시나봐요.
전 그저 핸폰을 잊어버리고 나갈 떄는 있어도 디카는 꼭, ㅎㅎ
시원 김옥남
2008년 6월 24일 at 7:23 오전
산행하시고 숙면을 취하셨나 봅니다.
어울림이 좋은 반면 홀로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잇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산 오르기를 그친지도 괘 여러해가 됫네요.
열심히, 즐겁게, 씩싹하게, 삶의열정을 보여주시는 데레사님에게 화이팅*^^*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2 오후
갈매기아자씨.
술은 꼭 대작을 해야만 맛이 나나 보죠?
구덕산은 나도 옛날에 혼자서 많이 갔는데….
이제 가까운 산은 혼자가야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편해서요.
부산날씨는 어때요? 여긴 마른장마라는 일기예보지만 오늘날씨는
끝내주게 좋았는데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3 오후
김익겸님.
옛날 서초동 살때는 우면산을 아침마다 갔었는데 여기서는
또 모락산.
우리나라 어디서 살든 가까운곳에 산이 있어서 참 좋지요.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4 오후
올드반님.
스포츠센타에서 수영을 매일 하고 있지만
이렇게 한번씩 산에 오르면 역시 산이 최고구나 하는 기분을
늘 느낀답니다.
토론토에서도 가까히 산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5 오후
천왕님.
사실 사진솜씨가 많이 서툰데 모두 기대하고 계시다니
고맙습니다.
동호회 같은데 가서 본격적으로 한번 배워볼까도 하지만
틈이 잘 안나서….
건강하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6 오후
아멜리에님.
그날 비올까봐서 아끼느라고 안 갖고 갔답니다. ㅎㅎㅎ
관악산이나 청계산도 좋지만 모락산은 또 편안해서 좋은점도
있고 근처에 보리밥집들이 있어서 내려와서 밥먹는 재미도
괜찮아요.
한번 오세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8 오후
시원님.
왜 산오르기를 그쳤나요?
언제든 마음 내키면 산은 갈수 있으니까 그치지 마시고
가도록 하는게 좋을텐데요.
건강하세요.
바람의 전설
2008년 6월 24일 at 9:55 오후
데레사님~~~ 서울이 아니고~
평촌에 사시는군요~~ 백운 호수는 평소 친구들하고
매운탕 먹으러 자주 가는 곳인데요~
백운호수에서 멀리 보이는 산이 모락산 인가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06 오후
바람의 전설님.
서초동에서 살다가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15년전에 이곳으로
왔어요.
백운호수에서 멀리 보이는 산은 아마 백운산이나 광교산일거고
가까히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모락산이에요.
매운탕뿐만 아니라 호수주변에 맛집이 꽤 많이 있어요.
파란달
2008년 6월 24일 at 11:35 오후
산오르는게 그렇게 좋다고들 하는데 아직 저는 쉬이 잘 가게 되질 않네요.
그리 멀지않은 곳에 광교산이 있는데도요.
데레사
2008년 6월 24일 at 11:54 오후
파란달님.
수원이나 수지쪽에 사시는가봐요.
광교산 정말 좋은산인데 틈내서 한번 올라보시지 그러세요.
광혀니꺼
2008년 6월 25일 at 12:49 오전
어제까지만해도 다리 후둘거림과 땅김에 힘들더니
오늘은 그런대로 조금 뻐근합니다.
참을만하네요…
어제 우리집은 작은돼지가 아파서
밤새 잠안자고
울고 불고 떼쓰고
어데 콱 버려불고 오고싶엇습니다.
^^;;
아침엔 저야 사무실로 도망왓찌만
오늘 아랫층 할머니는 어케 보내실런지…
ㅎㅎ
한들가든
2008년 6월 25일 at 12:54 오전
되도록이면 홀로 산행이 진짜 좋습니다,
여러가지 생각도 하고
또
지난온 것을 바라보는 시간도 되고 머 그렇습니다,ㅎ
꿈나무
2008년 6월 25일 at 2:34 오전
저도 모락산 디카사진 기대합니다.
뽈송
2008년 6월 25일 at 4:10 오전
데레사님의 은퇴 후의 삶이 아주 멋지시네요.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에다 글까지 쓰실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 여생입니까? 그런 게 다 혹시 뿌린데로
거더드리는 모습은 이닐런지요…
노란 병아리
2008년 6월 25일 at 6:59 오전
와 ~~~~~~~~~~
댓글이 장난이 아니다…..ㅋㅋㅋ
나는 뭐여….휴
열심히 다닙니다…잘 봐줘요…
데레사
2008년 6월 25일 at 7:27 오전
짱구엄마.
애 키울때 엄마는 언제나 슈퍼우먼이라야 되능겨..
휴가나 휴일에는 더 힘들고 내 생활 같은건 생각도 말아야지.
그래도 그렇게 키워놓고 보면 한가하고 여유로운 날이 또
찾아오니까 지금은 아무생각 말고 짱구에게 앙마에게 그저
잘해주라는 주문뿐.
오늘도 일찍 퇴근해서 시중들어줄것. 알았지요?
데레사
2008년 6월 25일 at 7:29 오전
한들님 도
나홀로 산행을 자주 하시나봐요.
그래도 언제나 맘속에는 나훈아랑 동행하니까 심심치는 않을거고…
ㅎㅎㅎ
나도 좋아하는 대중가수 한사람쯤은 만들어야 겠어요.
데레사
2008년 6월 25일 at 7:29 오전
꿈나무님.
하찮은 솜씨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다음에는 꼭 디카갖고
가야겠어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6월 25일 at 7:31 오전
뽈송님.
젊은 시절의 고생에 대한 보답이려니 생각하고 편하게 지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살아온 세월중에서 지금이 제일 편안한 세월입니다.
언제까지 허락될지는 모르지만 살아 있는 동안 그저 마음 내키는
대로 살아볼려고 하고 있을뿐입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8년 6월 25일 at 7:32 오전
노란병아리님.
반가워요.
누구에게든 진정으로 대하다보면 댓글이 많아 진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제가 자주 찾아갈께요.
솜사탕
2008년 6월 25일 at 9:44 오전
한때 등산 부지런히 다녔어요.
백수들 일주일에 매일 가다 싶이 갔어요.
지금은 등산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그대신 주말농장엔 매일 다니다 싶이하지요.
혼자만의 호젓한 등행길,
생각만 하여도 멋져요.
다음엔 사진과 함께한 모락산
꼭 보여주실꺼죠.
기다릴께요.
데레사
2008년 6월 25일 at 12:06 오후
솜사탕님.
눈, 이제 두눈 다 끌러셨는지?
수술 잘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사실, 산은 드문드문 갑니다. 그것도 정상을 빼놓을때가
많고요. 수영하다가 싫증 나는날 한번씩 가보는 정도에요.
주말농장, 정말 좋은줄은 아는데 두어해 해봤는데 참 힘들고
어려워서 말아 버렸지요.
어서 회복되길 바랍니다.
ariel
2008년 6월 26일 at 4:37 오전
와~ 74개의 댓 글에 놀랍니다.
저는 댓 글들을 막아놓고..
스크랩은 안 막여져서 할 수
없이 열려있지만..
좋으네요. 이렇게 열정적인
삶을 사시니..^^
데레사
2008년 6월 26일 at 10:08 오전
아리엘님 오셨네.
나도 이따금씩 아리엘님 방으로 놀러갑니다만
영어가 많아서 ….. 지레 겁부터 먹고는 노래만 들어보고 오곤 하지요.
고마워요.
운정
2008년 6월 26일 at 8:49 오후
등산은 길을 찾아서 혼자 오르는 것도 아주 좋지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자연과 내가 하나되어…
바람의 전설
2008년 6월 26일 at 9:39 오후
에구~~~~~~~~고마워라~~~
넘 바쁘게 살다보니
요로코롬 잊않고 댕겨 가시면서 안부 남겨 주신는거 고맙습니다요~~~
지숭해요~~ 허허허
저 있죠~~` 다음에 블로그 있는데요~~
통합 검색에서 제본명 한효상, 이나 닉 네임` 바람의 전설 치고
들어 오세요~
주로 그곳에 있다보니 자주 들어 오질
못했네요~~ 감솨해요 데레사님~^^
데레사
2008년 6월 26일 at 10:53 오후
운정님.
정말 혼자가보니까 좋던데요.
굳이 누구랑 약속 잡을것 없이 호젓이 가는것도 참 좋더라구요.
편안하시죠?
데레사
2008년 6월 26일 at 10:54 오후
바람의 전설님.
다음에도 블로그 하시는군요. 저도 한 몇군데 글 쓰는데가 있지만
그렇게 되니까 자연 한쪽은 소홀하게 되고, 또 그건 자존심이 허락지
않고…… 뭐 그렇더라구요.
다음으로 한번 놀러가죠.
편한 나날 되세요.
광혀니꺼
2008년 6월 27일 at 12:01 오전
예 맞습니다.
어젠 착하게 일찍 집에 갔습니다.
술도 안먹고 맨정신으로…
ㅎㅎ
퇴근하고 들어가 식구들끼리
닭한마리 바베큐에
광혀니 생맥주 500cc
전랑 앙마녀석 콜라 한병으로
충분히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그걸로 저녁해결하고
올림픽공원옆 습지 공원 한바퀴까지…
노란 병아리
2008년 6월 27일 at 2:32 오전
모락산이 평촌에있군요.
또한 데레사님은 평촌에 사시구….
재미나는 등산을 하셧군요…
열심히 저의블로그를 다녀가주시고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샬롬
데레사
2008년 6월 27일 at 3:16 오전
짱구엄마.
진짜 착하다. 내 연말에 기념으로 표창장 하나 만들어 주어야지.
광혀니와 앙마와 짱구와 함께하는 그 시간
아주 아름다워요. 홧팅 !
데레사
2008년 6월 27일 at 3:17 오전
노란병아리님.
네, 평촌에 살아요. 평촌에 산지 15 년째 되었어요.
이제는 아마 여기서 살다가 여기서 끝날것 같아요. 몸서리 칠 정도로
젊은 날에는 이사를 많이 다녔거든요.
샬롬.
풀잎피리
2008년 7월 1일 at 7:24 오전
혼자 카메라들고 가는 것도 자유를 만끽하지요.
데레사
2008년 7월 3일 at 7:03 오후
풀잎피리님.
혼자라는게 이렇게 좋은줄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뽈송
2008년 7월 4일 at 3:34 오전
나도 산을 갈 때마다 혼자 가게 되지요. 아마는 더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인가 봅니다.
그리고 혼자인 나에게 산은 더 많은 말을 걸어주기도 하지요. 희망의 말 긍정적인 말로
위로하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여기 광교산은 이제 아주 가까운 내 친구가 되었답니다.
데레사
2008년 7월 5일 at 9:06 오전
뽈송님.
혹 수원이나 수지쪽에 사시나요?
광교산을 수지의 고기리쪽에서도 올라가 봤거든요.
가을 광교산에는 도토리가 참 많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