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만 남기고 가버린 가을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할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 사라진 뒤에도

부등켜 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 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저녁 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벳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떠나야 할 길이 있고

이정표 잃은 뒤에도

찾아가야 할 땅이 있다

뜨겁던 날들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거기서 부터 또 시작해야 할 사랑이 있다. – 도종환의 저녁무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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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산책을 나갔드니 어느새 우리아파트 마당에도 이렇게 열매만 남기고

가을은 떠나가 버리고 …모과나무를 쳐다보며 문득 도종환님의 시 저녁무렵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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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꽃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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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을 땡겨서 찍었드니 꽃사과가 너무 커 버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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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191 세대밖에 안되는 작은 단지인 우리 아파트에 감나무가 열그루가 넘는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감을 따는 사람이 없다.

까치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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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밑에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맛있는 홍시가 저절로 떨어져 입안으로 들어올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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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의 유실수는 정원수의 개념으로 가꾸기 때문에 약을 많이 친다고 따먹을려고들

않는다. 올해 감값이 싸서 3,000 원 어치만 사도 한봉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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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고 까치가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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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 열매도 그대로…

보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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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안에 들어온 택시기사가 나가면서 말을 건다.

"이 아파트는 부자인가 봐요.감도 모과도 산수유도 안 따고 그냥 두었네요"

갑자기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리는 새 택시는 지나 가 버린다.

웃음이 비시시 흘러 나온다. 부자라서 그런게 아니고 약 많이 쳤다고 안 따먹는데…

건강염려증 환자들이 많이 살아서 그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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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도대체 무슨 열매인지, 먹는것인지 못먹는것인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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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이렇게 낙엽만 쌓아두고 우리곁을 훌쩍 떠나 가 버렸다.

가는 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 있을까?

이렇게 또 한해가 저물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내 인생도 저 쯤이 아닐까 하고 생각 해 보는

오늘 아침의 산책길은 약간 쓸쓸한 기분이다.

58 Comments

  1. 라니

    2008년 12월 2일 at 5:13 오전

    울 어무이
    쓸쓸해말아요
    그리 쓸쓸타하면 더 쓸쓸하니…

    조만간 누가 기쁘게 해줄 테니..ㅎㅎ

       

  2. 라니

    2008년 12월 2일 at 5:13 오전

    잉 그라고보니
    어무이방에서 일떵도 해보고~~ㅎ   

  3. 데레사

    2008년 12월 2일 at 5:16 오전

    라니야.
    ㅎㅎㅎ
    나, 지금부터 운동갈거다. 헬스 좀 하고 수영하고 찜질하고
    살 찐만큼 빼야지….3킬로가 뭐니 세상에….

    지금 나갈거다. 랄라라라라   

  4. 은척

    2008년 12월 2일 at 5:27 오전

    그 동네 부자동네 맞네요^^

    날짐승을 사랑하시는 분들이 사는 동네?!!^^

    갈이 낙엽과 추억을 함께 두고 갔찌요.^^   

  5. 왕소금

    2008년 12월 2일 at 7:51 오전

    나무도 열매도 가는 계절의 쓸쓸함을 전해주는 것 같네요.
    그래도 12월은 하얀 눈이 내리는 계절이니 그것으로 위안으로 삼아야겠지요?ㅎ
    이번 달도 늘 그렇게 즐거운 시간 되길 빕니다.^^   

  6. 시원 김옥남

    2008년 12월 2일 at 8:48 오전

    데레사님의 끊임없는 열정은 조락의 계절에도 식지 않으실 것입니다.
    건강하신 가운데 늘 재충전하시기 바랍니다.   

  7. 綠園

    2008년 12월 2일 at 11:04 오전

    열매만 남기고 죽어 가버린 듯한 나무들
    봄이 오면 새싹과 함께 꽃을 피우고
    여름이면 열심히 자라서, 가을이면 열매를 맺는
    매년 부활하는 이 나무들과 함께하는 좋은 동네에 사시는 데레사 님~
    늘 즐겁고 행복하십시요~ ^.^
       

  8. 데레사

    2008년 12월 2일 at 12:04 오후

    은척님.
    부자동네에 놀러 한번 오세요. 감이 주렁주렁~~
    그런데 낮에 자세히 보니까 달린채로 쪼그라들고 있던데요.   

  9. 지안(智安)

    2008년 12월 2일 at 12:04 오후

    데레사님 갑자기 우울 모드로 가시는거 우짠 일이세요?
    데레사님 답지 않게 말이에요.

    유실수가 많은 아파트단지가 정말 부자 동네 같긴 하네요.
    꽃사과가 정말 사과만해 보여요.

    하늘이 파랗구 좋아요 데레사님~
    기쁜날 행복한날들 보내세요~~   

  10. 데레사

    2008년 12월 2일 at 12:05 오후

    왕소금님.
    고맙습니다. 12월은 이제 송년행사로 바빠지겠지요.
    오늘 스포츠센터에서 하루종일 땀빼고 왔어요. 가을구경하느라
    너무 찌워갖고…
    건강하세요.   

  11. 데레사

    2008년 12월 2일 at 12:06 오후

    시원님.
    이제 추워지면 운동이나 열심히 해야지요.
    여행다니느라 너무 잘 먹어서 3킬로나 쪘거든요.
    오늘 스포츠센터 트레이너 한테 좀 싫은 소리 들었어요.
    ㅎㅎ   

  12. 데레사

    2008년 12월 2일 at 12:07 오후

    녹원님.
    나무들은 내년이면 또 잎을 피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을
    맺겠지요.
    그런 나무들이 부러워지네요.

    건강하세요.   

  13. 데레사

    2008년 12월 2일 at 12:08 오후

    지안님.
    한 서너달 부지런히 돌아다니다가 갑자기 스포츠센터 트레이너
    한테서 살찌웠다고 잔소리 좀 듣고는 의기소침해 졌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시설을 두루 다 이용하는걸로 3개월 끊고
    위선 헬스부터 시작했어요. 헬스로 땀 좀 흘리고 수영할려고요.
    ㅎㅎ

    지안님도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14. moon뭉치

    2008년 12월 2일 at 12:56 오후

    또다시 아쉬운 한 해가 저물어 가는군요…
    언제나 이맘때가 되면 느끼는 것 이지만
    왜 이리도 세월은 빠른지요…
    벌써(예상보다 빠르게) 라는 한숨이 나오게 되니…
    오십줄에 다다르기가 왜 그리도 싫은지…
    지금 이 순간에 멈출 수 있는 타임 머신을 불러야 겠어요…ㅎㅎ   

  15. 아리랑

    2008년 12월 2일 at 1:03 오후

    열정이 식은 후에도 사랑 해야 할 날이있다구요
    열정이 식은 사랑은 식은 커피맛 ,,
    커피도 사랑도 넘 뜨거우면 데이고 차가우면 역겹고
    적당한 온도가 쵝오,,
    살도 마찬가지아니겠어요^^핼스에서 땀흘리시는
    열시미 사시는 데레사 언니 화팅!   

  16. 본효

    2008년 12월 2일 at 1:44 오후

    꽃사과라는 설명이 없었더라면
    저는 익지 않은 석류로 생각했을꺼예요.. ^^*

    11월..
    저는 12월 보다는 11월 더 가슴에 와 닿아요
    12월은 아무래도 들뜬 기분이 많이 들지만
    11월은 차분하면서.. 삶에 대한 생각들을 하게 만들잖아요.

    차분한.. 사진에 함껏 빠져보면서..    

  17. 풀잎사랑

    2008년 12월 2일 at 1:59 오후

    줌을 땡기면 꽃사과가 큰 사과로 변신합네깡?ㅎㅎㅎ~
    개구장이들이 많으면 과실이 하나도 안 남을건데…
    아직도 많이 달려 있는 걸 보니 저도 오늘밤에 따러 갈라고…ㅋ~@!

    혹시 무슨 열매인지… 저한티 물어 보실라고 기다리신건 아뉘쥐요???ㅋ
    직끔 바빠서 대답을 못하겠는데요?ㅋㅋㅋ~
    모르면 모른대로 넘어가 버리셔요~~~
    아는 분이 아마 답답해서 다음에 갈차 줄거야요.
    풀잎피리님이나… 뭐…….ㅎㅎㅎ~

    오늘 KBS에 가서 열린 음악회를 보고 왔는데요.
    큰백수님이 좋아하시는 전영록씨가 나왔습디다~~~ 우헤헤!!!ㅋㅋ   

  18. 해 연

    2008년 12월 2일 at 3:14 오후

    그렇군요.
    단지안에 산수유가 그냥있어서 웬가 했더니…ㅎ
    보기엔 너무 좋구요.
    모가는 한개도 안남기고 다 따버렸든데요.
    나무가지에 ‘약을 쳤으니 따 먹지 말’ 라는 팻말만 매달구요.ㅎ
    우리 아파트는 들 부자? ㅋ

    떠나야할 길, 찾아가야할 땅이 있어 다행입니다.^^   

  19. 이정생

    2008년 12월 2일 at 6:08 오후

    지금까지는 늘 활기찬 모습만 보여주셨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이런 날, 저런 날 있잖아요? 그러니 너무 쓸쓸해 하지 마세요.^.~
    아마도 이제 이 해도 한 달도 안 남기고 가버리는 것이 쓸쓸함을 자아낸 이유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전 아직 12월이 되었다는 것도 실감이 안 나고, 아직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도 많은 것 같아 늘 마음만 바쁜 사람이지만 말입니다.
    저는 요즘 이곳 날씨가 좀 우울해서 그 때문에 마음이 좀 그렇긴 합니다.
    그리고 고국에 계신 부모님 생각과 두분에 대한 염려로 마음이 좀 그렇고요.
    늘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고, 주님의 섭리 안에 순명하려는 마음을 늘
    다독이고 있지만 때론 저 역시 우울해지고, 걱정스러워짐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늘 편안하시길 기원하면서 기도 중 데레사님 또 생각하겠습니다.^^*   

  20. 종이등불

    2008년 12월 2일 at 8:33 오후

    멋진 시와 함께 멋진 사진.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저 밑바닥까지 차분하게 젖어 듭니다.

    몇 번이나 도종환시인의 시를 읽고,
    몇 번이나 보고 싶은 사진들입니다.

    제 인생의 나이와 비슷한 계절을
    선생님의 포스트에서 만났습니다.   

  21. 素川 정요택

    2008년 12월 2일 at 10:18 오후

    조블의 에너지
    열정적인 삶을 사시는 데레사님
    영원한 조블의 젊은 언니로 모십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22. 벨루치

    2008년 12월 2일 at 11:14 오후

    데레사님~,
    아니 저 맛있는것들을….
    아고 먹고 자포요~.ㅋ
    연시도..
    모과는 따 놓으면 냄새가 향기롭잖아요~. 안그런가요??^^

    날씨가 제법 추워요~, 이곳은
    늘 건강 하시고요. 데레사님!!^^   

  23. 솜사탕

    2008년 12월 2일 at 11:59 오후

    울 단지는 부가자 아니라서
    모과도. 대추도 항개도 없어요.
    있는건 꽃사과 .산수유…
    그나마 있는 산수유도
    그제 아침 방송에 관절에 좋다고해
    걱정 되더니만 ,
    어제 ,
    웬 아줌마가 열심히…
    머리도 빨갛고
    얼굴에도
    피묻은것 처럼 덕지덕지 묻혀가며
    열심히 따고 있데요.

    형님 오늘 하루도 활기찬 날 되십시오.   

  24. 광혀니꺼

    2008년 12월 3일 at 1:18 오전

    다시오겠지요…
    이쁘게 분단장하고
    다시 올겁니다.
    그땔 위하여
    저도 얌전히 기다리고 잇구요…

    데레사님
    오늘도 행복하세요^^*   

  25. 아지아

    2008년 12월 3일 at 1:30 오전

    와!!!
    감 많다
    우리집 감나무 3그루에 20개 열렸다가
    다람쥐111개, 까마귀 3개,
    마눌님 6개, 내가 먹은 것이 있든가
    알쏭 달쏭
    역시 가방끈이 짧아서……
    데레사님 계산 좀 해 주세요
    나는 몇개 먹었게요?

    추워지죠?
    감기조심 하세요   

  26. silkroad

    2008년 12월 3일 at 2:05 오전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시들고
    잎이란 잎 다 진 뒤에도
    감도~ 사과도~산수유도 있고~까치도 오고~

    아침 저녁 산책길~
    매일 매일 상쾌하시길~   

  27. 仲穆

    2008년 12월 3일 at 6:03 오전

    서울을 떠난지 한달 밖에 안 되었는데 벌써 아득한 옛날 같이 생각됩니다.
    되도록 지나간 것은 아무것도 생각 않고 앞만 보고 지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요.   

  28. 이영혜

    2008년 12월 3일 at 7:57 오전

    가을 운치 멋있습니다~데레사 님.
    부자 동네~^^   

  29. 엄마

    2008년 12월 3일 at 8:17 오전

    ^^이영혜님도 안녕~   

  30. 카스톱

    2008년 12월 3일 at 11:10 오전

    까치는 약 많이 친줄 아직 모르나요?   

  31.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08 오후

    뭉치님.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가고 싶어요. 젊은 그날로요.

    벌써 우리아파트도 크리스마스 츄리에 불을 밝혔네요.
    한개가 간다는게 이리도 가슴 아플줄이야….

    내내 건강하세요.   

  32.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09 오후

    아리랑님.
    열정이 식은후에도 사랑할 날은 있구말구요.
    ㅎㅎ

    오늘도 열심히 땀흘리고 왔답니다. 서울 언제와요?
    보고싶다 !!!   

  33.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1 오후

    본효님.
    꽃사과를 줌을 땡겨서 찍었드니 사과만 해졌어요.
    석류같다구요?
    석류는 지금 없지요. ㅎㅎ

    12월은 모든것에 아쉬움을 남게하는 달인가 봐요.   

  34.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2 오후

    풀사님.
    나는 전영록 별로 좋아안하는데….
    내가 젤로 좋아하는 가수는 패티김인데… 난 남자싫어 여자가 더 좋아.

    다음 열린음악회는 한번 가볼까?
    그런데 방청하면 돈 주나 몰라.. 전에 보니까 5,000 원씩인가 준다고
    하던데~~~

    좋은 시간 되세요.   

  35.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4 오후

    해연님.
    덜 부자라구요? ㅎㅎ
    요새는 사람들이 먹거리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그리고 우리아파트는 애들이 별로 없어요. 새대도 적지만 입주한지
    15년이 지나니까 모두들 노인으로 변해버려서….

    행복하세요.
       

  36.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6 오후

    이정생님.
    고맙습니다.
    12월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에 약간 멜랑콜리 해졌나 봐요.

    좀전에 성당 반장이 판공성사표 주고 갔는데
    12월은 모든걸 마무리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우울해지는 기분
    이 드네요. 한해가 또 가버린다는것이 그냥 서운하네요.

    부모님께서도 건강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37.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7 오후

    종이등불님.
    아직은 청춘이지요. 이만큼 살고 보면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사람은
    무조건 꽃띠로 보이거든요. ㅎㅎ

    소박한 출판기념회 사진도 봤어요.
    늘 행복한 삶되기를 바랍니다.   

  38.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8 오후

    정요택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마음 든든합니다.   

  39.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19 오후

    벨루치님.
    몇년전까지만 해도 서로 따먹었는데
    이제는 약 많이 친다고 거들떠도 안보네요.

    모과도 이제는 향이 옛날같지 않더라구요.
    모두가 공해탓인가 봐요.   

  40.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0 오후

    솜사탕님.
    그 아파트에는 약을 안치고 키우는지도 모르잖아요?
    우리는 약을 너무 많이 뿌려대서 먹기가 좀 꺼름칙해서
    그러나 봐요. 대신에 싱싱하긴 해요.

    편안한 나날 되세요.   

  41.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1 오후

    짱구엄마.
    내년에 가을이는 또 오겠지요. 분단장하고 구름이랑 파란 하늘도
    데불고….

    짱구엄마도 좋은날 보내길 바래요.   

  42.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3 오후

    아지아님
    잡수신 감은 도합 8개로 아룁니다.
    스무개 열려갖고 다람쥐가 1개씩 1개씩 3개, 사모님이 3개
    그러나 당근 아지아님은 8개나 잡수셨네. 욕심 넘 많아요.

    아직은 안 추워요.
    그래도 감기조심 해야지요. 행복하세요.
       

  43.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5 오후

    실키님.
    감은 이제 매달린채로 쪼그라들기 시작하고
    모과도 그렇고 산수유만 아직도 새빨간채고 남아 있어요.

    상쾌하게 살려고 노력해도
    때때로 기분이 다운 될때가 있네요. ㅎㅎ
       

  44.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6 오후

    중목님.
    한달도 지난 세월은 아득하기만 하지요.
    그래요. 모든것 다 생각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편안한
    나날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45.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7 오후

    영혜님.
    부자동네? 지나가는 운전기사가 감을 안따고 둔다고 그렇게
    말하더라구요.
    ㅎㅎ

    어쨌던 듣기 싫지는 않던데요. 그렇게라도 부자소리 한번 들어보니까
    좋던데요.   

  46. 풀잎피리

    2008년 12월 3일 at 12:27 오후

    가는 세월
    벌써 12월입니다.
    저녁무렵 좋은데요.
    뚱쳐갑니다.   

  47.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7 오후

    엄마님.
    고마워요. 늘 행복하시길 !   

  48.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8 오후

    카스톱님.
    까치는 모르나 보죠?
    그런데 까치도 살이쪄서 뚱뚱하던데요. ㅎㅎ

    고맙습니다.   

  49.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2:29 오후

    풀잎피리님.
    도종환님의 시는 다 좋지요?
    이 저녁무렵은 꼭 요즘의 제 마음 같아서 올려봤답니다.

    행복하세요.   

  50. 운정

    2008년 12월 3일 at 1:23 오후

    데레사님,
    중간의 배? 는 돌배 같애요,,,, 술담그면 좋다는데,

    감나무에 약을 많이 안치는 걸로 아는데요.
    산수유는 전혀 약을 안칩니다.(얘는 병이 전혀 없어요)

    나는 산수유를 마른것 2Kg을 까서 다 말리느라고…손끝이 아파요.
       

  51. 운정

    2008년 12월 3일 at 1:26 오후

    참 까치는 잡식성 입니다.
    여기서는 사람이 다가가도 날아가지도 않고
    정원에도 날아 온답니다.

    새들은 눈이 엄청 밝아요.
    해바라기씨앗을 화단에 그냥 두었는데(B품),
    까치가 날아와서 다 줏어 먹드라구요,,,한 알도 없이.   

  52. 붓꽃아씨

    2008년 12월 3일 at 1:57 오후

    감과 아파트 그리고 까치
    안 어울릴 듯 하면서도 나름대로 운치있네요
    감나무에도 약을 치는 줄은 몰랐습니다
    데레사님은 마음 부자이신듯 합니다
    장대들고 감 하나 따가지고 갑니다^*^   

  53. 파란달

    2008년 12월 3일 at 5:08 오후

    쓸쓸해하지 마세요.
    자연은 늘 순환하잖아요.^^*

    모과 나무를 보니 잔뜩 쌓아둔 모과를 잘라 차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생각 났어요. ㅜㅜ
    오늘은 종일 모과를 잘라야 하겠어요. 겨울에 두고두고 마실 향긋한 모과차를요…
       

  54.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1:11 오후

    운정님.
    아파트에는 과일나무를 가려가면서 약치는게 아니고 그냥
    화단 전부를 한꺼번에 같이 치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이 안 따는
    거에요.

    어떤때는 까치하고 비둘기하고 기 싸움도 하던데요.
    그래서 그걸 보느라 아침에 먹이갖고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참 재미있지요?
    새들도 사람의 속성을 닮아가는지… 원.   

  55.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1:11 오후

    붗꽃아씨님.
    감 따지 마세요. 약 많이 쳤어요.
    ㅎㅎ
    오늘도 행복하세요.   

  56. 데레사

    2008년 12월 3일 at 11:12 오후

    파란달님.
    모과차 만들려구요?
    인사동의 귀천의 모과차 생각이 나네요.

    차 많이 만들어 놓으면 마시러 갈께요.   

  57. 뽈송

    2008년 12월 3일 at 11:50 오후

    동네마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갑니다. 그래서 더 더욱
    가을이 주는 쓸쓸함을 느껴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도 약을 많이 친 농산물을 먹기 꺼리게 되었습니다.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래서 농약을 적게 치는 농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기도 한답니다.   

  58. 데레사

    2008년 12월 4일 at 10:37 오후

    뽈송님.
    그렇지요? 되도록이면 약을 덜 친 농산물을 먹을려고 합니다만
    그걸 가려내기도 쉽지는 않지요.

    고맙습니다.
    성당에서 파는 물건들을 믿기에 늘 성당에서 돌아올때는
    한보따리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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