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응원했다, 박강성 안치환의 공연도 보면서..

학교 다닐때 기다리던 소풍날이나 운동회날은 비가 자주 왔다. 그래서 비를 맞아

가면서 소풍도 가고 운동회도 해 본 경험이 누구에게나 다 몇번쯤은 있을게다.

더 나은 경찰 만들기를 위한 모임 폴네티앙은 전현직 경찰관들의 인터넷 동호회다.

회비를 모아 1년에 한번씩 가족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하필이면 어제는 비가 내려도 너무 많이 내렸다.

그 빗속을 뚫고 호루라기 연극단의 공연도 보고, 청와대 사랑채 관람도 하고 한강

유람선까지 탔으니모두가 모습이 말이 아니게꾀재재해 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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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뜨거운 저녁을 먹고 숙소인 올림픽공원 안의 올림픽파크 호텔

연회장에 마련된 장끼자랑에 박강성 안치환의 공연도 보고 축구 응원도 함께

할 수 있다는건 여간 신나는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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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 공연이다.

아이들이 특히 남자아이들이 여간 신나하는게 아니다. 같이 따라서 해보는

아이들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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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팀의 이름은 까먹었다.

이런 팀들이 아주 많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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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기로 가득찬 홀 안이다.

올림픽 공원 근처에서 풍선과 머리장식들을 파는지 아이들은 모두 한개씩을

가지고 흔들어 댄다. 빨간 티셔츠 차림도 보이고..

한국과 그리스전이 있음을 실감케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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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녀들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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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서 박강성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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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를 부를 때는 너도 나도 따라서 같이 부른다.

다른 노래도 몇곡 불렀는데 내가 아는 노래가 아니라 나도 단발머리만

따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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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축구시작 조금전에 안치환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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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

홀 안의 사람들이 다 일어 선다.

원을 그리기도 하고 줄을 서기도 하면서 와와 소리까지 지르며

좋아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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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 앵콜을 주문하다가 그만 축구시작 시간을 놓칠뻔 했다.

안치환이 가고 화면을 축구로 돌리자 전반전이 벌써 시작되고 있었다.

대~한~민~국~ 짜잔잔 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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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첫 골이 들어갔다.

모두 일어서서 화면을 보면서 즐거운 함성들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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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다 더 신나는 일이 어디 있으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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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이 끝나고 쉬는 시간 동안 우리는 목청껒 대한민국을 외친다.

춤추는 아가씨들도 아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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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골이 터지는 순간이다.

넣어 넣어 하고 함성을 지르다가 정말 넣자 우와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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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박지성의 얼굴이 화면에 다시 비치자 자기도 모르게 화면 가까이

다가 서서 환호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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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으로 경기가 끝나자 모두가 기뻐서 어쩔줄을 몰라 한다.

아마 우리 아파트도 들썩들썩 했을거다. 축구경기가 있는 날은 골이 들어

가면 아파트에서 동시에 함성들이 터져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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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났는데도 방으로 돌아갈 생각들을 안하고 서로 잡고 춤추고

난리다.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은 역시 스포츠에서의 승리가 제일인것 같다.

비가 내리지 않았으면 올림픽 공원 산책을 좀 하는건데 아쉽다.

도착하는날 혼자서 몽촌역사관까지 걸어 본것 뿐이다.

서초동 살때는 곧잘 이리로 운동삼아 오기도 했었는데…. 그때는

남2문에 자동차를 세워놓고 한 두어시간 걸었었지.

밤꽃 향기가 코를 찌르는 올림픽공원을 숙소에서 내려다 보기만 할려니

도와주지 않는 날씨가 너무 야속하다.

우리 선수들 화이팅!!!!

44 Comments

  1. 해 연

    2010년 6월 13일 at 7:52 오전

    에~고 성님.
    제가 첫번인것 같아요.^^

    참 즐거운 시간 보내셨네요.
    꼴인 하는 순간 지구가 기웃뚱 했을거에요.ㅎㅎㅎ   

  2.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9:03 오전

    해연님.
    그랬을겁니다.
    목청껒 소리들을 질러 댔으니까요.
    어제 경기는 정말 깨끗한 좋은 경기였지요.   

  3. 수홍

    2010년 6월 13일 at 9:14 오전

    멋진 공연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밤이었네요^^   

  4.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9:25 오전

    수홍님.
    어제는 정말 즐거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니 더욱 좋았어요.   

  5. 佳人

    2010년 6월 13일 at 10:39 오전

    와~~ 안치환!!!
    제가 무척 좋아하는 안치환의 팬이데..
    눈물 쏙 빠지게 하는 가수던데…ㅎㅎ

    데레사님의 행보는 늘 부러움을 사게해요.^^

    시낭송회에서 뵐 수 있겠지요!!   

  6. 가보의집

    2010년 6월 13일 at 11:00 오전

    데레사님
    여럿이 함게 보면서 더 즐거웠을테죠
    우린 내외가 침대에 서 보게 되도 신이 났는데

       

  7. 김현수

    2010년 6월 13일 at 11:23 오전

    폴네티앙이라는 뜻깊은 모임에서 한국축구의 승리를 맛보셨군요.
    경기전 공연행사와 함께 뜨거운 열광이 넘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집에서 TV 보면서 소리 좀 질렀지요.ㅎㅎ,
    한국축구가 16강을 넘어서 더 높은 고지에 올라서길 기대해 봅니다.   

  8.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12:11 오후

    가인님.
    안치환을 좋아하는군요.
    이번 시낭송회는 못갈것 같아요. 그날 일이 좀 있어서….
    미안해요.   

  9.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12:12 오후

    가보님.
    정말 어제는 신났어요.
    우리 생애 최고의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10.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12:12 오후

    김현수님.
    아마 국민 모두가 소리 질렀을 겁니다.
    ㅎㅎ
    16강에 꼭 들기를 바라고 바라겠습니다.   

  11. 이영혜

    2010년 6월 13일 at 12:25 오후

    이렇게 마음을 다해 국민들은 응원하고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하나되는 기쁨과 힘을 느낍니다.
    데레사 님의 생생 리포터~아주아주 좋습니다!   

  12. 해맑음이

    2010년 6월 13일 at 12:35 오후

    정말 대단했습니다. 어제..
    흥분의 도가니였어요,.울 아파트에도…
    모두들 대~~한~~민~~국~~*^^*

    어제 특히 치킨집에 불 났던걸요.
    전화 연결이 안되네요.
    월드컵 열기가 대단한가봐요.
    그래서 울 집은 치킨을 포기했어요.
    6군데 모두들 한 목소리로….
    " 1시간 안에 못 갈것 같은데… 어떡하실래요????"
    아~~예~~ 됐어요. 하구 섭섭하게 끊었어요.

    이런 기세라면 2002년의 감동 다시 재현되는 것 무리는 아니겠지요???
    모두들 화이팅이예요…*^^*   

  13. 구산(久山)

    2010년 6월 13일 at 1:21 오후

    뜻깊은 모임과 더불어 승리의 기쁨까지 한꺼번에 맛보셨네요!
    그놈의 날씨만 받쳐주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ㅋ
    남은시간 좋은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14. 추억

    2010년 6월 13일 at 1:33 오후

    모두들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럽게 느낀 하루,,,축구대표팀 젊은이들이 진짜 애국자,,.   

  15. 금자

    2010년 6월 13일 at 1:48 오후

    그리스전에서 우리 대표팀 정말 잘했습니다. 대통령이하 모든 국민의 기쁜날이었습니다.
    데레사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16. 노당큰형부

    2010년 6월 13일 at 1:49 오후

    ㅎㅎㅎ 월드컵 축구로 인하여
    모처럼 젊음을 만끽 하셨군요^^*
    편안한 밤 보내십시요.
    쿡~~~
       

  17. 풀잎사랑

    2010년 6월 13일 at 2:00 오후

    피곤하시담서???ㅎㅎㅎㅎㅎㅎㅎㅎ

    피곤해도 블러그질은 합니다, 저도…ㅋ

    날마다 어제만 같았으면 좋겠어요.
       

  18.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3 오후

    영혜님.
    어제는 전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었을 겁니다.
    이런 날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19.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4 오후

    해맑음이님.
    우리딸도 결국 치킨 포기했다고 하데요.
    우리동네 치킨집도 불났다고 합디다. ㅎㅎ
       

  20.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4 오후

    구산님.
    날씨만 좋았드라면 정말 짱이었을텐데 그게 아쉬웠어요.
    고맙습니다.   

  21.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5 오후

    추억님.
    정말 어제 축구는 그림 같았어요.
    모두가 애국자 였지요.   

  22.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5 오후

    금자님.
    고맙습니다.   

  23.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5 오후

    노당님.
    네, 모처럼 젊은 기분에 푹 젖은 날이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24. 데레사

    2010년 6월 13일 at 6:46 오후

    풀잎사랑님.
    누워 있어야 하는데 비를 맞고 유람선을 타서 그런지 몸이
    천근인데도 블로그질을 했으니 나도 참……ㅋㅋㅋ   

  25. okdol

    2010년 6월 13일 at 11:34 오후

    잘 다녀 오셨습니까?

    아니 근데… 몸살나셨어요?
    오늘도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어디 외출하지 마시고 푹 쉬시면, 워낙 건강하시니 거뜬해 지시겠죠.

       

  26.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12:07 오전

    옥돌님.
    몸살은 안났어요. 비 맞고 다녔드니 그냥 좀 피곤했어요.
    이제는 괜찮습니다.
    염려, 고맙습니다.   

  27. 아바단

    2010년 6월 14일 at 1:33 오전

    올림픽공원은 밤에도 좋아요.
    다음날 다시한번 오세요.
    전 현직 동료분들과 즐거운시간 행복 하셨지요?   

  28. 맑은눈(知姸)

    2010년 6월 14일 at 4:07 오전

    지공마마! 무수리도 없이 어찌 나들이를 하셨어요?
    우산 받쳐들고 따라가야 하는데…

    즐거우셨으니 정말 다행이구요~ 비 맞은 후유증 생기지 않도록 푹~ 쉬시어요!   

  29. 시원 김옥남

    2010년 6월 14일 at 4:39 오전

    단합하는덴 스포츠가 제일이라 여깁니다.

    정파를 초월해서 모두 한 마음이 되었으니 말이죠.

    건강 조심하시고 잘 다녀 오세요.^^*   

  30.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5:34 오전

    아바단님.
    날 좋으면 다시 가야 겠어요.
    옛날 보다 많이 깨끗해지고 나무가 우거진것 같았어요.   

  31.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5:35 오전

    맑은눈님.
    오늘은 종일 쉬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32.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5:35 오전

    시원님.
    스포츠의 힘이 정말 대단한거지요.
    아마 그 순간만은 전 국민이 한 마음이었겠지요.   

  33. 방글방글

    2010년 6월 14일 at 6:34 오전

    왕언니님 ^*^

    좋은 곳 다녀오셨음을 축하 드립니다.~
    지난 토요일의 열기가
    아직도 뜨끈뜨끈하게 남아 있는 듯 합니다. ^ ^

    정말 신나는 응원이 되셨지요?

    그리스전에서의 승리의 기쁨이 쭈~욱 이어져서
    원정 첫 16강을 고대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福된 나날 누리셔요. ^*^ ^*^    

  34. 綠園

    2010년 6월 14일 at 8:03 오전

    때를 아주 잘 맞춰서 동호회 모임을 갖으셨군요.
    비가 온 것을 빼면 ‘꿩먹고 알먹고’ 다 하셨네요.^^

    저는 집에서 우리나라 팀이 잘~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랬습니다.
    남은 두 게임도 잘 해주기를 바랍니다.   

  35. jh kim

    2010년 6월 14일 at 11:33 오전


    데레사 선생님 신나셨겠습니다
    저도 이곳 시카고에서3시간정도거리인교육도시 참으로 아름다운 이곳에서
    50여명이 함께 경기를관전하며 서로 부둥켜 안고 감격했답니다
    건강하시소
    늘 감사드립니다
    늘 고맙심더   

  36.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11:40 오전

    방글이님.
    정말 그날은 신나는 날이었어.
    앞으로도 계속 승리하기를 바라고 싶어요.   

  37.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11:40 오전

    녹원님.
    호주에서도 보셨군요.
    참 잘 하지요?   

  38.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11:40 오전

    jh kim 님.
    시카고에 가셨어요?
    그곳에서도 응원은 대단했을 겁니다.
    잘 다녀 오세요.
       

  39. 샘물

    2010년 6월 14일 at 12:37 오후

    데레사님의 산책습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좋은 습관이라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습니다.

    제가 아는 것은 올림픽 공원, 안치환 정도네요.

    축구 경기는 저희도 보았지요.
    성당에서 토요일 아침 미사가 끝나고 성당 지하실에 큰 화면을 통해 보았는데
    어찌된 셈인지 저는 첫 골 넣는 것은 못보고 그 뒤로 집에 와서 일하러 갔지만
    경기가 궁금한 남편이 어느 채널을 돌려야하는지 가르쳐주어 박지성 선수가 넣는 것은
    보았는데 혼자 보니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저는 우리 골키퍼가 참 잘 막아주었다고 생각합니다.   

  40. 데레사

    2010년 6월 14일 at 7:56 오후

    샘물님.
    정성룡 골기퍼 정말 대단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우리 골기퍼 너무 너무 잘했다고요.   

  41. 보라

    2010년 6월 15일 at 3:48 오후

    ㅎㅎㅎ 진짜 신나는 하루였어요. 그쵸오~!!! ^^   

  42. 데레사

    2010년 6월 15일 at 11:47 오후

    보라님.
    맞아요. 신나는 하루.
    그날이 또 이어지길 바랍니다.   

  43. 뱃 사 공

    2010년 6월 16일 at 8:10 오전

    비가 오니까
    적어진 응원이 아니라 오천만이 실내에서
    열심히 응원들 하셨을 거예요~

    골기퍼 정성용 정말 잘했어요!
    다른선수들도 다 잘 뛰었어요~
    양박 쌍용 ?

    남아공 월드컵 화이팅 !
    대~한~민~국~ !
    화이팅 !   

  44. 데레사

    2010년 6월 16일 at 8:26 오전

    뱃사공님.
    고맙습니다. 모두 정말 잘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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