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어느새 봄날이 가고 있다.

개나리가 피고, 벚꽃이 피고, 목련이 피고, 철쭉이 피드니 어느새

그 꽃들은 철쭉만 남긴 채 소리없이 사라져 버렸다.

해마다 봄이되면 연분홍 치마를 입고 어디로든 봄마중을 나가고

싶자만 아직 한번도 봄에 연분홍 치마를 입어보지 못했다.

우리가 평촌으로 처음 이사 왔을때 철쭉이 담장에도 많이 있었는데

몇번이가 가방까지 들고와서 꺾어가는 행패를 당한 후로는

담장에는 쥐똥나무로 바꿔버리고 아파트 단지 안에만 철쭉을 심어서

꽃동산을 방불케 할 정도로 꽃이 많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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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보면 꼭 조화같이도 보이는 철쭉, 어릴적 고향 뒷산에서

본 철쭉하고는 많이 다르다. 아마 수입종이거나 개량종이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자세한것은 모르겠다.

어릴적 산에 가면 진달래를 따서 먹곤 했었는데 철쭉은 먹으면 죽는다고

못먹게 해서 그때는 꽃의 아름다움 보다는 못 먹는 꽃이라 좀 시큰둥

했었던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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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길을 새벽에 동네할매들과 한시간 가량 수다 떨면서 걷는다.

처음 이 길을 걷기 시작했을때는 우리팀이 제일 젊은 팀이었는데

어느새 상노인이 되어 버렸다.

우리 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다 어디로 가버리고 우리를 최고의

노인자리에 올려 놓았는지….. 무심한 세월이 서럽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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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날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이 노래 부르면서 선생님이 나눠주시던 쑥떡을 먹었던 기억이 바로

어제 같은데 이제는 손주도 선물을 해야할 어린아이는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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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세월이 빨리 가다가는 금방 이 지구상에서 없어져 버릴것만 같다.

내가 없어져도 지구는 잘도 돌아가겠지만 조금은 허무하고 조금은

싫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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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밭에 뜬금없이 박태기 나무 한 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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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산책 끝내고 우리들이 앉아서 수다떠는 의자다.

저곳에서 우리는 영감흉도 보고 곧 있을 어버이날 수금(?) 할

얘기도 하고 때로는 국제정치까지 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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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해서 5월의 신부가 되기를

처녀들은 소망했었는데, 요즘의 5월은 여름같아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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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월

노천명

청자빛 하늘이

육모정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앞에

감미로운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씬

향수보다도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디에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나의 태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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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 해의 봄도 속절이 가는구나.

연분홍치마를 입지는 않았지만 꽃구경은 많이 했으니

그걸로 가는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야지….

44 Comments

  1. dotorie

    2015년 5월 4일 at 5:32 오후

    불타는듯한 철쭉에 눈이 번쩍 뜨입니다.

    정말 요즘엔 봄이 왔나 하면 여름이더군요.

    가는 세월 막을 장사 아무도 없으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바쁘게 알찬 하루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ㅎ
       

  2. 다사랑

    2015년 5월 4일 at 6:09 오후

    자다가 악몽을 꾸고 일어나 앉았습니다.
    꽃을 보니 마음의 위로가됩니다.
    이제 철쭉도 다 시들고 있지요?

    봄이 너무 짧아서 아쉽습니다.
    엄마의 눈동자가 기억이 나서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그 총명하셨던 분은 봄과 함께 어디로 가셨을까요?

    슬픈 2015년의 봄….   

  3. 미뉴엣♡。

    2015년 5월 4일 at 7:25 오후

    ‘봄날은 간다’ 이맘 때쯤 등장하는
    유행어인 듯한데 낭만적인 느낌이..
    누구보다도 테레사님은 이 봄날을
    만끽하셨겠죠..ㅎ 아름다운 5월에~

       

  4. 안영일

    2015년 5월 4일 at 8:19 오후

    김소월의 서정시가 평북 곽산지방 전설인 아홉남매의 맏이인 누나가 시집을가기 위해 받아논 혼수물에 시새움을 느낀 계모가 누나가 시집에 가지고갈 농장에 누나를 넣어 태워죽였다 ,

    누나는 소쩍새가 되어 두견화가 필때면 목에서 피를 토하며 동생들을 그리워운다 ,
    진달래 꽃의 빨간 점들은 두견새의 핏물이라는 전설인데 시를 고개하면 이렇습니다,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 진두강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마을에와서웁니다 ,

    옛날 우리나라 맨 뒷쪽의 진두강 가람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새움에 죽었읍니

    오 오 불 설워 시세움에 몸이죽은 우리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읍니다, 아홉
    이나 남아되던 오랜동생을 죽어서도 못잊어 이 삼경 남다는 밤 깊으면 이산 저 산 옮아가며 슬피움니다,

    이외에 진달래 철죽의 동요집이 정비석씨인가, 굴렁쇠에서 어릴적에 빌려서 잃은 기억인데 비련은 같은 맥인것 같습니다,

    쓸쓸한 지나는 봄의 생각속에 과거를 생각해 보았읍니다,

    항상 무탈하시고 건강하십시요,

       

  5. 매심당

    2015년 5월 4일 at 9:18 오후

    요즘 봄날은 왔네… 싶자, 가버리기에 더욱 아쉽지만,
    그래도 눈길 던지는 곳엔 온통 꽃 천지다 보니, 짧아도 만끽은 하는군요.
    데레사 님은 봄을 더 깊게 느끼시는 것 같아요.    

  6. 홍낭자

    2015년 5월 4일 at 9:57 오후

    봄날은 간다
    늘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변화를 느끼게하지만..
    왠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게하는 봄날은 간다…
    향수에 젖게합니다
    어느 듯 내년에도 오늘과 같은 봄날이 다시 다가오게 되겠지만
    나이가 먹고 세월이 흘러간다것이
    새삼스럽지 않은 나이가 되고 있다는 마음과 생각입니다
    알차고 보람된 나날 좋은하루하루되시길 간절히 희원합니다    

  7.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45 오후

    도토리님
    이제 우리나라는 여름 아니면 겨울뿐인것 같아요.
    봄과 가을이 너무 짧아요.
    좋아하는 계절은 이렇게 빨리 지나가네요.   

  8.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49 오후

    홍낭자님
    고맙습니다.
    알차고 보람되게 보낼려고 노력은 하지만 늘 그날이 그날같은
    삶이지요. ㅎ   

  9.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49 오후

    다사랑님
    어머님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합니다.
    고쳐지지는 않는 병, 치매…. 늦게 진행되기만을 바라는게
    치료라고 하니 너무도 속 상하지요?

    그래도 힘 내시고 살아 계실때 잘 해드리세요.    

  10.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50 오후

    미뉴엣님
    맞아요. 만끽하긴 했지만 아쉬운 봄날이에요.   

  11.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50 오후

    안영일님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12.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51 오후

    매심당님
    봄날도 짧고 인생도 짧고…
    모두가 흘러 가네요.   

  13. 순이

    2015년 5월 4일 at 10:55 오후

    올 봄꽃은 데레사 언니가 가장 많이 누렸을 것 같습니다.
    언니 블로그 사진 덕분에 저도 여러곳을 구경했구요.
    누구보다도 좋은 봄날을 보내셨기에
    가는 봄날이 더 아쉬울 수도 있겠어요.
    꽃 구경 더 하시려면 호수공원 꽃 박람회 오세요.
    데레사 언니의 시선으로 꽃 사진 찍어서 조불에 올리시면
    좋을 것 같아요.
    3호선 전철 한번만 타면 오시는데…..
       

  14. 데레사

    2015년 5월 4일 at 10:59 오후

    순이님
    그런데 왜 일산은 잘 안 가지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멀고 복잡할거라는 생각에….

    오늘 쉬는날인가 봐요.
    한이에게 선물 뭐 사주셨는지요?
    나는 이제 어린이날 선물 사줄 손주도 없어요.
    셋은 외국 있고 지수는 대학생이니 어린이날은 해당없거든요.

       

  15. 睿元예원

    2015년 5월 4일 at 11:07 오후

    올봄은 유난히 짧은 듯 합니다.
    아쉬움이 느껴지네요.
    봄 옷은 한번 입고 세탁소로 가니요.

    세월이 빠르다는 것은 그 만큼 행복하다는 의미일까요?
    아무튼 세월이 늦어도 안되겠지만
    빠른 것도 싫지요.
    데레사님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16. 김현수

    2015년 5월 4일 at 11:37 오후

    꽃피는 화사한 봄날은 가지만
    뒤이어 싱그런 여름이 오니까 괜찮지요..
    사시는 곳의 조경이 빼어 납니다.
    웬만한 공원못지 않게 좋네요.

    가는세월, 그 누구가 잡을 수가 없지만
    이내 몸이 흙이되도 내마음은 영원하리…
    라는 노래를 음미해 보시길..    

  17. 필코더

    2015년 5월 5일 at 12:42 오전

    쥐똥나무라는 것도 있었나요? 이름이 너무 재미있네요 ㅎㅎ. 머지않아 봄은 없어질 것 같습니다. 思春來 即來夏..맞는지 안 맞는진 모르겠지만 한번 지어봤습니다. ‘봄이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여름이 와버렸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시길.. .   

  18. 선화

    2015년 5월 5일 at 1:59 오전

    이젠 확실한 봄이군…하면 여름이지요~ㅎ

    꽃은 무리져 펴야 더 예쁩니다
    사시는 동네가 온통 꽃이니 일부러 꽃구경 안가셔도 될텐데
    수목원도 댕겨 오시고요~ㅎ

    평안한 휴일 보내세요!!   

  19. 나의정원

    2015년 5월 5일 at 5:06 오전

    그러게요~
    저도 어제 아파트 화단에 있는 꽃들을 보니 비가 와서 그런지, 더욱 꽃들이 흐드러져 떨어져있더군요.
    여름에게 자리를 비켜주기 위해서겠죠.

       

  20. 우산(又山)

    2015년 5월 5일 at 6:59 오전

    오늘 도 평촌에 대한 향수가 왈칵 밀려옵니다.
    제가 지금도 평촌에산다면 저 길을 저 의자에 앉아
    나름대로 개동철학을 뇌가렸을텐데…..

    허나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
    이제 지구를 더날 날도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아쉽지만
    오늘 어린이날 보니 저 아이들에게 자리를
    내어주어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는 날까지 즐거운 날이 오라는 기도를 오늘도 합니다.   

  21. 수정

    2015년 5월 5일 at 7:29 오전

    봄날은 가고
    연분홍 치마입고 약간 늘어지는듯하게 구성지게 불러보고 싶습니다.
    가만히요,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봄"이 간다고하니 이유없이 슬퍼지려하네요!!
    봄꽃 감사했습니다!   

  22.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47 오전

    김현수님
    노래 한 곡조 뽑아 봅니다.
    그누구가 흘러가는 세월을 막겠습니까?
    남아 있는 세월, 잘 지내야지요.   

  23.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49 오전

    예원님
    봄옷은 그래요. 입어보지도 못한채 걸려 있는 수도 있고요.
    겨울옷 벗고 나니 금방 반팔이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아쉽기도 하고요.   

  24.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51 오전

    필코더님
    울타리에 많이 심는게 쥐똥나무에요.
    대부분의 아파트와 아파트 경계에 많이 심어요.

    고맙습니다.   

  25.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51 오전

    선화님
    계힉도시라 조경이 예쁩니다.
    그리고 요즘 우리나라 어딜가나 꽃동산이지요.   

  26.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52 오전

    나의정원님
    어느새 이파리들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가고 있더군요.
    오늘 양재숲을 거닐다 왔는데 온통 푸르럼이었어요.   

  27.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53 오전

    우산님
    우리가 매일 저 의자에서 개똥철학을 논합니다.
    ㅎㅎ

    그런데 오늘 길거리에 나가봐도 공원엘 가봐도 아이들이
    많이 안 보이더라구요. 아이들은 줄어들고 노인만
    늘어났나 봐요.   

  28.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7:54 오전

    수정님
    반갑습니다.
    봄이 어느새 간다고 생각하니 세월빠름에 멜랑코리 해져서요.   

  29. enjel02

    2015년 5월 5일 at 9:02 오전

    그토록 곱고 많던 철쭉꽃도 어느새 모두 져가고 잎이 무성하게 나오고 있네요
    어쩌다 서늘한 모퉁이의 꽃만 이직 다 떨구지 못하고 날씨도 더운데다
    가끔 오는 비에 더 빨리 낙화를 했네요

    저 위에 붉은 빛의 영산홍 사진이 아주 곱고 예쁘네요
    멀리 안 나가도 꽃 천지 이젠 또 어떤 꽃이
    우리에게 기쁨을 선물하려나 기대해 봅니다   

  30. 해 연

    2015년 5월 5일 at 12:32 오후

    요즘은 이팝꽃이 한창이에요.
    철죽도 지고 있구요.

    또 다른 꽃들이 필 준비를 하고 있겠지요.

    세월 이야기는 이제는 하기 싫어요.ㅎㅎ   

  31.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12:46 오후

    해연님
    아마 작약이 피고 있지 않을까요?
    작약은 우리아파트에는 별로 없거든요.
    좀 있으면 장미도 필거고..   

  32.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12:48 오후

    엔젤님
    단순히 꽃만 볼려면 멀리 안가도 천지가 꽃이에요.
    그러나 콧구멍에 바람도 한번씩 넣어야 하니까 나가는겁니다.

    어느새 꽃이 지고 연두에서 초록으로 이파리들도 바뀌네요.   

  33. 바위

    2015년 5월 5일 at 1:07 오후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하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5월이면 봄의 절정인데, 요즘은 완전히 여름날씨로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어딜 가나 꽃이 지천이어서 세상은 꽃대궐입니다.

    오늘 어린이날이어서 오랜만에 김포에 다녀왔습니다.
    아들네, 딸네 불러서 손주 넷에게 봉투를 하나씩 주었지요.
    요즘은 큰 손주들보다 유치원 다니는 외손녀 둘이 더 귀엽습니다.

    봄이 온 지 엊그제 갔은데 벌써 여름이 바싹 다가왔네요.
    올 봄은 데레사님 덕분에 멀리 안면도까지 꽃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34. 벤자민

    2015년 5월 5일 at 1:59 오후

    꽃이 아름답습니다

    요즘은 정말 한반도가 어딜가나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여긴 가을로 가고 잇읍니다
    그면에는 밤이 아주 잘된 것 같아요
    거의 매일 밤을 먹고 잇읍니다^^
    아름다운 동네에 사셔 부럽습니다   

  35. 흙둔지

    2015년 5월 5일 at 8:15 오후

    오늘이 입하니 이제 정말 봄날은 갔나 싶습니다.
    참 짧은게 봄인 것 같습니다.
    엊그제 봄인가 했는데 벌써 여름이 다가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이상하게도 철쭉이 왜 그리 싫은지 모르겠습니다.
    진달래는 참 좋은데 말이지요.
       

  36.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10:21 오후

    벤자민님
    그곳은 가을이군요.
    가을에 호주 가니까 들판에 무슨 노란색 꽃이 피던데
    그게 무슨 꽃인지 모르겠어요.

    밤이 그곳에도 나는군요.
    하기사 군밤 파는 나라들도 꽤 있더라구요.   

  37.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10:22 오후

    흙둔지님
    산에 있는 토종 철쭉은 예뻐요.
    색깔도 분홍에 가깝고 나무도 크지요.
    서울근교는 서래산 같은데 가면 많이 볼수 있지요.

    지금 길거리의 철쭉은 개량종이 아닐까 싶어요.
    꼭 조화같지요?   

  38. 데레사

    2015년 5월 5일 at 10:23 오후

    바위님
    손주들도 어릴수록 더 귀엽지요?
    저희는 막내가 초등 5학년이지만 해외에 있고
    여기 있는 큰 딸의 손녀는 대학생이에요.
    그래서 어린이날 선물 사줄 애들도 없습니다.   

  39. 말그미

    2015년 5월 6일 at 6:05 오전

    이제는 연산홍 색깔도 퇴색하고 잎이
    많이 돋았습니다.
    벌써 ‘입하’라니요?
    그제 추웠던 것 같았는데…   

  40. 산성

    2015년 5월 6일 at 8:48 오전

    강원도에는 이제 철쭉이 피어나려고
    색색 꽃봉오리를 맺었더군요.
    눈이 늦게까지 내린 탓인지 이제 봄이 한창이었어요.
    서울은 여름으로 가고 있는데 말이지요.   

  41. 데레사

    2015년 5월 6일 at 11:12 오전

    말그미님
    그러게 말입니다.
    세월 너무 빨라요.   

  42. 데레사

    2015년 5월 6일 at 11:12 오전

    산성님
    계절차이가 나네요. 강원도랑 여기랑.
    이제는 여긴 여름이에요.   

  43. 북한산.

    2015년 5월 6일 at 11:40 오전

    계절이 빠른건지 세월이 빠른건지 시간은 정신 없이 멈추지않고
    가는것 같습니다.
    저희 아파트 화단 철쭉도 요며칠 사이에 시들해졌어요.   

  44. 데레사

    2015년 5월 6일 at 11:54 오전

    북한산님
    세월이 참 빠르지요?
    아쉽기도 하고 뭔가 억울한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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