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 년에 개관한 경기도 박물관.
경기도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경기도 내에 흩어져 있는 문화유산을 수집하여 이를 연구,
보존, 전시함으로써 경기도 문화발전의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경기도 박물관은
경기도민의 문화휴식처로 열린 공간이자 참여공관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미국동부를 여행할 때 가는곳 마다 크고 작은 박물관들이 그 도시의 상징처럼 되어
있는걸 보면서 참 많이 부러워 했었는데 이제 우리나라도 가는 곳 마다 온갖 이름의
박물관들이 저마다 독특한 전시를 하고 있다.
이곳, 용인 기흥의 박물관거리에도 백남준 아트센터와 함께 경기도 박물관이 나란히
담을 같이 하고 있어서 두곳을 하루에 관람하기에 아주 좋게 되어 있다.
야외에 전시되고 있는 문인석들
뜰에는 가을임을 알려주듯 곱게 물든 나무가…
체험을 알리는 각종 현수막들이 걸려 있다.
붐비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손을 잡고 나온 사람들이 많다.
100 년전 거리에서 만날수 있는 조선여인들의 맵씨
이 박물관은 자연사실, 문헌자료실,민속생활실, 서화실, 기증유물실로 나뉘어져
있으며 아래층에서는 뭔가 공사를 하고 있다. 전시실을 넓히는것인지 편의시설을
만드는것인지 약간 어수선하다.
문헌자료실에 전시된 고 문서들
복도에는 전시된 문화재를 보고 그린 초등학생들의 그림이 쭈욱 걸려 있다.
초등학생들의 작품들인데 아주 잘 그렸다.
박물관 속 틈새전시, 소의 해라서 소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재봉틀과 다듬이돌, 그리고 물레…. 이땅을 살다 간 사람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은 이밖에도
노리개 이층장, 소반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 박물관에서는 사진을 못찍게 하지 않아서 좋다. 후레쉬만 끄면 찍어도 좋다고
하는게 아주 마음에 든다.
임금님의 교지도 있고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지만 미술에 대해서도 도자기에 대해서도
서예에 대해서도 아는것이 없는 나는 어느것이 더 중요한 자료인지도 모르는채
눈에 보이는대로 보고 느껴지는 대로 감상하면서 다닌다.
국립 중앙박물관처럼 크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지만 이곳 경기도 박물관은
편안해서 좋다. 사람들도 그리많지 않은데다 주차하기 편하고 무엇보다 구내식당에서
집에서 싸갖고 온 도시락을 먹을수 있게 하는것이 좋다. 물론 나야 도시락을 갖고
가진 않았지만 아이를 데리고 온 엄마들이 구내식당에서 편히 도시락을 펴놓은
모습들을 보면서 참 편한곳이구나를 연발했다.
야외에는 원형공연장도 있고 민속놀이마당도 있다.
입장료도 없고 주차료도 없고 월요일 휴관이다.
박물관을 자주 찾으면서도박물관에 대해서 설명은 커녕 이해도 잘 못하는 나를 일깨우기
위해서 평촌 아트센터의 박물관교육과정에 등록하고 공부 좀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흙둔지
2009년 10월 25일 at 9:04 오후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에 이런건 분명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시청, 도청, 구청등 호화로운 지방자치건물들이 들어설 때마다
솔직히 눈쌀이 찌푸려졌었거든요.
저런 소규모 박물관들이야 많이 생길수록 좋을 듯 합니다.
이번 코리언시리즈 야구를 보면서 광주시민들이 안되보이더군요.
제대로 된 야구장 하나 없는 광주시민들 가슴속은 어떻겠습니까…ㅠㅠ
아지아
2009년 10월 25일 at 10:01 오후
교지는 울아빠 무슨 벼설 할때 받안근데
데레사님 모르죠?
울 엄마 사진도 있고…..ㅋㅋㅋ
오늘은 2등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10:37 오후
흙둔지님.
지방자치를 실시함으로서 좋은 점도 많지요. 눈쌀 찌푸리게 하는
의원들만 문제없다면 제도야 좋은거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한주의 첫 포슽에 첫 댓글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10:37 오후
아지아님.
나는 모릅니다. 2 등한 분명한 사실외에는요.
ㅎㅎ
시원 김옥남
2009년 10월 25일 at 11:00 오후
데레사님의 배움의지는 존경할만 하세요.
배우신 것은 아낌없이 블로그를 통해서 나누어 주실테고……….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복된 하루 되시기를 간구합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5일 at 11:02 오후
시원님도
좋은 한주간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ariel
2009년 10월 25일 at 11:10 오후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이제 이런 곳이 있는지 알게
되었으니 한 번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노당큰형부
2009년 10월 25일 at 11:47 오후
도민을 배려한 경기도의
대민행정에 찬사를 보내며
박물관 구경에 동참합니다.
입장료 주차비 무료 식당개방
이런것들이 한국적이지 않나요? ^^
전국 지자체의 표준이 되는
경기도 박물관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 합니다
데선배님이 좋다고 극찬하신 경기도 박물관
노당도 추천 합니다^^*
jhkim
2009년 10월 25일 at 11:50 오후
여기에 세상사는 참맛이있네요
하나 하나가 배울꺼리구요
전 깜짝놀랐습니다
울엄니 젊으실때 사진인가하고
감사합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2:04 오전
아리엘님.
바로옆에는 백남준 아트센터도 있고 또 부근에 개인 갤러리도
있고 하루 보내기에는 괜찮은 곳이었어요.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2:05 오전
노당님.
세상 참 살맛 나지요?
정말 좋아졌어요. 우리나라 좋은나라 ~~~~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2:05 오전
jhkim 님.
오늘 저 사진들 보고 울엄니 같다는 분, 두분이시네요.
ㅎㅎㅎ
광혀니꺼
2009년 10월 26일 at 12:23 오전
데레사님~
참 대단하십니다.
몸살하지는 않으셨나요?
전 어제 휴일 당직 마치고
몸살나서…
ㅎㅎ
아침에 늦잠잤어요…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2:54 오전
짱구엄마.
나이들면 집안일에서는 해방이 되니까 그래요.
늦게 출근해도 괜찮은가 봐.
몸살이든 감기든 초전박살, 알았지?
구산(久山)
2009년 10월 26일 at 1:08 오전
경기도 박물관의 위치가 용인 한국 민속촌 근처 아닙니까?
언젠가 차타고 지나치며 본것 같습니다.
구석구석 좋은곳을 잘 알고 찾아 다니시니 그 열의에 감탄스럽습니다.
곧 울릉도에 가실계획이신것 같은데 즐겁고 설레이시겠네요!
부럽습니다.저는 울릉도에 가보지 못했답니다.
학구적이고 열의찬 데레사님을 부러워하며
추천올립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이경남
2009년 10월 26일 at 1:42 오전
데레사 님 덕택에 달라진 모국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되는군요.
아바단
2009년 10월 26일 at 1:58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박물관 구경도하고….
연이틀 계룡산 문경 다녀왔지요.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4:07 오전
구산님.
저도 울릉도는 처음이에요. 그래서 가는길에 독도까지 들릴려고
예약해 두었는데 날씨가 좋았으면 하고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울릉도 가기가 해외가기 보다 사실은 더 어렵네요.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4:07 오전
이경남님.
우리나라 이제는 정말 살기좋은 나라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4:08 오전
아바단님.
계룡산도 가고 문경도 가고… 즐거웠겠어요.
늘 安山 하시길 바랍니다.
玄一
2009년 10월 26일 at 4:25 오전
단풍이 짙어가는 계절에 가깝운곳, 먼곳…여러곳을 여행하시면서
좋은 자료들과 사진들
함께 나누어 주심에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4:27 오전
현일님.
고맙습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寒菊忍
2009년 10월 26일 at 4:43 오전
지방문화를 발굴하는 것은 여러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우선 그 지방 사람들에게 애향심을 키워주는 일이 있겠고
정말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문화상품을 발굴하여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 점은 우리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합니다.
과거 정치와 경제의 급속한 변화의 들러리 역할을 했던 문화가
이제는 점차 정치, 경제를 이끌어 가는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참으로 부지런하시군요.
강추!!!
방글방글
2009년 10월 26일 at 4:45 오전
용인에 올라갈 기회가 되면
알려주신 두 곳을 꼭 방문하고 싶습니다.
담을 나란히 있으니 정말 좋을 듯합니다 ^ ^
좋은 공부시켜 주심에 감사 드리며
좋은 계절에 행복 배달입니다 ^*^ ^*^
우산(又山)
2009년 10월 26일 at 4:50 오전
100년 전 조선 여인들의 모습이
딴 나라 사람 같은 것은 문화의 변환가?
100년 전 여인의 모습이 유순해 보여
공연히 그때가 그리워지는 것은?
경기도박물관도 가 볼만한 곳이군요.
가을을 많이 많이 즐기시기를…..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0:12 오전
한국인님.
정말 이제는 문화가 정치, 경제를 이끌어가는 시대가 되나 봅니다.
박물관이 많이 생긴다는건 정말 좋은 일이지요.
요새는 어딜 가도 볼거리가 많아서 신이 납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0:13 오전
방글이님.
용인에도 와야겠고 안성도 가야겠고 바쁘다 그치?
배달되어 온 행복, 고이 간직할래. 가슴에.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0:14 오전
우산님.
네 경기도 박물관도 가볼만한 곳이에요. 멀지도 않고 돈도
안들고요. ㅎㅎ
건강하세요. 그리고 우산님도 가을을 맘껒 즐기시기 바랍니다.
풀잎사랑
2009년 10월 26일 at 10:22 오전
안그래도 백남준 아트센타를 올리실때,
아하~ 그 다음은 경기도 박물관이겠구나… 했습니닷.ㅎ
국립 중앙박물관이나 경기도 박물관이나..
거의 비슷하네요.
돈도 별로 안들고 가도 되고,’가깝고..
한번 가봐야겠네요.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10:25 오전
풀사님.
지금 나하고 마주않자 있는것 같애요.
낼은 맛있는것 올려볼까? 침이나 좀 흘리게….
그런데 16,000 원으로 딸하고 둘이 먹었으니 진수성찬은 절대로
아니고 그냥 그런 밥.ㅎㅎ
해맑음이
2009년 10월 26일 at 11:20 오전
소박한 모습의 경기도 박물관~~~
너무 좋네요.
편안하게 감상하기엔 정말 좋아보여요.
데레사님의
뭔가를 배우려는 끊임없는 열정과 열심…..
부럽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운정
2009년 10월 26일 at 11:42 오전
경기도 박물관엘 다녀 오셨군요.
옛 선인들의 생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세월이 참 빠름을 실감하는 정경들입니다…
잘 다녀 오셨어요….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5:29 오후
해맑음이님.
박물관이 많이 소박해 보이지요?
소박하고 편안해서 좋은곳, 그런곳이 경기도 박물관이에요.
고맙습니다.
데레사
2009년 10월 26일 at 5:30 오후
운정님.
정말 세월 빠르다는걸 많이 느끼는 요즘입니다.
고마워요.
가보의집
2009년 10월 27일 at 4:14 오전
경기도 에도 박물관
이곳 공주에도 박물관이 있지만
가보지는 못하였죠
곳 곳 지역마다 내고장 살리기에 모두 열심 추천
추천 하여야죠…난 가보지도 못한곳이죠..
데레사
2009년 10월 27일 at 6:51 오전
가보님.
요새는 지방에도 박물관들이 많아요.
‘전국 박물관지도를 한장 얻어왔는데 틈 내서 다 돌아볼까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