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재미있게 구경하기

요즘 인사동엘 가보면 중년의 일본여성들로 길이 메워져 있는 느낌을 받는다.

서너명씩 모여서 이 가게 저 가게 기웃거리며 흥정도 하고 물건도 사고, 꿀타래

노점 앞에서는 박수까지 쳐가며 열심히 설명듣고 웃고 하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일본돈이 우리돈 보다 비싸니까 그들로서는 쇼핑하기가 한국이 천국일거고 우리 또한

그들이쓰고 가는 엔화의 덕을 단단히 보고 있으니 서로 좋은 일이다.

그러나 모처럼 찾은 인사동에서, 더우기 중학생 손녀를 데리고 간 인사동에서는

마땅하게 우리가 들릴만한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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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가 건물의 2층에서 내려 다 본 모습이다. 저 손님들의 대부분이 일본 여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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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 그 많은 쌈지길이나 골목길을 들여다 봐도 마땅히 들려 보고 싶은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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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토끼해의 소원지를 바구니에 넣어두고 자기가 바라는것을 적어서

밑의 나무에 메달도록 마련해 놓은곳인데 많은 사람들이 소원지를 다 써버려서

빈 바구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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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에게 무슨 소원들을 저렇게 많이 적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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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자동차도 인사동 답게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찰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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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에서 파는 물건들은 어떻게 보면 예쁜것도 같고 어떻게 보면 유치한것도

같고…. 사실은 우리나라 물건인지 중국물건인지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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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우아하고 고상해 보이는 물건이나 대표적인 통인가게 같은곳은 또 엄청

비싸서 그냥 눈요기만 하고 지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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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를 데리고 인사동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발견한 재미나는 가게 하나,

"토토의 오래된 물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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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것 같아서 들어 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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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1,000원씩을 받기가 미안한지 집에 쌀이 떨어져서라는 이유를 써붙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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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안 모습이다. 진열도 정돈도 엉망이다.

물건들도 그리 오래된것들은 아니고 우리들 아이들 키울때, 그러니까 60년대

출생한 사람들이 주로 사용했던 물건들이다.

그래도 이 집에서는 사진도 마음대로 찍게하고 더러는 진기한 물건들도 있어

90년대 중반에 출생한 손녀는 무척 신기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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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삼형제 인형, 저건 우리 아이들도 갖고 놀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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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통, 편지를 잘 안하니까 이제는 골목길의 우체통도 다 없어져 버려서 막상

편지 부칠 일이 있으면 멀리 우체국까지 가야만 한다.

세월따라 없어져 버린 아쉬움이 남는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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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지금의 교복과는 많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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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련복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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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정당도 있었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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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란 씨, 사이다 보다 더 새콤달콤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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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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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가 나오면서 사라져 버린 주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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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병건빵,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저 맛을 알리라…. 나도 더러 얻어 먹어 봤던

군대건빵의 맛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다. 아주 맛있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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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지루한 인사동 길에서 우연히 마주친 옛물건들을 전시한 가게는 비록

지저분하고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아이들이 마음대로 만져 볼수도 있고

사진도 마음대로 찍을수 있고 부담스럽지 않아서 즐거웠다.

갤러리도 많지만 한 두어군데 들어 가 보고는 그다지 흥미를 못 느끼던

손녀는 이곳에서 너무나 신나 했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76 Comments

  1. Elliot

    2011년 2월 15일 at 7:46 오후

    얏호~ 일 떵이닷@! 상품은 일등병 건빵으로 ^^

    인사동은 제가 어릴적 방과 후 친구들과 싸돌아다니던 골목길이었는데….. ^^

       

  2. jh kim

    2011년 2월 15일 at 8:04 오후

    그래도 2등 이랍니다
    인사동 참으로 많이도 다녔거든요
    눈을 감아도 선하답니다
    오늘도 즐거움가득 하세요
       

  3. 미뉴엣♡。

    2011년 2월 15일 at 8:08 오후

    지금의 인사동 적어도
    90년대 인사동 풍경은
    아닌듯해요..ㅎ 아쉽죠..^^

       

  4. 가보의집

    2011년 2월 15일 at 8:31 오후

    데레사님
    인사동 길 저 역시나 4-50여년에전에 자주 지나치던길입니다
    감사 하게 보았지요…

    추억 속의 인사동도 많히 변해 있네요..
    해서 일본인 같은 여행객들의 명소가 되였나봅니다
       

  5. 흙둔지

    2011년 2월 15일 at 9:02 오후

    어~ 제 눈에는 중국인들이 더 많이 보이던데요…
    인사동은 맛집도 혹시나 하고 찾아보면 역시나 없더라구요~
    집세가 비싸서 재료를 아끼느라 그렇겠지요?
    그래도 인사동엔 갤러리가 재법 많아 눈요기는 즐겁지요.
       

  6. 노당큰형부

    2011년 2월 15일 at 10:20 오후

    인사동엔 한번도 못 가봤습니다.
    인사를 잘하는 洞 인줄 알았는데…ㅎ.^^
    ㅎㅎㅎ
    따듯해 졌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쿡~~~
       

  7. ariel

    2011년 2월 15일 at 11:00 오후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데 저는
    인사동 가지도 않으니.. 날씨
    따듯해지면 저도 산책 한 번
    가봐야겠네요.^^ 가깝다고
    안 가는 곳 많아요…   

  8. 데레사

    2011년 2월 15일 at 11:59 오후

    얼렷님.
    어쩌죠? 저 건빵 박스는 빈 박스거든요. 건빵이 한개도 없어서
    못 드립니다요. ㅎㅎ   

  9.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00 오전

    jh kim 님.
    저도 많이 다녔던 길인데 이제는 너무 복잡하고 자동차까지
    다녀서 옛날같지 않아요.   

  10.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00 오전

    미뉴엣님.
    그옛날 인사동이 그립지요?
    너무 상업화되어 버려서 그게 많이 아쉬워요.   

  11.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01 오전

    가보님.
    정말 많이 변해 버렸어요.
    우리의 옛 모습을 담고 있는 곳은 대부분 없어지고 국적불명의
    상품들이 난무하는것 같아서 아쉬워요.   

  12.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02 오전

    흙둔지님.
    중국인들도 많군요. 제 귀에는 일본어만 들려와서요. ㅎㅎ

    갤러리가 많긴 한데 특별히 그림을 좋아하거나 조예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어요.
    그래도 이만한 눈요기꺼리가 있는 곳도 드물지요.   

  13.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03 오전

    노당님.
    날 따뜻하면 카메라메고 서울로 오세요.
    인사동 공짜로 구경시켜 드릴께요.   

  14.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04 오전

    아리엘님.
    아참 아리엘님 댁에서는 아주 가깝죠?
    실망스러운것도 많지만 그래도 눈요기가 많은 곳이 인사동이에요.
    한번 걸어보세요.   

  15. 이강민

    2011년 2월 16일 at 12:30 오전

    저는 도시락(벤또)과 건빵이 제일 인상 깊습니다. 벤또 뚜껑을 열면 김치 국물이 밥쪽으로 흘러 뿔어터진 밥이 있을 듯 합니다. 무말랭이도 있고요. 군대에서 건빵은 절말로 요긴한 간식거리였는데 보급이 잘 되지 않은 듯 합니다.    

  16.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2:35 오전

    이강민님.
    저 도시락 밑에 김치 잘게 썰어서 깔고 그위에 밥 담아와서 난로위에
    올려 놓으면 온 교실이 김치냄새로 가득했지요.
    그래도 그 밥이 그렇게 꿀맛일수 없었거든요.
    그냥 그립기만 합니다.   

  17. 이경남

    2011년 2월 16일 at 12:37 오전

    저는 결혼 전에 낙원동에 산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파고다 공원 뒤
    인사동 입구 근처에 많이 지나다녔습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져 있군요.
    다시 모국 방문하면 인사동에도 가볼까 합니다.   

  18. 풀잎피리

    2011년 2월 16일 at 1:18 오전

    전 작년에서야 인사동에 첨 발자국을 남겼지요.
    집에 쌀이 떨어져서 ㅎ 추억의 물건 즐감합니다.   

  19. okdol

    2011년 2월 16일 at 1:57 오전

    저도 지난 일요일, 저녁나절에 인사동을 다녀 왔습니다.

    장갑을 꼈지만 손이 시려서 사진은 대충,, 몇장만 찍고 말았는데….

    음식 잘하는데도 몇군데 있답니다.
    찻집에서 각종 떡을 달라는대로 후히 주는 집도 있구요. ^^

    그나저나 노당할아버지 그 동네 인사시켜 드려야겠나 봅니다. ㅎㅎ

       

  20. 4me

    2011년 2월 16일 at 2:24 오전

    못난이 3형제는 아직도 있네요.
    반갑고 신기한 생각입니다.
    추운데 잘 댕겨 오셨네요.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 좀 다니기가 나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1. 寒菊忍

    2011년 2월 16일 at 3:14 오전

    토끼해에 대한 바램은 잘먹고 잘살자는 것이겠지요.
    요즈음 상황이 여러가지로 여의치 않은 것 같군요.
    점차 걱정이 많아져 가는 것 같습니다.

    잘 넘어가고 그리고 잘 선택해야 할텐데…
    참으로 많은 변화와 고비가 있을 미래인데…   

  22. 방글방글

    2011년 2월 16일 at 4:33 오전

    손녀와 함께 하신 인사동 길!
    재미 있으셨어요?
    붕어빵은 안 드셨나봐요. ^ ^

    못난이 3형제를 보니
    반가움이 가득입니다.~
    제가 클 때도 우리집 아이들 클 때도
    변함없이 정겨운 인형이었습니다. ^ ^

    정월대보름 잘 지내시고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셔요. ^*^ ^*^

       

  23. 구산(久山)

    2011년 2월 16일 at 5:27 오전

    쌈지길 다음 골목(안국동쪽으로)인가 보면 음식점 골목이 있고 볼가라는 칵테일 집
    옆골목으로 들어가면 조그만 전통찻집인 ‘달새는 달만 생각한다’라는 찻집을
    추천드립니다. 이미 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그곳에서 전통차 한잔 마시면서 담소하는 맛도 그만이랍니다.

    인사동은 언제나 제게는 반가운 곳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4. 나의정원

    2011년 2월 16일 at 6:59 오전

    인사동이 많이 변했죠?
    저도 얼마 전 가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일본인 ,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아서 그런가, 상점 여기저기에서도 직원들이 호객행위속에 이국적인 말이 들리고, 그러면서도 제가 자주가는 전통찻집에 가서 차를 마셔봤는데, 웬지 약간은 서운함도 있었어요.
    대보름날 부럼 많이 하시고 맛난 밥 드세요   

  25. 화창

    2011년 2월 16일 at 7:01 오전

    인사동… 저도 외국손님 오면 꼭 한 번 모시고 가는 곳이랍니다….

    광화문, 인사동, 청계천, 남대문시장, 명동, 남산 한옥마을, 남산전망대…. 하루에 다 돌기는 버거운 코스이지요!   

  26. 리나아

    2011년 2월 16일 at 7:12 오전

    아직도 날이 풀리지않앗는데도 지수와 인사동도
    돌아다니시고 손녀딸과 비슷한 세대쪽?이신것 같습니다..
    언제나 젊게사시는 감각이 정말 좋습니다..
    저도 같이 동무해줄 다 큰 손녀가 빨리 있었으면….하는 맘까지 생기는군요…
       

  27. 풀잎사랑

    2011년 2월 16일 at 8:22 오전

    에구~ 한글이 또 안 써집니닷.
    복사해서 나르려니…ㅋ

    묵은 나물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용~   

  28. 최용복

    2011년 2월 16일 at 8:24 오전

    인사동 모습이 많이 달라졌네요?

    일본여성들이 그곳을 찾는 까닭이 있는것 같습니다.

    도시락통과 주산 오랫만에 보네요.

    오란씨 정말 톡 쏘았죠^^   

  29.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4 오전

    이경남님.
    낙원동에 사셨으면 인사동도 고향같은 곳이겠어요.
    귀국하시면 한번 들려 보세요.
    고맙습니다.   

  30.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5 오전

    풀잎피리님.
    집에 쌀이 떨어져서 란 말 정말 웃기지요?
    그 말이 너무 재미있어서 끌려 들어갔답니다. ㅎ   

  31.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5 오전

    옥돌님.
    노당님이 인사동도 모른다고 하니 봄에 그곳 구경 한번 시켜드려야
    할까봐요.ㅎㅎ   

  32.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6 오전

    포미님.
    날씨가 풀렸다고 해도 아직은 춥던데요.
    성당 반 엄마들이 가져다 준 나물과 오곡밥을 가득 앞에 두고
    행복해 하고 있습니다.   

  33.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7 오전

    한국인님.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 선택해야 우리의 미래가 밝아질텐데
    걱정이 많습니다.
    토끼해에 우리가 바라는 소원, 다 이루어지기만을 바랍니다.   

  34.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8 오전

    방글이님.
    붕어빵은 없고 대신 잉어빵이 있던데 배가 불러서 그냥 지나쳤어요.
    대신 울릉도 호박엿만 조금 사 먹고…

    정월 대보름 잘 지내세요.   

  35.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9 오전

    구산님.
    저는 귀천엘 자주 들렸는데 이제는 목여사님도 안계시고 추천하신
    곳으로 가봐야 겠어요.
    고맙습니다. 그곳을 몰랐거든요.   

  36.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19 오전

    나의정원님.
    호객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약간 거슬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인사동 길은 거닐기에 재미있는 길이지요.

    고맙습니다.   

  37.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20 오전

    화창님.
    역시 외국인들에게 구경시켜 줄만한 서울거리는 그런곳들이지요.
    하루에 돌기는 좀 버겁긴 하지만 서울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곳들이라
    어느곳도 빼놓기는 아까운 곳이네요.

    오곡밥 드셨어요?   

  38.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21 오전

    리나아님.
    세월, 금방 흘러요. 아이들이 얼마나 빨리 자라는데….

    나는 지금 부자에요. 성당 엄마들이 오곡밥과 나물을 해와서
    싱글벙글 중입니다. ㅎ   

  39.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21 오전

    풀잎사랑님.
    컴이 아직 원할하지 않나봐요.

    나물 많이 먹고 튼튼해져요. 우리 모두 다.   

  40.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10:22 오전

    최용복님.
    주산,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요즘 아이들은 주산 놓는 법도
    모르고 자라거든요.
    그래서 저곳이 재미있는 곳인것 같아요.   

  41. 해맑음이

    2011년 2월 16일 at 11:16 오전

    인사동… 태어나서 처음 가봤어요.
    재작년 5월에… 그것도 풀잎언니랑^^
    얼마나 신기한 물건과 가게와 멋진 곳들이 즐비한지…
    참 인상깊게 남은 곳이예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해서 그런가봐요^^
    또 한번 이젠 제대로 구경하고 싶네요^^   

  42. 와암(臥岩)

    2011년 2월 16일 at 11:34 오전

    너무도 훌륭하신 할머님이십니다.

    지수가 얼마나 할머님을 좋아하겠어요. ^^*

    어딜 가나 청소년 유해업소가 덕실거리니깐,
    아이들 다리고 함께 다니시기가 겁이 나실 겁니다.

    지수를 대신해 추천 올립니다.   

  43. 배흘림

    2011년 2월 16일 at 12:10 오후

    자상한 할머니시군요.ㅎㅎㅎ
    인사동이 다양한 것은 많은데 좀 한국적인 부분이 부족한 감이 들었습니다   

  44. 금자

    2011년 2월 16일 at 12:18 오후

    손녀와 즐거운 나들이 셨군요.^^ 저는 58세나 됐어도 아직도 손녀도 못보고 있는데 저보다도 더 나이 어렸을때 손녀를 보셨나 봅니다. 부럽습니다.   

  45.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6:12 오후

    해맑음이님.
    그래요. 어디를 가든 누구와 같이 갔느냐에 따라 보이는 관점
    또한 달라질수 있지요.
    언제 한번 서울에 다시 오세요.   

  46.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6:13 오후

    와암님.
    사실 손녀데리고 다닐 마땅한 곳 찾기도 쉽진 않아요.
    그래도 서울에는 더러 갈만한 곳이 있긴 합니다.

    고맙습니다.   

  47.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6:14 오후

    배흘림님.
    한국적인것이 많이 부족한곳임에는 틀림없어요.
    그래도 인사동은 볼거리도 많아서 더러더러 가는 겁니다.   

  48. 데레사

    2011년 2월 16일 at 6:15 오후

    금자님.
    이제 곧 아드님들도 장가가겠지요.
    그러면 손주들도 태어날거고… 세월 흐르면 다 생기게 마련이니까
    너무 부러워 마세요.   

  49. jh kim

    2011년 2월 17일 at 12:57 오전

    목여사 안계신 인사동
    귀천이 귀찮아지도록 목여사님을 생각케 합니다
    목여사님께서는 상주사람이기도 하답니다   

  50. 우산(又山)

    2011년 2월 17일 at 1:25 오전

    손녀를 데리고 서울 구경은 좀….
    손녀가 서울 태생 아닌가요?
    그래도 할머니 따라다니는 손녀가 착합니다.
    우리 손자손녀는 그렇질 못해서….

    추운 날씨가 오늘은 좀 풀린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봄 경치를 기다려 봅니다.   

  51. 염영대

    2011년 2월 17일 at 3:57 오전

    저의 볼거리는 도시락 통
    그리고 원더우먼 아가씨입니다.
    학창시절 꽁 보리밥이라
    도시락을 항상 지참하지 않아
    점심은 굶었지요.
    그래도 왕복 12km의 자갈길을
    뛰어 다녔으니 슈퍼맨…..

    웃으며 감상하고 갑니다.   

  52. 아멜리에

    2011년 2월 17일 at 5:39 오전

    지수하고 같이 구경하기엔 젤로 좋은 곳이군요. 추억의 물건들을 모아놓은 곳. 잡동사니 천국입니다. 울 동네 우체통들은 여전히 잘 있는데요. 하긴 거기다 편지-엽서를 집어넣어 본 것도 한참 되었네요. 대개 바로 우체국으로 가죠.

    이젠 아날로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어떤 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는 풍습. 메일이 아니라 손 편지 쓰는 일 같은 거요. 일본인들은 여전히 편지를 많이 쓰는 것 같아 전 부러워요. 연하장, 감사편지 같은 것은 전부 손으로 쓰잖아요.
       

  53. 김현수

    2011년 2월 17일 at 5:53 오전

    인사동에 갈 기회가 있으면 오래된 물건구경하러 꼭 가보고 싶네요.
    고딩때 입었던 교복과 교련복이 반갑게 느껴집니다.
    도시락도 그시절에 사용하던 것들이고요.
    손녀에게는 아주 오래된 골동품수준이겠지만 좋은 경험을 했을것 같네요.   

  54. 데레사

    2011년 2월 17일 at 10:03 오전

    jh kim 님.
    목여사님이 상주분이셨군요.
    천상병 시인은 부산에 살때 더러 뵙기도 했었지요.
    목여사님 떠나간 인사동이 조금은 쓸쓸해서요.   

  55. 데레사

    2011년 2월 17일 at 10:04 오전

    우산님.
    손녀는 평촌태생이라 서울에 가본 일이 별로 없어요.
    그래서 봄방학에 인사동 구경시켜 준다고 약속을 했거든요.

    아직까지는 잘 따라 다닙니다.   

  56. 데레사

    2011년 2월 17일 at 10:05 오전

    염선생님.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아주 어울리는데요. ㅎㅎ
    그시절 우리들은 점심굶기쯤은 예삿일이었지요.

    지금 밖에 보름달이 떴을것 같아서 구경 나가야 겠습니다.   

  57. 데레사

    2011년 2월 17일 at 10:06 오전

    아멜리에님.
    나랑 친한 일본인들은 년초와 한여름에 꼭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내오곤
    해요. 받을때 마다 친근하고 그리고 부끄럽고….
    그래서 나도 그분들에게만은 손편지를 보낸답니다.

    보름 나물은 먹었는지?   

  58. 데레사

    2011년 2월 17일 at 10:07 오전

    김현수님.
    네, 손녀는 아주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습니다.
    인사동 나가면 한번 들려 보세요. 1,000 원만 주면 되거든요.   

  59. 도리모친

    2011년 2월 17일 at 10:41 오전

    지수랑역시 함께네요^

    하현이도 어제 외가댁 갔거든요.
    외할아버지랑 대형문구점에도 가고
    외할머니랑 백화점도 갔다네요.
    시골 아이들이라 시내로 가는걸 좋아해서~~ㅎㅎ   

  60. 하자스라

    2011년 2월 17일 at 12:18 오후

    크고 웅장한 것 같은데요. 어쩐지 궂겨보이는 것은 웬 일일까요?
    테레사님,짬 내셔서 소생의 불로그에 한 번 들르셔서 ‘그림 사진 음악’이란 메뉴에 들르셔서요 ‘무심(無心)’을 봐주세요. 어느 한 모퉁이에 서 있는 ‘청소아줌마 이야기’가 있습니다.~
       

  61. 이영혜

    2011년 2월 17일 at 12:50 오후

    데레사 님 덕에 인사동 구경 잘합니다.
    인사동의 볼거리, 먹거리가 좀 더 정체성을 갖고
    적당한 가격에 사고 싶은 것도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62. 전세원

    2011년 2월 18일 at 2:57 오전

    데레사님 인사동에 다녀 오섰군요
    그때 우리가 같이다니던 삼청동도 생각납니다
    이젠 완전 프로이시네요 어디 상주는곳이 없나요
    제가 대상 드릴께요 6월11일날 미리내 놀러오세요
    기다릴께요   

  63. 揖按

    2011년 2월 18일 at 3:45 오전

    인사동에 일본 관광객들이 그리 많아졌나요… 내가 서울 있을 때 불과 2-3년 전만 해도 그렇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하기사 모든게 광속도로 변해 가는 요즘에 1-2년은 긴 시간이지요…
    토토의 옛물건 들은 누군지 대단합니다.. 뭐든지 많이 모아서 잘 분류만 해 두면 가치가 얹어 진다는 것을 확인시켜 줍니다… 한 50년 더 가지고 있으면 더 귀한 물건들이 되겠습니다…    

  64. Celesta

    2011년 2월 18일 at 7:58 오전

    못난이 인형은 저희 집에도 있었어요, 저 어릴때. ^^

    들르셨던 곳은 꽤나 유명한 집인가 보더라구요.
    어른들은 어릴적 후억을 떠올리고, 아이들은 엄마, 아빠 어릴때 생활을 엿보고….
    그래서 많이들 찾는가 봐요. ^^

    요즘 인사동은 예전의 멋을 찾을 수 없이 너무 상업화 되었다는 글을 심심찮게 접해서
    아쉽고 씁쓸하기도 합니다.

       

  65.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9:48 오전

    도리모친님.
    하현이가 외가에 갔군요. 어릴적 외갓집 가는길은 무척 즐거운
    일이었는데…. 외갓집에는 언제나 먹을게 많아서요. ㅎㅎ   

  66.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9:48 오전

    하자스라님.
    반갑습니다.
       

  67.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9:49 오전

    영혜님.
    오랜만이에요.
    제대로 된 물건들은 정말 너무 비싸고 싼것은 볼품없고… 그게
    인사동이라서 늘 그냥 온답니다. 아무것도 안사고.   

  68.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9:49 오전

    로사님.
    6월11일이면 아직 많이 남았네요.
    그날 무슨 날이에요?   

  69.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9:51 오전

    읍안님.
    지금은 인사동뿐만 아니라 명동에도 거의 일본 사람들이에요.
    엔화가 비싸니까 쇼핑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아요.

    우 리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사실은 별것도 아닌 물건들이 이제는 귀한
    대접을 받는 시대가 되어 있더군요.   

  70.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9:51 오전

    첼레스타님.
    그러세요? 나는 그냥 간판만 보고 들어 갔거든요.

    상업적으로 변한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서울에서 거닐만한 곳이 또
    인사동 말고 없어서….   

  71. 뽈송

    2011년 2월 18일 at 10:56 오전

    저도 인사동엘 가면 뭘 본다냐하는 축이지요.
    식당도 별로고요. 물론 우리가 살 것은 더더욱 없지요.
    그래도 그 인사동이 외국분들에겐 인기가 있다니 천만 다행이지요…   

  72. 데레사

    2011년 2월 18일 at 10:57 오전

    뽈송님.
    그래요. 저도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안 삽니다만 다행이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있어서 그점은 좋던데요.   

  73. 가을이네

    2011년 2월 19일 at 2:19 오전

    재밋네요. 옛추억을 떠올리는것 가아서……
    교복도…….
    우리는 중학교때 세라복을 입고 까불던 때도 있었어요.
    고등학교때는 제법 세련된 교복 카라를 빳빳하게 풀먹여 달여 입었죠.
    그때의 교복들이 그립네요…..   

  74. 데레사

    2011년 2월 19일 at 9:42 오전

    가을이네님.
    교복세대시군요.
    저역시 그시절이 그리워요.   

  75. 샘물

    2011년 2월 19일 at 7:28 오후

    말로만 듣던 인사동을 동생이 안내해 주어 처음 가본 것이 6년 전,
    참 재미있고 신기했고 손수제비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요.
    그런데 2년전에 다시 가보니 가본 곳이라 그런지 너무 작고 빨리 끝나버려 처음의
    그 기분과 영 틀렸지요. 처음에는 선물로 사올 것이 있었는데 그 다음에는 살 것도 마땅치 않았구요.

    우체통이 사라지다니… 저희 아파트 앞에는 우체통이 있어요.
    그래도 혹 더 더디 배달이 될까봐 가까운 우체국 가는 길 있을 때 우체국 안으로 가서
    우편물을 부치는 편입니다. 급하지 않은 것은 아파트 앞에다…   

  76. 데레사

    2011년 2월 19일 at 11:33 오후

    샘물님.
    우리나라에는 우체통과 공중전화가 사라진 곳이 많아요.
    물론 아직 있는곳도 있겠지만 우리동네는 사라진지 오래 되었거든요.

    모든 곳이 다 그렇던데요.
    두번 세번 가보면 별것 아닌것 같이 느껴지는것 말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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