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5월

계절의 여왕 5월의 우리동네는 그야말로 꽃동산이다. 돗자리 깔아놓고

깁밥만 있으면 소풍 온 기분을 어디서든 낼 수가 있다.

요즘 우리강산 어디를 가든 다 조경이 잘 되어 있어서 아름답기 그지없다.

무료한 날 카메라만 들고 나가면 저절로 콧노래가 흥얼거려 질 정도로

룰루랄라다.

철쭉꽃1.JPG

우리아파트 단지안에는 유독 철쭉이 많다. 여러가지 색이 있지만

꽃분홍색이 제일 많다.

철쭉꽃2.JPG

철쭉꽃3.JPG

이 사진은 카메라를 갖고 장난을 좀 쳐본것이다. 카메라에 있는

기능을 이용해서 건물벽면에 철쭉꽃이 보이게끔 해봤드니 의외로

예쁘게 보인다.

철쭉꽃4.JPG

이 사진도 꽃잔디와 꽃사과꽃을 분할해서 찰영했드니 이렇게 보인다.

철쭉꽃5.jpg

심심하다고 별 짓을 다 해본다.

자세히 보니 내 작은 디카에도 온갖 기능이 다 있는데 메뉴를 한번도

훑어보지 않다가 요즘 제대로 읽어봤드니 이런 재미있는 사진들을 만들 수가

있어서 혼자서 쿡쿡 웃어 보았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드니 자기 카메라의

기능도 제대로 모르면서 카메라만 나무랬으니…

철쭉꽃6.JPG

철쭉꽃7.JPG

철쭉꽃8.JPG

철 쭉

정 군칠

엉덩이 불 댄 어린 노루들이

삼십육계 줄행랑을 놓는다.

가도 가도 불덩이다.

숨죽여 있던 불씨들이

노루 발바닥에 묻어

사방으로 튄다.

수수백년 잠복 해 있던 방화범

산불감시요원도 어쩔 수 없었겠다.

산불이 났다.

철쭉은 붉고 나는 새카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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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도 피었다. 향내가 코를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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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화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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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자꽃도 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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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꽃속을 돌아다니며 5월을 만끽한다.

철쭉꽃20.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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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도 이제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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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탓인지 올 해의 꽃은 뒤죽박죽으로 섞여서 피고 있다.

순서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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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24.JPG

철쭉꽃25.JPG

철쭉꽃26.JPG

철쭉꽃27.JPG

5월을 드립니다.

오 광수

당신 가슴에

빨간 장미가 만발한

5월을 드립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생길겁니다.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느낌이 자꾸 듭니다.

당신에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나서

예쁘고 고른 하안이를 드러내며

얼굴 가득히 맑은 웃음을 짓고 있는

당신을 보고 싶습니다.

5월엔

당신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뭐라 말할수는 없지만

왠지 모르게

좋은 기분이 듭니다.

당신의 가슴에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긴

5월을 가득 드립니다.

철쭉꽃28.JPG

철쭉꽃29.JPG

철쭉꽃30.JPG

하늘은 맑고 바람도 솔솔불고 꽃은 만발해 있으니 5월은 정말 좋은

계절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석가탄일… 계속 이어지는

좋은 날들이니 외출할 일도 많고 식사초대도 많다.

대통령의미국방문도 좋은 성과를 갖고 오길 기대 해 본다.

40 Comments

  1. summer moon

    2013년 5월 5일 at 9:57 오후

    꽃동네 사시는거 맞지요?!^^
    그냥 밖에만 나가도 소풍 온 기분, 데이트 하러 가는 기분일거 같아요.
    가슴 속에 아주 이쁘고 큰 꽃밭이 담기는 것만 같아요.^^

    건물 벽면에 철쭉꽃이 보이게 만든 사진-작품입니다 !!!!!^^
    (아주 미운, 보기싫은 사람 얼굴에도 이렇게 하면?ㅋㅋ)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시길 !!!   

  2. 데레사

    2013년 5월 5일 at 10:02 오후

    썸머문님.
    오늘 일등이네요. ㅎㅎ

    아주 미운, 보기싫은 사람 얼굴을 이렇게 예쁘게 한번 꾸며
    볼까요?
    고마워요.   

  3. 노당큰형부

    2013년 5월 5일 at 10:31 오후

    이제 사진의 귀재가 되셨습니다.
    프로가 따로 없지요?
    ㅎㅎㅎ
    아름답게 불붙은 철죽이
    흐드러진 데누님의 동네는 꽃 동네
    정말 아름 답습니다.

       

  4. 해맑음이

    2013년 5월 5일 at 11:41 오후

    와,데레사님 정말 킹왕짱(울 효진이 말로)이신데요^^
    저는 디카를 사다놓고 그저 모셔만놓고 있어요.
    핸폰이 너무 잘 찍히니깐… 괜히 디카 가지고 나오기도 귀찮아서….
    색다르게 꾸며놓으니 꽃이 날개를 달았을 정도로 세련되네요^^

    5월….분주하기도 하지만 생각만해도 좋네요.
    명자꽃 보니 넘 반갑구요. 이제 5월의 붉은 장미꽃에 설레이기도 하겠지요^^   

  5. 인회

    2013년 5월 6일 at 12:18 오전

    와…꽃들이 신났습니다.
    연두빛으로 물든 산야도 신났구요.

    그와 더불어 데레사님도 산나셨지요?
       

  6. 고마낭구

    2013년 5월 6일 at 1:10 오전

    데레사님 마을은 5월이 봄의 절정이네요
    정말 예쁘고 화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인사드립니다.   

  7. 한국인

    2013년 5월 6일 at 2:46 오전

    선생님 사진 기술이 갈수록 신비스러워 지네요.
    사진도 사진이지만 선생님의 부지런함이
    더욱 돋보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8. mutter

    2013년 5월 6일 at 2:55 오전

    데레사님 사진기술 일취월장이네요.
    내 카메라는 설명서 없던데..후지라서 그런가..
    으으으~~
    포토스케이프에도 있긴있을텐데..   

  9. 구산(久山)

    2013년 5월 6일 at 3:26 오전

    정말 오월은 꽃의계절입니다.
    이곳 저곳으로 눈만 돌리면 온통 눈이 즐거운 오월입니다.

    그간도 안녕하셨지요?
    제가 칠십 신고식을 하느라 몸이 고달프답니다. ㅎㅎ

    자주 못들려 죄송하구요.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 睿元

    2013년 5월 6일 at 6:40 오전

    우와~~
    정말 멋지십니다.
    매일 재미있게 생활하시니
    건강해 보이셔요.
    인생후배
    열시미 따라가겠습니다.   

  11.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07 오전

    노당님.
    우리동네 아파트 단지마다 철쭉을 많이 심었어요.
    길에도 마당에도 전부 철쭉입니다.
    그래서 요즘 걸을맛이 납니다.   

  12.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07 오전

    해맑음이님.
    카메라를 그냥 사진만 찍다가 심심해서 메뉴에 들어가 가 봤드니
    온갖 장난을 다 할수 있게 되어 있네요.
    그래서 심심하길래 한번 해봤지요. ㅎㅎ   

  13.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08 오전

    인회님.
    맞아요. 신났어요.
    하루 종일 꽃 쳐다보느라 정신 없답니다. 거짓말 좀 보태서요.   

  14.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09 오전

    무터님.
    카메라 에 표시된 메뉴를 눌러보고 찾아냈어요.
    여지껒 몰랐거든요. ㅎㅎ   

  15.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09 오전

    구산님.
    올해 칠순이시군요.
    무엇보다 건강하셔야 합니다.   

  16.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10 오전

    예원님.
    요즘은 꽃이 많이 피어서 어딜가나 즐거워요.
    고맙습니다.   

  17.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11 오전

    고마낭구님.
    우리동네 조경이 좀 잘된편이거든요.
    그래서 보는것이 정말 즐거워요.   

  18.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8:11 오전

    한국인님.
    그냥 장난삼아 이것저것 눌러보는겁니다.
    ㅎㅎㅎ   

  19. 해 연

    2013년 5월 6일 at 9:10 오전

    어린 노루 = 방화범
    멋지고 개구진 은유에요.ㅎ

    5월은 꽃에 취하고 시인들의 시에도 취하고…
    정말 계절의 여왕입니다.

    어제밤 외출에서 늦게 돌아오는데
    어디선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그냥 지나칠 수없어
    냄새 쫓아 갔더니 글쎄…
    수수꽃다리!
    어지러울 지경이데요.ㅎㅎ

       

  20. 리나아

    2013년 5월 6일 at 11:36 오전

    빌딩에 철쭉은 정말 깜빡 속을만큼 멋지네요..
    사진 합성했다고 이실직고하셔서 알았지..안그러면 백화점같은 곳 건물앞에 붙여놓은
    전사휘장인 줄로만 보입니다.
    카메라 메뉴의 무슨기능(글자) 을 보고 하신건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부럽습니다~~^^

       

  21. 말그미

    2013년 5월 6일 at 11:57 오전

    사진작가 이상으로 기술도 좋으십니다.

    그 중에도 겹벗꽃, 산당화, 홍매는 정말 색깔이 예쁘군요?
    5월은 천국입니다!!

       

  22. 금자

    2013년 5월 6일 at 12:03 오후

    사진 잘 찍으셨습니다. 꽃들이 어디나 지천이어서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답습니다.
    언니는 글도 깔끔하게 잘 쓰셔서 부럽습니다. 전 글을 너무 못쓰는것 같아서 제가
    쓴글 읽기도 싫답니다.   

  23. 풀잎사랑

    2013년 5월 6일 at 12:29 오후

    아이고오~
    시방 꽃을 보니까 눈이 더 빠질 듯 비벼댑니닷.ㅎ
    종일 문 열고 운전을 했더니 자막도 잘 안보일락해요.
    내일 다시 볼께요.   

  24.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1:55 오후

    해연님.
    요즘은 라이락 향기가 아주 진하지요?
    꽃에 취하고 향기에 취하고 참 좋은 계절입니다.   

  25.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1:56 오후

    리나아님.
    카메라의 메뉴를 눌렀드니 저런 기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연습삼아 장난삼아 해본거에요. 만약 저 빌딩 벽에다가
    내 얼굴을 넣으면 어떨런지요? ㅎㅎ   

  26.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1:56 오후

    말그미님.
    고맙습니다.
    꽃이 예쁘니까 사진도 잘 나오나 봅니다.   

  27.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1:57 오후

    금자님.
    글이란 자기마음을 보이는건데 뭐 잘쓰고 못쓰고 따질것 있어요?
    성실하게 자기표현을 하면 되는것이지…

    금자님의 솔직한 글이 좋아요.   

  28.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1:58 오후

    풀사님.
    아이고오 ~ 어쩌죠?
    약 먹고 눈 편히 쉬게 해요.   

  29. 그리움

    2013년 5월 6일 at 2:04 오후

    와우~~~

    데레사님 동네의 주민 될려면 어찌하옵니까??
    혹시 나이제한 있는건 아니련지요? ㅋ

    여행!
    꽃사진!
    그리고 카메라를 가지고 장난(데레사님의 표현이어요 제 표현이 아니구요 ㅋ)하시는 솜씨를 사사받고 싶습니다

    참 대단하셔요!!   

  30.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2:09 오후

    그리움님.
    우리동네 아무나 와서 살면 됩니다.
    나이제한은 당연히 없구요. ㅎㅎ

    사실 카메라 기능을 한번도 테스트 안 해 봤는데 심심해서 메뉴에
    들어 가 보니 이런 기능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해 본거에요.   

  31. 흙둔지

    2013년 5월 6일 at 8:20 오후

    요즘 어디를 가나 온갖 꽃들이 만발이지요.
    왕벚꽃이 피었으니 이젠 봄도 끝물인가 합니다.

    그런데 온 천지에 넘쳐나는 철쭉이 제일 보기 싫은 꽃 같습니다.
    철쭉은 어딘지 모르게 조화같아서요…
    향기도 없구요…ㅎㅎㅎ
       

  32. 데레사

    2013년 5월 6일 at 10:46 오후

    흙둔지님.
    이 철쭉들은 우리의 재래종이 아니고 수입종이라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겨울이 길었던 올 봄 은 환해서 좋던데요.

    이제 서서히 여름으로 가나 봅니다.   

  33. 산성

    2013년 5월 7일 at 1:36 오전

    예술의 전당 주변 길에도 철쭉들이 점령을 했어요
    현재 우리 아파트에도…
    햇빛에 반사하는 꽃색이 너무 현란해서 멀미날 지경이지요?
    카메라 기술도 여러가지가 있네요.
    전 그저 누르기만…^^

       

  34. 데레사

    2013년 5월 7일 at 11:40 오전

    산성님.
    저도 그냥 누르기만 하다가 우연히 이런 기능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장난 쳐 본겁니다. ㅎㅎ

    지금 철쭉의 계절인가 봅니다.

    오늘 남산길에서 아파트에 있는 이런 수입종 철쭉말고 진짜 우리나라
    철쭉을 봤어요. 얼마나 반갑던지..   

  35. silkroad

    2013년 5월 7일 at 1:10 오후

    깜딱이야
    웬 철쭉이 빌딩벽에 핀나 케뜨마는
    대단하십니다!!!   

  36. 아멜리에

    2013년 5월 7일 at 3:19 오후

    건물 벽을 꽃단장 시킨 사진이 압권이네요! 전 그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름. ㅎㅎ

    계절 중에 봄이 사라졌어요. 봄까지 춥다가 바로 여름으로 건너와버린 것 같아요.
    그래도 날이 더워지니까 사방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나서 좋으시죠!
       

  37. 데레사

    2013년 5월 7일 at 3:25 오후

    실키님.
    나도 깜딱이야. ㅎㅎ
    앞으로 저 빌딩벽에 내 얼굴도 필거니까 고대하시라!!!   

  38. 데레사

    2013년 5월 7일 at 3:26 오후

    아멜리에님.
    카메라를 이리저리 눌러보고 만져보니까 비록 똑딱이지만
    별 기능이 다 있더라구요.

    어제는 완전 여름이었어요.   

  39. 雲丁

    2013년 5월 8일 at 2:37 오후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곧 장미도 피겠지요.
    대공원 장미축제에도 놀러오세요.
    날마다 기쁜 날 보내셔요.   

  40. 데레사

    2013년 5월 8일 at 4:43 오후

    운정님.
    곧 장미축제도 시작하겠지요.
    해마다 장미축제는 걸르지 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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