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에

어제는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봄을 재촉하는 비, 이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내려가서 쌀쌀해

질거라고 일기예보는 전하지만 그 쌀쌀한 날씨가 오는 봄을 막을수는

없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봄을 기다려 본다.

절기상으로는 내일, 3,1 부터 봄으로 들어가는것이니까 혹독하던 추위도

이제는 서서히 물러가리라.

ㄱ비내리는날1.JPG

빗소리

비가 옵니다

밤은 고요히 깃을 벌리고

비는 뜰 위에 속삭입니다.

몰래 지껄이는 병아리 같이

이지러진 달이 실날 같고

볕에서도 봄이 흐를 듯이

따뜻한 바람이 불더니

오늘은 이 어둔 밤을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다정한 손님같이 비가 옵니다

창을 열고 맞으려 하여도

보이지 않게 속삭이며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뜰 위에 창 밖에 지붕에

남 모를 기쁜 소식을

나의 가슴에 전하는 비가 옵니다. – 주요한 –

ㄱ비내리는날2.JPG

비 내리는 거리에 나가본지가 아득한것 같다.

이번 겨울 내내 눈만 내렸으니까, 그리고 추웠으니까…

우산을 받쳐들고 그냥 이골목 저골목으로 걸어다니며 봄이 어디만큼

와 있을까 하고 찾아 나서 본다.

아직은 어디에도 봄은 없다. 나무들도 아직은 잎을 떨군채 앙상하고

여인네의 옷차림에서도 봄을 느끼기는 이르다.

그러나 제 아무리 추워도 계절의 추이따라 봄은 오겠지….

ㄱ비내리는날3.JPG

ㄱ비내리는날4.JPG

ㄱ비내리는날5.JPG

비오는 날은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싶다

– 이 채-

그 언젠가 비오는 날

우산도 없이 쓸쓸이

혼자 길을 걸은적이 있었지

옷은 옷대로

마음은 마음대로 젖은 채

발길 닿은 거리마다 빗물이 흐르고

누군가가 다가와 나의 우산이 되었다면

빗물이 그토록 차갑지는 않았을거야

그칠줄 모르고 내리는 비에

외로움도 젖어버린 거리

바보처럼 나도 비가 되고 말았어

비오는 날엔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나처럼 외롭지 않아도 될테니까

비오는 날엔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싶다

누군가가 나처럼 비가되지 않아도 될테니까

ㄱ비내리는날6.JPG

거리에는 참 많은 우산이 지나간다.

빨강우산 검정우산 찢어진우산~ ~ 어쩌고 하는 동요처럼

ㄱ비내리는날7.JPG

ㄱ비내리는날8.JPG

연극 포스터도 비에 젖고 있다. 이 연극은 꼭 보고 싶다.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지 안하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연극을 본게

몇편 안되니까.

연극은 너무 비싸서 어쩐지 쉽게 보러 가지지가 않았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사람의 아들 이란 연극과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밖에

본게 없다.

ㄱ비내리는날9.JPG

부산에 살았던 젊은 시절의 나는

비내리는 부둣길 걷기를 좋아했었다. 부산세관 앞에서 부터 시작되던

길고 긴 부둣길을 우산도없이 비에 젖으며, 생각에 젖으며 걸어

다녔었지…..

지금은 우산없이 나선다는건 꿈도 못꿀 일이지만 젊은 나는

비 맞는걸 겁내지 않고 낭만쯤으로 여겼었지…

ㄱ비내리는날10.JPG

ㄱ비내리는날12.JPG

ㄱ비내리는날13.JPG

ㄱ비내리는날14.JPG

비가 내리면서 약간 춥기도 한 날씨인데도 거리에는 거니는 사람들이

많다. 모두들 나처럼 봄마중을 나왔나 보다.

ㄱ비내리는날11.JPG

분홍의 꽃무늬 내 우산 위로도 빗방울이 맺혀서 떨어진다.

우산 끝에 매달린 빗방울을 찍어보고 싶었는데…어쩜 몇번을

찍어도 빗방울은 온데간데 없는 솜씨다.

ㄱ비내리는날15.jpg

꽃피고 새우는 봄이 곧 오겠지…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캐러 갈 일은 없겠지만 한없이 한없이

기다려 지는 봄이다.

봄비 내리는 날의 동네산책, 우산을 들었지만 바지도 젖고 점퍼도

젖었다. 그러나 그 축축함 조차 즐겁게 느껴진다. 봄이 올거라는

희망때문에.

64 Comments

  1. moon뭉치

    2011년 2월 27일 at 10:11 오후

    아직도 비가 주룩주룩 내립니다.

    감기 조심하이소..   

  2. 4me

    2011년 2월 27일 at 11:06 오후

    봄비가 데레사님 우산 속에서 정겹게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왠지 저는 젖고 춥고 불편한 것이 점점 싫어지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3. summer moon

    2011년 2월 27일 at 11:17 오후

    데레사님의 예쁜 우산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마치 꽃다발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기분좋아질거 같아요!^^

    ‘봄비’ 라고 소리내어 말해보면
    말씀처럼 젖어도 기분이 좋기만 한거 있죠
    밝고 가볍고 부드럽고 이쁜 것들이 떠오르고….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기쁨으로 가득찬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길 !^^   

  4. 노당큰형부

    2011년 2월 27일 at 11:21 오후

    비에 젖은 도시의 도로 골목 모두가
    촉촉히 젖은것이 상큼하게 느껴지고

    그사이로 우산을 바쳐들고 오가는 행인들의 발걸음과

    봄이 온듯한
    데누님의 사진이
    더없이 포근함을 보여 줍니다.
    쿡~~~
       

  5. 금자

    2011년 2월 27일 at 11:23 오후

    마음이 아직도 무척 젊으신것 같습니다.

    저는 나이보다 마음이 더 늙은것 같습니다.
    젊어서는 비오는것도 낭만적으로 좋아했는데
    이젠 비오는것도 추운것도 눈오는것도 싫으네요.
    비가 와야 모든 만물이 움트긴 합니다만…
    제가 느끼는 봄은 5월이 되야 할것 같은데요.
    4월까지는 추운 겨울날씨 같아서요.   

  6. 綠園

    2011년 2월 27일 at 11:23 오후

    이제 봄비를 따라 나무에는 새싹이 돋을 거예요.

    비, 어릴 때 아주 귀찮은 존재였죠.
    그 때는 우산도 귀했고 우비가 비를 막아주는 주 수단일 때
    비오는 날 학교에 가면 신발, 옷은 온통 물로 젖어 참 불편했었죠.

    그런데 청년이 되었을 때 친구의 말이
    비를 참 좋아 한다고 하더군요.
    왜 그러냐고 했더니 청소를 말끔히 해주어서 그렇다고…
    ‘ 네말도 맞다’ 하게 되었습니다

    비오는 날 차를 타고 갈 때면 엣날 생각이 납니다.
    차는 우산도 되고 집도 되고 …
       

  7. ariel

    2011년 2월 27일 at 11:23 오후

    데레사님께서는 삶에 열정이 저보다 많으세요.
    저는 그냥 방콕 여행했는데..
    저도 데레사님 좀 닮으려고 노력을 해야 할 듯..ㅎ

    매우 좋은 한 주 되시기 바래요~!!^^   

  8. 보미

    2011년 2월 27일 at 11:46 오후

    영원한 소녀!!!

    왕언니 한주간도 행복 하셔요^^*   

  9. 운정

    2011년 2월 27일 at 11:50 오후

    여기도 어제 내린비가 밤새 꽁,,,얼었네요.

    아침에 서울간다고 하기에 차 시동걸고.
    유리창에 얼은 것 떼어내느라 씨름하고.

    암튼 올 겨울 무진장 추웠네요.

    이젠, 꽃샘추위을 잘 지내셔야 합니다…   

  10. 교포아줌마

    2011년 2월 28일 at 12:05 오전

    누군가의 우산이 되고 싶으신 데레사님

    빗길따라 타지에 사는 따님이랑 손주들도 눈에 밟히셨나 봅니다.

    연극보다 더 좋은 따님 사는 나라로 떠나셨던 여행

    저도 기억하는데요.

    우산 빙그르르 돌리던 젊은 짓거리^^

    지금도 하시네요!!

    오시는 봄^^   

  11.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06 오전

    뭉치님.
    창밖을 내다보니 여긴 비 그쳤어요. 하늘은 아직 찌푸리인채로 입니다만.
    감기염려, 고맙습니다. 조심해야지요.   

  12.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06 오전

    포미님.
    마찬가지에요. 나도 싫지만 어제는 정말 싫지 않더라구요.
    봄을 기다리는 간절한 마음 때문인가봐요.   

  13.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07 오전

    썸머문님.
    저 우산 예쁘지요?
    우중충한게 싫어서 비오는날도 저렇게 꽃이 많이 있는 걸 좋아합니다. ㅎ   

  14.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08 오전

    노당님.
    김포에도 노당님 마당에도 어제는 봄비가 내렸을테지요?
    봄이 오는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아침입니다.
    행복하세요.   

  15.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08 오전

    금자님.
    마음만이라도 젊어 보고 싶어서이지요.
    몸은 비록 나이들었지만 마음은 언제나 장미꽃밭입니다. ㅎㅎ   

  16.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10 오전

    녹원님.
    젊은 날에는 왜 그리 비맞는것을 좋아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그게 낭만이고 운치라고 생각했었던것 같습니다.

    시드니는 이제 가을로 접어 들겠지요?
    봄을 향해 달려가는 계절이 그냥 반갑기만 해서요.   

  17.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10 오전

    아리엘님.
    저도 어제 몇번을 들락날락 했는지 모릅니다.
    단지 봄이 오는게 좋아서에요.

    고맙습니다.   

  18.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11 오전

    보미님도
    내내 행복하세요.   

  19.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11 오전

    운정님.
    고생하셨네요.
    강원도는 눈 올거라고 했는데 눈 안왔나 봐요.
    이제는 눈은 지겨울테지요?   

  20.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2:12 오전

    교아님.
    지금도 마음은 젊어서요. ㅎㅎ

    그곳에도 이제 곧 봄이 오겠지요?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1. 이강민

    2011년 2월 28일 at 1:09 오전

    데레사님, 정말로 문학 소녀이시네요. 그런데 마음도 젖어 드는데 우산을 들고 다가오는 사람이 없었나요? 한국의 거리가 정말로 정겹습니다. 봄비와 함께..   

  22. 해맑음이

    2011년 2월 28일 at 1:21 오전

    비 오는 것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회사 다닐때에도 비가 오면 많이 불편했지만,
    비 오는 것 자체를 즐겼으니깐요.

    이 비 그치면 봄이 오겠죠.
    모두의 마음에 따뜻한 봄이 스며들었음 좋겠어요.

    어젠 정말 하루왠종일 비가 내렸네요.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구요.
    비 내림이….. 시간이 점점 흐르고 세월이 흘러도
    거추장스럽게 여기는 날들이 오지 않았음 좋겠네요^^

    데레사님,
    이 비 뒤에 봄이 따뜻하게 마음 속에
    들어와 있을거예요^^
    늘 건강하게, 평안하게 잘 지내세요^^   

  23. 샘물

    2011년 2월 28일 at 1:38 오전

    주요한님의 시야 알고 있지만 (교과서에 나왔었지요) 이채님의 시는 본듯만듯…
    그런데 참 좋습니다.
    빗물에 젖어 낭만적이었던 때가 분명 있었어요. 소나기라면야 지금도 반가워서 맞으며
    가는 것 마다하지 않겠지요.
    저는 겨울이 물러갈 때는 늘 서운한 감정을 갖는 것이 다르고요.
    젊어서는 연극을 좀 본 편이지요.
    기억나는 것으로는 ‘문 밖에서’ ‘화분’ ‘고도를 기다리며’ ‘우리마을’
    가장 인상적이었던 연극은 추송웅의 ‘빨간 피이터의 고백’입니다.    

  24. 왕소금

    2011년 2월 28일 at 1:59 오전

    어제 내린 비는 봄비였어요.
    목련나무를 보니 꽃망울이 벌써 얼마 남지 않은 개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았거든요.
    오늘은 주말 같은 월요일(저한테는ㅎ)입니다.
    내일부터 꽃샘추위가 온다고 하니 심한 기온차에 감기 조심해야겠어요.

    비와 관련된 시, 잘 감상했습니다.^^
       

  25. 가보의집

    2011년 2월 28일 at 2:02 오전

    데레사님
    이미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네요 봄비가요
    공주도 어제 종일비가 내렸습니다.
    산책은 원의 마당을 혼자 저녁식사후 걸었는데 그간 눈으로 쌓인
    그 산더비같은것도 다 녹아 버리과 그런것이 봄이 와 있었지요
    데레사님 방의 서울거리 보니 여실한 봄기운이 도네요    

  26. 우산(又山)

    2011년 2월 28일 at 2:22 오전

    봄이 오고 있지요.
    오늘은 개울 물소리도 요란하고
    고란이라는 놈도 그 물에 목을 축이고 있네요.

    고로쇠 물을 따다가
    마시면서 서울 사람들 이런 재미를 알까?
    하긴, 또 다른 재미들이 많겠지요.

    봄이 온다는 건 또 한 해가 시작하는 거지만
    세월은 그렇게 그렇게 지나갑니다.   

  27.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3:07 오전

    이강민님.
    멀리서 보는 우리나라 거리가 정답게 보이나 봅니다.
    사실은 가까이서 봐도 정다운건 틀림없어요.   

  28.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3:09 오전

    해맑음이님.
    정말 봄이 얼른 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지난 겨울 너무 추워서요.

    여기는 비 그쳤어요.   

  29.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3:10 오전

    샘물님.
    우리나라에서 연극은 너무 비싸서 잘 볼수가 없어요. 지금은 많이
    싸졌다고 합디다만 또 근처에서는 공연이 없어서 못갔는데
    이 공연은 우리동네서 한다고 해서 가볼려고요.   

  30.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3:11 오전

    왕소금님.
    월요일에 쉬세요?
    꽃샘추위야 뭐 며칠이나 가겠어요?
    그래도 감기 조심 하겠습니다.   

  31.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3:11 오전

    가보님.
    이제 눈도 높은 산을 빼고는 거의 다 녹았나 봅니다.
    봄이 온다는건 좋은 일이지요.   

  32.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3:13 오전

    우산님.
    그곳에서도 고로쇠물 채취가 가능합니까?
    부럽습니다. 그리고 한바가지 얻어 마시고 싶네요. ㅎㅎ

    세월은 이렇게 무심하게 자꾸 흘러만 가는게 안타깝지만 어쩔수도
    없고…. 그냥 세월에 맡기고 편히 살렵니다.   

  33. 리나아

    2011년 2월 28일 at 3:13 오전

    며칠 포근하고 따듯~하더니 .. 진정, 봄이 되기위해선
    비도 내리고 다시 갑작스런 추위도 왔다가야하고 ..꽃샘추위 몇번 겪어야 ..
    그러고나서야만 진정 봄이 오는 거겠지요.. 인생에도 마찬가지…
    뭐든 그리 쉽지는 않다는 것을 ..좋은 것을 맛보기에는.. 어떤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34. 방글방글

    2011년 2월 28일 at 3:33 오전

    왕언니님 ^*^

    유난히 춥고
    유난히 눈이 많은 이번 겨울을
    보내시느라 애 많이 쓰셨어요.

    3일 이어서 비가 오니
    얼른 햇님을 만나고 싶습니다. ^ ^

    꽃바구니끼고 나물캐러 가실때면
    저도 불러 주셔예.~~

    새로운 한 주간에도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셔요. ^*^ ^*^   

  35. Celesta

    2011년 2월 28일 at 4:18 오전

    이 곳도 요즘 비가 자주 옵니다.
    봄을 부르는 비겠지요? ^^

    데레사님 우산 빛깔이 너무 예뻐요~! ^^

       

  36. 揖按

    2011년 2월 28일 at 5:29 오전

    비를 보는 마음도 내 마음이 편해야 아름답게 보이겠지요…

    데레사 님은 언제나 사물을 편안하게 바라 보시니, 느끼는 감정도 자연스럽고
    글도 막힘이 없이 술술하면서 부드러워서,
    읽는 사람의 마음도 더불어 편안해 집니다.

    마치 세상을 관조하는 할머니 같이, 혹은 수도승 같이, 혹은 해탈한 보살님 같이…
    건강하십시오.    

  37. 나의정원

    2011년 2월 28일 at 6:57 오전

    봄 비라고 생각되는 비가 하루 종일 오는 것을 바라보는 맘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었죠.
    때론 비라는 존재가 우리네 생활에서 꼭 필요할 만큼만 와 준다면 사색에 잠기는 여유도, 그리고 농사를 짓는 분들에게도 모두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것 같은데, 구제역을 생각하니 내리던 비를 바라보는 맘도 꼭 좋은 기분이 안생기더군요.
    다행이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통해서 본 풍경은 그래도 감성에 빠져들게 합니다.    

  38. 최용복

    2011년 2월 28일 at 7:18 오전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군요.

    해운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군복무를 했기에,

    우산도 없이 저도 비를 맞고 다닌적이 많죠.

    요즘 연극이 비싸군요. 국어 선생님이 연극 재미있다고 보러 다니라고 그러셨는데…   

  39. 전세원

    2011년 2월 28일 at 10:39 오전

    봄을 제일 좋아하는 나는 매일 기쁨니다 빨리 뾰족이 내민 싹들이 보고 싶어요
    그리고요 6월 11일 날 비워놓으세요
    미리내 우리집에 초대입니다 쿠쿠쿠
    감사 합니다   

  40. 도리모친

    2011년 2월 28일 at 11:00 오전

    봄마중 하셨네요^^*
    확실히 바람이 달라졌어요.
    아마 곧 덥다하지 싶습니다.ㅋㅋ   

  41.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3 오전

    리나아님.
    꽃샘추위가 아무리 춥다한들 지난 겨울같지야 않겠지요.
    어쨌던 3 월이 되니까 좋아요.   

  42.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3 오전

    방글이님.
    나는 이제는 꽃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캐러 안가는데 어쩌지?
    그냥 꽃구경이나 갈거거든요. ㅎㅎ   

  43.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4 오전

    첼레스타님.
    파리에도 비가 내리는 군요.
    정말 이제 봄이 올려나 봅니다.   

  44.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5 오전

    읍안님.
    ㅎㅎㅎ
    해탈한 보살이라는 말에 웃어 봅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하는것 뿐입니다.   

  45.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6 오전

    나의정원님.
    살처분된 소나 돼지의 주검에서 흘러나오는 오물을 저도
    뉴스에서 봤습니다.
    너무 끔찍하더군요.
    정부에서 비가 더 오기전에 대책을 빨리 강구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46.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7 오전

    최용복님.
    오히려 요즘이 연극이 좀 싸졌다고 하던데요.
    워낙 연극은 영화의 몇배의 요금이라 잘 안가지더라구요.

    해운대서 군 생활 하셨군요.
    부산에서 학교 다닐때 많이 다녔던 곳이라 반갑습니다.   

  47.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8 오전

    전세원님.
    달력에 동그라미 그려 놓을께요.
    그날이 무슨날인지는 모르지만.   

  48.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11:18 오전

    도리모친님.
    곧 덥다 소리 나올지도 모르지만 겨울이 너무 길고 추워서
    봄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49. 구산(久山)

    2011년 2월 28일 at 12:04 오후

    봄을 기다리는 마음을 예쁜 우산에 담아 올리셨군요!
    우리 모두 새봄을 기다리는 마음 간절하답니다.ㅋ

    모처럼 기지개를 펴봅니다.

       

  50.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2:25 오후

    구산님.
    저도 모처럼 기지개를 펴봅니다.
    봄이 왜 이리 더디게 오는지 기다리는 마음이 간절해서
    이렇게 포슽까지 올렸는데요. 내일부터는 또 꽃샘추위라고 하네요.   

  51. 풀잎피리

    2011년 2월 28일 at 2:42 오후

    비오는 거리, 우산 쓴 풍경 아름답습니다.
    저는 어제 올레길 7코스를 우산을 쓰고 걸었습니다.   

  52. 데레사

    2011년 2월 28일 at 2:46 오후

    풀잎피리님.
    그러셨군요. 비내리는 올레길 걸을만 하던가요?
    내일은 어디든 좀 걸으러 가야겠습니다. 저도.   

  53. 미뉴엣♡。

    2011년 2월 28일 at 8:21 오후

    봄비 내리는 아파트
    도시풍경 봄의 느낌..
    어디서 보나 좋은듯..ㅎ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생각나네요..^^

       

  54. 흙둔지

    2011년 2월 28일 at 9:35 오후

    봄이 성큼 다가오는 듯 하더니 다시 추춰진다고 하네요.
    아직은 멀리서 손짓만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도 부활의 계절 봄은 가차이 온 듯 합니다.
    꽃사진 찍으로 다시 여행길 나설 채비 하셔야지요? ^_^
       

  55. 배흘림

    2011년 3월 1일 at 8:10 오전

    비내리는 모습을 잘 표현 하셨네요. 사진도 상큼한 느낌이 들 정도로 멋 있구요…
    봅비라서 반값기는 하지만 추위가 온다니 조심하시길..   

  56. 데레사

    2011년 3월 1일 at 9:16 오전

    미뉴엣님.
    나도 그 노래 불러 봤거든요.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우산셋이 나란히 걸어갑니다. 하고요.
    ㅎㅎ   

  57. 데레사

    2011년 3월 1일 at 9:16 오전

    흙둔지님.
    오늘 백운저수지를 한바퀴 돌아서 집으로 오니 한 세시간 정도 걸었더라구요.
    약간 바람은 쌀쌀했지만 걷기에는 좋은 날씨였어요.
    그곳에도 아직은 봄이 없었어요.    

  58. 데레사

    2011년 3월 1일 at 9:17 오전

    배흘림님.
    이제사 추워봤자 이겠지요.
    금년에 하도 추위에 단련을 해서요.
    고맙습니다.   

  59. 김현수

    2011년 3월 1일 at 12:05 오후

    2월에서 3월로 넘어가는 즈음에 봄비는 무척많이 내렸지요?
    비온뒤에는 꽃샘추위가 밀려온다고 하니 감기조심하십시요.
    한강물도 풀렸으니 봄은 이미 온것 같습니다.
    오늘 밤에는 ‘돌아와요부산항에’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60. 데레사

    2011년 3월 1일 at 12:36 오후

    김현수님.
    고맙습니다.
    이제야 아무리 추워도 한겨울 같지는 않겠지요.   

  61. 이정생

    2011년 3월 2일 at 12:19 오후

    계절적으로 봄비지만 비가 그치고 난 후 날씨는 오히려 더 추워진다니 아직은 겨울비라는 이름이 더 어울린 듯 합니다. ㅠ.ㅠ
    날씨가 빨리 풀려야 울 어머니 다리 통증도 좀 나아지실 듯 한데, 날씨까지 이러니 마음이 무겁네요.ㅠ.ㅠ

    잘 지내고 계시죠?^^*   

  62. 데레사

    2011년 3월 2일 at 12:57 오후

    이정생님.
    어머님 다리가 많이 아프신가 봅니다.
    관절통증은 확실히 날이 따뜻해지면 많이 좋아지던걸요.
    나도 허리 아플때 그랬거든요.

    잘 지냅니다.   

  63. 와암(臥岩)

    2011년 3월 3일 at 12:15 오후

    아직까지도 봄을 기다리시는 ‘데레사’님!
    정말 젊고도 젊으십니다. ^^*

    일 전 어느 이웃님에게 보낸 안부글에 중국 시성 두보의 ‘가석(可昔)’이란 한시를 썼답니다.

    "花飛有底急(화비유저급 : 무엇이 그리 급해 꽃닢은 날리는가)/
    老去願春遲(노거원춘지 : 늙어가니 봄이 더디기를 바라네)/
    可昔歡娛地(가석환오지 : 안타깝구나, 기쁘게 즐길 곳)/
    都非少壯時(도비소장시 : 어디가도 젊은 때는 이미 아니네)//",

    저는 이렇게 겨울이 빨리 가는 걸 한탄하고 있답니다. ^^*
    ‘찬란한 저 봄’,
    이젠 몇 번이나 더 맞을런지요?

    추천 올립니다.   

  64. 데레사

    2011년 3월 3일 at 2:21 오후

    와암님.
    그렇습니다. 찬란한 저 봄, 우리가 몇번이나 더 맞을수
    있을런지요.
    세월 가는건 안타깝지만 너무 추워서 그냥 봄이 기다려 지네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