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시마(靑島)는 둘레가 1,5 킬로미터에 불과한 작은섬이지만 미야자키를
대표하는 관광지다.
오니노 센타쿠 이타 (도깨비 빨래판이라는 일본어) 로 불리우는 독특한 해안과
섬 중앙에는 인연을 이어준다는 신사가 있고 특별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300년이 넘는 아열대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그 독특한 매력에 빠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간다.
우리는 시간을 맞추지도 않고 무작정 아침 일찍 찾아 갔는데 마침
썰물때라 바다는 이렇게 도깨비 빨래판으로 변하고 있었다.
이 섬 아오시마는 일본의 국정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
섬 건너쪽으로 보이는 바닷가, 둥근지붕이 해수욕장이라나…
즐거워 보이는 가족들, 자세히 보니 가족단위의 손님이 많다.
저 다리를 건너면 숲이 우거진 아오시마다. 신사의 도리이도 보인다.
여기서 채취한 돌로 만든 기념품들, 사지는 않았다.
이 섬 주변의 암반은 약 3천만년전에서 100만년전에 해상에 규칙적으로
퇴적한 사암과 상층이 몰리어 해상에 노출된것이 파도의 침식을 받아
울퉁불퉁하게 돋아난 것이이라고 한다.
우리가 갔을때는 11시경이었는데 오후 2시쯤이 가장 아름다울 때라고
한다.
그때는 섬을 둘러산 바닷가가 동그랗게 이런식의 도깨비 빨래판으로
변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2 시 까지 기다릴수는 없고 그 시간에 보이는 바다를
열심히 열심히 바라보았다.
오후 2시쯤이면 이런 모양의 섬이된다고 한다. 그러나 매일 그 시간은
다르며 물이 빠지지 않을 때는 전혀 안보이기도 한다고..
덮어놓고 왔는데 우리는 운이 좋은 편에 속했다.
모두들 사진도 찍고 조개껍질도 주으며 즐거워 한다.
이날따라 다리가 좀 아파서 1,000 엔을 내고 섬을 한바퀴 도는
저 차를 탔다.
운전수 아저씨는 정말 친절했다. 설명도 잘 해주고.
하트모양의 바위도 지나고…
거북이 모양의 바위도 지나고…
버섯같은 바위도 보면서 섬을 한바퀴 도는데는 눈깜짝할 동안이었다.
친절했던 운전수아저씨와 함께 한컷…
이곳은 이 섬안에 있는 아오시마신사다. 도리이가 보인다.
신사는 크지는 않았다.
아마 우리나라의 절에서 연등을 다는것과 같은 의미가 아닐까하고
혼자 생각해 봤다.
인연을 이어준다는 신사라기에 그냥 대충 둘러보고 관심은 바다에만
쏠려 있었던 시간이었다.
자연이란 참으로 신비하다.
저 도깨비 빨래판같은 바다는 이 섬을 나와서 다음목적지로 가는 해안길에도
가끔씩 보였다.
노당큰형부
2013년 4월 14일 at 10:06 오후
ㅎㅎ
일단 선착순 찍고..
데레사
2013년 4월 14일 at 10:11 오후
노당님.
출근하셔야죠?
산성
2013년 4월 14일 at 11:45 오후
친구가 여길 다녀와서 이야기 해준 적이 있어요.사진없이…
얼마나 엉뚱한 상상을 했었는지 이제 알겠어요.ㅎㅎ
그런데 정말 우리 어릴 때 본 빨래판 같습니다.
갑자기 엄마 손도 생각나고요^^
신비한 해안모습입니다.
summer moon
2013년 4월 15일 at 12:26 오전
정말 독특한 풍경입니다
‘도깨비 팔래판’이란 이름을 생각해낸 사람(들)이 누구였는지?!ㅎ
엉뚱하게도 저는 도깨비가 빨래하는 모습을 머릿 속에서 그리고 있어요.ㅎㅎ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3:07 오전
산성님.
네, 정말 신비해요.
그래서 사진없이 말로 설명하기는 좀 곤란해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3:08 오전
썸머문님.
누구인지는 모르지만 일본에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우리는 해석만 한것 뿐이고요.
크나큰 빨래판 같긴 했거든요.
한국인
2013년 4월 15일 at 3:41 오전
그런데 왜 빨래하는 사람은 안 보이지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3:51 오전
한국인님.
그러게 말입니다. 빨래판이 너무 커서인가 봐요.
말그미
2013년 4월 15일 at 5:30 오전
빨래판 바닥의 아오시마 섬 주변의 바다,
특이하군요, 정말.
보통 갯펄로 남는데요.
굴이나 홍합이 많이 붙겠습니다.
해맑음이
2013년 4월 15일 at 6:35 오전
어머… 진짜 신기하네요.
사암의 퇴적과 파도의 침식작용으로 자연스레 저런 지형이 되어졌다고 하니
새삼 자연이 만들어내는 오묘함에 놀라울뿐이네요^^
모양은 영락없이 빨래판 맞네요.
그럼 도깨비는???
물때를 맞춰 형성된 섬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해서 도깨비인가봐요?!!!
볼수록 참 신기하네요.
최용복
2013년 4월 15일 at 7:03 오전
바닷속에서 드러난 빨래판의 모습들 정말 독특하네요~~
거북이 모양의 바위모습 작품입니다^^
나의정원
2013년 4월 15일 at 7:09 오전
도깨비 빨래판…
아주 제격인 단어입니다.
자연이 주는 독특한 장관을 경험하셨네요.
정말 신기해요.
박원
2013년 4월 15일 at 8:39 오전
구경 잘했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한바퀴 돌아왔네요.
ㅎㅎ 정말 신기한 곳도 있군요.
늘 즐거운 여행 되십시오.
揖按
2013년 4월 15일 at 8:48 오전
사진도 좋고 설명도 좋아서 마치 내가 직접 가서 본것 같습니다.
구경 잘 했습니다.
해 연
2013년 4월 15일 at 1:07 오후
정말 신기하네요.
관광으로 돈도 벌어 주고요.
정말, 철퍼덩 앉서 이불빨래 하고 싶네요.
좋은 구경했습니다.^^
아멜리에
2013년 4월 15일 at 1:31 오후
도깨비 빨래판이예요? 정말 신기하고 아름답기도 하구요.
돌 모양이랑 색깔이랑 다 예뻐요!
미야자키 아오시마 란 곳을 검색해보니 레저타운을 조성 관광객 유치에 적극 성공한 곳이라고 나옵니다. ㅎㅎ
부럽부럽 데레사님 따뜻한 곳을 다녀오셨으니 좋네요.
한들 가든
2013년 4월 15일 at 1:42 오후
누부야,~~그기는 언제갔노요~~ ㅎ
겡주 황남빵 묵고 시퍼서~~ ㅠㅠㅠㅠ
하여튼 우짜던동~ 건강하이소~ ^^
페이퍼
2013년 4월 15일 at 4:19 오후
저 신사, 드라마에서 연인들만 나오면 꼭 나오더니 거기가 여기였네요.ㅋㅋ
도깨비 빨래판이라… 멀리서 보면 근사할 거 같고 근데 저기 한번 쓸리면 힉, 무지 아프겠죠?ㅎㅎ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6 오후
말그미님.
정말 신기하죠?
굴이나 홍합이 붙어있나 잘 볼걸 그랬어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7 오후
해맑음이님.
저게 밀물때는 안보이고 썰물때는 보이고 그러나 봐요.
우리는 그냥 갖는데도 시간이 용케 맞았어요.
정말 신기하죠?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8 오후
최용복님.
거북이모양, 하트모양, 다 신기했어요.
자연이란 참 오묘하고도 신비해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8 오후
나의정원님.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 도깨비 빨래판이에요.
정말 걸맞는 이름이라고 생각했어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8 오후
박원님.
고맙습니다.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9 오후
읍안님.
칭찬, 고맙습니다. ㅎㅎ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29 오후
해연님.
바다라 물이 짜서 빨래는 안될거에요. ㅎㅎ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30 오후
아멜리에님.
일본은 우리보다 땅덩이가 크니까 별난곳도 많아요.
자연으로 저런곳이 다 형성되다니 그저 신기하기만 해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31 오후
한들가든님.
반갑습니다.
잘 계셨죠?
나도 황남빵 묵고 시포요.
데레사
2013년 4월 15일 at 5:31 오후
페이퍼님.
맞아요. 엎어지면 상당히 아플거에요. ㅎㅎ
미뉴엣♡。
2013년 4월 15일 at 8:37 오후
야자수 바람에 날리는 해안가
완전 남방계의 분위기인데요
미야자끼도 예외가 아니군요..ㅎ
일본에 가보면 종이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풍습 특이하든데..
무엇보다도 빨간옷-테레사님
아주 젊어보이세요..ㅎ 명장면~
데레사
2013년 4월 16일 at 12:16 오전
미뉴엣님.
탱큐에요.
빨간 점퍼 입은 모습, 아직 봐줄만해요?
ㅎㅎ
염영대
2013년 4월 16일 at 12:23 오전
저의 친구들 대부분 컴퓨터 ‘컴’자도 모르는 자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에 들어와 공짜 간접관광하는 재미도 행복합니다.
데레사님, 감사해유
데레사
2013년 4월 16일 at 12:35 오전
염선생님.
그렇군요. 제 친구들도 마찬가지에요.
그래서 이런 얘기는 하지도 못하거든요. ㅎ
雲丁
2013년 4월 16일 at 1:02 오전
바다 가운데 떠 있는 나라라선지 희안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네요.
이런 바닷가 풍경은 처음 구경합니다.
보너스로 굉장히 젊으신 데레사님도 뵙고요.
감사합니다.
데레사
2013년 4월 16일 at 8:29 오전
운정님.
그래요. 화산도 있고 국토도 우리보다 많이 넓으니까
볼거리도 많아요.
그리움
2013년 4월 16일 at 2:11 오후
데레사님!! 저 일본구경 가실때 데리고 가 주셔요!! 부탁하고픈 마음이 태산같아집니다
남편발목만 붙잡고 늘어질게 아니구 데레사님 발목잡는게 훠얼씬 효과가 클것 같거든요
—
오마!! 데레사님 빨간색옷 좋아하셔요??
저랑 똑!!!!!!! 같아요~
전 백화점 들어가서 눈에 빨깐색만 보이면 정신없이 쫓아가 봅니다
옷-
가방-
신발-
뭐든지요~
이곳 친구들이 저에게 빨간색을 잘줘요
하지만 사실 빨간색도 조금의 차이로 좋아하지 않는 색갈이수있고
또 뭐든 빨간걸 좋아하는것도 아닌데
친두들은 제가 전부~~~~~~~ 빨간색만 좋아하는줄 알고있어요 ㅋㅋ
처음으로 모습 뵙습니다
호주- 그 님 말씀이 데레사님이 경찰이셨다해서 무서운 여성인줄 알았는데 ㅋㅋ 부드러운 여인이시네요
아름다운것도 좋지만 가는곳마다 깨끗해서 ~~~~~~~~ 얄밉기도 하고 ㅋㅋ 부러움입니다
데레사님방은 항상 파티하시네요~ 드레스가 없어서 못들어온답니다 ㅋㅋㅋ
리나아
2013년 4월 16일 at 3:15 오후
1박2일 근교갔다온 사이에 재미있는 여행기..몇편이 올라와있네요..^^
아래꺼부터 부지런히 읽고 올라왔습니다~~^^
도깨비빨래판은 순전히 자연적인 건가요..아님.. 저렇게 만든 건지요?
너무 궁금합니다..!! 자꾸 보고또보고하는데…
아무래도 보기엔 만든 것 같아요…맞는지요..
데레사
2013년 4월 16일 at 4:41 오후
그리움님.
ㅎㅎㅎ
드레스 안입고 와도 됩니다. 청바지에 티셔츠도 오케이고요.
아무래도 나이 먹으니까 빨간색이 좀 젊게 보여서 좋아해요.
ㅎㅎ
데레사
2013년 4월 16일 at 4:41 오후
리나아님.
아니에요. 자연적인거에요.
그래서 유명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