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이 50가지나 나오는 남도의 연잎밥

금강산구경도 식후경이라 한 말이 딱 맞다. 나는 어디를 가든지

배부터 채우고 구경에 나선다.

구례 산수유와 광양의 매화를 보러가던 날도 도착하자 마자 음식점

부터 찾아갔다. 인터넷에서 본적이 있는 화엄사입구의 사찰음식

전문점인 백련산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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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상다리가 휘어지는 차림이다. 접시수를 헤어보니 50개다.

만드는 수고도 수고려니와 접시를 상에다 놓는일과 치우는 일, 설거지가

다 보통일이 아닐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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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의 앞과 뒤를 돌아보니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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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때가 좀 지나서인지 주차장에 차도 별로 없고 한산해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으로 꽉 차서 예약손님이 아닌

우리는 제법 많이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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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조미료를 일체 안쓴다고 하지만 음식값은 우리동네 보다

오히려 비싼편이다. 관광지라서 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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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나오는걸 기다리는 동안 이러저리 둘러보았드니 이런것들도

팔고 있었다. 지리산에 나는 온갖 한약재와 산수유로 담근 술,

고로쇠 수액도 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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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린끝에 우리 차례가 와서 상차림이 시작되었다.

상차리는 주인 아저씨말이 접시를 50개나 놓을려니 어떤 규칙이 필요

하다고 하며 이 가게에서 상을 차릴수 있는 사람은 자기뿐이라고

자랑이 대단하다.

자세히 보니 상차리는것도 하나의 예술, 아니 달인의 경지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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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차려놓고는 가운데 있는 잡채를 시작으로 일곱가지를

먼저 먹어라고 했다. 그리고 나서 밥이 나오면 다른 반찬들을

먹어야 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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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0가지 반찬이 다 다른것이니, 참 힘들겠다.

고맙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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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잎은 정력, 강장, 피로회복제로 위궤양과 위염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특히 니코틴 해독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각종 독성물질에 중화

작용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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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접시들은 가운데에다 이렇게 쌓아놓고….

밥먹는것도 머리 나쁜사람은 못하겠다고 하면서 웃었다.

그런데 계산을 하다가 좀 기분이 나빠졌다.

분명 1인분에 15,000원이라 쓰여있는데 둘이 먹었으니 5,000원을 더 내라고 했다

2인분은 30,000원이 아니고 35,000원이란다. 3인분 부터는 15,000원이고.

세상에 이런 계산법도 다 있다니 좋았던 기분이….

한쪽벽에 보니 2인분일때는 5,000원 더 받는다고 쓰인 종이가 붙어있긴 했다.

그걸 안 본 내잘못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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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위로 뭉게구름이 흘러가고, 날씨는 참 좋다.

배도 부르겠다, 산수유마을인 구례의 상위마을을 향하여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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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이 노란색으로 물들여진 길을 달리며 밥값 계산하다

약간 기분 나빠진 마음도 날려 버리고 즐겁게 꽃구경에 나섰다.

돈계산에 약간 삐쳐서 음식맛 얘기는 빼놓을뻔 했다.

인공조미료가 안들어 가서 내 입에는 딱 맞았다.

짜지도 않고 맵지도 않고 약간 밍밍한 맛이지만 사찰음식이니

그럴수밖에.

암튼 점심 한번 거나하게 잘 먹었다.

65 Comments

  1. mutter

    2014년 3월 26일 at 11:53 오후

    이제 걸을만 하셔요?
    둘이 먹으면 5천원 더내라는 음식점은 처음이네요.
    둘이나 셋이먹으면 음식값을 깍아주는게 맞는 것 같은데요. ㅋㅋ
    주인맘이니까..ㅎㅎ   

  2. 흙둔지

    2014년 3월 27일 at 12:05 오전

    햐~ 정말 그릇이 아름답네요.
    사찰 음식치고는 반찬가짓수가 너무 많군요.
    하지만 조미료가 안들어 갔다니 괜찮은 식당인 것 같습니다.
       

  3.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2:27 오전

    무터님.
    나도 이런집은 처음이라 좀 당황했어요.
    상차리는게 힘들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기분이 영..   

  4.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2:28 오전

    흙둔지님.
    조미료가 안들어 갔다고 해서 좋긴 한데 반찬 가짓수가 너무
    많아요.
    좀 덜 내놓았으면 더 맛있었을것 같긴 해요.   

  5. 아멜리에

    2014년 3월 27일 at 12:38 오전

    저도 이 집 계산법이 이상합니다. 혼자 저기까지 밥 먹으러가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데.. 그렇잖아요? 거의가 2인 이상일텐데..

    아예 처음부터 2인 얼마라고 표시해놓아야지.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잘못된 건 잘못된거예요.
       

  6.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2:42 오전

    아멜리에님.
    메뉴판과는 별도로 벽 뒷쪽에 2인일 경우 5,000원 더 받는다고
    써놓긴 했었어요.
    그래도 그렇지 둘이 먹는다고 5,000원 더 받는다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기분이 안 좋아요.   

  7. 無頂

    2014년 3월 27일 at 12:42 오전

    그런집이 가끔있더군요 !
    1인분은 아예 안팔고 ~~
    그래도 맛있게 드셨다니 그것으로 위안하세요 ~~^^   

  8.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2:43 오전

    무정님.
    1인분 안파는 집은 많이 구경했어도 둘이 먹었다고 5,000원 더 내라는
    집은 또 처음이에요.
    이것도 오래살고 볼 일 중의 하나일까요? ㅋㅋ   

  9. 아멜리에

    2014년 3월 27일 at 12:43 오전

    저는 구례서 먹었던 8천원짜리 한정식 생각나네요. 거기도 반찬 가짓수가 한상 가득 빼곡이! 반찬이 너무 많아도 문제.    

  10.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2:46 오전

    아멜리에님.
    저녁에는 6천원짜리 팥죽을 먹었는데 아주 맛있고 정성스럽고
    친절하던데요.
    원래 소문난 집은 좀…   

  11. 푸나무

    2014년 3월 27일 at 1:05 오전

    야아, 저 상만 봐도 좋긴 한데….
    설겆이
    무게도 장난이 아닐것 같은데요.
    걱정스러우면서도 한번 먹어보고싶어요. ㅎㅎ .   

  12. 바위

    2014년 3월 27일 at 1:07 오전

    연잎밥이 좋다는 얘긴 많이 들었지만 아직 먹진 못 했습니다.^^
    한정식의 가짓수가 많은 건 좋습니다만
    저렇게 많은 반찬들을 만들면 자칫 정성이 소홀해 질수도 있겠네요.

    가짓수만 자랑할 게 아니라 이젠 한정식도 시대 흐름에 맞추는 게 어떨지요.
    숫자를 줄이고 대신 내실화해서 간단하면서도 알차게 바꾸면 좋지 않을까요.
    저렇게 많은 반찬은 자칫 허술하게 보일 수도 있거든요.

    입에 맞는 반찬 두서너 가지면 밥 한 그릇 뚝딱 일텐데요.
    훌륭한 밥상을 보며 비평만 늘어놓아 죄송합니다.    

  13. Beacon

    2014년 3월 27일 at 1:10 오전

    그뭐,, 야튼 맛은 있으셨다니 그리 위안삼지요,, ㅎㅎ
    그런 집들이 종종 있더라구요..   

  14.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55 오전

    푸나무님.
    그래서 사장님이 자기밖에 상을 못 차린다고 하드라구요.
    너무 힘들것 같지요?
    그래도 둘이 먹었다고 5,000원 더 받는건 좀 그랬어요.   

  15.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56 오전

    바위님.
    눈요기로는 아주 좋았어요.
    그런데 그릇만 많지 내용물이 조금씩이라 맛을 보는 정도였어요.

    여기에 비해서
    돌아가신 무무님이 경영하던 강주연못가의 연리는 아주 내실있는
    음식점이었죠. 그곳 연밥정식은 10,000원이었는데 좋았거든요.   

  16.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1:59 오전

    비컨님.
    나는 이런집 처음이었어요.
    한사람에게는 안 판다는 집은 봤어도.   

  17. 睿元예원

    2014년 3월 27일 at 2:50 오전

    ㅎㅎ
    댓글이 너무 재미있어요.
    혼자 가면 안판다는말씀이 없어서인데요..
    15천원 받을까요? 그참..근디 양이 한젓가락정도이네요.
    뭔가 좀 그렇네요.
    다행이 맛이 나쁘지 않아서 ..음식맛까지 나뻤다면
    무척 기분 나빠지겠지요.
    데레사님 기분 저도 이해 할 수있어요.   

  18. Angella

    2014년 3월 27일 at 2:54 오전

    와아…반찬들이…이렇게 많아요?ㅎㅎㅎ
    괜히 저도 한번 가서 먹고픈 마음이..ㅎ   

  19. 필코더

    2014년 3월 27일 at 3:11 오전

    사각의 동일한 형태에 동일한 사이즈의 접시가 아니면 빈 공간이 많이 생겨 50개의 접시를 차릴 수 없을겁니다. 우리나라 음식의 서빙형태를 "공간전개형"으로 분류하는 것(서양이나 중국식은 시간계열형)을 어디선가 읽은 적이 있는데…이 식당이야말로 전형적인 공간전개형을 엄수하는 곳 같습니다(^^).    

  20. 해 연

    2014년 3월 27일 at 3:24 오전

    왜?
    2인분은 5,000원 더 받는지 설명은 없었나요.ㅎ
    1인분은 안 판다는 개념과 같은 뜻으로 이해는 되지만
    좀 고약하네요.ㅎㅎ
    저렇게 반찬이 많아야 하는지…참!!!

    여수 갔을때 한정식을 시켰는데 반찬이 많아서 감동을 먹었었는데
    숫자가 15가지 쯤이 었어요.
    50가지는 너무 한것 같아요.ㅎ
    내 좁은 소견이에요.   

  21.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3:48 오전

    필코더님.
    설명, 고맙습니다.
    저는 그릇 놓는게 제일 신기했어요.   

  22.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3:49 오전

    해연님.
    물었드니 저기 벽에 써붙여 놨다고만 하드라구요.
    참 이상한 곳이지요?

    무무님네 연잎밥 생각이 계속 났어요.   

  23.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3:49 오전

    예원님.
    밥 먹고 무조건 좋다고만 할수는 없잖아요?
    맛은 좋았어요. 눈요기도 근사했고요.
    그런데 요금을 왜 그렇게 받는지는 이해가 안되었거든요.   

  24.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3:50 오전

    안젤라님.
    반찬 정말 많지요?
    조금씩 나오니까 먹긴 다 먹었어요.   

  25. 김상수

    2014년 3월 27일 at 4:04 오전

    아니 뭐 고매하신 울 데레사님 한테 오천원 바가지를 씌워? 그것도 내 고향마을 지척에서 장시 하면서 ?
    저기 어디야 내 그냥 쫓아가서 반찬그릇 사이에 손가락을 집어 넣고 반찬그릇으로 손가락을 확 눌러 버린다   

  26.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4:08 오전

    김상수님
    구례 화엄사 들어가는 입구에요.
    세상에 그런 계산법도 있더라구요. 그런데도 손님은 무지 많았어요.   

  27. 雲丁

    2014년 3월 27일 at 5:29 오전

    남도음식은 먼저 반찬 가짓수가 많은 게 특색인 것같아요.
    정성도 보통 정성이 아닌 것 같네요.
    사찰음식이라 밍밍하지 우리 고향 음식은 감칠맛이 나 밥 한 그릇 뚝닥입니다.

    감기 기척까지 날려보내셨어야 했는데,,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28. 나의정원

    2014년 3월 27일 at 5:55 오전

    정갈한 음식들이 이 봄에 딱 어울리네요.
    남도 음식 맛들은 정말 알아주죠~

    봄 날에 좋은 곳 구경하시고 맛난 음식 올려주시니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29. 한국인

    2014년 3월 27일 at 7:03 오전

    상차린 모습이 참 예술이군요.
    무슨 사방연속무늬 같기도 하고…   

  30. 우산(又山)

    2014년 3월 27일 at 7:17 오전

    잘했습니다.
    계산 방범이 좀 그렇긴 해도 그게 다 여행이지요.
    그저 보고 지나가는 맛에 여행을 하기도 하지요.
    기분 떨치고 즐겁게 다니세요.   

  31. 벤조

    2014년 3월 27일 at 7:20 오전

    돈 낼때 기분이 좀 나쁘셨겠네…속은 것 같이…
    5천원어치만 기워낸다고 해보시지 그랬어요? ㅎㅎㅎ
       

  32. 가보의집

    2014년 3월 27일 at 7:48 오전

    데레사님
    반찬이 50가지나오는 곳도 있네요
    50번 밥 수저들고 먹고 그러면 배 부르지요
    2명이 먹으면 5천원 있다니 그것 역시나 그러네요
    상사리기 힘드니까 벌금죠 인가 봅니다

    잘보았어요 감사 합니다    

  33. 배흘림

    2014년 3월 27일 at 9:28 오전

    말로만 들었지 실물 보는것은 처음입니다.
    대단 합니다.

    상 차리는 것도 기술이 필요 하겠군요…   

  34.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37 오전

    운정님
    밍밍해서 나는 오히려 좋았어요.
    본래 전라도나 경상도나 남도 음식은 짜고 매운데 이제는
    그런 음식을 잘 못 먹거든요. 기침이 나와서요.
       

  35.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38 오전

    한국인님
    그렇습니다. 꼭 예술작품을 만드는것 같았어요.   

  36.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40 오전

    배흘림님.
    상차리는걸 동영상으로 찍는건데 깜빡했어요.
    가히 예술적인 경지드라구요.   

  37.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40 오전

    나의정원님.
    이 봄에 어디든 한번 훌쩍 떠나보세요.
    그래야 재충전도 되고 좋지요.   

  38.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41 오전

    우산님
    계산방법이 너무 이상했지만 음식은 입에 맞았고
    무엇보다 상차림이 대단했습니다.
    고맙습니다.   

  39.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42 오전

    벤조님
    진작에 가르쳐 주시지… 그말을 못했네요. ㅎㅎ
       

  40. 데레사

    2014년 3월 27일 at 9:42 오전

    가보님.
    맞아요. 상차리기 힘드니까 벌금조로 받나봐요.
    그렇드래도 그건 아닌것 같아서요.   

  41. 방글방글

    2014년 3월 27일 at 10:03 오전

    왕언니님 ^*^

    봄나들이 중이신가 봅니다. ^ ^
    세상에나~
    반찬이 50가지나 되다니
    그저 놀라웁습니다.

    혼자 계산을 해 봅니다.
    밥 한 공기면 총 몇 숟가락이며
    한 숟가락의 밥에 반찬을 몇 가지씩을
    먹어야 저 위의 50가지를 다 맛을
    볼 수 있을까 하고요. (^ ^)

    음식점이 가끔씩 이상한 계산법을
    하는 곳도 있는 듯 합니다.
    3인에 얼마라고 하면서
    2인이 먹었는데 3인 값을 내어야 하는
    곳도 있고요.~~

    맛난 음식과 좋은 구경을 함께 하시며
    산뜻하고 즐거운 여행을 누리셔요. ^*^ ^*^
       

  42. 그리움

    2014년 3월 27일 at 10:40 오전

    와아~~~~~~~~~~~~~~~~~~~~~~~~~
    고향가면 구경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저집으로 꼭!! 가봐야겠어요
    지금 배부른 저녁인데 침이 넘어가서 참을수없을지경-
    꼭!!!!!!!!! 가볼래요
    저런상이라면 15천원이 싸다 싸!! 싶기도 하구요
    50가지라니 !!!!!!!!!!!! 크——————————– 먹보인 저에겐 금강산보다 저곳엘~
    이젠 소식이 됐지만 저 밥상엔 꼭 앉아보고 싶어요
    설령 배탈이 날지언정-

    데레사님의 행복을 조금 뺏고싶어요    

  43. 노당큰형부

    2014년 3월 27일 at 10:54 오전

    ㅎㅎㅎ 밥 한끼의 차림이
    완전히 바둑판 같습니다.

    그런 밥상을 받는 순간은
    제왕이 부럽지 않을것 같습니다.ㅎㅎㅎㅎ

       

  44. 보미^^

    2014년 3월 27일 at 12:45 오후

    50가지면 대단한 밥상입니다.
    하긴 우리 동네 부페도 80가지인데 10가지정도밖에 못먹겠더군요.   

  45. dotorie

    2014년 3월 27일 at 7:41 오후

    어머나~ 정말 상차림이 예술입니다.
    그런데 저 많은 반찬을 다 어떻게 기억하는지 궁금하네요.
    비슷끼리 한것도 많을텐데.
    그상차리시는분 치매는 안걸리겠어요.
    정신 바짝 차리고 하실테니…ㅎㅎㅎ   

  46. 좋은날

    2014년 3월 27일 at 9:40 오후

    대단한 남도음식입니다.

    거하게 드시고도 계산법에 마음이 조금 불유쾌하셨다고요.
    아주 그만하면 잘 드신 것입니다요.

    그 가격 아깝지 않을듯 합니다.
    반찬의 정성된 것에 비하면요. ㅎㅎ

       

  47. 다프네

    2014년 3월 27일 at 9:43 오후

    우왕~ 대박이다! 하고 예술적인 상차림에 놀라다가 다시 또한번 헐…;;
    아무리 가격을 써놨다고 해도 5천원씩이나 더 받는다는 건 아무래도 설득력이 없는데요?
    누가 반찬 가짓수를 50가지나 하랬나요? 그쵸? 그 부담을 먹는 사람에게 물라는 건 분명 정당하지 않은 거예요. 반찬을 터무니없이 남긴다거나 그런 이유에 한한다면 몰라도 에잉, 사찰음식을 하지 말든지, 앉은자리에서 날로 먹겠다는 심보를 부리지 말든지, 암튼 음식 가지고 장난하는 사람들 싫어요.^^;    

  48. summer moon

    2014년 3월 27일 at 10:32 오후

    그냥 보고만 있어도 포만감이 느껴집니다!^^

    정말 50가지인지 그리고 똑같은 걸 두개 주지는 않았는지
    확인해 보느라고 저는 엄청 즐겁게 바쁠거 같아요.ㅎㅎ   

  49.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38 오전

    그리움님.
    눈이 많이 즐거운 집이었어요.
    물론 입도 즐거웠고요.

    언제 고향 다녀갈 계획 있는지 궁금.   

  50.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39 오전

    노당님.
    상 차리고 치우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것 같았어요.
    보는것 만으로도 아슬아슬 재미있었거든요.   

  51.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40 오전

    보미^^님.
    부페야 아무리 많아도 손님디 가져다 먹으면 되지만
    저집은 저렇게 상을 차릴려니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그래도 계산은 마음에 안 들었어요.   

  52.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40 오전

    방글이님.
    음식은 좋았지만 계산법이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런곳이 더러 있군요.   

  53.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40 오전

    도토리님.
    저도 물어봤지요.
    그런데 같은건 없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맛이 다 다르긴 했어요.   

  54.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42 오전

    다프네님.
    다 먹고나서 계산하다가 기분 잡쳤어요.
    그런데 너무 반가워요.   

  55.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44 오전

    좋은날님.
    정말 정성은 대단한 곳이에요.
    저 상 차리고 치우고 만들고… 힘이 얼마나 들까도 생각했지만
    계산법은 아무래도….   

  56.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45 오전

    썸머문님.
    나도 그랬어요. 헤아려 보고 대조해 보고 했지요.
    ㅎㅎ   

  57. 최용복

    2014년 3월 28일 at 3:33 오전

    나물들 먹음직스럽네요!

    저도 자극적이지 않은 사찰음식들을 좋아했었죠~~   

  58. 뽈송

    2014년 3월 28일 at 4:29 오전

    몇 년 전 저도 화엄사 가는 길에 들려서 연잎밥정식을 먹어 본적이
    있는데 새까맣게 잊고 있다 사진을 보니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식당마저 아주 비슷하게 보입니다.
    남도 음식의 깊은 맛이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59.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4:31 오전

    최용복님.
    그러시군요.
    보통 밍밍한 맛이라고들 하지만 저는 또 그게 좋아요.   

  60.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4:41 오전

    뽈송님.
    그집 맞나 봅니다.
    화엄사 입구에 있었거든요.   

  61. 한펀드

    2014년 3월 28일 at 8:05 오전

    맛있는 음식과 정성에 제값을 치르는 건 괜찮으나 계산법이 도무지 납득이 안 가네요^^ 기분 문제를 떠나서 논리적이질 않으니… 그럼 두명 가서 모르는 사람인것처럼 하고 1인분씩 시키면 각자 15,000 원만 내면 되는 건가요? 그럼 반찬이 덜 나오려나요? 보통 정식은 2 인부터 가능하다던데 만약 그렇다면 도데체 메뉴판의 1 인분 15,000 이라는 문구의 정체는 뭘까요… 음식 맛도 맛이지만 계산법이 궁금해서 한번 가서 주인과 토론해봐야겠습니다…   

  62. 한펀드

    2014년 3월 28일 at 8:10 오전

    한번 더 읽어 보니… 1인분은 안되는 것이고요. 2인분일때는 15,000 이 아니라 17,500 원, 3인 이상일때 15,000 원이라는 말이군요. 3인 이상 가능이라는 것을 에둘러 표현하려다 보니 손님 기분만 나쁘게 하는군요. 보통 2명이서 많이 가니… 음식값은 1인분에 17,500 원이고 3인 이상이면 2,500 원씩 깎아주는 걸로 ^^…   

  63.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2:38 오후

    샘물님.
    이런 집에서는 1인분은 안 팔아요.
    그러니 메뉴판이 잘못된거지요.
    아예 2분은 얼마, 3인분 부터는 얼마라고 써놓아야 하는데
    그렇게 하질 않았으니 기분이 안 좋다는 거지요.   

  64. 데레사

    2014년 3월 28일 at 12:38 오후

    한펀드님.
    계산이 그렇게 되는군요.
    물었드니 그냥 벽 한켠에 서 놓은 글씨만 가르치더라구요.
    2인분은 5,000원 더 받는다는 종이를요.

    그게 많이 찜찜했습니다.   

  65. 샘물

    2014년 3월 28일 at 12:39 오후

    50가지 반찬을 설마 한분이 드시더라도 다 준다고요?
    계산법이 반대네요. 두분이 드시면 상식적으로는 값을 깍아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같은 값을 못 받을 바에야…
    요새는 보니 또 미원도 몸에 해로운 아닌 것이라는 정보도 있고요.
    데레사님은 입맛이 좋으신 것이지요.
    저는 그 입맛이 덜 발달된 사람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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