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한그루에 수십억원, 제주 아트랜드 분재원

제주 아트랜드에 있는 분재원,수령 몇백년씩이나 된 나무들에

수십억원씩의 값을 매겨놓은 작품들을 구경하면서 우리는 그저 입만

딱딱 벌리며 감탄을 했다.

어떻게 길렀기에 저렇게도 아름다우며 또 값이 많이 나갈까? 분재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저 신기할 뿐이다..

분재원25   정문사진,  앞으로.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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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 각 방송에서 이곳을 배경으로 찰영했던 드라마의

제목들이 쭈욱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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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 소나무, 10억원을 평가 받습니다 라고 쓰여있다.

소나무 한그루에 10 억원이라니…. 정말 대단하다.

윗쪽으로 더 올라가면 50억원을 평가받는다는 주목이 있다는데

갑자기 비가 더 많이 내려서 우리는 그곳까지는 가질 못했다.

가이드의 말로 제주날씨는 열두변덕 보다 더한 열다섯변덕이라고 하드니

정말 날씨가 그랬다.

그래서 50억원짜리 나무는 있다는 말만 듣고 보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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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수령 200년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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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나무, 수령 230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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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솔, 수령 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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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모과나무는 조각작품처럼 반들반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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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와 조각과 그리고 땅에 심어진 나무들이 어울려서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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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못에는 잉어도 노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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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곰솔분재는 참 특이하다. 저렇게 가운데를 휘어지게 가꿀려면

얼마나 공을 들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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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안의 저 조각상이 있는 섬(?)은 제주도의 지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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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물허벅을 진 제주여인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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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재원 안에 있는 감귤에 빗방울이 맺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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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덜 내렸드라면 천천히 다 돌아 봤을텐데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세계최고라는 50억원짜리 주목을 보지 못했다.

몇년만에 와 본 제주, 제주에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많아졌다.

이곳도 전에는 없었던것 같은데…

비는 내리지만 그렇다고 실내로만 다닐수도 없고 다음 행선지를

향하여 떠나면서 제발 좀 적게 내리게 해달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46 Comments

  1. mutter

    2013년 3월 11일 at 7:52 오후

    저도 이 분재들을 보았어요
    예술이더라구요.
    혼자갔으면 아마 거기서 반나절은 보내고 싶었을거예요.

    축소된 정원을 내집 안에 들여놓고 싶다는 생각으로
    분재를 저도 키워보았는데 힘들더라구요.
    몇년이 흐른후에 몽땅 죽어버렸거든요.
       

  2. 흙둔지

    2013년 3월 11일 at 7:57 오후

    일본을 자주 가시니 일본에 가시면 한번 분재공원을 들러 보셔요~
    한국 분재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가격도 한국과는 비교도 안되구요…
    제 취미생활중 유일하게 실패를 맛보게 한게 바로 분재라
    분재는 항상 애증의 관계라 관심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3. 오병규

    2013년 3월 11일 at 8:02 오후

    작품들이 정말 화려합니다.
    탐도 나고….

    저 분재를 볼 때마다
    김포 사돈께서 80년 묵은 팽나무 든가 회나무든가 분재를 주셨는데..
    한 해 겨울 그만 얼려 죽이고 말았지 뭡니까.

    죄스럽고 민망하고…
    어쨌든 화려한 분재 …저거 수백 수첨 만원 하지요?   

  4. 데레사

    2013년 3월 11일 at 8:08 오후

    무터님.
    그렇게 키우기 힘든 분재를 200년 300년씩 키웠다면 대를 물려서
    키웠겠어요.
    이곳은 수령들이 다 몇백년이던데요.

    정말 예술이었어요.   

  5. 데레사

    2013년 3월 11일 at 8:09 오후

    흙둔지님.
    그러시군요. 저야 뭐 분재에 대해서 워낙 문외한이라…

    이번에 가는 미야자키와 가고시마는 꽃구경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도 개발된 올레길 같은곳을 좀 걷기도 하고요.   

  6. 데레사

    2013년 3월 11일 at 8:10 오후

    종씨님.
    수억원이에요. 10억, 20억, 50억까지 있던데요.
    저런 나무들을 키울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아까워라. 얼려죽인 나무 말에요.   

  7. 샘물

    2013년 3월 11일 at 8:54 오후

    나무 하나에 몇십억 한다는 이야기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는 것이…
    지금 읽고 있는 책에는 (2000년, 노벨상에 빛나는 작가의) 초상화 하나에 1350억원에 팔렸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이지요.
    분재를 가꾸는 것도 분명 예술이겠기에…
    그래도 너무들 합니다. 평생 못만져볼 돈이니…    

  8. 금자

    2013년 3월 11일 at 9:36 오후

    대단합니다. 분재하나에 십억이나 하구요.
    하지만 정말 소나무 분재가 너무 멋스럽습니다.
    최고의 멋이 아닐까 합니다.   

  9. 노당큰형부

    2013년 3월 11일 at 9:42 오후

    분재는
    또 하나의 축소한
    세상이라 생각 됩니다.

    자연을 절묘하게 가꾼 분재 모습을 보면
    부귀와 군자의 도를 느끼기도 하고
    한편으론 자연의 섭리를 배우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분재
    몇점 소장하고 싶습니다.

       

  10. 데레사

    2013년 3월 11일 at 10:19 오후

    샘물님.
    맞아요. 보통사람으로선 만져보기 어려운 돈이죠.
    그래도 사가는 사람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암튼 대단히
    잘 가꾼건 틀림없어요.   

  11. 데레사

    2013년 3월 11일 at 10:19 오후

    금자님.
    멋있지요?
    비록 가격대는 어마어마 하지만…   

  12. 데레사

    2013년 3월 11일 at 10:20 오후

    노당님.
    저렇게 비싼걸 몇점씩이나요?
    뚱쳐온다면 모를까. ㅎㅎㅎ

    분재에 대해 일가견이 있는 노당님이 탐낼만 하죠.   

  13. 왕비마마

    2013년 3월 11일 at 11:22 오후

    분재는 자세하게 들여다 보지 않으면 그게 그것 같기도하고.ㅎㅎ
    이곳은 언젠가 가보았던 장소 같은데
    이름이 생소하네요.
    제주도에 분재 관람하는 곳이 다른 곳도 있나요?   

  14. 해맑음이

    2013년 3월 11일 at 11:46 오후

    짧게는 몇십년 길게는 몇백년… 정말 대단해요.
    사람의 수고와 자연의 오묘함까지 더해져
    볼수록 멋있고 감탄하기까지 하는 분재로 거듭났네요.
    비가 내려 위풍당당한 50억원 가치의 주목을 보지 못해 아쉬워요^^
    비 오는 날의 분재원…. 분위기가 또 남다릅니다.
    가운데가 휘어진 곰솔분재의 특이함과 신기함까지…
    와… 대단해요^^   

  15. 산성

    2013년 3월 12일 at 12:33 오전

    전 그냥 저 나무들이 많이 아프겠다
    뭐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습니다^^
    잘 가꿔서 오래오래 사랑해 주겠지만 저렇게 힘이 들어서야…ㅎㅎ
    그래서… 값이 비쌀만도 합니다.
    불편한 일본식 꽃꽂이처럼
    멋진 분재도 그런 눈으로만 바라보는 무식함?^^

    제주 날씨는 정말 변화가 많더군요.
    언제나 우산지참 해야 했어요.

       

  16. 雲丁

    2013년 3월 12일 at 12:56 오전

    긴 세월 동안 어떻게 관리를 해온 것일까요.
    가격도 가격이지만 관리하는 데 들인 정성이 놀랍네요.
    제주도는 야자수가 있어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납니다.
    제주도의 새 모습을 두루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만 오지 않았더라면 더 자유롭게 움직이셨을 텐데요.
    바닷가라선가요.
    날씨가 변화무쌍하다는 말씀이군요.    

  17. 인회

    2013년 3월 12일 at 1:18 오전

    전 제주에 자주가도 그곳엔 안가본것같습니다.

    전개인적으로 분재는 별로 안친한편입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쑥쑥자라게 하는걸 좋아합니다.

    보고 있으면 안스러워요.ㅎㅎㅎ
    일본사람들이 작은나라에서 작은공간에 보고싶어 만들어진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보고요.

    ㅎㅎ그래서 전 그냥 산이나 휴양림 그냥 숲속계곡등을 다녀서 제주에서 못본곳이군요.
    기회있으면 가봐야겠습니다.ㅎㅎ   

  18. 綠園

    2013년 3월 12일 at 3:34 오전

    분재가 일본에서 발달했으니 일본의 문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
    식물도 좋은 음악을 들려 주면 잘 자란다고 하는데
    분재는 나무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이라고 생각되어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19. 八月花

    2013년 3월 12일 at 3:47 오전

    제주도 다녀오셨군요.
    여긴 한 번도 안가본 것 같네요.
    늘 부지런하시고 즐겁게 사시는 데레사님!
    부럽습니다.
    건강하세요.   

  20.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3 오전

    왕비마마님.
    아마 여러곳에 있는것도 같은데요.
    저도 옛날 다른곳을 가봤거든요.
    이곳은 문을 연게 그리 오래되지 않은것 같았어요.   

  21.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4 오전

    해맑음이님.
    비 때문에 50억원짜리를 못보았어요.
    분재가 그렇게 값이 나간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거든요.   

  22.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5 오전

    산성님.
    그래서 열다섯변덕이라고 하나봐요.
    날씨가 참 변덕이 심하더군요.

    저도 분재에 대해서는 그정도로밖에 생각 못하거든요.   

  23.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5 오전

    운정님.
    제가 다섯번 간 제주도는 늘 하루나 이틀은 비가 왔어요.
    섬이라서 날씨가 변덕이 많은가 봐요.

       

  24.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7 오전

    인회님.
    이번에는 친구들이 귀찮다고 운전 안할려고들 해서 여행사 따라서
    가서 이렇게 이런곳도 다 다닌겁니다.
    나이드니까 모두 게을러져서요.    

  25.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7 오전

    녹원님.
    그럼에도 값이 저렇게 많이 나가서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옛 중국여인들이 전족을 했듯이 분재도 그런 고통이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26.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4:08 오전

    팔월화님.
    반가워요.
    저도 여긴 처음이었어요.   

  27. 한국인

    2013년 3월 12일 at 4:41 오전

    친절도 하셔라.
    작품의 가격까지…

    제가 저걸 사려면
    아이고 골치 아파라…

    저걸 집에 모셔 놓으면
    외출할 때도 불안
    집에 있어도 불안…

    휴~~~   

  28. 가보의집

    2013년 3월 12일 at 6:43 오전

    데레사님
    10억을 주고 살 사람도 없겠지요
    가치를 달아 놓을만 하기는 하였겠지요
    50억 짜리 못봐서 안타캅기는 하지만요
    너무 멋 있는 분재 었습니다 덕분에 잘 보았습니다
    묘미있게 갚지게 잘 가꾼 분채었습니다    

  29. 최용복

    2013년 3월 12일 at 6:46 오전

    저야말로 분재에 관해선 아는게 없지만

    분재공원들의 분재들 빼어납니다^^

    곰솔분재는 정도가 더하네요~~   

  30.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8:31 오전

    한국인님.
    맞습니다.
    우리집 같은곳은 모실곳도 없어요.
    너무 비싸죠?   

  31.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8:32 오전

    가보님.
    잘 가꾸긴 했지만 하기사 사는 사람이 있을까요?
    50억이면 빌딩이 한채인데…   

  32.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8:32 오전

    최용복님.
    저도 분재는 너무 모릅니다.
    그저 그곳에 안내하는대로 소개할 뿐입니다.   

  33. 지해범

    2013년 3월 12일 at 9:21 오전

    사람들은 분재를 좋다고 하지만,
    나무들은 뿌리를 마음대로 뻗을 수 없어 불편하지 않을까요?
    인간의 과도한 욕심 같다는 생각이…   

  34. 전세원

    2013년 3월 12일 at 11:37 오전

    자매님 덕분에 좋은구경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35. 아멜리에

    2013년 3월 12일 at 1:06 오후

    제주에는 벌써 이렇게 비가 많이 내렸군요.

    지금 밖에 비가 쏟아져서… 길고양이들 밥을 주러 나가나마나 망설이는 중이예요.
    비가 오면 밥주기도 난감해서요.

    분재원 안의 섬 분재들로 꾸민 섬이 멋지네요.

    앙, 저 비맞는 감귤 먹고싶어요~~~

    진짜 상큼한 맛! 감귤 대신 냉장고에 귤이나 꺼내먹어야죵. ㅎㅎ
       

  36. 말그미

    2013년 3월 12일 at 2:15 오후

    분재한 나무가 인물도 좋습니다.
    그러나 수십억 원?
    공도 많이 들었고 가격도 놀랍습니다.
    어쩌면 분재는 기형적인 나무가 되도록 키운 건 데요.   

  37.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5:59 오후

    지해범님.
    저도 분재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상식도 없고요.
    그저 이런곳으로 안내하니까 보았을뿐입니다.   

  38.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5:59 오후

    로사님.
    반가워요.   

  39.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6:00 오후

    아멜리에님.
    비가 많이 왔나 봐요.
    지금도 내리는지….

    오늘 과천대공원 식물원을 가기로 했는데 좀 성가시게 생겼습니다.   

  40. 데레사

    2013년 3월 12일 at 6:00 오후

    말그미님.
    너무 비싸죠?
    과연 누가 사갈런지…   

  41. 뽈송

    2013년 3월 13일 at 12:15 오전

    저도 오래 전에 제주도 무슨 식물원에서 분재를 구경한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그때 전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합니다. 분재에서 나무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듯 했었으니가요. 맘껏 뻗어나갈 나무들을 저렇게 비틀고 묶고 짓누르고
    해서 이상한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 그런 느낌을 받게 했는지 모르지만 마치
    나무에게 행하는 학대같이 느껴졌지요. 그리고 그후에도 전 분재근처엔 가지
    않는답니다.그 나무들의 신음소리가 들리는 듯해서지요..    

  42. 데레사

    2013년 3월 13일 at 12:27 오전

    뽈송님.
    그러셨군요.
    분재도 예술이라곤 하지만 그런면도 있지요,.   

  43. 유비

    2013년 3월 13일 at 1:55 오전

    자연스러운게 좋은 것이 아닐까요~

    뿔송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참 취미도 고상하신분이 많지유~~   

  44. 데레사

    2013년 3월 13일 at 7:27 오전

    유비님.
    들려주셔서 반가워요.   

  45. 페이퍼

    2013년 3월 14일 at 12:59 오후

    저도 분재를 보면 나무들이 아플 거같아 인간들의 이기심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사실 멋지긴 멋져요.ㅎㅎ
    정말 꽤 정성을 들여 가꿔놨네요. 값으로 매기면 꽤 고가일 것처럼 보이구요.
    저희집에도 아버지가 키우시는 분재가 몇 그루 있는데 소사나무는 그렇게 병앓이를 하더라구요. 애가 예민한지… 어렵게 어렵게 오랫동안 목숨을 부지하더니 결국 지난 가을에 갔어요. 멋진 아이였는데…^^;   

  46. 데레사

    2013년 3월 14일 at 2:10 오후

    페이퍼님.
    아버님께서 분재를 하셨군요.
    기르기가 힘이 드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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