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여행의 마지막 날
실크농장을 갔다.
12세기말 자이바르만 7세때 왕궁을 치장하는데 사용했다고 할 정도로 캄보디아의
실크 역사는 오래 되었다고 한다.
살아있는 누에가 뽕잎을 먹는 모습, 나뭇가지에 고치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적 고향집에서 엄마가 하셨던 누에치기 과정과 똑 같다는 생각을 했다.
농장 안의 뽕나무 밭.
어릴적 엄마따라 뽕잎을 따러 다니던 생각이 난다. 어쩜 우리와 똑같을까?
도표의 설명글씨가 한글과 일어로 되어 있는걸 보면 이곳의 관광객 대부분이
두나라 사람인듯…
누에가 뽕잎을 먹고 있다.
번데기다. 어릴적 누에고치 삶는 솥 옆에서번데기를 서로 줏어 먹겠다고
했던 기억도 나고….
고치에서 물레를 돌려 만들어 낸 비단실
모든 과정이 옛 우리 시골에서 하던 것과 너무나 똑 같아서 내게는 전혀
낯선 광경이 아니다.
비단실로 이렇게 예쁜 커텐도 만들고 옷도 만들고 가방도 만들어서
매점에서는 팔기도 한다.
매점의 상품이 질도 좋았지만 값도 만만치 않았는데 사진을 못찍게
해서…
이곳은 우리가 묵었던 Goldiana Angkor 호텔이다.
야외수영장도 있고
마당에는 이렇게 불단도 꾸며져 있다.
호텔 마당에 피어 있던 꽃들
호텔 방에서 떠오르는 해를 찍은것이다.
호텔밖 씨엠립 시가지의 출근시간 모습이다. 버스도 택시도 없는 곳이다 보니
오토바이나 자전거로 출근하고 있다.
시가지를 조금 벗어난 곳에서는 이렇게 기름을팔고 있다. 주유소에서 사다가
조금씩 판다는데 이 기름값이 기가 막히는건 주유소 보다 싸다는거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자기도 처음에는 멋 모르고 저곳에서 오토바이 기름을
넣었는데 오토바이가 금새 망가져 버렸다고 ….
사람마다 자기가 좋아하는 여행스타일이 있다.
나는 여러곳을 한꺼번에 가는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도
프놈펜을 거치지 않고 씨엠립으로 바로 가는편을 택했다.
씨엠립, 캄보디아어로 태국을 몰아내자는 뜻이라고 한다. 접경한 태국으로
부터 얼마나 많은 시달림을 받았길래 도시 이름을 이렇게 지었단 말인가.
프랑스의 식민지, 태국의 식민지, 그리고 내전, 폴포트의 학정을 겪으며
숱한 어려움을 이겨 낸 캄보디아.
며칠간이었지만 이들의 고단한 삶의 모습을 많이 보았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태어났음을, 특히 남한에 태어났음을 행운으로 여기며
이곳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가보의집
2010년 2월 25일 at 8:15 오후
어느나라나 누에가 있어야 실크가 나오네요.
물레질 하는것이며 나도 어릴때 본 그모습이
우리나라와 흡사한 정경이었습니다.
여행도 피곤 한데 올리고 하는 모습 속에서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난 다녀오면 일주일은 피곤함이 오던데
계속 보여주어서 대단이 감사 합니다
진수
2010년 2월 25일 at 8:45 오후
인자 또 어데로 가실랍니꺼?
아멜리에
2010년 2월 25일 at 10:32 오후
데레사님 여행 스타일이 맞아요. 한번에 여러 곳을 보는 것은 그야말로 겉핥기식의 관광 밖에 안될 듯,
실크농장을 보니 앗, 내가 리뷰 쓰려다만 포슽이 생각납니다. 이궁, 누에치기 이야기인데.. 윽,
데레사님 저 수제 실크로 만든 옷 한벌 사셨어요? 멋질 텐데요.
벤조
2010년 2월 25일 at 11:01 오후
정말 행운입니다.
대한민국이 번성하는 시기에 살고있다는것이.
저들도 몇십 년 후에는 우리처럼 잘 살게되기를 바랍니다.
왕비마마
2010년 2월 25일 at 11:32 오후
캄보디아의 누에치는 모습에 옛생각이 나셨겠군요.
하긴 누에치는 모습들은 다 같겠지요?ㅎㅎ
저도 진짜 여행을 해 본지사 일년이 거의 되어갑니다.
데레사님의 여행기를 보니 저도 어딘가 움직여보고 싶지만 시간이…
교포아줌마
2010년 2월 25일 at 11:45 오후
이곳은 제가 꼬옥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남부에 살 때 뽕나무, 오디나무가 한 그루 어디서 날아와 뿌리 내렸길래 누에 키울 꿈을 꾸며 나무를 키운 적이 있어요.
얼마나 재미난 일일까요.
명주실을 양털과 합쳐서 실을 잣아본 적은 있답니다.^^
스티브
2010년 2월 26일 at 12:09 오전
어린시절을 떠 올리게 하는 사진들 이네요.
길쌈하시는 할머니 곁에서 번데기를 주워 먹던 시절…
참 생생한 기억인데… 벌써 그 세월은 할머니의 자리에 대신 제가 있군요. ㅎㅎ
늘 건강하시기를…
밤과꿈
2010년 2월 26일 at 12:39 오전
드디어 캄보디아 여행의 대단원을 내리는군요~
많은 것은 배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여행자를 고무나무 농장으로 안내하던데
데레사님은 실크농장으로 가신 것이 예전과는 달라진
캄보디아 여행인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봄을 맞이하셔요~~~~~
노당큰형부
2010년 2월 26일 at 12:53 오전
대한민국의 남한에서 태어나신
데레사 선배님의 행운에 박수를 보냅니다~~~ㅎㅎㅎㅎ
노당도 그래서 행복 하답니다.^^*
꾹~~~~
구산(久山)
2010년 2월 26일 at 1:01 오전
누에를 보면 징그러워 하다가도 번데기는 왜 그리 맛이 좋았던지요! ㅋ
그 동안 캄보디아 여행을 간접적으로 하도록 허락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호텔이 아주 훌륭해 보입니다.
추천올립니다. 건강하십시요!
jhkim
2010년 2월 26일 at 1:16 오전
누에고치
그리고 잠업
저히 고향의자랑이자 특산물이었습니다
옛날부터 상주에는 잠압 고등학교가 있을정도였으니까요
지금은 국립대학으로 크게 발전하였답니다
상주를 삼백의고장이라고 하는 이유가
쌀과 누에고치 그리고 곳감의 주생산지이기때문이였답니다
데레사 선생님의 캄보디아 여행을 다라다니며
세로운 다짐을 해봅니다
우리가 격었던 가슴아픈 역사의뒤안길
병자호란 임진왜란 동족 의비극인 6.25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볼모로 잡혀가며 수많은백성들이 끌려갔던일
아직도 끝나지않은전쟁 정신차리지 않으면 언제무슨일을 벌일지 모르는 무리들
그런데도 한심하게 싸우고 박터지는 정치인들
한심한놈들 직접가서 배우고 터득하도록 해야될텐데
참교훈 가르치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영혜
2010년 2월 26일 at 2:17 오전
수고 많으셨습니다~데레사 님.
이 나라는 고유의 특색을 갖고 관광객을 모으니 그도 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케이트 강국으로 이름을 또 날리는 대한민국 참 대단하며 자랑스럽습니다.
운정
2010년 2월 26일 at 2:39 오전
우리나라도 점점 양잠산업이 규모가 작아지는 듯,
번데기를 수입해 온다고 하드군요.
난 서울 가서 번데기를 5kg을 사다가 두고 가끔 먹어요.
편두통에 좋다는 모 TV에서 본적이 있어서,,,난 간식으로요…
내가 사용하는 우리의 명주실값이 해마다 오르거든요.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3 오전
가보님.
저는 여행을 다녀와도 아직은 그날부터 뭐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누워 있으면 더 피곤한것 같아서 운동도 다니고 블로그질도 하고
그런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3 오전
진수님.
이제는 꽃구경 가야지요.
룰루랄라 ^^*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4 오전
아멜리에님.
나는 여행가서 별로 쇼핑을 하지 않아요.
돈도 아깝지만 들고 다니는것 자체가 귀찮아서요.
실크옷은 커녕 손수건 한장도 안샀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5 오전
벤조님.
저도 그렇게 원합니다.
이 나라도 몇년후 우리처럼 살았으면 좋겠다고요.
최소한 굶주림에서라도 얼른 벗어나기를 바라고 싶어요.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6 오전
왕비마마님.
가고싶을때 훌쩍 떠나 버리세요.
미루다가는 아무것도 안되니깐요. 그러나 또 회사일이 있으면
그렇게도 못하는거라….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7 오전
교포아줌마님.
저도 어릴적에 명주실과 양털실을 섞어서 양말도 짜고 세타도
짜곤 했어요. 엄마랑 언니랑 뜨게질을 잘해서 옆에서 보고 배웠지요.
어릴때 보면 누에치기가 여간 까다롭지가 않더라구요. 누에는
더러움을 못 참기 때문에 엄마가 힘들여 배설물을 치우던것이
생각납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8 오전
스티브님.
저도 저 옆에서 번데기 줏어먹느라 난리를 피웠지요.
그런데 이제는 그때의 엄마보다 더 나이 들어 버려서
그냥 허무합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19 오전
밤과꿈님.
고무나무 농장은 안갔어도 라텍스 판매하는곳은 갔어요.
저는 아무것도 안샀어요.
그냥 곁에서 구경만 했어요. ㅎㅎ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20 오전
노당님.
맞아요. 우리가 대한민국, 그것도 남한에서 태어난건 정말
행운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 홧팅 한번 해요.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20 오전
구산님.
어린시절에는 누구나 먹을것이 별로 없어서 번데기를 아주 좋아
했었지요.
저도 똑같이 누에는 좀 징그러웠어요.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22 오전
jhkim 님.
상주가 그렇지요? 삼백의 고장.
우리 고향에서도 누에를 많이 쳤어요. 뽕잎 따러 가서 오디만 따먹느라
엄마한테 혼나기도 하던 일이 생각납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22 오전
영혜님.
좀 있으면 연아시간인데 연아를 봐야지요.
꼭 금메달 따기를 소원합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3:23 오전
운정님.
자수를 하는 실값도 만만치 않은가 봅니다.
이제는 저렇게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인가 봅니다.
우리 어릴때는 집에서 하던 일인데..
풀잎사랑
2010년 2월 26일 at 3:58 오전
여행다니면서 구경을 하다보면 우째 울 나라 시장 수준밖에 안ㅁ되는것 같더라구요.
울 백화점에 가서보면 좋은 것들이 을매나 많습니까잉~ㅎ
그래서 저는 쇼핑은 안하고 다닌 편이여요.
사막의 장미라는 저 붉디붉은 석화가 참 아름답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4:01 오전
풀사님.
나도 쇼핑은 안해요. 그냥 눈요기만 하는거지요.
저 꽃 이름이 사막의장미군요. 꽃이름이 너무 예뻐요.
왕소금
2010년 2월 26일 at 5:08 오전
우리나라가 사실은 좋은 나라지요.
단지 가진 것을 소중히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심성으로 투정부리는 것일 뿐…
누에치고 비단실 뽑아내는 모습이 아닌게 아니라 우리와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손으로 일일이 저렇게 만들어 내니 비싸게 받는 것도 당연한 일이네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5:55 오전
왕소금님.
누에치는 모습이 우리네와 똑 같지요?
저는 꼭 고향 어느 마을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揖按
2010년 2월 26일 at 7:12 오전
사진에서 보이는 곳이 관광객에게 실크 제작 과정을 보여 주는 곳이 아니고,
실제 생산 공장인가요 ? 설마.. 아직도 박물관에나 있을 물레와 수직기를 이용하다니..
누에고치 삶는 것도 …
나도 어릴 때, 누에 고치를 가마솥에 넣어 삶고, 삶은 고치에서 명주 실을 뽑고 나서, 남은 번데기를 얻어 먹던 기억이 생생..
염영대
2010년 2월 26일 at 7:30 오전
데레사 님
요즈음 조금 바쁘다보니 님의 여행기도 읽지를 못했습니다.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보아야 하겠습니다.
역시 사진 솜씨 따봉입니다.
okdol
2010년 2월 26일 at 9:04 오전
김연아 구경에 빠져…선배님 다녀가신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캄보디아 둘러 보셨으니 뒤늦게나마 밴쿠버 응원가셔야지요.
올림픽 끝나고 여기저기 유람하실 때 쓰시도록 헬기 준비시켰습니다.
가장 빠른 수송기편에 실어 보내 드리겠습니다.
또, 서울공항에 지시해 놓았으니 편하신 시간에 하명하시면 리무진이 모시러 갈겁니다.
즐거운 여행되십시오. ㅎㅎ
아, 그리고 경비는 리무진 기사편에 보내드리겠습니다. ^^
제집에 일단 헬기 견본을 마련했습니다만…. ㅎㅎ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10:49 오전
읍안님.
관광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곳이 아니고 실제의 실크농장이었어요.
이나라의 모든게 아직 많이 낙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한민국에 태어난것을 행운으로 생각하는 겁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10:50 오전
염선생님.
오랜만이에요.
요즘도 여전히 산에 가시고 영어공부도 열심히 하시고
계시겠지요?
저 역시 격조했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10:50 오전
옥돌님.
살다가 이런 일도 있네요.
벤쿠버는 이제 끝나는 마당이니 4년후 러시아의 소치로 보내
주시면 안될까요? ㅎㅎ
김현수
2010년 2월 26일 at 12:37 오후
캄보디아도 실크가 유명한가 보네요.
뽕나무나 누에고치로 실 뽑는 것은 우리와 비슷한데
베틀은 영 엉성해 보입니다.ㅎㅎ,
캄보디아를 비롯한 주변의 나라들은 역사적으로
외침을 많이 받은 곳인데, 식민지에서 벗어나도
내란이나 폭정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으며 살아야 했지요.
특히 캄보디아는 킬링필드로 더 유명했고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 동안 긴 여행기를 올리시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덕분에 많은걸 보고 느꼈고요. 고맙습니다.
palace
2010년 2월 26일 at 5:44 오후
대 단원의 막을
실크처럼 부드럽고 아름답게 장식 하실 때 까지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덕분에 우리도 동행한 듯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7:34 오후
김현수님.
지도자 한사람이 국민과 역사에 끼치는 영향이 정말 크다는것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6일 at 7:34 오후
palace 님.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종이등불
2010년 2월 26일 at 9:56 오후
저 역시 천천히, 쉬엄쉬엄 다니면서
한 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5년 전에 앙코르왓을 다녀왔습니다.
캄보디아의 실크는 우리가 생각했던 실크와 전혀 다른……
천이 두껍고….. 가격도 생각보다 엄청 비싸고……
그래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생님, 그간 잘 계시었지요?
빈의자
2010년 2월 27일 at 1:07 오전
데레사 님 멋진 여행을 마치셨군요.
덕분에 좋은구경 많이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방글방글
2010년 2월 27일 at 1:27 오전
왕언니님 ^*^
따라서 캄보디아 여행을
잘 마치게 되어서
깊이 감사 드릴게요. ^ ^
실크농장이 마지막이라고 하시니
한편 서운합니다.~
참,
-추천테마- 에 소개 되셨음을
왕 축하 드릴게요. ^ ^ ^ ^ ^
즐거운 연휴 되시고
정월대보름 잘 맞으셔요. ^*^ ^*^
한국의 美
2010년 2월 27일 at 6:35 오전
남방 국들은 유사한 측면이 많습니다. 육감적인 조작품들도 그렇구 직조를 짜는 모습이나 무늬도 그렇구요.
많이 보고 오셨군요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7:41 오전
종이등불님.
정말 반가워요.
그간 별일 없었다니 좋아요.
캄보디아 실크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구경만 했어요.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7:42 오전
빙의자님.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7:42 오전
방글이님.
보름 나물 할려고 묵나물들 좀 삶아놨는데 어딜 좀 다녀왔드니
피곤하네.
ㅎㅎ
그래도 낼 오곡밥은 먹어야지..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7:43 오전
한국의미님.
주변국들은 어디나 다 비슷한점이 많나 봐요.
고맙습니다.
좋은날
2010년 2월 27일 at 8:11 오전
뻔디기의 고소한 맛이 아직도 미각에 선연히 남아있습니다.
명주실을 뽑아내시던 잠업농사가 조부모님 시절에는
마을마다 집집마다 성행했었는데
이젠 고향에가도 뽕나무 조차 베여지고 없었습니다.
여행의 세밀한 취미가 저와 상통하심을 봅니다.
여럿이서 국민학생 줄 서듯이 따라댕기며 하는 여행은
돈을 줘도 사양합니다.
하루를 댕기드라도 제 타입으로 여행을 즐겨야 직성이
풀리지요.
긴 여행글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저녁시간이시길요.
– 좋은날 드림 –
헵시바
2010년 2월 27일 at 11:19 오전
부겐빌레아, 석화, 러브하와이, 플루메리아 ,~~ 꽃구경 잘했습니다.
뽕잎과 누에를 보니 초임지 생각이 납니다.
산촌이었는데, 잠실이 없는 집에선 안방을 누에에게 양보하고 마루에서 잠을 자더라고요.
그게 큰 수입이었으니…..!
잠실 옆으로 가면 누에들이 뽕나무 잎 갉아먹는 소리가 소나기 소리처럼 들리곤 했었지요.
잠시 추억이 젖어봅니다.
맑은눈(知姸)
2010년 2월 27일 at 1:20 오후
세상은 참 다르면서도 또 비슷하지요?
번데기~ 한때는 참 귀한 고단백간식이었지요?
저도 공짜 여행 잘 했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1:56 오후
좋은날님.
우리고향도 마찬가지에요. 이제는 뽕나무밭이 없어졌으니
오디도 못따먹고…. 변해 버렸어요.
끝까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1:57 오후
헵시바님.
저 꽃이름중 부겐빌레아만 알아요. 나머지 꽃 이름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집도 안방에서 누에를 쳤어요. 그리고 이 농장 구경하면서
고향과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데레사
2010년 2월 27일 at 1:57 오후
맑은눈님도
번데기 좋아했어요?
약간 징그럽긴 했어도 고소하고 맛있었지요?
고마워요.
와암(臥岩)
2010년 3월 1일 at 9:50 오전
씨엠립,
마지막 회로 다가왔군요.
사진,
멋있는 장면도 많고,
올리시는 기술도 대단합니다.
추천 올립니다.
데레사
2010년 3월 1일 at 10:11 오전
와암님.
네, 이제 캄보디아는 끝이에요.
고맙습니다.
ariel
2010년 3월 2일 at 9:34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캄보디아 구경 잘 했습니다.
다음에는 어디 가실지 벌써 기대가 되네요^^
데레사
2010년 3월 2일 at 10:59 오전
아리엘님.
고맙습니다.
어느날 마음 내키면 또 훌쩍 어디로든 떠날겁니다.
아직은 아무 예정도 없어요.
시원 김옥남
2010년 3월 3일 at 12:36 오후
비단으로 만든 옷이 이쁘군요.
덕택에 좋은 구경 잘했습니다. 데레사님. 늘 건강 하세요.
데레사
2010년 3월 3일 at 2:42 오후
고마워요.
시원님.
샘물
2010년 3월 4일 at 12:01 오후
저는 무엇보다 저기서 나오는 번데기가 먹고 싶네요.
이곳에서 깡통에 쩐 번데기를 먹어본지도 오래 되어서…
외할머니의 길쌈짜는 모습과는 조금 닮은 것도 같구요.
데레사님께는 좋은 추억이 있으시네요.
묵으신 호텔이 좋아보입니다.
저도 이곳저곳 다니는 것이 안 좋은데 남편은 종횡무진…
하기야 우리보다 다들 더 몰아치니 불평만을 할 수도 없고…
한 군데 가서 진드기 이곳저곳 다니는 것이 좋지 않겠어요? 수박겉핥기보다는…
데레사
2010년 3월 6일 at 1:09 오전
샘물님.
저는 그래서 여기번쩍 저기번쩍 하는 여행 보다는 한곳에 진치면서
차근차근 보는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네 길쌈 모습과 많이 닮았지요?
깨물면 물이 툭툭 터지던 저 번데기, 나도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