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센터 국화축제 (2)

국화축제니까 당연히 국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장미전시까지

있어서 더 즐거웠다.

삼성역에서 올라 오다 어이없게 엎어지긴 했지만 다친데도 없었고

좀 부끄럽긴 했지만 국화향과 장미향에 취해 금새 잊어버리고 이리

저리 부지런히 걸었다.

마땅히 불러 낼 만한 사람이 없어서 혼자서 왔드니 그것 또한 나쁘진

않았다.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구경을 하건 사진을 찍건 또

다리 아프면 철퍼덕 앉아서 쉬건 다 내 마음대로이니 그 또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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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국화들을 다 보고 코엑스 실내로 들어 왔드니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하는 장미와 국화 전시회가 또 있었다.

이 계절에 싱싱한 장미라니… 눈이 호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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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라 평면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둥근 원이 깊게

패여져 있었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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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조화같이 보이기도 한다. 너무 싱싱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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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끼리 온 사람들은 장미꽃 속에 묻혀서 인증샷 날리기에

바쁜데 나는 눈 호강만 열심히 하면서 돌고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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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키우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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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안에서 바깥을 내다 본다. 길거너 쪽에서도 무슨 전시회를

하는 모양인데 그쪽 까지 가 볼 힘이 딸려서 여기서 그만….ㅋ

국화축제를 보러 가서 좀 부지런히 움직인 덕에 장미까지 구경하고

완전 신났다. 이런 자랑질(?)을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이 익숙한

조블 공간에서 내 삶 다 하는날 까지 놀고 싶다는 소원을또 한번

가져 본다.

(축제는 이달 15일 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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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1. 미뉴엣♡。

    2015년 10월 5일 at 7:29 오후

    무역센터에서 꽃 전시를 하는
    예는 처음이네요 꽃은 예쁘고
    장미는 더욱 예쁘네요 추석도
    지나고 날씨가 쌀쌀해졌어요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2. 노당큰형부

    2015년 10월 5일 at 10:09 오후

    국화와
    화사한 장미처럼 아름다운것은 없지요
    조블은 건재해야 합니다.

       

  3. 데레사

    2015년 10월 5일 at 11:14 오후

    미뉴엣님
    무역센터에서 해마다 해요.
    벌써 오래되었어요.
    15일 까지니 강남쪽으로 나가면 한번 들려 보세요.   

  4. 데레사

    2015년 10월 5일 at 11:15 오후

    노당님
    조블, 건재해야 하고 말고요.
    그런데 자꾸 불안해 지네요.   

  5. dotorie

    2015년 10월 5일 at 11:31 오후

    나는 소원한다.
    조블이 존속되어
    덩실 덩실 춤 출 그날을

    그날이 오면
    기쁨의 금빛 눈물 흘리리라….. ㅎㅎㅎ   

  6. 데레사

    2015년 10월 6일 at 12:05 오전

    도토리님
    네, 나도 소원합니다.
    덩실 덩실 춤 출 그날을요.   

  7. 가보의집

    2015년 10월 6일 at 2:53 오전

    데레사님
    덕분에 장미꽃 도 잘 보았습니다 .

    이렇게 컵에 안자아서도 즐거운 조불이 영원하기만 바랍니다.

    데레사님 넘어지셨다면서 괜 찮으세요    

  8. 데레사

    2015년 10월 6일 at 4:59 오전

    가보님
    넘어진건 괜찮아요.

    맞습니다. 이렇게 여기서 오순도순 놀아야 하는데
    점점 힘이 빠지네요.   

  9. 해 연

    2015년 10월 6일 at 12:45 오후

    블로그 폐쇄!
    좀 기다려 보자던 일은 어떻게 되었나요.
    아! 정말!
    딴 곳은 정부칠데가 없어요.

    꽃들.
    기른 사람들의 노고에 감사를 보냅니다.   

  10. 임영란

    2015년 10월 6일 at 12:50 오후

    국화에다 장미까지!

    블로그는 멘붕 상태.. 오락가락 저는 포슽이 너무 많아 숫자 줄이느라 전전긍긍 중입니다.
    왠만한 건 다 삭제해 나가고 있는 중..

    스크랩한 것들 부터 삭제해 나가고 있어요.
    그러다가 또 포슽 하나 올리고, 끙,

    블로그가 꽃밭 같아야 하는 건데.. 글쵸?
       

  11. 데레사

    2015년 10월 7일 at 12:49 오전

    해연님
    꽃 기르는 사람들은 참 힘들거에요.
    모양도 만들어야 하고 싱싱함도 유지해야 하고…
    그래서 고맙지요.   

  12. 데레사

    2015년 10월 7일 at 12:51 오전

    임영란님
    요즘 많이 썰렁해 졌어요.
    이미 떠난 사람들도 많고 남아있어도 맥이 풀려 버려서
    그런가 봐요.
    백업도 스크랩한건 안된다고 했으니 지우는게 좋지요.
    나는 11월까지 다음으로 옮길수 있는것 옮기고 그 다음에
    삭제 들어갈려고요.   

  13. enjel02

    2015년 10월 7일 at 11:31 오전

    꽃은 역시 장미지요 달큼한 향기가 있는
    색깔도 어쩌면 하나같이 곱고 정말 예쁘게도 길렀네요
    그리고 가을꽃인 국화 향기가 여기까지 날아오는 듯합니다

    우리의 기대와는 아랑 곧 없이 꾸준히 나부끼듯 올라오는 슬픈 문구는~~~
    써비스 종료 안내    

  14. 선화

    2015년 10월 7일 at 11:36 오전

    에공~ 집안일로 바빠 이제야…죄송합니다

    이젠 정말 조블이 썰렁합니다
    다들 이젠 안 계시니요………….흑^^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15. 말그미

    2015년 10월 7일 at 3:17 오후

    장미, 국화.
    두 가지 전시회를 한 곳에서 보셨네요.
    나들이 잘 하셨습니다.

    먼 곳이 아닌데도 가 볼 엄두가 얼른 안 납니다.    

  16. 데레사

    2015년 10월 7일 at 10:36 오후

    엔젤님
    꽃들이 아주 싱싱했어요.
    이렇게 가꾸느라 얼마나 애썼을까요?

    종료안내, 더는 보고싶지 않아요.   

  17. 데레사

    2015년 10월 7일 at 10:36 오후

    선화님
    많이 썰렁 해 졌어요.
    미리들 떠나가나 봅니다.   

  18. 데레사

    2015년 10월 7일 at 10:37 오후

    말그미님
    원래 가까운곳 보다 먼 곳을 찾게 되는게 사람 마음입니다.
    ㅎㅎ   

  19. 벤자민

    2015년 10월 7일 at 11:13 오후

    저도 꽃은 보고 왓읍니다만
    마음이 썰렁하네요

    코엑스는 한국 있을 때는
    일로 자주 갓읍니디만
    꼭대기 부페 식당은 요즘도 있는지요? ㅎㅎ

    꽃들이 이쁘군요   

  20. 방글방글

    2015년 10월 8일 at 2:32 오전

    왕언니님 ^*^

    절대로 혼자가 아니십니다.~
    저도 따라다니며
    국화와 장미를 실컷 옹골차게
    구경을 하였습니다. (^ ^)

    왕언니님 소원대로 이 공간에서 그 누구도
    헤어짐없이 정겨운 인사가 영원하기를
    염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더욱 풍성한 가을을 맞으셔요. ^*^ ^*^   

  21. 좋은날

    2015년 10월 8일 at 4:59 오전

    가을하면 노란국화가 그 으뜸이 아닌가 합니다.
    가을 간이역 그 고요한 공간에
    샛노랗게 핀 국화.

    가을 절기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국화도 여러종으로 외래종이 사치를 부립니다.

    조블에 뵙게된 몇 양반.
    그분들이라도 마지막까지 조블을 지키며 남아
    어느 형태든 존속되는 공간이 새롭게 지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22. 산성

    2015년 10월 8일 at 8:53 오전

    장미 전시까지 열렸군요.
    해마다 국화 축제는 지나는 길에 들렀었는데요.
    근처에 서성이기만 해도 짙게 풍겨오던 국화향내

    가을 저물기 전에
    국화,장미 향 맡으러 함 나가봐야겠어요~

       

  23. 데레사

    2015년 10월 8일 at 11:21 오후

    벤자민님
    꼭대기 부페식당, 밤에 한강 야경을 바라보면서 저녁 먹으면
    좋지요. 그런데 요즘도 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도 백수가 되면서는 그 비싼 곳을 안 가봐서요. ㅋㅋ   

  24. 데레사

    2015년 10월 8일 at 11:21 오후

    방글이님
    아, 같이 다녔구나.
    그래서 늘 옆에 누가 있는것 같긴했어. ㅋ   

  25. 데레사

    2015년 10월 8일 at 11:21 오후

    좋은날님
    많이 썰렁해 졌지요?
    이러다가 모두 제풀에 지칠것 같습니다.   

  26. 데레사

    2015년 10월 8일 at 11:22 오후

    산성님
    네, 장미전시는 건물 안이었어요.
    화장실 갈려고 들어갔다가 발견한거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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