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촌에서 본 우리전통의 향기

민속촌에서 본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네 전통놀이, 이제는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전통혼례와 상모돌리기를 비롯, 장담그는

모습까지도 민속촌에서 구경했다.

마치 오래전 고향 너른마당에 온듯한 기분에 젖게 하는 이런 모습들이

모처럼 민속촌을 찾은 내게 기쁨과 함께 향수를 자아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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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겨운 농악놀이, 상모를 멋지게 돌리는 모습에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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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놀이는 11:00 와 15:00 하루 두차례 공연이 있다.

아침 일찍 간 나는 11:00 공연을 구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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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모돌리기는 농악놀이에서 기량을 자랑하는 개인놀이로 오랜 시간의

훈련이 필요한데 저 상모꾼은 정말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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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익놀이에서 상모돌리기에 빠졌다가 돌아서 나오니 한복을 곱게 입은

아주머니 두분이 아이들에게 밭에 심어 놓은것들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해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듣는 아이들도 진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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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혼례는 12:00 와 16:00 하루 두차례 열린다.

전통혼례가 열리는 장소는 99칸 양반집 마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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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연기로 하는 결혼식이지만 신랑 신부는 긴장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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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식이 끝나고 신부가 가마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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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탄 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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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진 찍는 사람들을 위해 가마를 걷고 모습을 보여주는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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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안에 있는 한 농가에서 장담그기를 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담근 장을 팔기도 하는 모양이다. 장 항아리 마다 담근

날짜가 씌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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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분들이 고무장갑을 끼고 장 담그는 모습이 좀 낯설기는 하지만

볕바른 곳이라 장이 맛있게 익어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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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염색공방, 천연염색을 아이들이 체험해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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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여자아이들이 신기한듯 열심히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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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가리대다.

농가에서 정월 보름날 하루전에 굽지 않은 긴 소나무 한그루를 베어

나뭇가지에 벼, 보리, 기장, 수수, 콩, 팥등 갖가지 곡식 이삭을 싸서

세우는 장대다. 사철 푸른 소나무의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해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다.

볏가릿대는 음력 초하룻날(머슴날)에 거두는데 나뭇가지에 매달았던 곡식을

찧어서 떡을 만들어 머슴이나 하인에게 나눠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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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들을 적어서 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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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장 적어서 매달아 놓았다. 내용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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뗏목이다.

육로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하천의 흐름을 이용하여 원목 또는 대를

엮은것을 물에 띄워 목재를 운송하는것으로 압록강, 두만강, 한강등지에서

이용되었다.

본 전시물은 인제에서 한강으로 운송되던 인제뗏목으로 서울까지 운송기간은

대략 보름정도 걸렸기 때문에 뗏목위에 비를 피할수 있는 그늘막과

음식을 조리할수 있는 간단한 자재도구를 싣고 있다 (뗏목이 보이는곳에

쓰여져 있는 설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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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안 장터에서파는 장국밥과 순두부.

값도 비싸지 않고 맛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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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에서는 농악놀이, 전통혼례 외에도 마상무예와 줄타기

공연도 있는데 어쩌다가 그 두 놀이는 보는걸 놓쳐 버렸다.

다음에 가면 꼭 봐야지….

여행 잘 다녀왔습니다.

이태리와 파리, 스위스, 독일을 주마간산식으로 보고 왔습니다

피로가 풀리는대로 사진 정리하여 올리겠습니다.

없는 동안 찾아주신 이웃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40 Comments

  1. 배흘림

    2011년 5월 6일 at 8:45 오후

    용인인가요? 상당히 규모가 큰것 같습니다. 며칠전에 출장차 가는길에 전주 한옥 마을을 들렀다가 실망을 하고 돌아섰습니다. 너무ㅜ 현대화 시키고 퓨전화 그리고 먹걸이가 많아서 전통이란 맛이 엷어져 보였습니다.

    유럽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유럽은 업무차 여러번 가봤지만 별루 본것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비행기만 신물나게 탄것 같구요.
    기대합니다   

  2. 흙둔지

    2011년 5월 6일 at 8:45 오후

    무탈하게 여행 잘 다녀오신 것 같아 반갑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이야기 보따리 푸실 준비하셔요~
    짧은 시간에 유럽 4개국이니 피곤하셨겠습니다.
       

  3. 노당큰형부

    2011년 5월 6일 at 9:04 오후

    잘 다녀 오셨군요
    ㅎㅎ 반갑습니다^^*
    오시자마자 민솟촌의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

    얼마 안있으면 제 조카가 인천에서 전통 혼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있게 봐 집니다.
    쿡~~~

       

  4. 데레사

    2011년 5월 6일 at 9:08 오후

    배흘림님.
    네, 용인민속촌 맞습니다.
    저도 작년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하룻밤 묵었습니다만 너무 상업화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마간산식 여행이었지만 잘 다녀왔습니다. 고맙습니다.   

  5. 데레사

    2011년 5월 6일 at 9:10 오후

    흙둔지님.
    네, 천천히 하겠습니다.
    위선은 좀 쉬고 집안도 좀 돌아보고요. ㅎㅎ

    돈과 말만 된다면 이런 여행말고 자유로 떠나고 싶을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나마 다닐수 있는걸 위안삼아야 겠지요.   

  6. 데레사

    2011년 5월 6일 at 9:11 오후

    노당님.
    요즘도 전통혼례로 결혼하는 사람이 있군요.
    정말 좋아 보입니다.

    고맙습니다.   

  7. 안영일

    2011년 5월 6일 at 9:38 오후

    명칠을 찿다 찿다 , 오늘 이곳에서 글을 찿았읍니다, 어디엔가 같다오셨나 군요, 무사귀

    환을 축복드림니디 . 색기가 가마타고시집가는것 압집누나 종예누나 시집을 갈적에

    (본인은 중 1 ?) 왜 그리 섭섭하고 누이의 신랑이 미운지 ? 가마를 보니 그때의 서운한

    생각이남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이곳에 사는 사는 사람들에게 항상 귀감이 되어주십

    시요 , 안녕희 계십시요.   

  8. 오병규

    2011년 5월 6일 at 9:44 오후

    편히 다녀 오셨군요.
    한 동안 뵙지 못해 섭섭했습니다.

    아! 미국에 계시는 안영일 선배님도 다녀 가셨네요.   

  9. 4me

    2011년 5월 6일 at 10:02 오후

    상모돌리기는 정말 오랫만에 구경할 것 같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도
    그것 하나 즐기지 못하고 경황없이 살아가네요.
    데레사님,
    잘 다녀오셨다니 정말 반갑습니다.
    환영… 또 환영입니다. ㅎㅎ   

  10. 벤조

    2011년 5월 6일 at 10:12 오후

    혹시 아들 장가가게 해달라는 소원 적으셨는지요?
    저 같으면 그럴 것 같아서요…ㅎㅎ
    스테이크 자르며 치르는 결혼식보다 전통혼례가 좋을 것 같습니다만.
       

  11. 왕비마마

    2011년 5월 6일 at 10:17 오후

    잘 다녀 오셨어요?
    유럽의 요모조모, 사진 기다립니당~ㅎㅎ   

  12. 물처럼

    2011년 5월 6일 at 10:49 오후

    피곤하실텐데,
    그 사이에
    또 민속촌 나들이를 하셨구먼요.

    데레사님이 천하장사여.   

  13. ariel

    2011년 5월 6일 at 11:13 오후

    와~~ 에너지 많으세요. 저 같으면 피곤하다고
    꼼짝 안 할 것 같은데..
    덕분에 민속촌 구경 잘 했어요. 저 장국밥 보니
    배가 고프네요…   

  14. 염영대

    2011년 5월 6일 at 11:23 오후

    초등학교 시절 저의 동네 농악팀은 전국 1위를 하였습니다.
    그땐 상모돌리기 하는 분을 생피쟁이라고 하였지요.
    데레사 님은 아시는 것이 너무 많아요.
    잘 읽고 갑니다.   

  15. 도리모친

    2011년 5월 7일 at 12:07 오전

    노랑병아리 같은 유치원 아이들이
    나란히 줄서서 가는 모습이 예쁘네요.
    주안이도 저기 줄서야 될듯~~

    건강하게 잘 다녀오셔서 기쁩니다.^^*   

  16. 해 연

    2011년 5월 7일 at 12:14 오전

    돌아오셨군요.
    건강하신것 같습니다.
    포스팅도 하시고…
    벌써 여행기를 올리셨나 했습니다.ㅎ

    푸~ㄱ 쉬세요.^^

       

  17. 아멜리에

    2011년 5월 7일 at 12:34 오전

    데레사 님, 유럽을 다녀오신 거군요. 네, 천천히 쉬시며 정리해 올리세요.

       

  18. 가보의집

    2011년 5월 7일 at 2:41 오전

    데레사님
    반갑습니다

    며칠동안은 그 여행에서 쉬여야합니다
    몽롱한듯 하고 그래요 긴비행기여행 등 피곤이 몰려 오고 그러는데
    장하십니다 그 나이에요
       

  19. 최용복

    2011년 5월 7일 at 7:32 오전

    좋은곳들 다녀오셨군요. 부럽습니다!

    민속촌안에 뗏목은 처음 보네요.

    농악놀이 저도 보고싶네요.

    물론 장국밥과 순두부도 꿀꺽~~   

  20.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18 오후

    안영일님.
    고맙습니다.
    그런 추억이 있으셨군요.
    우리들 어린시절에는 가마타고 시집 간 언니들 구경도 많이
    했었지요.   

  21.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18 오후

    종씨님.
    잘 계셨지요?
    열흘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더라구요.
    저도 잘 다녀 왔습니다.   

  22.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19 오후

    포미님.
    상모돌리기가 농악놀이중에서도 제일 으뜸인것 같아요.
    내 생각에는 목고개도 아플것 같고요.
    정말 신나던데요. 보는것 만으로도.   

  23.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0 오후

    벤조님.
    이제 아들 장가보내 달라는 희망은 포기했어요. 본인이 꿈쩍
    안하니까요.

    대신 손녀 고등학교 집가까운곳에 되게 해달라고 적었습니다. ㅎㅎ   

  24.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0 오후

    왕비마마님.
    잘 다녀왔습니다.
    고마워요. 천천히 정리해서 올릴께요.   

  25.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1 오후

    물초롬님.
    민속촌은 외국 나가기전에 다녀온 거에요.
    어제 도착해서 내내 잠만 잤답니다.   

  26.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1 오후

    아리엘님.
    민속촌 장국밥, 그런대로 맛있었어요.
    고맙습니다.   

  27.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2 오후

    염영대님.
    옛날에는 마을마다 농악대가 있었던것 같아요
    우리 동네에도 있었거든요.

    고맙습니다.   

  28.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3 오후

    도리모친님.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이 많았어요.
    주안이 생각이 나시나 봅니다.
    멀지않아 주안이도 저렇게 다닐걸요.   

  29.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3 오후

    해연님.
    잘 다녀왔습니다.
    여행기는 커녕 잠만 잤습니다.

    민속촌은 가기전에 다녀와서 사진정리 해두었던 겁니다.   

  30.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4 오후

    아멜리에님.
    이번에는 이태리를 위주로 해서 다녀왔어요.
    프랑스와 스위스는 하루씩만 지나치고 이태리 이곳저곳
    구경했습니다.   

  31.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4 오후

    가보님.
    좀 피곤하네요.
    그래서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32. 데레사

    2011년 5월 7일 at 6:25 오후

    최용복님.
    뗏목은 최근에 생긴것 같았어요. 저도 전에는 못 봤거든요.
    고맙습니다.   

  33. 가보의집

    2011년 5월 7일 at 8:58 오후

    데레사님
    민속촌의 신바람 나는 구경거리를 자꾸만 몇번이나
    보게 됩니다
    내가 지금 데레사님처럼 그자리에서 구경 하는듯 하고 있어요

    어버이날 이라고 자녀들은 마음이 분주 하겠어요
    처가에도 가야 하고 친가에도 가야 하고    

  34. 데레사

    2011년 5월 8일 at 2:32 오전

    가보님.
    그렇겠지요?
    그래도 이런날이 있으므로 해서 소원하던 사람들도 부모님을
    찾게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35. 나의정원

    2011년 5월 8일 at 5:58 오전

    와~우~~~

    무사히 여행 잘 다녀오셨군요.

    그간 블러그를 못 봐서 무척 궁금했어요.

    오늘은 날씨도 정말 환상적이다 못해 덥고, 가족들은 설악산으로 여행을 갔지만 전 일이 있어서 참여는 못하고 이렇게 님의 블러그 방문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이태리를 다녀오셨군요.
    정말 온 도시가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미남.미녀들이 어찌나 많던지…

    좋은 문화공부 하고 오셨겠네요.

    언능언능 사진 올려주세요.

    다시 보고 싶습니다.    

  36. 파란하늘

    2011년 5월 8일 at 7:11 오전

    제 작은딸도 초등학교 6년간 전통놀이를 배웠었지요.
    상모돌리기와 작은북을 쳤던걸로 기억합니다.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에서 공연하던걸 보러 갔었지요.
       

  37. 왕소금

    2011년 5월 8일 at 7:26 오전

    멋진 여행이었겠어요!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네 개 나라를 짧은 기간에 다 돌아보기는 어렵겠지요.
    그래도 좋은 계절 봄에 해외 여행을 하셨으니 생생한 사진도 기대되네요.

    며칠 간 편히 쉬시면서 여독 푸세요^^
       

  38. 데레사

    2011년 5월 8일 at 8:06 오전

    나의정원님.
    잘 다녀왔습니다.
    정말 이태리는 살아있는 박물관이더군요.
    베니스는 재작년에 다녀왔지만 다른곳은 처음이었어요.
    고맙습니다.   

  39. 데레사

    2011년 5월 8일 at 8:07 오전

    파란하늘님.
    반갑습니다.
    따님께서 상모돌리기를 하셨다구요?
    지금도 계속하는지요?

    정말 고맙습니다.   

  40. 데레사

    2011년 5월 8일 at 8:08 오전

    왕소금님.
    네, 그러니까 주마간산식이었어요.
    프랑스와 스위스 독일은 거쳐가는 정도였고 이태리를 주로 보는
    여행이었습니다.

    아직은 밀린 집안일 하느라 정신어 없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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