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버리기 연습은 내게 주는 편지같은 책

생각 버리기 연습

이 책은한국과 일본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는 일본의 한 스님의 휴뇌법이다.

생각하지 않고 오감으로 느끼면 어지러운 마음이 서서히 사라진다라고 하는 말처럼

생각을 버리기가 과연 쉬울까?

누구보다 생각하기를 좋아하는나, 옛 어른들 말씀처럼 하루에도 기와집을

열두채나 지었다 허물었다 하는 내게 가뭄에 단비처럼 닥아 온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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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코이케 유노스케 스님은 1978년 일본의 야마구치 현 태생으로 현재

쓰키요미지 주지스님이다. 도쿄대 교양학부를 졸업했으며 신주쿠의 아사히 문화센터등에서

일반인을 위한 좌선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번역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작가로 활동하는 유윤한이다.

( 정가 12,000원의 21세기북스사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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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올리뷰로 부터 배송받고 1주일만에 다 읽어 버렸다. 그러나 한번 읽었다고

책장에 꽂아둘그런 책이 아니다.

머리맡에 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생각이 많을 때 마다 필요한 대목을 찾아

자신을 수련해야 하는 마음공부책이다.

어쩌면 내게 딱 맞는 책, 내가 읽고 따라 해봐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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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때문에 멍청해 진다.

생각을 다 털어내 버리고 무념의 상태에 도달해 보는것, 연습하고 연습하면

안될것도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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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것 보다 남의 말을 들어주는걸 즐겨 하도록 해보자.

우리는 몇명이 모여서 얘기하다 보면 서로 자기말만 하느라고 정신들 없지 않은가?

이제부터라도 고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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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고 있는 내게 주는 편지같은 문장

스마트 폰이 보급되면서 블로그에 새로 올린 글을 몇 명이나 읽었는지, 어떤

칭찬의 댓글이 달렸는지를 언제 어디서나 확일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마다 자아는 짜릿짜릿 전기 쇼크를 받는듯한 자극을 느끼게 된다.

만일 블로그에 새로운 방문자가 전혀 없거나 댓글 수가 줄었다면, "내 주가가

떨어졌군" 하고 부정적인 자극을 받게 된다. 그리고 어느쪽이 되었던

자아의 괴로움을 비대하게 키우게 되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처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욕망을 추구하는 일은 시간을 낭비

하게 만들고, 자아의 괴로움을지나치게 키운다. 그러므로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방문자 수와 댓글수를 확인하는 버릇을 고치도록 노력하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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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1장 생각이라는 병

제2장 몸과 마음을 조종하는 법 과

제3장이케가야 유우지 (동경대 약학과 준교수로 뇌에 관한 저서가 많음)

와의 대담으로 짜여 있다.

제3장의 대담 한 토막

코이케: 저는 이 책에서 휴뇌를 강조했는데요. 뇌가 쉰다는것은 과연 무슨 뜻일까요?

이케가야:뇌는 쉬지않고 계속 일합니다. 휴뇌는 좀 말이 안되는것 같네요.(웃음)

다만 앞에서 나온 침묵처럼 뇌를 쉬게한다는 말도 좀 다른 의미로

해석될수는 있겠지요.

코이케: 뇌를 쉬게 하자든가 사용하자든가 하고 생각해도 뇌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 따라서 쓸데없는 생각을 쉬게하는것을 휴뇌로 봐야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틈틈이 책장을 덮고 뇌를 쉬게하는 연습을 해봤다.

쉽게 되지는 않았지만언젠가는 되는 날이 오겠지 하는 믿음으로 오랜동안 끔찍히도

많이 사용해 온 나의 뇌도 좀 쉬게해야 겠다고 다짐 해 본다.

(슬로시티인 청산도를 갑니다. 답방도 못드릴것 같고 해서 댓글 막아놓고

떠납니다. 다녀와서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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