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독일 (2)

과거의 전통과 현재의 발전을 조화시키며 유럽의 핵심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독일은 세계의 명차인 BMW 와 Mercedes-benz,Audi 를 생산하는 나라이며

동,서독간의 통일을 통해 우리나라 평화통일 과정에 소중한 교훈을 주고

있으며 60년대초 우리나라 광부와 간호사들의 진출로 우리민족의 유럽진출의

초석이 된 나라이기도 하다.

독일의 현지가이드는 나이가 좀 있어 보이는 여성분이었다. 그분은 자기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서독의 광부, 간호사 출신이라면서 독일에서의 일정

하루동안 버스안에서 내내 그분들의 고생, 그리고 우리나라 경제의 기여도,

박대통령께서 이곳을 찾아와 광부와 간호사들을 끌어안고 울었던 이야기들을

해 주었다. 그 얘기의 중간 중간에 내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 내렸다.

이렇게 해외에서 고생해준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이렇게 잘살수

있게 된것을 어찌 잊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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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어딜가나 숲이 많다. 길거리를 달리다 보면 계속 숲이 이어

지다가 끝나는 지점쯤에 마을이 있고, 마을도 숲에 쌓여 있다.

가이드의 말로는 독일은 나무만 베어 팔아도 전국민이 80년은 먹고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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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창을 통해 내다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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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로 자동차가 들어왔다.

라인강의 지류인 마인 강변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는 역대 신성로마

제국의 황제를 선출한 곳이며 대문호 괴테의 고향이기도 하다.

현재는 금융, 상업의 중심지이며 다양한 박람회가 열리는 국제

도시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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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시내를 흐르는 마인강이다. 독일에는 프랑크푸르트라는

이름의 도시가 두곳이나 있어 이곳을 암마인 프랑크푸르트라고 부르는데

이는 마인강 옆의 프랑크푸르트라는 뜻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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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에는 우리 교민이 7,000 명이나 살고 있고 이곳 65만 인구중

은행일을 하는 사람이 6만명이 된다고 한다.

과연 금융의 도시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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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프랑크푸르트릉 찾는 사람들이 많이 들리는 곳, 뢰머광장이다.

나도 이곳은 두번째다. 지난 가을 동유럽을 다녀오면서도 들렸던곳인데

이번에도 마지막 여행지가 이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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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머광장는 15세기 초 프랑크푸르트 시의회에서 귀족의 저택 3채를

사들여 시청사를 개조해서 사용했는데 이 가운데 1채를 뢰머라고

불렀다. 뢰머는 역대 황제들의 연회를 베풀던 곳으로 2층의 넓은홀은

16세기에 처음으로 황제의 대관식이 거행된 이래 황제의 넓은방으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도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다.

유럽연합의 기와 이태리국기, 프랑크푸르트의 시 기가 나란히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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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분수 동상, 한손에는 칼, 한손에는 저울을 들고 시청사를

바라보며 서 있다. 잘하라는 뜻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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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결혼식이 열리고 있었다. 신부를 찾아 한참 헤맸는데 아무리봐도

평상복을 입은 만삭의 저 여인이 신부인것 같다. 평상복 같지만 레이스의

원피스에 부케를 들고 여러사람의 축하를 받고 있는걸 보면 신부임에

틀림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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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는 빼놓고 가족들끼리만 사진을 찍네…참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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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머광장 구경을 한 후 비행기를 타기전에 잠깐 휘슬러주방용품을

파는 가게를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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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거리의 특징은 깨끗하고 나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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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프랑크푸르트지만 뒷골목들은 이렇게 잘 가꾸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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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의 중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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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우연히 보게된 분데스리가 간판, 축구팀 사무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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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공항이다. 여기서 우리는 귀국비행기를 탄다.

여행이란 떠날때의 설레임만큼이나 돌아올때의 안도감 역시 마음을

기쁘게 한다.

열흘간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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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의 전범인 독일은 브란트 수상이이웃나라에 사과도 했고

사죄의 의미로 아우토반은 통행료를 받지 않으며 영토의 분쟁이 있는

지역은 아예 포기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유태인의 생활비도대어준다고 하는데 전체 유태인에게인지 어려운

사람에게만인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많은 노력과 진심어린 사과를

했기 때문에 오늘날도 EU 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게된 것이라고 본다.

( 그간 유럽여행기 열심히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34 Comments

  1. 수홍

    2011년 6월 17일 at 11:52 오후

    덕분에 컴퓨터에 앉아 유럽일주하는 기분입니다.
    건강하시죠?   

  2. 미뉴엣♡。

    2011년 6월 18일 at 12:03 오전

    프랑크푸르트 독일의 현대산업금융 도시로
    현대적 세련미가 돋보이는도시죠 건축에서
    하이델베르그와는 다소 시대적 문화적인
    차이가 있는듯..ㅎ 아무래도 안마인 프랑크
    푸르트가 아름다울 듯..^^ 테레사님 덕분에
    유럽의 문화, 관광여행 잘 했습니다..Merci..^^*

       

  3.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1:13 오전

    수홍님.
    반가워요.
    잘 지내고 있습니다.   

  4.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1:13 오전

    미뉴엣님.
    고마워요. 주말 잘 보내세요.   

  5. 염영대

    2011년 6월 18일 at 2:45 오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여행 팔자가 좋으신
    님의 덕분에 눈요기 관광잘하고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6.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5:04 오전

    염영대님.
    고맙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겠습니다.   

  7. 보미

    2011년 6월 18일 at 5:15 오전

    먼 곳 가셔서 열심히
    준비해 오셔서
    편안하게 구경 잘 했습니다

    왕언니 덕분에
    다음 제가 가며 많은 참고가 될것 같아요

    감사 드리며 즐거운 주말 되셔요^^*   

  8.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5:28 오전

    보미님.
    반가워요. 잘 계셨지요?

    이제 여름철이니까 가을이 올때 까지는 푹 쉴겁니다.
    고마워요.   

  9. 최용복

    2011년 6월 18일 at 5:47 오전

    숲이 그렇게 많은 독일 꼭 가보고 싶네요!

    저도 그 가이드분같은 분에게 감동 가득한 이야기를 듣고싶네요.

    뒷골목 깨끗하네요!!   

  10. 풀잎사랑

    2011년 6월 18일 at 6:22 오전

    독일에서 왔던 그 친구들 왈…
    숲은 좋은데 산이나 바다가 없다고 하던… 푸랑크푸르트.ㅎ
    이곳을 올리시니 그 독일친구들이 그립습니다.
    7월에 또 온다했는데…

    이 많은 일정을 소화해 내시느라 힘드셨겠어요~
       

  11. 김진아

    2011년 6월 18일 at 8:07 오전

    거리 곳곳…깨끗하고…소박하고..

    그 점이 일본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

    고맙습니다.   

  12. 말그미

    2011년 6월 18일 at 9:51 오전

    데레사님,
    독일은 아직 가보질 못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거쳤지만요.
    하늘에서 본 독일은 전부 숲으로 덮여 있어
    참 부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나무만 베어도 국민들이 80년은 먹고 산다니 참으로 놀랍습니다.
    선진국일수록 나무가 많다는 걸 알고 보면
    나무가 우리에게 경제적으로도 얼마나 많은 혜택을 베풀어 주는지 알겠습니다.
    글로 사진으로 여행 잘 하였습니다.   

  13. 해맑음이

    2011년 6월 18일 at 11:41 오전

    나무가 정말 많네요. 깨끗하구요.
    이 나무만으로도 전국민 80년은 먹고산다구요?
    와………. 놀랍군요.

    휘슬러 주방용품은 정말 좋더군요.
    부엌이 살아나더군요. 글구 요리도 어쩜 연장에 따라
    얼마나 맛이 틀려지던지……
    교회 집사님 집에서 요리도 해보고 먹어도 봤는데,,,
    역시나 명품… 이름값 하더군요^^

    유럽여행, 이 곳 독일 프랑크푸르트 여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군요.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데레사님.
    유럽 여행기 그동안 흥미로웠고 눈이 즐거웠고,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엿본 것 같아요^^   

  14. ariel

    2011년 6월 18일 at 1:04 오후

    frankfurt 가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인지 몰랐어요.
    즐거운 여행하신 것 같은데 10흘 동안 다니셨다니
    대단하세요. 저는 4박 5일 정도 집 나가면 끽~~

    그런데 사과에 대해.. 저런 철저한 반성과 진심으로
    하는 사과를 했다는 것이 역시 선진국 의식!!   

  15.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2:53 오후

    풀사님.
    일정은 잘 견뎌내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가 좀 힘들었어요.
    열시간 이상 비행기 타는게 이제는 너무 지겨워서 어디 다니기도
    귀찮아 질려고 해요.

    7월에 오면 고생 좀 하겠네요.   

  16.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2:53 오후

    최용복님.
    언제고 한번 가보세요.
    독일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질서정연해서 좋았어요.
    고맙습니다.   

  17.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2:54 오후

    진아님.
    네, 독일 무척 깨끗하고 질서정연 했어요.
    일본보다는 많이 시원한 느낌이었고요. 위선 거리가 넓고 숲이 많아서요.   

  18.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2:55 오후

    말그미님.
    우리도 이제는 산에 나무가 많아져서 좋아요. 우리들 학창시절에는
    산에 산에 산에다 나무를 심자 라는 노래까지 불렀을 정도로 헐벗은
    산들이었지요.

    고맙습니다.   

  19.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2:56 오후

    해맑음이님.
    휘슬러 가게에서 사람들은 정말 많이 샀어요.
    나는 칼갈이 2개와 감자깎기 하나만 샀어요. 지난번에 왔을때
    식칼을 사왔거든요.
    주방용품은 역시 독일게 제일 좋은것 같더군요.   

  20. 데레사

    2011년 6월 18일 at 2:57 오후

    아리엘님.
    그런점에서 일본과 독일은 다르다고 봐요.
    사과역시 독일답게 확실하게 하고 다시 유럽의 중심국가로 떠오른것이
    보기 좋았어요.
       

  21. 가보의집

    2011년 6월 18일 at 8:16 오후

    데레사님
    감사합니다
    서로가 다른지역도 많았기에 독일 등 잘보았지요
    독일은 무언가 유럽에서는 중심인듯
    잊혀지지 않는것등 독일수상이든 여행자이든
    피해준 나라에게 깍듯이 사과 한다는것이지요 일본은 그렇게 안하지요

    그리고 간호사 광부들 덕분에 그것을 잊어서는 안되지요
    그분들이 거기서 결혼하여서는 식당도 하데요
    그간 잘 보면서 추억도 많이 떠오르고 ….ㅎㅎㅎㅎㅎㅎㅎㅎ   

  22. 데레사

    2011년 6월 19일 at 3:09 오전

    가보님.
    독일에서는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도 독일처럼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파독광부, 간호사들의
    노고도 생각했고요.

    편한 주일 보내세요.   

  23. 노당큰형부

    2011년 6월 19일 at 3:46 오전

    데누님의
    유럽여행 리포트를 즐겨 보았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죠? 김포에 한번 오십시요
    쭈꾸미와 순대국이 부상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쿡~~~

       

  24. 추억

    2011년 6월 19일 at 4:55 오전

    80년대 중반이던가 언제 프랑크프르트에 갔는데 시내와 분비는 공항만 기억이 남아 프랑크푸르트는 매우 번잡한 도시라는 인상만 있는데 위의 그림은 참 고풍스럽고 평화로운 조용한 도시같이 보이네요. 데레사님의 동의 번쩍 서에 번쩍하는 축지법이 오늘은 프랑크프르트에 머물렀었군요….   

  25. 우산(又山)

    2011년 6월 19일 at 5:25 오전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를 보내 이 나라 경제를
    조금이나마 피어나게 한 당시를 지금 누가 기억할까?
    왜, 우리는 독일의 장점을 배워오지 못하나?
    특히 교육제도는 본받을 점이 많은데…..

    유럽여행기를 보면서
    우리는 정치꾼들이 너무 개인주의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동안 그 많은 삽화를 정리하신 노고를 치하합니다.   

  26. 데레사

    2011년 6월 19일 at 7:23 오전

    노당님.
    부상 받으러 가야겠습니다.
    그런데 너무 덥네요.   

  27. 데레사

    2011년 6월 19일 at 7:24 오전

    추억님.
    프랑크푸르트 복잡하긴 해도 질서정연한 도시에요. 저는 프랑크푸르트가
    세번째에요. 한번은 스쳐가기만 했고 두번은 좀 돌아 다녔거든요.
    나무도 많고 집들도 예쁘고요.   

  28. 데레사

    2011년 6월 19일 at 7:25 오전

    우산님.
    그러게 말입니다.
    지금의 젊은이들은 오늘의 우리삶이 그저 얻어진걸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요.

    고맙습니다.   

  29. 아멜리에

    2011년 6월 19일 at 5:17 오후

    프랑크푸르트가 이번 유럽 여행의 마지막 관광지였군요. 세계 어느 곳을 가시든 데레사 님 만의 열정, 시각은 따로 있는 것 같고, 덕분에 저는 덩달아 유럽 각국을 편히 구경했습니다.

    사진 찍고 정리하고 포슽 올리느라 수고하셨어요~~~    

  30. 데레사

    2011년 6월 19일 at 5:22 오후

    아멜리에님.
    실시간인가봐요.
    아직 안자고 뭐해요? 하기사 사돈 남말하고 있지만. ㅎㅎ   

  31. 나의정원

    2011년 6월 20일 at 7:13 오전

    뢰머 광장이 밝은 날엔 이런 곳이었네요.
    전 눈발이 휘날리고 어두운 저녁에 도착해서리~
    카페 앞엣 서 있는 곰인형과 포옹으로 그 순간으로 만족해야 했었는데,,,,

    정말 유럽의 중심지답게 정말 깨끗하고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32. 데레사

    2011년 6월 20일 at 10:16 오전

    나의정원님.
    저는 두번 다 낮에 가서 좋았어요.
    여행지에서 사실 밤늦게 도착하면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33. 카스톱

    2011년 6월 27일 at 11:33 오전

    시내 구경 잘 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두번이나 이용했지만 시내는…쩝^^
       

  34. 데레사

    2011년 6월 27일 at 11:52 오후

    저는 프랑크푸르트 시내구경이 이번으로 두번째에요.
    크로아티아로 갈때는 공항만 이용했지만 여행다니면서는 두번이나
    시내 구경을 할수 있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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