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속달동의 갈치저수지 주변에는 맛집이 몇 곳 있다.
그중에서 정선달 곤드레 밥집은 음식보다도 주인이 수집 해 놓은
골동품들 구경하느라 사람들이 더 많이 찾는다. 물론 음식도
맛있지만 허름한 집 모양과는 어울리지 않게 많은 수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집이 겉모양으로 봐서도 허름하다.
그러나 마당에는 나리꽃도 피어있고 오디나무도 한그루 있다.
오디가 맛있게 익었다. 누구든 따 먹을수 있다.
그래서 나도 몇 개 따서 맛을 봤드니 달콤새콤 했다.
음식점 벽에는 단원과 혜원의 그림복사품이 여기저기 붙어 있고.
아마 TV 에 소개된 적이 있나 보다.
해물곤드레밥과 돼지시레기밥을 시켰다. 집 모양은 허름해도
반찬은 깔끔하게 차려져 나온다.
이건 돼지시레기밥, 아들이 시킨것.
나는 해물곤드레밥을 시키고..
밥 먹고 나서 창고같은곳으로 수집품 구경을 갔다.
불과 얼마전 까지 우리들이 사용했던 물건들이라 정겹다.
그런데 전혀 정리정돈이 안되어 있어서 그게 좀 아쉽다.
주인이 그린건지 그림들도 벽 가득히 걸려있다.
그림을 찍은건데 꼭 우리 고향집과 같아서….
음식점 바깥은 초여름 푸르럼이 눈부시는 한낮이다.
요즘 교외의 음식점에 가보면 정말 잘 꾸며져 있어서 하루종일
놀다와도 좋을만한 곳이 많다.
꽃도 나무도 많이 심어져 있고 차를 마실수 있게 의자도 놓여
있고 물론 간단한 간식거리도 서비스로 마련되어 있는 그런 곳이
많다.
그런데 이 곤드레밥집은 주인이 수집해 놓은옛 물건들 구경 해
보는 재미가 그런대로 괜찮다.
아지아
2014년 6월 13일 at 7:20 오후
몇시에 일어 났는교?
묵는 밥도 작품이네
곤드레 밥 잘 묵었심더
곤더레가 모르고 묵긴 했는데…
좀 갈카 주이소 ㅎㅎ
無頂
2014년 6월 13일 at 7:45 오후
건강밥상 소개 감사하고요
수집품도 잘보며 추억속으로 들어갑니다.
보미^^
2014년 6월 13일 at 8:04 오후
곤드레밥 맛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한번도 못먹어 봤답니다.
하나로 마트에 가서 곤드레 파는지 물어봐서
사다가 해먹어 봐야 겠습니다.
가보의집
2014년 6월 13일 at 8:11 오후
데레사님
지금은 곤한 잠에 취 하셨나요
한창 잠잘때 올렸으니요
정서곤드래 밥집 정선까지 가셨네요
창원 있을때 진해 어느식당 갔드니 골등품이 많이 있데요
요즈음 식당에 가면 그런 골등 품으로 볼거리 해 놓은집들이 있어요
허지만 정선에 는 아주 많은가 봅니다
음식도 맛있어 보입니다
감사 하게 잘 보았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오병규
2014년 6월 13일 at 9:21 오후
이곳은 오디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 아무도 따가지를
않습니다. 누구는 농약을 많이 치는데…라며 또 누구는
바쁜데 그거 딸 시간이 어딨냐며.
아! 어제 일죽(안성)에 있는 서일농원인가?
하는데를 가봤습니다. 음식은 그런대로…그런데
된장 고추장이 미쳤더군요. 1k로도 안 되는 고추장이 58000원?
언젠가 누님께서 그 집 된장 고추장 비싸다고 한 게 기억이 나더군요.
알고 봤더니 그집 저희 집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거였어요.
밥 먹으러 가끔 가 봐야 겠습니다.
玄一
2014년 6월 13일 at 10:19 오후
아드님과의 점심…부럽습니다
만변통치의 곤드레밥 먹고싶군요, 배추?시레기된장국인가요 ..ㅎㅎ
아래 고향집 같다는 그림이 좋아보입니더
데레사
2014년 6월 13일 at 10:42 오후
아지아님
곤드레는 원래는 산나물이었는데 요새는 재배해요.
울릉도가 특히 유명합니다.
봄에 채취해서 데쳐서 말려 두었다가 이렇게 밥에 넣어서
먹습니다.
한국 오시면 내가 사 드리죠.
데레사
2014년 6월 13일 at 10:45 오후
무정님
고맙습니다.
저역시 그랬습니다.
데레사
2014년 6월 13일 at 10:46 오후
보미^^님
한살림에 가면 팩에 넣어서 팔아요.
사서 한번 행궈서 밥 에 넣고 지으면 되거든요.
간단하고 맛있어요.
데레사
2014년 6월 13일 at 10:46 오후
현일님
맞습니다.
국도 시레기국이었어요.
그 그림이 꼭 고향집 같아서 크게 찍은거에요.
데레사
2014년 6월 13일 at 10:47 오후
가보님
정선이 아니에요.
우리집에서 멀지 않은곳인데 식당이름이 정선곤드레밥집이에요.
그때 한숨 자고 깼습니다.
아들 축구 보는 소리에요.
데레사
2014년 6월 13일 at 10:48 오후
종씨님
그집 밥은 괜찮아요. 반찬들이 약간 짜긴 하지만.
그런데 너무 비싸지요?
가을에 가면 배도 열리고 꽈리도 열리고 꽃무릇도 피고
산책하기에도 좋아요.
아, 그 오디 따러 가고 싶네요.
enjel02
2014년 6월 13일 at 11:23 오후
가까운 곳에서 곤드레밥을~ 아드님과함께 즐거우셨겠어요
그런데 값이 만만치 않네요
추억의 물건들을 비치? 해 놓은 박물관 같은 음식집에서
요즘은 음식점들도 취향 대로 꾸며놓고~~~
또 그런 것들을 좋아해 찾아가기도 하지요
데레사님 다니시는곳 쫓아갈 수도 없으니
여기서 귀경하며 배 불리우고 즐깁니다 ㅎㅎ
바람돌
2014년 6월 13일 at 11:47 오후
요즘은 야외에 분위기 있는 집을 지어놓고
음식 잘 한다는 소문이 나면
돈벌이 걱정이 없을 듯합니다.
마산에도 가포쪽의 해안가로 나가면
분위기 좋고 깔끔한 집이 많더군요.
손님들이 차고 넘칩니다.ㅎ
해 연
2014년 6월 14일 at 12:14 오전
아드님과 데이트를 자주하시네요.
연극도 함께 가시구요.ㅎ
나도 아들이 점심 같이 먹자는데 뭘 먹여줄지…..
교외로 나갔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
睿元예원
2014년 6월 14일 at 1:44 오전
어쩐일인지 사진이 안보여서요..
매일 데레사님 따라 전국 여행을 다니는 셈이예요.
가만히 앉아 구경도 잘합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셔요.~~~
아멜리에
2014년 6월 14일 at 2:54 오전
곤드레밥을 드셨군요. 곤드레밥이란게 전 특별히 맛있거나 하진 않고, 그저 어떤 맛인가 궁금해서 한번 먹어봤었죠.
그렇죠. 데레사님 교외에 색색의 나름 개성있는 밥집이 들어선 것은 좋은데.. 좀더 청결에 신경써 주었으면 싶어요.
어떤 프로그램인가를 보다가 일본의 한 공업사를 보는데, 세상에 얼마나 깨끗한지, 작업장이라 늘 먼지가 날릴 텐데도 구석구석 너무나 깨끗한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도 이런 건 꼭 배울 점이란 생각입니다.
바위
2014년 6월 14일 at 3:00 오전
곤드레, 시레기는 고단했던 시절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지요.
지금은 건강식품들이 되어 품격도 높아졌고 제대로 대접 받고 있습니다.
늘 하는 말이지만 옛날 굶어죽지 않으려고 먹었던 음식들이
이젠 부자들 밥상에 놓이는 별난 세상이 되었지요.^^
저 음식점은 장사가 아닌, 삶의 여유를 즐기려는 집으로 보입니다.
항상 좋은 곳으로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
최용복
2014년 6월 14일 at 3:02 오전
해물곤드레밥 먹음직스럽네요^^
반찬들은 말씀처럼 식당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깔끔하네요~~
시레기가 몸안의 독소들을 내보내는데 탁월한것 같습니다!
김현수
2014년 6월 14일 at 3:57 오전
해물곤드레밥, 돼지시레기밥 등 이름은 거시기하지만 맛은 좋아 보입니다.ㅎㅎ,
아드님과 나들이를 자주 다니시나 봅니다.
요즘 식당은 맛과 함께 볼거리도 있어야 손님이 많을것 같네요.
주말 편안한시간 되십시요!
나의정원
2014년 6월 14일 at 6:24 오전
곤드레 밥? 만드레 밥은 없나요?(ㅋㅋㅋ…)
아직까진 시골의 정겨운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서 그림을 보는 것 같네요.
구경도 하고 시간의 때가 묻어나는 물건들도 보고….
좋네요.~
북한산.
2014년 6월 14일 at 6:32 오전
식사 하시고 들려본 창고에 나훈아 LP판이 정겹게 보입니다.
한시대 가요를 풍미햇던 가수 라 더욱 사진이 톡특하게 보입니다.
방글방글
2014년 6월 14일 at 9:35 오전
왕언니님~
해물곤드레밥을 먹으면서
시래기국을 함께 떠먹으면
정말 맛날 듯 합니다. ^ ^
아, 타자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드님과 차도 드시면서 즐거운 담소로
하루를 보내셨으니 얼마나 기뻐셨을까요. ^*^
늘 건강하시고 좋은 곳 많이 다녀오시기를
열심히 응원해 드릴게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평안하셔요. ^*^ ^*^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36 오전
엔젤님.
싸지는 않아요.
그런데 곤드레속에 해물이 많이 들어서 다른집 보다
좀 비싼겁니다.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37 오전
바람돌님
가포,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있던 결핵요양원, 아직도
있는지요?
그 앞 바다가 아주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있습니다.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37 오전
해연님
지금 연극 다녀왔어요.
서울 나갔다 왔드니 진이 빠지네요. ㅎㅎ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38 오전
예원님
왜 그럴까요?
조블이 말썽일 때가 더러 있어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1 오전
아멜리에님
그럼요. 우리가 일본에서 배워야할것은 친절과 청결이지요.
이 집은 좀 지저분했어요.
맛은 좋았지만.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2 오전
바위님
어린시절 배고픔을 달랬던 음식들이 지금은 모두 건강식품이
되었지요.
그래도 내 사촌동생은 쑥떡을 절대로 안 먹습니다.
어릴적 너무 징글징글하게 먹어서 질렸다고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3 오전
북한산님
저도 나도 레코드판 앞에서 한참 서 있었습니다.
이제는 소식조차 희미해서 더욱 그리운 마음이었어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3 오전
최용복님
집은 많이 지저분하고 어수선한데 음식은 깔끔하게
나왔어요.
시레기가 독소배출에는 최고죠.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4 오전
김현수님
요즘 아들이 한가합니다.
엔화가 싸서 일본에서 손님들이 오질 않거든요.
그래서 모처럼 시간여유가 있어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4 오전
나의정원님
ㅎㅎ
곤드레 만드레를 생각하셨군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10:46 오전
방글이님
나는 타자기를 갖고 있었는데 버려 버렸지요.
한치앞도 모르고. ㅎㅎ
雲丁
2014년 6월 14일 at 11:08 오전
곤드레나물의 효능을 이제야 정확히 알았습니다.
갈치 저수지 근처에 좋은 음식점이 많군요,
정리를 잘해두었더라면 더 좋을 걸 합니다.
복된 주일 보내시고요.
다프네
2014년 6월 14일 at 12:46 오후
티비에 나온 집이라 그런가, 집에 비해 가격이 살짝 비싸네요. 봄에 왠만한 산만 가도 곤드레 나물은 지천인데… 그쵸? 그럼 앙~대요! ㅋㅋㅋ
아~ 그 장가갈 생각 안한다는 그 아드님과 같이 가셨군요? 효자네요~ㅎㅎ
그래도 결혼 안하고 있으니 어머니 모시고 다니지 결혼하면 와이프만 챙길걸요?ㅋ;
맛있게 드셨다니 제 눈도 덩달아 뿌듯해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3:31 오후
운정님
네 좀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지저분했어요.
깨끗이 관리만 되었드라면 더 빛날을텐데 아쉬웠어요.
데레사
2014년 6월 14일 at 3:32 오후
다프네님
요즘은 좀 비싸도 맛있고 주차하기 쉬우면 사람이 미어터져요.
맞아요. 장가 안간 덕분에 호강도 해요. ㅎㅎ
노당큰형부
2014년 6월 15일 at 6:05 오전
데누님,
무척 덥지요?
오늘도 조금전까지 회사에서 밀린 일좀 하고
지금에야 다녀 가신것 보고 인사 드립니다.
곤드레 나물밥
제천에서 사돈댁과 같이 먹어보고
그 맛 압니다 ㅎㅎㅎ
데레사
2014년 6월 15일 at 6:10 오전
노당님
그러시군요.
제천같은곳에서는 장에가면 나물도 살 수 있을것 같은데요.
오늘도 일 나가셨군요.
애쓰십니다.
한국인
2014년 6월 15일 at 7:22 오전
요즈음이 오디가 제철이지요.
옛날에 오디 참 맛있게 먹었는데…
데레사
2014년 6월 15일 at 12:10 오후
한국인님
지금도 맛있던데요.
달콤하고 새콤하고요.
산성
2014년 6월 15일 at 12:27 오후
어머님 모시고 곤드레 나물밥도 함께 하고
아드님이 너무 차칸(?) 것 아닙니까?
색시깜이 어디에 꼭꼭 숨어 있는지…
세식구 함께라면 더 정겨울텐데요.
하나마나한 소리,하고 있지요? 죄송합니다^^
데레사
2014년 6월 15일 at 2:22 오후
산성님.
그래도 고마워요.
우리 아이는 처음부터 독신을 고집해요.
늘 하는말이 우아하게 혼자 살겠답니다. 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